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다리의 제철은 봄이 아닌 여름부터다. 얼마전 "제철맞은 도다리, 미식가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에서 자세히 설명했듯 도다리가 가장 맛있는 제철 은 봄이 아닙니다. 여름에서 가을사이가 가장 살이 오르면서 지방 햠량이 높아 맛이 좋아지는 시기입니다. 허구입니다. 즉, 2월~5월 사이에 산란을 거치는 도다리(문치가자미)는 지금 어획되고 있는 전량이 알베기이 거나 혹은 산란을 마치고 몸이 홀쭉해진 도다리입니다. 양도 안나오고 맛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알베기를 탕감으로 사용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도다리 쑥국"입니다. 먹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얕은 바다로 산란하러 들어온 도다리가 가장 많이 어획되는 시기는 2월~5월 입니다. 어디까지나 어획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소비촉진을 위한 방편으로 오늘날 "봄 도다리"가 탄생한 거지 실질적인 제철은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활동이 집중되면서 살이 붙기 시작하는 7월~11월인 것입니다. 이는 수산강국인 일본에서도 도다리를 가을로 보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
글쓴이
위 사진을 촬영했을 때 도다리치곤 커서(도다리는 이렇게 안큽니다)..라고 했는데요
저의 답변
참고로
넙치(광어)보다... 큰 도다리 많습니다
글쓴이
"로시아"라고 불리는 가자미과 어종으로 도다리와는 개념이 다르며 값도 싸고 횟감으로는 저급으로 알려진 고기입니다...
라고 했는데요
저의답변
로시아로 불리는 어류는...글쓴이도 언급 했듯이 표준명 "찰가자미"가 맞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입맛 이라는것이 각각 다르고 다양한데요
어느분은 맛잇다고 하는 음식이..어느분은 맛없다고 할때가 흔히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맛의 평가를... 제가 잘 안하는데요
경매를 할때 보면
소비자가 많이 찿거나...맛있는 어류는... 경매가격이 높습니다
그래서..
문치가자미... 경매가는 높습니다
그럼
찰가자미 경매가는?....
작은 녀석은 저렴하지만
사진처럼 큰 녀석은...문치가자미와 경매가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도다리 라고 부르는 어류중에....찰가자미도 포함 됩니다
그러므로
도다리가 아니고..값싸고 저급한 어류라는 말은...잘못된 정보 입니다
보다시피 활어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많은 플랫피쉬류(광어나 도다리, 가자미등) 중에서 여러분들은 얼마나 자신있게 자연산 도다리 혹은
자연산 광어를 고를 수 있을까요?
대부분은 "이거 도다리 자연산 맞아요?", "도다리 얼마예요?", "도다리 좀 봅시다" 정도로 거래를 시작하실 겁니다. 그럴때 상인이 꺼내보이는 도다리는 사실 도다리가 아니고 가자미과 종류 중 하나를 보여줄텐데요. 문제는 이러한 가자미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도 힘들고 햇갈립니다. 현재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도다리"라며 꺼내는 것들은 아래와 같으니 그 특징들을 알아두고 거기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돌가자미의 특징은 표시된 부분에 딱딱하게 튀어나온 각질이 있으므로 구분이 쉽다.
"자연산 봄 도다리"라며 꺼내보이는 이 녀석의 이름은 "돌가자미"입니다. (관련글 : [어류도감] 돌가자미)
일어명 "이시가레이"로 일부 "이시가리"로 잘못불리면서 최고의 횟감 대우를 하지만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통상 이시가리는 줄가자미를 말함)
이 돌가자미는 자연산일 경우 그래도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40여종의 가자미과 가운데 중급 수준의 횟감 퀄리티를 갖고 있는 어종으로 최대 전장 70cm까지 자라는 비교적 대형종입니다.
그러나 돌가자미의 경우 여타 가자미과완 달리 성장속도가 빨라 양식이 가능한데다 각종 유해물질을 투여해서 키운다는 중국산 양식이 가장 많은 어종 중 하나입니다. 시장에서는 50cm가 넘어가는 대형급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만약 60cm가 넘어가는 특대형 사이즈라면 거의 자연산으로 보고 드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물건은 흔히 볼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닙니다. 여기서 부르는 가격은 키로당 35,000원 달라네요.
사진의 돌가자미는 1.2kg로 약 4만원 가까이 됩니다만 중요한건 사이즈가 작아요.
사이즈가 작은 것을 키로당 저 가격으로 부르다니 바가지까진 아니더라도 더 깍아볼 여지는 있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범가자미(멍가레)로 뒤집었을 때 흰 배에 검은 점들이 박혀있는게 특징이다.
이것은 상인들이 흔히 "점도다리" 혹은 "멍가레"라 부르는 고급 가자미로 표준명은 "범가자미"가 되겠습니다. 점가자미는 따로 있으므로 올바른 표현이 아니죠. 범가자미, 별가자미, 멍가레 정도가 옳은 표현이 되겠습니다. 어쨌든 이건 논란꺼리가 될 수 없는 최고급 가자미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습니다.(찾아서 드실게 아니면 이런게 있다는것만 알아만 두세요.)
99% 자연산이며 키로당 10만원을 조금 웃도는데 지금 보신 것은 사이즈가 작은건데 키로당 12만원을 부르다니 좀 바가지입니다.
강도다리, 지느러미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고 광어와 같은 눈 방향이란게 특징
갠적으로 쳐다도 보기싫은 어종.
가자미과 어류들 중 유일하게 강에도 살며(기수역)살에 수분이 많아 푸석거리고 값어치가 떨어지는 싸구려 어종. 동해지방 사람들은 낚시로 자연산 강도다리를 잡으며 귀한 대접을 한다지만 서울, 수도권에 들어온 강도다리는 전량 양식입니다.
절대로 자연산이 서울에 들어올 수 없을텐데 이걸 끝까지 자연산이라고 우기네요.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강도다리는 중국에서 대량 양식으로 키워서 한국에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수도권과 도시의 횟집에서 "도다리"는 80%가 전부 이 녀석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선 키로에 3만5천원 달라네요. 도둑놈들 같으니라고...
노량진 수산시장가서 자연산 도다리를 찾으면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있는데 그걸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첫째 "도다리는 양식이 안되. 100% 자연산이야"
→ 도다리는 양식이 참으로 많은 어종입니다. ^^ 돌도다리(실은 돌가자미인데)도 양식, 강도다리도 양식, 심지어 참도다리라는 문치가자미도 양식. 뼈째썰기(세꼬시)용으로는 얼마든지 양식이 있고 성장속도가 빠른 돌가자미나 강도다리는 저리 큰것도 다 양식입니다.
둘째 "흰배 안보여? 배가 하얗잖아. 당연히 자연산이지"
→ 배가 하얗다면 무조건 자연산이라는 얼토당토안하는 정보들이 나도는 바람에 그걸 상인들이 이용해 먹는 케이스입니다. 이젠 광어도 배가 하얗다는 것으로 자연산이라 볼 수 없어요. 도다리는 양식이나 자연산이나 원래 배가 하얗습니다.
셋째 "내가 광어랑 도다리랑 구별법 가르쳐줄께. 봐봐 예는 눈이 오른쪽으로 돌았고 쟤는 왼쪽으로 돌았고, 이게 바로 좌광우도야"
→ 니 그러다 눈돌아갈 수 있데이~ 그럼 당신들이 파는 저 강도다리는 도다린데도 어째서 눈 방향이 광어랑 똑같은데? 대부분의 도다리, 가자미류는 정면에서 보면 눈이 오른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강도다리는 광어와 같은 방향입니다. 좌광우도의 법칙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
글쓴이
양식산 강도다리는 살에 수분이 많아 푸석거리고...라고 하였는데요
저의 답변
모든 어류는..수분이 있구요
강도다리는 다른 도다리에 비해 오히려 수분이 적은편 입니다
특히
강도다리는..육이 단단하여 씹히는 맛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수분이 있고 푸석 거린다면....아마도 물에 씻은 강도다리를 드신것 같습니다
글쓴이
강도다리는
절대로 자연산이 서울에 들어올 수 없을텐데 이걸 끝까지 자연산이라고 우기네요.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강도다리는 중국에서 대량 양식으로 키워서 한국에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수도권과 도시의 횟집에서
"도다리"는 80%가 전부 이 녀석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선 키로에 3만5천원 달라네요. 도둑놈들 같으니라고...
저의답변
자연산 강도다리...극히 일부이지만 서울에 들어 갑니다
중국산 양식...한국에 엄청 들어온다는것은... 옛날이죠~
글쓴이는...대부분 옛날의 정보를 지금도 쓰는데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저의 추측으로
지금은 국산 강도다리가 중국산보다 몇배는 더 많을겁니다
키로에 3만5천원이 도둑놈 이라고 하였는데요....
양식산 강도다리는...
평균적으로 축양장에서 키로에 2만원선이구요
봄철에는 강도다리 가격이 좀 더 높습니다...
어류 도매업자가 축양장에서 가져갈때....높을때가 2만3천원 정도인데요
산지에서 서울까지 가서....수산시장에 넘기고
또...
수산시장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데요... 3만5천이면...도둑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글쓴이
문치가자미도 양식
도다리는 양식이나 자연산이나 원래 배가 하얗습니다....라고 하였는데요
저의답변
아마도 오타인거 같은데요~
문치가자미 양식은...아무튼 저는 처음 들어 봅니다...만
예전에 종묘는 생산 했었죠...
그런데 치어를 축양하게 되면...경제성이 없어서 오히려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바다에 방류를 하긴 합니다
도다리는 양식산도 원래 배가 하얗다고 하였는데요
제가 카페회원분들에게...얼룩무늬가 있는 양식산 강도다리 보여 드렸는데요
몇해전에...
얼룩무늬는...축양장 한곳에 생활하다보니 생긴것이 아니라
어류의 스트레스로인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구요
아직.. 양식산은...자세히 보시면 얼룩무늬가 극히 일부라도 있습니다
소형어류는...얼룩무늬가 전혀 없을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체 양식어류에 비하면...극소수 입니다
허연 배를 드러내며 마치 자연산처럼 보이는 광어.
이건 여러분들이 가장 흔히게 드시는 광어입니다. 노량진에선 자연산 광어를 팔아먹으려고 호객행위들을 하시던데 사진의 광어는 자연산일까요? 양식일까요?
좀 아시는 분들은 눈치가 있으셔서 "자연산"으로 알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것은 "양식"입니다.
제가 조만간 자연산 광어와 양식 광어 구별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지만
"배에 얼룩덜룩 무늬가 있으면 양식? 배가 깨끗하게 흰색이면 자연산?"
이 말은 옛말이 되버렸습니다. 요샌 양식도 배가 허옇습니다. 그럼 뭘로 구별하냐구요?
그건 다음 시간에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저건 양식입니다.
광어를 도다리라며 속여팔려는 상인, 딱 걸렸네
오늘의 하이라이트까지는 아니지만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경우입니다.
제가 살다살다 광어를 가지고 도다리라고 속이려고 한 집은 이 집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어디냐구요?
바로 옆옆옆옆 집이였지요. 그 집과 이 집에서 도다리 달랬더니 "이게 바로 자연산 도다리"라며 싸게 해줄테니 가져가랍니다.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광어를 가지고 도다리리니..
이게 광어라는 건 옆에 있는 아내도 알아보는데 아내가 "이거 광어 아니예요?"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사진처럼 배를 보여주면서) "배가 허옇잖아요. 이게 자연산 도다리입니다." 하는 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광어를 도다리라고 속여파는 경우는 얼마나 소비자가 만만하게 보였으면(죄송합니다. 제가 좀 만만하게 보여요 ㅋㅋ) 광어를 가지고 기만하려는 걸까?
물론 카메라를 두대씩이나 들고 다녀서 조사느낌의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아내는 제 팔짱을 끼며 철저하게
데이트 나온 연인처럼 행세했고, 저는 회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돌아다닌게 주효했지만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이런식으로 속이려고 하나?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글쓴이
광어를 도다리라고 속여파는 경우는 얼마나 소비자가 만만하게 보였으면..라고 하였는데요
저의 답변
광어를 도다리로 속여팔면 절대 안되죠~
100% 상인 잘못
참고로
자연산 넙치(광어)와....자연산 도다리는..가격이 서로 비슷합니다
그런데..
상인은...글쓴이에게 양식산 넙치(광어)를 자연산 도다리 라고 속였는데요...
제가
넙치(광어)를 보니...
제눈엔... .탈광(양식장에서 탈출한광어)으로 보입니다
탈광은...
양식장에서 탈출후 수일내에 잡힌 탈광이 있고
오랫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잡힌 탈광이 있습니다
상인이
글쓴이에게 보여준 탈광은....오랫동안 바다에서 생활한 탈광으로 보여집니다
이럴경우
대부분의 상인들은...
육질이 자연산 넙치(광어)와 비슷하고... 오랫동안 바다에서 생활했기에
자연산 넙치(광어)로 판매를 합니다
결론은
상인이 잘못은 했으나....
글쓴이의 실력이면...충분히 탈광을 구분할텐데요...
그렇다면...그런 정보도 같이 올려주셔야 공평하다 할수 있습니다...
이 어종을 보고 도다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실 수 있으신 분?
사진은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도다리"로 둔갑해서 가장 많이 팔고 있는 가자미과 어종입니다.
상인들 사이에선 "로시아"라고 부르는데요. 제가 로시아를 조사해보니 검색에는 전혀 잡히지 않더군요.
(아마 이 글로 첫 검색에 잡힐 겁니다.)
일부 상인들은 이 로시아를 가지고 "자연산 봄 도다리"라며 키로당 5만원, 좀 더 싸게 부르는 집은 3만오천원을 부릅니다. 문제는 이 어종이 도다리가 아닐뿐더러 그 가격에 맞는 횟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산은 맞을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성장속도라 워낙 느려 사료만 축내므로 아무도 양식하려들지 않을테니깐요. ㅋㅋ 하지만 이 가자미는 살이 무르고 수분이 많아 횟감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가지미과 어류 중에선 저급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 어종에 대해 조사를 해봤습니다.
표준명은 "찰가자미"이며 동해에선 어민들이 "울릉도 가자미, 혹은 미역초 광어" 정도로 불리고 있습니다. 찰가자미는 일본에서도 회로 먹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조림이나 탕감(미역국) 정도로 쓰일 뿐 가격도 저렴한 축에 들고 거래도 많지 않은데 어느새부턴가 이 녀석들이 봄 도다리 행세를 하고 있더군요.
글쓴이...
찰가자미는 살이 무르고 수분이 많아 횟감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가지미과 어류 중에선 저급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 어종에 대해 조사를 해봤습니다.
표준명은 "찰가자미"이며 동해에선 어민들이 "울릉도 가자미, 혹은 미역초 광어" 정도로 불리고 있습니다. 찰가자미는 일본에서도 회로 먹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조림이나 탕감(미역국) 정도로 쓰일 뿐 가격도 저렴한 축에 들고 거래도 많지 않은데 어느새부턴가 이 녀석들이 봄 도다리 행세를 하고 있더군요.
저의 답변
우리나라와 일본은...서로 입맛의 차이가 있죠?
찰가자미는..일본에서 회로 먹지 않는것이 아니라... 잘 안먹죠~
주로...조림 같은 가열요리로 사용되는데요....
알을 밴 찰가지미는...일본에서 최고급요리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4번째 사진의 글에서...
글쓴이는...참가자미나 물가자미는...결국 도다리라고 할수 없다고 하였는데요
일본에서는...
참가자미회를 도다리중에서 1등급이라 하였고
물가자미회를 고급생선으로 취급 합니다....
또한
올려주신 사진을 보시면....몸에 상처가 많은걸 봐서는
그물코에 끼여서 어획한 찰가자미로 보이는데요
그물에 끼여서 몸부림 치다보니...힘이 빠져서 육이 푸석할뿐 아니라
손질해 보면....피멍이 보일 겁니다
사진과 같이 어획된 어류라면....줄가자미(이시가리)라도 맛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글쓴이는
찰가자미의 맛은....각각 개인적인 취향이니..맛있다 없다는... 되도록 자제하고
사진처럼..
그물에 치인 어류는 육이 퍼석하거니 피멍이 있으니..피해야 한다..라고
글의 방향을 맞추는것이...더욱 중요하다 할수 있습니다
한번 보여달라고 했더니 아주 자랑스럽게 광어랑 같이 꺼내가면서 도다리 구별법을 알려줍니다.
그놈의 좌광우도랑 하얀 배를 들먹거리면서 말이죠.저는 여차하면 이 녀석을 사갈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녀석이 정말 찰가자미라면 죽기전에 엄청난 점액질을 분비해 낼테고 그것으로 저는 이것이 찰가자미임을 증명할테니깐요.
그 끈적한 점액질 때문에 일본의 낚시꾼들은 기피대상감이며, 사실 맛도 좋지 못해 천대받는 고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두가지 이유로 이 녀석의 구입을 포기하였습니다.
첫번째는 활어상태로 가져가겠다니 절대로 안된답니다.
제가 해수 좀 넣고 봉지에다 싸주면 안되겠냐니 낌새를 차린건지 어땠는지 그냥 안판다네요.
그래서 제가 다른 집에서 물어봤습니다.
"산 상태로는 포장이 안되느냐" 고 물었더니 "안될 이유가 없다. 다 포장된다"라며 몇몇 상인들이 말했습니다. 다만 가다가 죽을 수 있으니 차라리 목을 찍어 포장해가는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그거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저는 현장에서 찰가자미를 죽여서 피를 빼면 점액질을 확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산 상태로 가져가려는 것이지요. 다시 해당 상인에게 찾아가 물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회뜨는 연습 좀 하려고 그럽니다. 다른 집가서 알아보니 산 상태로 포장이 된다는데 좀 해주세요"
"(아저씨 옆에 아줌마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내면서) 그건 안되요."
"왜 안되요? 다들 산채로 포장이 가능하다는데 얘만 안되는 거예요?"
"아무튼 안되요"
"아니 그니깐 왜 안되냐구요?"
아저씨.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네요.
그러면서 동료 상인들에게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눈치를 줍니다.
왜 안되는 걸까요 왜? 점액질이 나올까봐? 로시아라는게 들킬까봐?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안되는 걸까?
찰가자미의 특징은 일반적인 도다리에 비해 크기가 크고 몸체가 타원형으로 길쭉하며 무안측을
보면 지느러미가 까맣다.
두번째 이유는 뒤집혀진 이 녀석의 모습을 보고 저는 로시아라는 가자미가 "찰가자미"임을 직감했습니다.
배가 보이는 면을 보시면 지느러미 색이 까많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찰가자미의 특징이죠.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죽기직전에 뿜어내는 점액질을 확인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래는 상인들이 \'로시아\'라 불리우는 찰가자미의 앞 뒷면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봄 도다리"로 둔갑해서 팔리고 있는 찰가자미
보다시피 죽은 찰가자미는 끈적한 점액질을 분비합니다.
저의 원래 계획은 이것을 활어 상태로 가져와 집에서 점액질을 분비하게 만들어서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현장에서 회를 치게 하면 상인이 칼로 점액질을 걷어내고 호수로 물을 뿌려서 순식간에 감출 수 있다는 걸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뒤집어서 보니 몸의 채색과 지느러미등의 형태학적 특징이 찰가자미와 일치함을 알았고 확인사살을 위해 일본 어류대도감을 뒤져서 지금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파는 로시아가 "찰가자미"임을 알아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찰가자미는 횟감으론 매우 떨어지는 어종입니다.
어느 상인이 그러더군요.
"우리가 로시아를 키로에 25,000원에 들여온다."
얼핏포면 양심고백으로 들릴지도 모르나 제 생각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25,000원에 들여와서 소비자에게 35,000원에 판다고? 언제부터 찰가자미가 경매단가 키로당 25,000원이나 할 정도로 고급어종이 됐나요? 찰가자미가 그새 고급어종으로 빠른 진화를 했군요. ^^
제가 찰가자미가 어떤 고긴지 써둔 글이 있습니다.(관련글 : [어류도감] 찰가자미)
글쓴이
보다시피 죽은 찰가자미는 끈적한 점액질을 분비합니다...라고 하였는데요
저의 답변
가자미과 어류중에 찰가자미는..점액질을 분비 하는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히려 질문하고 싶은데요...
죽은 어류로 생선회를 하나요 ?
그리고
죽으면 바로 점액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시간이 한참 지나야 점액질이 나오는데..
껍질을 먹는것도 아니고....
수산시장 수족관에서.......살아있는 찰가자미 꺼낸후
목을 치고...껍질을 탈피해서...육만 생선회로 먹는데...
죽은 후 한참 지나서..껍질에 점액질이 나오는것하고...무슨 상관인지...?
글쓴이
25,000원에 들여와서 소비자에게 35,000원에 판다고?
언제부터 찰가자미가 경매단가 키로당 25,000원이나 할 정도로 고급어종이 됐나요?
찰가자미가 그새 고급어종으로 빠른 진화를 했군요.
저의 답변
글쓴이는...어류가격에 너무 취약 한데요...
그것은...어류 가격은 항상 일정치 않기 때문 일겁니다...
또한
찰가자미 뿐만 아니라....모든 어류들은
어획방법에 따라... 크기에 따라..기타 등등...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물로 어획한 어류보다 낚시로 어획한 어류 가격이 높고
클수록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데요...
사진은..정상적인 찰가자미가 아니죠~
그물로 어획된 찰가자미치고는 상태도 별로 안좋아 보이는데요
수산시장에서...2만5천원에 받았다면......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찰가자미라면....산지 경매가만 2만5천원이 넘어갈때가 자주 있습니다
결국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진품 도다리는 한마리도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철이 아니라는 게 상인들의 증언인데요. 그렇다면 진짜 도다리는 아예 안들어온걸까요?
이번엔 뒷쪽 골목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도다리가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있는 상인들은 "도다리"가 지금이 제철이 아니라며 사먹는 것을 말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제가 본문 서두에 했던 말이기도 하죠.
"도다리의 제철은 봄이 아니다."라고
게다가 저 활어상태의 참도다리 한마리가 만원밖에 안합니다.
이유는 알을 낳아 살이 홀쭉해졌기 때문에 횟감으론 못쓰고 쑥국용이라고 해요.
이 날 여러 상인들이 비슷한 말을 해왔습니다.
"봄 도다리란건 모두 잘못된거야. 생각해봐 봄에 알을 낳아 홀쭉해졌는데 이게 왜 제철이냐구"
"그래 맞아. 방송이 다 망쳐놨지. 쑥국 끓여먹을라고 그런건데 사람들은 횟감을 찾지. 지금 시즌에 제대로 된 도다리는 보기 힘들어"
"도다리요? 그런거 여기 없어요. 그게 얼마나 귀한건데. 저쪽에서 도다리라고 파는건 모두 로시아에다 강도다리에요. 도다리는 아녀~"
제가 시장을 돌아다녀보니 대략 10곳 중 한군데 정도가 저런 가자미를 가지고 자연산 봄 도다리로 둔갑시켜 팔고 있더군요. 하지만 양심껏 장사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모든 상인들이 로시아(찰가자미)와 강도다리를 팔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글은 노량신 수산시장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글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노량진 수산시장엔 일부 상인들이 저런 유사 어종으로 "자연산 도다리"라며 속이면서 가격장난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손님 얼굴, 옷차림, 행세를 봐가면서 광어가 도다리로 둔갑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도다리(문치가자미)가 많이 들어올 시기인 5월에 저는 또 다시 실태조사를 하러 나갈 생각입니다.
만약에 그때도 오늘과 같은 일이 발생된다면 저는 여러분들에게 상호를 노출시킬 용의도 있습니다.
수산물을 파는 상인들은 언제까지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그런 얄팍한 꼼수로 상대하실껍니까?
저는 이 땅위에 이러한 꼼수를 절대 쓰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수산물 정보를 알리고 횟감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수차례 글을 써왔습니다. 관심이 없다면 대충 보고 넘기겠지만 만약에 회를 직접 고르실 생각이라면 제가 쓴 글을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수산시장의 바가지와 꼼수. 이러한 행태들이 사라지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고급 수산물 정보를 많이 알리고 이것을 읽는 소비자들이 수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량이 늘어서 똑똑해지는 것 입니다.
이상
입질의추억님의 자료는 대체적으로 정확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포스팅한 자료가 방대하다 보니....
오타인지 순간적인 착각인지...모르겠지만
가끔 잘못된 정보도 있는데요...사람인지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의 글도 100% 다 맞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보는....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어류와 생선회에 몸담고 있는 저도... 그 정보를 못따라 가는데요
글쓴이는..아무래도 이런 쪽에 더욱 취약 하겠죠
오래전에
입질의추억님 블로그에 몇번 댓글을 남긴적이 있었구요
근래엔
저의 컴이 구형은 아닌데....컴이 버벅거리고 다운되서 못들어갑니다
혹시
카페회원중에
입질의추억님을 아시는분이 있다면....
저의 답변글을..대신 올려주셔도 됩니다.............................끝^^
첫댓글 윗쪽 2번사진 문치가자미라고 말하는데 실은 참가자미이다. 아래쪽 문치가자미 사진은 용가자미이다.. ㅜㅜ 그냥 복습하면서 봤는데 어렵고 자신이 없습니다. 실장님..
네...잘 하셨어요^^
이렇게
틀리면서... 배우는것 입니다....
글쓴이는...
낚시 전문가 이면서....
인터넷으로 어류공부를 많이 하는분 같습니다...
어종 구별이 탁월 합니다...
단지
횟집에 대한 실무경력이 없어서...
그쪽으로는 잘못된 정보가 제법 있습니다...
1. 'dume', '추억의입질' 오타라고 생각할게요.. 그래도 닉네임은 맞게 수정하시는게 좋을듯..
2. 강도다리, 돌가자미가 유해물질 투여해서 키운다는 중국산 수입이 많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으실 듯하고..
3. 문치가자미가 양식이라는 점
4. 양식도 무안측이 하얗다는 점
5. '이게 도다리랜다.'고 한 사진의 어류가 용가자미
6. 찰가자미 무안측 지느러미가 까맣다는 점(서식지에 따라 다양한 색깔)
7. 문치가자미 소매가가 만원??? 마지막 사진은 참가자미가 아닌지???
회, 어류에 대해서는 문외한인데,
숨은그림찾기 한다는 생각으로 찾아보고 비교해봤습니다.
위에 언급한 7가지 중에 1번 빼고는 자신이 없네요..
그냥 포스팅을 볼 때는 아무생각없이 보고 지나가 머리에 남는게 없었는데,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직접보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걱정이..
'입질의추억'님이 포스팅(글) 스크랩(펌) 하는데 많이 민감하신것 같은데,
사전 동의는 구하셨죠? 혹시나해서요...
네...오타가 많았네요..휴~ㅎ
어류에 대해 문외한 이라고 하셨는데...많이 맞추셨어요~
입질의추억님...블로그는
자료가 방대하다보니...제 컴으론 버벅거려서 거의 못봐요..복사는 물론 펌도 안되는데요
위 글은
아고라에 올려져 있고 펌 가능하다고해서..가져왔습니다 ^^
먹는 것 가지고 사기치는 사람들은 뭘 먹으며 살까?
인과응보라는 법칙을 알까?
실장님 덕택에 많이 배웁니다.
잘 보고 갑니다.. 실장님.. 컴퓨터가 버벅인다고 하셨는데.. 제가 고수는 아니어도 초급은 조금 넘기는 것 같아 가까운 곳이었으면 컴퓨터를 손봐드리고 싶네요.. ^^
와~ 대단들 하십니다 차분하게 두고 두고 읽어봐야겠습니다.
관심... 지금 필요한 것은 어디에 관심을 둘지...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