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 정의, 증상, 진단, 경과/합병증, 치료, 주의사항
◆ 정의
부정맥의 일종으로서 심방이 수축이 소실되어 심실이 전혀 규칙성이 없는 불규칙한 수축을 보이는 것입니다.
◆ 원인
심방세동은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나 병이 없는 사람도 잘 생깁니다. 대부분의 심방세동은 승모판 질환과 같은 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비후성 혹은 확장성 심근증(심부전증), 선천성 심질환 등의 기질적인 심장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그 외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만성 폐질환과 동반되기도 하고, 원인 질환이 없이도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다른 질환이 없이 연령이 증가하면서 심방세동의 빈도가 증가하여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1~2%의 인구가 이 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당일 저녁 혹은 다음 날에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음주를 끊어 심방세동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심방세동은 일과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발작성 심방세동) 지속적인(만성 심방세동) 경우도 있는데, 일과성인 경우 심계항진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심한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입니다. 만성적인 심방세동을 가진 환자에서는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박출량(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내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여 호흡곤란, 무력감,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정상 심장에서 심방의 수축이 심박출양의 20~30% 정도를 차지하는데 심방세동이 생긴 경우 심방의 수축이 없어지므로 심박출양이 감소하게 되는 것과 맥박수가 너무 빨라 심장에 혈액을 채울 시간이 부족하여 심박출양이 감소하는 요인이 합쳐져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심장 내 혈액이 응고된 핏덩어리(혈전)가 생겨 뇌졸중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가 됩니다.
◆ 진단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검사가 심전도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을 나타낸 것으로서 심장의 박동과 리듬 등의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이 가끔씩 나타나는 분들은 심방세동이 있을 때 심전도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심전도에서 나타나지 않지만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분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20~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검사나 1~2주간 심전도를 모니터 할 수 있는 이벤드 레코드를 통해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 경과/합병증
심방세동 환자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심박동수가 지속적으로 빨라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장기능이 저하되면 연쇄적으로 심방세동을 더 악화시킵니다. 또한 심방세동인 경우 심방은 정상적인 수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늘게 떨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피가 고이면서 혈전이 심방 안에 잘 생기게 됩니다. 이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동맥을 타고 나가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 (중풍)이 발생하게 되고, 다른 부위의 혈관을 막게되면 그 위치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혈전색전증).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는 젊고 심질환이 전혀 없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정상인에 비하여 중풍의 위험도가 4~5배 가량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중풍의 약 20% 정도는 심방세동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군에서는 피를 정상보다 묽게 만드는 혈전방지제를 같이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발작성 심방세동은 차차 그 빈도나 지속시간이 길어져서 수 년 내에 1/3 정도의 환자에서 만성 심방세동으로 변하게 됩니다. 심방세동 환자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정상인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 정도 높습니다.
◆ 치료
심방세동은 일반인구의 0.4 ~ 2.0% 정도에서 볼 수 있으며 60세 이상의 노령에서는 약 10% 정도의 빈도를 보이는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장질환이 있으면 30- 60%에서 동반되고 있으며 이들 심방세동 환자의 30%는 일생동안 살아가는 도중에 한 번 이상은 뇌졸중을 경험하게 됩니다.
심방세동에 대한 궁극적 치료는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약물, 수술, 또는 전극도자절제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심방세동 환자의 70%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는 완치가 아니라 증상완화와 부정맥으로 인한 중풍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약물치료를 함에도 10% 정도의 환자에서 중풍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심방세동은 일반적으로 큰 해가 없는 부정맥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불규칙한 맥박의 자각으로 인한 불편과 불안, 방실수축의 율동성 상실에 의한 혈역학적 악영향과 이에 따르는 울혈성 심부전, 좌심방내의 혈류정체와 이에 따른 혈전색전으로 인한 뇌졸중과 전신 장기의 다양한 색전증 등의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8배 높고, 승모판 협착증 환자에서는 사망위험이 17배 증가하며, 관상동맥 질환자에서도 생존에 대한 영향을 줍니다.
항부정맥 약물요법을 시행하여 맥박을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시키는 시도를 하기도 하고, 심방세동 자체는 지니고 살되 심방세동에 의한 심실의 반응을 조절하여 빈맥을 막고 혈전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혈전에 의한 뇌졸중과 그 외 색전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약물을 이용하여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후자의 치료 보다 더 좋은 지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심방세동에 대한 또 다른 치료적 접근은 수술입니다. 메이즈술식이라 불리는 이 수술은 심방세동의 전기생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고안된 수술방법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고 유지시키는 심방내의 회귀회로의 전도를 차단합니다. 이 메이즈술식이 정상 심박동의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좌심방의 운반기능과 수축기능의 회복을 항상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심박동의 전기생리학적 정상여부와 관계없이 수술 후 지속되는 심방의 수축기능부전은 뇌졸중 등의 혈전색전증의 합병증의 위험성은 상존한다고 의심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메이즈술식을 수술을 통하지 않고 전극도자를 이용해서 시행하는 것이 전극도자 절제술을 이용한 심방세동의 치료입니다. 주로 폐정맥에서 발생하는 발작성 심방세동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그 적응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주의사항
심방세동은 커피, 술, 흡연, 과식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여러 건강보조식품, 성분을 잘 모르는 한약, 기름기가 많은 육류, 튀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와파린(혈전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분들은 녹즙, 녹황색 채소, 콩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와파린의 약물효과가 떨어짐으로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해가 될 수 있고, 수면부족, 스트레스, 피로와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은 피하고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아온 곳 자료주소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5XXXH002056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