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선물 /김성진
성탄절이 돌아오면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함께
우리는 큰 기쁨을 얻게 됩니다.
소외되고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이 상하고 방황하는 영혼에게
큰 위로의 기쁜 소식이기 때문.
이 땅의 만민에게 주시는 성탄절 선물은
이날에 모두가 행복해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크나큰 은총 입니다.
어느 행복론에 보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더 많은 재산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재산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은 아니지요
오히려 너무 많은 재산이 있으면
행복보다는 불행에
빠지기가 더 쉽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이룰 때
느끼는 성취감,
기쁨 이런 감정들이 바로 그런 행복입니다.
행복은 돈이 많다고 해서
느낄 수가 있는 값싼 감정이 아닙니다.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살 수가 없지요.
진정한 행복은 힘든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러한 노력 속에 있지요.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보이는 것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행복론에서 주고 있는 희망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놀라운 선물-
하늘엔 영광, 이 땅엔 평화,
구주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천군천사의 기쁜 소식
님의 삶에 새로운 꿈을 이루고
더 많은 행복이 시작되길 바라는
님의 생에 길목에
새 희망 가득 잠긴 태양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가 되길 바라는
메리 크리스마스 /이정록
눈 오는 밤하늘
불 켜진 십자가,
선물상자를 묶은
붉은 리본 같다.
메리 크리스마스
십자가 예수님,
선물 자루를 지고
끄응 끙 내려오신다.
크리스마스이브 /임백령
새알 빚어 동지 팥죽 벽에 뿌리고
온 동네 집집마다 돌리고 나니
눈보라가 바람벽을 때린다.
팥죽 자국 얼어붙어 이삼일이 지나면
교회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곳으로
두메마을 곧이어 은총이 내린다.
찬송가 소리 들려오지 않지만
하늘에 고요히 은빛별이 빛난다.
등잔불 그림자 벽에 어리어
산타클로스 기다리는 세 짝의 양말.
해어져 깁고 기운 못 위의 선물 자루
동생 것 내 것 형 걸어놓은 채
잠 못 들고 바라보는 양말 삼 형제.
하늘에 별 셋이 나란히 반짝인다.
루돌프 썰매가 그 곁을 지난다.
꿈꾸는 크리스마스 /임영준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가득
젊음이 넘쳐흐르는
거리마다 흥겨운 캐럴
함박눈은 펑펑
싼타의 선물꾸러미로
행복한 꿈을 꾸는
사랑스러운 아이들
성탄제(聖誕祭) /김종길
가슴에 눈물이 말랐듯이
눈도 오지 않는 하늘
저무는 거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동(東)녘 하늘에 그 별을 찾아본다.
베드레헴은 먼 고장
이미 숱한 이날이 거듭했건만
이제 나직이 귓가에 들리는 것은
지친 낙타(駱駝)의 울음 소린가?
황금(黃金)과 유향(乳香)과 몰약(沒藥)이
빈 손가방 속에 들었을 리 없어도
어디메 또 다시 그런 탄생(誕生)이 있어
추운 먼 길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
나의 마리아는
때묻은 무명옷을 걸치고 있어도 좋다.
쓸쓸한 크리스마스 /김대식
해마다 해마다 겨울이오면
즐거운 크리스마스 찾아오지만
나에겐 아무도 와 주지 않는
외로운 크리스마스.
쓸쓸한 크리스마스.
거리엔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모두가 행복에 찬 얼굴들인데
나만이 외로이 갈 곳이 없네.
고독한 크리스마스.
쓸쓸한 크리스마스.
올해도 올해도 겨울은 오고
즐거운 성탄절 찾아왔지만
나에겐 언제나 쓸쓸한 나날
올해도 나에겐
쓸쓸한 크리스마스
거리마다 울려오는 성탄 노래가
나에겐 오히려 슬프게 들려
외로운 내 삶은 정처가 없네.
고독한 크리스마스.
쓸쓸한 크리스마스.
성탄 전야 별빛 속에 /오애숙
흑암위로 별빛이 내립니다
은혜의 줄기 속에 솨라라라
천사들의 소망 나팔 소리
구원의 향그러움 휘날리며
온누리에 뿌려지고 있어요
구원의 감격 속에서 울리는
목울음 소리는 만백성들아
소리높여 구세주 찬양하라
우릴 속죄하시려 한 아기가
나셨으니 구유 안 강보에 쌓여
세상죄 지고 갈 속죄양 예수
하나님의 독생 성자 그리수도
예수시니 다 와서 경배하여라
귀있는자여 듣고 와서 경배하라
하늘의 영광 다 버리시고 날위해
널 위해 택하신 모든자 위하여
주님 나시었으니 찬양 찬양 하라
아멘 아멘 아멘 감사찬양 드리세
은혜의 줄기 속에 찬양하여라 아멘
나처럼 되신 하나님 / 송명희
나처럼 아픔을 당하고
나처럼 눈물을 흘리며
나처럼 사람되신 하나님
모든 것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처럼 주리고 피곤하며
나처럼 한계가 있는
나처럼 연약한 사람되신 하나님
한 아기로 구유에 누우셨네
하나님이 나처럼 사람되신 것은
그만큼 날 사랑하셨네
그만큼 날 아셨네
성탄절 기도 ( 크리스마스 마음처럼 ) / 안경애
조그만 카드에
정성을 담던 크리스마스 마음처럼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사랑하며
더욱더 많이 웃게 하소서
착한 감사에
기도로 봉헌하며
일상의 삶 안에서
한 번 더 겸손함으로
남 탓하지 말고
내 부덕함을 반성하게 하사
욕심과 불신을 몰아내고
처음과 끝이
똑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 /정연복
저만치 등대
불빛 하나 있어
밤바다의 작은 배는
길을 잃지 않는다.
내 가슴속에 사랑과
희망의 불빛 하나 있어
지금껏 용케도
나그네길 걸어왔다.
내 삶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늘 함께해준
참 좋은 벗이요 스승
또 말없는 인도자인 그분.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박화목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내가 어렸을 그 옛날같이.
초롱불 밝히며 눈길을 걷던
그 발자욱 소리, 지금 들려온다.
오, 그립고나, 그 옛날에 즐거웠던,
흰 눈을 맞아가면서
목소리를 돋우어 부르던 캐롤
고운 털실 장갑을 통하여, 서로
나누던 따사한 체온.
옛날의
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외로움을 엿같이 달게 먹는 날 /신현림
성탄절은 솔로들에게 가장 외로운 날.
그 외로움도 엿같이 달게 먹는 날
달이 뜨고 해가 떠도 일만 하던 나는
평생 솔로였던 예수님과 함께 걸었다
울 수도 없는 사람들 사이로 걸으면서
혼자 걷지만 혼자 걷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치명적인 연말 소주를 퍼마셔도 죽지 않으면서
평생 솔로였던 예수님과 함께 바다 끝까지 갔다
메리 크리스마스!
내 머리맡의 산타 편지를 보며
내 눈물 속에 불빛이 타올랐다
그래, 그래, 그래
우리는 사랑하려 있구나
서로 사랑을 전하려 살아있구나
외로움도 엿같이 달게 먹는 날
메리 크리스마스... /조용순
따뜻한 가슴으로 손잡아주는
고마운 그대와 함께
기쁜 성탄절 되고 싶어요
하늘에서 하얀 눈꽃송이가 내려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린 더욱 즐거워지겠지요
하늘의 영광
하늘의 사랑
하늘의 희망
우리 서로 가슴으로 들어가
하얀 마음 하나로 노래 불러요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찬란한 빛이 쏟아지는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도 /이임영
건강한 가족과 ...
평화로운 보금자리와
보람의 일터...
하느님의 가호 아래
어제의 고난과 시험을 극복하여
오늘에 이름을 감사하고
다가올 영광에 겸허하고...
혹여 닥칠 고난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여주소서
모든 영광의 이면에는... 그늘이 있는것 이득권을 가진
사람들의 참사랑으로그늘진 곳에 손을 내밀어 그 가슴마다
하나의 촛불이 밝혀지게 하소서
함께 걸어가게 하여주소서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
정의로운 마음과
목적지를 잘 찾아가는
빛나는 눈을 지니게 하소서
그리하여 닿은 ...
삶의 기착지는
언제나 사랑이게 하소서 ............
세상에 내려온 하늘 /박용덕
하늘이 은총을 품고
사랑의 빛이 되어
고요한 어두움을 건너온다.
하늘이 사랑을 품고
아기 예수가 되어
초라한 마굿간에서 세상을 밝힌다.
하늘이 섭리를 따라
영원한 생명 되어
죽음의 그늘을 거두고 사망을 깨뜨린다.
하늘이 비전을 품고
소망의 물줄기가 되어
절망하던 마음에 희망의 노래가 된다.
크리스마스 선물.3 /우미 김학주
올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선물을 보냈어요
나름 그대가 가장 갖고 싶어 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요
행여 일찍 도착했더라도
그 선물 상자는
크리스마스, 저녁
촛불을 켜고
혼자만 열어 봐야 해요
보고 놀라서도 안 되고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도
꼭, 비밀로 해야 해요
안 그럼, 사라질지도 모른답니다
과연 뭐가 들었을까~요?
궁금하죠? 메~롱!
첫댓글 많은 성탄시 중 반가운 송명희님의 시를 보았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갬성님 오늘도 아름다운 성탄시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것 같아요…징다 카페에서 많은 걸 얻었는데 그중 하나가 “시”를 읽을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에요…언제 시를 이리 많이 접해 봤을까 싶네요…시라는 것이 접하면 접할 수 록 참 오묘한 것 같아요…그래서 고대로 부터 현재까지 시인이 있나봐요…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