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運命) 그리고 사랑-04*

[제이서]

*운명(運命) 그리고 사랑-04@*

나는 말없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혜정이가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주었다. 그 손이 떨리고 있었다. 나는 화장실로 가서 벽에 붙은 환풍기 커버를 열고 환풍기를 돌렸다.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자 곧 혜정이 정색을 하며 입을 열었다.

"아저씨. 제임스 아저씨. 운명이란 것을 아셔요? 믿어요?"

이게 또 웬 뜬금없는 질문인가? 이 심각한 상황에서. 나는 혜정의 얼굴을 봤다. 저렇게 맑고 아름다울 수가… 나는 놀랐다. 한국의 젊은 여자들이 대부분 아름다운 미인이라 들었지만, 혜정은 말로 표현키 어려운 아름다운 얼굴과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운명은 내가 잘 알고 있는 내 신과 같은 것이다. 나는 운명의 신을 내 가슴에 두고 있다. 그런데 어쩌서 저 어린 것이 운명을 말하고 있는가?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요. 운명을 믿어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다들 의아해하고 있지만, 저는 그냥 운명을 믿어요. 저는 제임스 아저씨를 만난 것이 운명이라 생각했어요."

"잠깐. 잠깐, 혜정아. 그거 하고 싶다고 막 말하는 것 아니다. 운명은 나 같은 많은 삶을 산 사람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거란 다."

"예. 맞아요. 아저씨도 운명을 아시는군요. 저는 저의 하나하나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결과를 운명에 맡겨요. 물론 제가 운명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 운명에 의하여 저와 아저씨 아니다. 제임스 와도 어떤 운명의 끈으로 묶여 버렸다고 생각해요. 제가 경비행기를 그 시각에 탄 것도, 얼음 위에 불시착한 것도 그리고 남아서 제임스를 만난 것, 이것이 운명적이 아니면 어떻게 하나같이 연결될 수가 있죠? 그래서 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엉! 도와주어야 한다고?"

"그러려고 제가 이곳에 온 것 이예요. 그리고 멋진 남자 제임스를 잡으려고요. 아셨죠? 이건 농담이나 장난이 아니에요. 저는 보편타당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의사여요. 그러니 제임스. 저를 도와주셔요."

말로는 혜정이를 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61세의 내 내공이 적수를 만나 감당키 어려운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 이 순수한 영혼의 내공 시전에 맞받을 내 내공 수가 부족하였다. 그렇다고 흑수(黑手)를 쓸 수는 없었다. 이제 마지막 카드가 남았는데 이 수를 쓰면 아마도 상대, 적은 기절초풍할 것이고 싸움은 끝날 것이다. 허나 너무 큰 치명상을 입는 혜정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지 대책이 생각나지 않았다.

"오케이. 혜정아. 내가 돕는다고 하자."

"잠깐만요. 돕는다고 하자가 아니에요. 돕는데 어떻게 할 건가? 이렇게 물어야 맞는 거지요. 제임스 아저씨~"

나는 계속 당하고만 있었다. 이런 싸움은 결국 내가 질 것이다. 그렇다면, 제2의 반전 카드를 꺼내야 한다.

"이건 뭔가 번지 수가 잘못 맞은 거야. 가령, 3에 떨어질 것이 6에 떨어진 것이야. 3은 홀 수고 건강하고 씩씩하거든. 그런데 5를 넘은 6은 좀 낡기 시작한 거야. 힘도 부족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아저씨! 3 더하기 6은 뭐 게요?"

"9지."

나는 생각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그렇지요. 9. 9는 3과 6이 합쳐서 완전한 10으로 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숫자예요. 제가 온 영혼과 마음을 다해 아저씨 아니다. 제임스를 돕겠어요. 10에 당도하기 위하여. 저는 제임스의 그 말에 강렬한 투지와 성취욕구가 펄펄 끓고 있어요. 제가 영원히 함께 해야 할 제임스와 어머니를 구하는 일. 얼마나 멋지고 신나요. 제발 저와 함께 해요. 제임스~"

나는 운명을 믿는다.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김혜정을 만나기 위하여… 나는 담배를 꺼내 다시 입에 물었고 혜정이 라이터로 불을 붙여 주었다. 잠시 나는 생각을 빨리했다. 내가 가진 내공의 모두를 뒤엎고 정리하였다. 그 사이 담배 2 가치를 더 피웠고 혜정은 말없이 두 번 다시 불을 붙여 주었다. 나는 다 피운 담배꽁초를 일회용 종이컵에 담고 화장실 변기로 가져가 비웠다. 그리고 군용 담요를 가져와 혜정의 어깨를 덮어주었다.

그리고 내 의자로 돌아와 앉았다. 혜정은 그런 나를 한 점도 흐트러짐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좋다. 이게 운명이라면 나는 받아들이겠다. 그런데 다시 한번 말하겠다. 나는 지금 61세이다. 그래도 네가 나를 믿고 도와 어머니를 찾아 캐나다로 데려오겠다면, 내가 함께 하겠다."

나는 비장하게 말했다. 내 생애 마지막 큰일이라고 결정했다. 나는 다시 담배를 꺼냈다. 다시 혜정이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

"제임스~"

혜정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김혜정이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제임스. 일어나 서 보세요."

나는 예상외의 요구에 놀랐다. 왜? 무엇하려고? 말을 못 하고 담배를 재떨이에 끄고 일어났다.

"윗옷과 아래옷 모두를 벗으세요."

나는 멍한 채 셔츠와 바지를 벗었다.

"다 벗어요. 제가 제임스 몸을 검사할 거예요."

"팬티도?"

"오케이. 됐어요. 와우~ 피부 상태가 아주 좋아요. 근육도 늘어진 곳이 거의 없어요."

그녀는 지금 다시 의사가 되었다. 나는 하라는 대로 다 했다. 실내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벗고 있기는 쉽지 않았다.

"제임스는 저의 첫 남자로 이미 저의 벌거벗은 몸을 다 봤잖아요. 이제 팬티를 내리세요."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내 우지가 발기를 하여 나는 난감하였다. 평생에 이런 경우는 군 입대할 때와 군에서 포경수술할 때 두 번 있었고 그 후 처음이다. 내가 주저하는데 혜정이 와서 팬티를 벗겼다.

"아아 하학~ 와우~ 발기가 되셨어요. 원래 이렇게 큰 가요? 아마도 17센티는 되겠어요. 지름은…"

그녀가 손가락으로 앞에 대고 가늠하였다. 나는 보고만 있었다.

"아마도 4.5 내지는 5센티 정도. 갑종이에요. 전체 외부적 관찰로 봤을 때, 제임스는 50대 초반으로 생각되어요. 내부 즉 내과 관찰은 나중에 시간이 있을 때 제가 꼭 할 거예요. 어마낫! 너무 뜨거워요. 제임스~"

"보기만 하지 왜 만져요? 그래도 좀 과한 거 아닙니까? 의사 선생님. 이제 옷 입어도 되지요?"

나는 얼른 옷을 입었다.

"ㅎㅎㅎ 제가 감정이입이 좀 되었네요. 52세 정도의 몸이라고 하면 맞아요. 제가 믿고 따라도 돼요. 제임스. 너무 고마워요."

그녀는 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꼭 안았다.

"혜정아. 이제 올라가서 자. 지금 4시가 다 되어가. 침대 위에 전기담요를 깔아 놓았으니 따뜻할 거야."

"제임스는 제 옆에 오시는 거죠?"

"그래. 먼저 가서 자라. 내일을 위해서."

그녀는 아쉬운 듯 나를 보며 2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컴퓨팅을 했다. 당장 왕복 항공료와 체제비. 그리고 경비. 나에게는 무스코까 집을 판 돈이 여기 통나무집을 짓고 가전제품을 산 후에도 충분하게 있었다. 그중에 일부를 사용하리라 작정하였다. IBNS에 들어가 보니 한국의 몇 사람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었다. 그중의 한 사람. 나지희. 이름으로 봐서 여자일 것이다. 그녀의 최근 활동을 사무총장인 램버트에게 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이덕우에게 연락하였다. 시계를 보니 5시 10분이었다. 나는 침낭을 펴 놓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미 혜정은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32살의 의사이지만, 지금 내 눈에는 너무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자아이였다. 나는 이불을 잘 덮어주고 아래로 내려갔다.

"다니엘. 오늘 계획은 무엇인가? 나는 한국에 며칠 다녀와야겠는데, 그전에 좀 만나세. 아침 하지 않았으면 우리 집에 와서 같이 하세. 오케이?"

나는 계란을 튀기고 저민 무스 고기를 굽고 빵과 커피 그리고 훈제 세먼(Salmon=연어)과 양상추 등으로 컨티넨탈 스타일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굿모닝. 제임스. 마이 다링~"

ㅎㅎㅎ 이 놈 봐라. 무조건 지 맘대로 네.

"어머나~ 언제 이런 걸다 준비했어요. 제가 해야 하는 일인데… 미안해요. 너무 늦잠을 자서요. 다니엘이 온다고요?"

놀란 혜정이 와서 모닝 키스를 하고는 내 엉덩이를 툭 치고 세면장으로 갔다. 이 아침은 내 마음이 젊어진 것 같았다. 막 테이블에 아침식사를 셋업하고 나니 혜정이가 세면장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다니엘이 들어왔다.

*Love and Destiny-04@*

Without saying a word, I took out a cigarette and put it in my mouth. Hyejeong lit the fire with a disposable lighter. Her hands were shaking. I went to the bathroom, opened the fan cover on the wall, and turned on the fan. As soon as I came back and sat down on the chair, Hyejeong opened her mouth with a straight face.

“Uncle. Uncle James. Do you know what destiny is? Do you believe it?”

Why is this such a random question? In this serious situation. I saw Hyejeong’s face. How can it be so clear and beautiful... I was surprised. I heard that most young Korean women are beautiful, but Hyejeong had a beautiful face and figure that was difficult to describe in words. Destiny is like my God that I know very well. I have the God of destiny in my heart. But why is that little thing talking about fate? She opened her mouth again.

“I believe in destiny. I’m not religious. Everyone is wondering, but I just believe in my destiny. I thought it was destiny that I met Uncle James.”

“Wait. Wait, Hyejeong. I’m not just saying I want to do that. Destiny is something that even someone who has lived many lives like me cannot say without permission.”

“Yes, that’s right. You know fate, too. I leave the results of each of my thoughts and actions to fate. Of course, I think I’m doing the right thing so as not to go against fate. But by that fate, you and I are no longer together. I think that even when I came to James, I was tied by some kind of fate. The fact that I boarded the light plane at that time, the crash landing on the ice, and the fact that I stayed behind and met James, how could they all be connected if it wasn't fate? So, I “I think we need to help.”

“Ugh! I need help?”

“That’s why I came here. And to catch that wonderful man, James. Did you know? This is not a joke or a prank. I am a doctor who thinks and makes judgments in a universally valid and rational way. So, James, please help me. "

I didn't think I could defeat Hyejeong with words. At the age of 61, my strength had met an opponent and I was receiving attacks that were difficult for me to handle. I didn't have enough strength to match this pure soul's skill. However, it was not possible to use black hands. There is now the last card left, and if you use this move, your opponent and enemy will probably be stunned and the fight will end. However, I couldn't think of a plan on how to deal with Hye-jeong, who suffered such severe and fatal injuries.

“Okay, Hyejeong. Let’s say I help.”

“Wait a minute. I’m not saying you’re helping. What are you going to do to help? The right thing to ask is this. Uncle James~”

I just kept getting bullied. I will ultimately lose this fight. If so, you must take out a second reversal card.

“There is something wrong with the number. For example, something that should have fallen on 3 ended up falling on 6. 3 is an odd number and is healthy and strong. But 6, which is over 5, is starting to get a little worn out. It lacks strength and motivation …”

“Mister! What is 3 plus 6?”

“9th place.”

I answered right away without thinking.

“That’s right. 9. 9 is the most powerful number to get to a complete 10 by combining 3 and 6. I will help James with all my heart and soul. To get to 10. I am strongly influenced by James’ words. My fighting spirit and desire for achievement are boiling over. Saving James and my mother, who I will spend eternity with. How wonderful and exciting. Please join me. James~"

I believe in fate. That's why I came this far. To meet Kim Hye-jeong... I took out a cigarette and put it back in my mouth, and Hyejeong lit it with a lighter. For a moment I thought quickly. I overturned and organized everything I had. In the meantime, I smoked 2 more cigarettes and Hyejeong lit them again without saying a word. I put the finished cigarette butt in a disposable paper cup and took it to the toilet to empty it. Then he brought a military blanket and covered Hyejeong's shoulders.

Then I returned to my chair and sat down. Hyejeong was watching me without any distraction.

“Fine. If this is fate, I will accept it. But I will say it again. I am now 61 years old. But if you trust me and help me find your mother and bring her to Canada, I will be with you.”

I said solemnly. I decided it was the last big thing in my life. I took out my cigarette again. Hyejeong lit a cigarette again.

“James~”

Hyejeong could not continue speaking. I nodded her head. At that time, Kim Hye-jeong stood up and opened her mouth.

“James. Please stand up.”

I was surprised by the unexpected request. why? What are you trying to do? Unable to speak, I put out my cigarette in the ashtray and got up.

“Take off both your top and bottom clothes.”

I took off my shirt and pants in a daze.

“Take everything off. I’m going to examine James’ body.”

“Panties too?”

“Okay. That’s it. Wow, your skin is in great condition. There are almost no sagging muscles.”

She is now a doctor again. I did everything I was told. It wasn't that cold inside, but it wasn't easy to take off.

“James, you’ve already seen my naked body. Now take down your panties.”

I had no idea what I was going to do. In the midst of this, my dick became erect and I was embarrassed. This has happened twice in my life: when I enlisted in the military and when I was circumcised in the military. This is the first time since then. As I hesitated, Hyejeong came and took off her panties.

“Ahahaha~ Wow~ You have an erection. Is it really this big? It’s probably 17 centimeters. The diameter is …”

She measured it with her finger in front of her. I just watched.

“Probably around 4.5 to 5 centimeters. It’s excellent. Based on overall external observation, I think James is in his early 50s. I’ll definitely do an internal observation later when I have time. Oh my! It’s so hot. James~"

“Why touch it instead of just look at it? Isn’t that a bit too much, doctor? Can I get dressed now?”

I quickly got dressed.

“Hahaha, I can empathize a bit. If you say you have the body of a 52-year-old, you’re right. I can trust you and follow you. Thank you so much, James.”

She snuggled into my chest. I hugged her tightly.

“Hyejeong. Now go up and sleep. It’s almost 4 o’clock now. I put an electric blanket on her bed, so it will be warm.”

“James. Are you coming next to me?”

“Okay. Go to bed first. For tomorrow.”

She looked at me with regret and went up to the second floor. I sat in front of the computer and did some computing. Round-trip airfare and accommodation expenses right now. And expenses. I had enough money from selling my Muskoka house to build a log cabin here and buy appliances. I decided to use some of them. When I went to IBNS, I saw that several people from Korea had registered as members. One of them. Na Ji-hee. She must be a girl based on her name. She asked me to email her latest activities to Lambert, her executive director. Then I contacted Deok-Woo Lee in Korea. I looked at the clock and it was 5:10. I laid out my sleeping bag and went upstairs. Hyejeong was already sleeping without the world knowing. Although she is a 32-year-old doctor, she is a very innocent and beautiful girl in my eyes now. I covered myself with the blanket and went downstairs.

“Daniel. What are your plans today? I have to go to Korea for a few days, so let’s meet up before then. If you haven’t made breakfast, come to my house and join us. Okay?”

I fried eggs, grilled minced moose meat, and prepared a continental-style breakfast with bread, coffee, smoked salmon, and lettuce.

“Good morning, James. My darling~”

Hahaha. look at this guy. Yes, whatever you want.

“Oh my~ When did I prepare something like this? It’s something I should have done … I’m sorry. I overslept too late. Daniel is coming?”

Surprised, Hyejeong came and gave me her morning kiss, patted my butt, and went to the washroom. This morning my heart felt rejuvenated. Just as I was setting up breakfast on the table, I heard Hyejeong come out of the washroom. Then Daniel came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