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통된 군포시 당정역 일대 부동산가. 중개업소들이 밀집한 이 곳에서는 ‘전철역 개통’이란 호재를 맞아 향후 부동산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물씬 느껴졌다.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경부선 당정역 개통의 수혜지는 역 좌우로 접해 있는 군포시 당동과 당정동 일대에 걸쳐 있는 아파트 단지다. 현재 당정동의 군포 당정푸르지오(2004년 입주) 105㎡, 당정LG2차(2003년 입주) 109㎡는 3억1000만~3억4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당동의 쌍용아파트(1998년 입주) 119㎡ 매도가는 3억8000만~4억1000만원 선이다.
당정역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아파트 매물이 대략 3.3㎡당 1000만원선에 나왔지만, 전철역 개통과 함께 3.3㎡당 100만~200만원선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1일 당정역이 개통되면서 새로 역세권에 편입된 주변 아파트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세권 곳곳에서는 상가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
당정동에는 주로 105㎡ 이상의 아파트 단지로 구성돼 있어 105㎡ 이하의 아파트를 찾는다면 당동의 주공아파트 2차와 3차로 가야 한다. 당정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주공3단지(1997년 입주)는 83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76㎡가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고, 109㎡는 3억3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1000가구로 구성된 주공2단지(1997년 입주)는 72㎡가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현재 당정동 아파트단지 주변 상권은 다소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전철역 개통을 겨냥해 주변 곳곳에선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상가 매물은 당정역과의 근접 여부에 따라 3.3㎡당 12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당정역 일대는 한세대를 비롯해 경기외고, 당정중 등 학교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당정역과 군포역의 거리가 1.2㎞ 정도로 가까워 당정역 일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면 금새 군포역 일대 공업단지가 나타난다는 점이 주거지로서는 다소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