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두 편의 글을 쓰고, 원래 바로 올리려고 했었는데..ㅜ.ㅠ
이리 저리 일이 생겨서 이제야 3편을 올리게 됩니다...ㅠ,ㅜ
이번 제 3편에서는 밀양공항이 왜 부적절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밀양공항이 부적절한 이유는 첫 번째 접근성 문제, 두 번째 소음 및 안전성 문제
세 번째 대규모 토목공사 관련 문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의 글들의 링크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왜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한가1 : https://cafe.daum.net/humornara/2uWU/53626
왜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한가2 : https://cafe.daum.net/humornara/2uWU/53627
그 중 첫 번째 문제인 접근성 문제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밀양공항에 접근성 문제가 생긴다니 무슨 말인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밀양공항을 주장하는 측에서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바로
뛰어난 접근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도부터 보시겠습니다.
이것은 밀양역에서 밀양공항 예정지인 하남까지 거리계산을 해 본 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약 15킬로미터 정도의 거리가 나오지요. 밀양역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가까운 삼랑진역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15km 정도야 멀지 않네?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아래 사진을 보시죠.
가덕도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 신평역에서 22km정도가 나옵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밀양 WIN이 되겠지요. 하지만 부산 자체 내에서 이미 녹산지역 신도시
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연장선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럼 녹산역 예정후보지에서 가덕도까지 거리를 찍어보도록 하지요.
오잉? 9km가 나오네요. 역에서 가덕도가 더 가깝네요?
밀양공항은 KTX 철도역에서 거리를 재었으니 가덕도도 부산역에서 거리를 재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실 분도 계시겠지만, 인천공항 갈 때 공항철도를 한 번 이라도
타보신 분들께서는 아마 그런 의문은 가지지 않으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게다가 밀양역에 KTX는 1일 13회 정차하지만, 지하철은 1일 몇 회 정차할까요?
1일 13회 정차하는 기차역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 접근성이 좋을 까요?
아니면 1시간에 최소 4회~최대 10회까지 정차하는 지하철역에서 9km 떨어진 곳이
접근성이 좋을 까요?
물론, 가덕도는 지하철역에서 9km 떨어진 지점이기에 연장선을 설치할 수 있고,
그 연장선을 김해공항과 이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계획도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습니다만, 만약 그 계획이 성사된다면 밀양공항과 가덕도 공항은
접근성 면에서 넘사벽의 거리를 자랑하겠지요.
이제까지는 여행객의 접근성을 살펴보았는데요,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물류운송도 포함되지요. 바로 최근 사진을 보시면 가덕도는 바로 북쪽에
부산신항과 부산신항 물류철도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물류에 대한 이야기는 가덕공항
편에서 더 자세히 다룰 테지만, 물류까지 들어간다면 밀양공항은 정말 답이 없어지죠.
이제 두 번째 문제인 소음 및 안전성 문제로 들어가 보죠.
안전성 문제는 2편에서도 다루었는데요, 2편에서는 김해공항의 안전성 문제를 다루었죠.
특히 김해공항 전면의 산 때문에 이착륙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다루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을 위해 링크 걸어드립니다.(읽고 오시면 좋아요)
왜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한가2 : https://cafe.daum.net/humornara/2uWU/53627
밀양공항이 들어설 부지는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하남읍이 있는 지역입니다.
근데, 하남읍 전후방으로 보시면, 무척산과 부곡면에 야트막한 산이 있지요, 또한 주변으로
만어산, 천태산, 종남산이라는 산이 보이실 겁니다.
비행기가 전후방으로 있는 무척산과 부곡면의 야트막한 산이야 이, 착륙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알겠는데, 옆에 있는 만어산, 천태산, 종남산은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물론 한 번 이라도 비행기를 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접근할 때
직진으로 접근하지 않고 원을 그리듯 빙글 돌면서 접근한다는 사실을요.
그렇게 턴을 할 때 옆에 있는 세 산들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이것은 제 의견은 아니구요, 예전에 전문가 분들께서 밀양에 공항이 생길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산들을 붉은 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자세한 링크는 https://news.v.daum.net/v/20110310111718396 요기 있습니다.
이처럼 밀양공항의 입지 또한 안전성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와 더불어 2편에서도 이야기 했던 소음문제 또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밀양공항 예정지의 확대 스샷 인데요, 앞에 보시면 하남읍 중심가가 있고, 옆에는
캠핑장이 있지요. 캠핑장이야 옮겨도 된다고 하지만, 하남읍에 사시는 분들이 받을
소음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더군다나 24시간 운영이 된다면 그 분들을 이주라도
시켜야 될 판인데... 한, 두명도 아니고 예산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주에 모두 동의할 때를 전제로 이야기 한 것입니다. 한 분 이라도 이주에 반대한다면...)
물론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에만 운영한다거나, 737같은 소형기종만 운영하면
그런 문제는 말끔히 해결된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그럴 거면 공항, 그것도 허브공항을 왜 새로 만들자고 하는거죠??
세 번째로 다룰 문제는 대규모 토목공사 관련 문제입니다.
공항이 원래 대규모 토목공사가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맞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환경보호론자가 아니라서, 토목공사에 따른 생태 파괴는
건들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밀양공항 찬성하시는 분들이 주장 하시는 게 가덕도의 대규모 간척 반대 아니었나요?
바로 위에 링크걸어둔 기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밀양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산을 자그마치 21개나 깎아야 합니다. 뭐 간척사업과 맞먹는 대규모 토목사업이
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현재 초대형기가 사라지지 않은 이상, 허브국제공항을 지향한다면 그 초대형기 까지
이 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가 필요하겠지요. 그런 초대형기 활주로의 길이는 최대 4km에
달합니다.
이것은 인천공항의 활주로인데요, 제1, 2 활주로가 3750m 제3 활주로는 4000미터이죠.
나리타공항이나 기타 해외의 대형 공항들도 주요공항이면 4킬로미터에 달하는 활주로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근데 활주로가 4km이면 딱 그만큼만 필요하냐.., 그건 아니겠지요.
활주로 전 후방의 안전지역 확보와 터미널까지 합한다면 최소로 잡아도 직선거리 5km는
필요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지요.
제가 하남평야에서 5km 직선거리를 측정해 보았습니다.(10m는 인간적으로 봐주세요~)
1022번 지방도와 25번 국도에 엄청나게 붙어있지요?
도로가 땅바닥에 딱 붙어있거나, 자동차의 높이가 0이라면 괜찮겠지만, 그것이 아닌 한에야
안전을 위해서는 도로망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즉, 밀양에 공항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대규모 산 절취와 더불어 도로망까지 수정해야하는
초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까지 밀양공항이 부적절한 이유에 대해 살펴 보았구요.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가덕도 공항이 대안인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 편은 좀 담을 내용이 많은 관계로 시간이 조금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번처럼 열흘 걸리지는 않겠지요..ㅠ,ㅠ)
첫댓글 밀양이 김해 공항 대체가 될수 없음.
김해공항 수요는 창원. 부산. 마산 등 해안가 도시 기반임.
그런데 거길 폐쇄하고.
밀양에서 전철 타고 부산 까지 내려 오라고???
KTX탈거만 그냥 KTX타고 가지
왜. 비행기 타고 기차탄다는 거지???
결국.
밍양에 공항 지으면.
새로 지은 공항은 파리날리다
군 공항으로 바뀌고
김해 공항은 폐쇄 못할거임.
안그래도 평지가 없는 척박한 경상도에 근처에 해상공항 지을 곳이 있는데 굳이 밀양을 후보지를 넣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훗날 밝혀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