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어머님 뵈러 경기도 화성으로 달려가야 해요.
그 다음 주에는 우리 모임에 가야하고......
그런데 고장나기 전에 미리 손 본다고 부품 갈았는데 말썽부린 차 때문에,
오늘 날 잡았어요.
하찮은 일이지만 지 혼자라서 교대도 안되고...
대리 근무자에게 아침에 인계하고, 차 손보고 저녁에 일 정리하고 왔지요.
(회사에서 사정을 이해하고 수긍해 주니까 되는거랍니다. 흑흑흑!)
부란자 갈아준 공업사에 가서 상황설명하니 운전석 밀어제끼고
"허허, 이걸 반대쪽으로 밀어놨네..."
조정하고 시운전 들어갔습니다.
평소 다니던 언덕길 잘 올라갑니다.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IC로 진입해서 동김해 IC로 나오는 동안 103키로까지 밟았는데
RPM 3000 (적정수준)
다시 공업사에 가서 한 번 더 시운전하고 오기로 하고,
이번엔 내차 잘봐주는 기사를 찾아 부산 화명동으로 고고...씽!
와! 명절 전이라 차가 많네, (바로 옆의 카센타는 한 겨울에 파리만 날아다니고,
내차 잘봐주는 기사있는 카센타는 그 좁은 곳에 차가 넘치네요.)
"조정하고 차는 좋아졌는데 변속 타이밍이 다시 늦어졌네요."
"슬로트 포지션 센서를 조절해야 합니다." (그게 뭔지 나는 모르지만..)
"온 김에 브레이크 오일 교환하려했는데 차가 너무 많군요. 시간은 안되지만
다음번에 시간이 좀 되면 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기사왈 "오실 때 미리 전화해주세요."
다시 공업사에 와서 변속 타이밍이 늦어진다하니 부산 기사가 말해준 바로 그
센서를 조절해야 한다면서 조절해주고, 다시 시운전.
이번에는 수리해준 정비사가 옆에 동승. ㅎㅎㅎ
분명 변속 타이밍이 조금 늦는구만요.
마지막 방법으로 출력을 높이는 조정까지 마치고,
"부란자와 관계되는 증상이 있거나 오늘 조정한게 또 문제 생기면,
따로 공임을 드리더라도 제가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짬좀 내서 봐주세요."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내가 쉬는날 일이 없으면 시간 잡아서 봐주리다."
(ㅎㅎㅎ 특별히 시간내서 봐준다니까 요건 횡재다.)
그리고 마트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풀(야채 = 적상추, 치커리, 적채)을 그야말로
한 보따리 사서 집에와 점심 떼우고 풀 씼어서 냉장고에 넣고,
일을 정리하러 일터로 고고씽!
그런데.....
다시 변속 타이밍이 늦어진게 아닌가!
오마갓! 주여!!!!!!
정비사에게 전화해서 증상 이야기하고,
"이제 이 상태로 요령껏 타보구 정 안되겠다 싶으면 연락드릴께요."
"조정할건 최대한 끝까지 조정해서 더 조정할게 없는데, 아무튼 알았습니다.
필요하면 전화주세요."
변속 타이밍이 좀 늦는 감은 있지만,
그래도 어제까지의 그 엄청난 상태에 비하면 정상과 같으니.....
어쨌든 설날 어머니 찾아뵐 수 있고, 천안에도 갈수있게 되었습니다.
차가 3인승 밴이니까.
선물 주는대로 덥석, 덥석 받아 짐칸에 넣으면 하루 종일 넣어도 다 안찰텐데....... ㅋㅋㅋ
이제 차수리 기념으로
오늘저녁 약한 오가피주와 함께 주님을 영접하며 그 좋은 풀을 질겅질겅 씹고,
맛있게 잘 일만 남았답니다.
오! 주님, 어서오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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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가다가 차가 갑자기 설 일은 없어졌으니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막혀던구멍이 속시원하게..
츄카드립니다.주말잘보내세요
ㅋㅋㅋㅋㅋ 독하신 주님은 영접을 못하는 수준이랑께요. 건강하시쥬?
하하하~
속이 쉬원하겠네요
좀심해서 천천히 다니세요~~^^
나이 먹으니 악셀레이터 밟는게 잘 안되는데 차 자체가 빨리 달리지를 못하는 차인지라 지난 번처럼 어떤놈이 뒤에서 들이 받지만 않는다면 안전하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민님 차때문에 속이 새까맟게 타던게 이제는 매연 굴뚝을 청소한것처럼 시원하시겠습니다 사람도 차와 똑같은거 아니겠습니까. 갈수록 점점 슬퍼지네요. 낼모레면 또 한살을 더먹는다는것이 말입니다.?????????
맞아요. 기념으로 밤새 주님을 영접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