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8. 05. 17. (목) 10:48~12:19 ○ 산행장소 : 돔배오름(466.7m)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일원 ○ 거리 및 시간 : gps 거리 1.23km / 1시간30분 소요 (고사리채취 포함) ○ 특이사항 : 100번째 오름이다. 예정된 귀가일이 다가옴에 따라 당초 100번째 오름을 지난 1차오름 때 해설사와 2시간은 동행을 해야 한다기에 시간이 없어 포기했던 '거문오름'에서 끝마치려 내일(18일)로 탐방예약을 하였으나, 오전까지 비가 꽤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부득이 인근에 있는 오름을 검색하여 '돔배오름'을 오르게 되어 돔배오름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ㅠ 오름의 산체를 두고서 돔베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명칭으로 돔베(돔배)는 제주 방언으로 도마를 뜻한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 중에 명칭과 실제 모습이 다른 경우가 많듯이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도마를 그려보기는 힘들다. 이 오름의 특징은 얕고 넓은 분화구이다. 원형의 굼부리로 외부에서는 확인이 안되며 연학목장을 통하여 현지에 이르렀을 때 비로서 그 규모와 모양새를 확인할 수가 있다. 지름이 200m 정도인 원형의 화구는 자연초지로 변하여 고사리가 잎을 펴 밭을 이루고 있었고, 마치 축구장이나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크기와 모습이다. 기슭은 얕아 오르기는 쉬우나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등로가 없어 산체의 전부를 둘러보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연학목장을 통하여 쉽게 진입을 할 수 있었으며 목장의 가운데 길을 통하여 진입한지 수분도 지나지 않아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돔배의 어깨를 따라 숲을 헤치며 지도정치에 의한 정상에 이르렀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고 혼재된 자연림만 무성하여 조금 더 전진한 후 숲을 헤치고 굼부리로 내려섰다. 이후 서귀포로 돌아올 때는 가슴에 품은 연정을 달래려 사려니숲길과 성판악을 경유하였다. 회귀하는 5.16도로에는 지척을 가리기 힘든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사내의 가슴에도...
스스로에게 약속한 100번째 오름탐방을 마치고도 아쉬움이 남아 예약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23일 귀가 전에 거문오름 탐방을 끝으로 오름탐방의 마침표를 찍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