70년대 CJ-5모델을 바탕으로 만든 신진지프로 출발해 거화, 동아 그리고 현재 쌍용자동차까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4WD, SUV의 역사의 산증이라 할 수 있는 코란도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1세대 코란도
신진지프 롱바디 웨건
74년 신진지프
1969년 11월 미국 카이저의 지프 CJ-5의 라이센스를 생산하면서 국내 최초 SUV차량인 신진지프가 출시되었습니다.
그 후 71년, 라인업의 확장으로 픽업 트럭과 10인승 롱바디 웨건 사양이 추가 발매 되고,
74년 AMC와 합작으로 10인승을 대체하는 12인승을 출시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SUV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신진지프의 탄생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석유파동으로 인해 판매부진을 겪었다고 하는데, 경제성이 좋은 디젤 지프의 제작으로 인기를 다시 만회했다고~
이때 리비아로 수출하게 되는데 AMC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AMC는 국내에서 철회하게 됩니다.
(당시 리비아와 미국은 적대 국가였다고 하네요)
2세대 코란도
더 이상 "지프" 브랜드 사용이 불허가 되고 이때 Korean Can Do! "코란도"가 탄생하게 됩니다!
신진자동차는 거화로 이름을 바꾸며 83년에 코란도라는 새로운 차명을 사용하며 본격적으로 2세대 코란도의 생산에 들어가는데요, 85년까지는 지프 브랜드와 병행해서 사용을 했다고 하네요.
거화 코란도
코란도 훼미리 9인승
아, 그리고 85년에 코란도의 9인승 승합 모델이 있었다고! 대대적인 라인업의 정리로 롱바디는 9인승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하네요. 6종류의 라인업으로 4WD의 명가로 우뚝서게 되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거화는 동아로 넘어가고, 동아는 자본의 압박으로 결국 코란도의 주인자리를 쌍용그룹에 넘겨주게 됩니다.
쌍용그룹이 코란도를 인수하며 쌍용자동차로 이름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코란도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는데요,
이 때 스테이션 웨건형 4륜 구동차인 코란도 훼미리가 출시된다죠!
구세대에 비해 서서히 외관이 변형되던 코란도는 93년 마지막으로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며 인테리어까지 크게 변화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정통 4륜 구동 차량이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다는게 인상적이네요
3세대 코란도
하지만 무쏘에 의해 코란도의 인기는 사그라 들고, 공백기를 가진 후 KJ라는 프로젝트로 준비해 96년 벤츠 엔진에 이름처럼 스타일까지 현대적으로 확 바뀐 3세대 코란도, 뉴 코란도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 후 경제성을 강조한 2인승 밴이 출시되면서 5인승보다 많이 팔리며 SUV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당시 저를 포함한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선정될 정도로 폭팔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아쉽게도 2005년 단종되었다죠!
그렇게 코란도의 역사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1년 또다시 새롭게 변화를 거쳐 코란도가 부활하게 됩니다.
2011년 코란도C의 출시
예전의 코란도와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는 평이 간간히 보였지만, 전 세대의 코란도의 파격적인 변신을 생각하면 현대에 맞춰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한 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기존의 오프로더의 이미지가 강했던 코란도에서 좀더 도시형으로 바뀌며 SUV의 명가 쌍용자동차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도시적인 코란도C를 시작으로 코란도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는 듯 한데요,
2012년 코란도 스포츠
2013년 코란도 투리스모까지!
기존의 컨셉과는 색다른 느낌의 코란도 패밀리룩이 완성이 되었죠!
여기서 또 주목해야할 점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사실 로디우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라 코란도 네이밍의 사용에 관해 말들이 많았었죠~ 전혀 상관없는 네이밍이다! 라는 것에 저는 공감이 되질 않았는데요(그렇다고 절대적으로 맞다라는 입장도 아니지만 ㅋ)
그 이유를 보면,
전 세대에도 승합 모델이 존재했고 또 대대적인 체인징을 거친 역사를 보면
역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점에서나 동급대비 유일하게 4WD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라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과거의 승합 모델을 계승한 새로운 코란도 라인이라 생각하면 어색함이 없을 듯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코란도 투리스모, 다목적 차량이지만 굉장히 스포티하게 잘 빠진 디자인부터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데요
이정도라면 코란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해도 되지 않을까요?
암튼 여기까지는 개인적 견해~
물론 뭐 SUV의 명가인 쌍용자동차의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코란도라는 네이밍을 통해 코란도 투리스모를 좀 더 어필하고 싶은 부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라인만 놓고 봐서는 코란도의 새로운 세대들 멋지고 좋아보이네요!
암튼, 현재까지도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코란도!
전세대부터의 애착때문인지 다음 후대에는 또 어떤식으로 체인징을 거쳐 더욱 멋진 차량으로 거듭날지 기대하며 지켜봐야겠네요.
첫댓글 재가 3세대코란도를 15년(99년~03년1월)정도 잘타고다녔고 중간에 코란도 2세대 마지막모델을 동경하여 구입후 약1년정도 타고다녔는데 개인적으로는 2세대 마지막모델의 디자인을 좀손봐서 생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