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대단한 책을 번역해낸 역자가 존경스럽다.
2008년도에 이 책이 나와서 구입했다.
번역한다는 말을 전해 듣기만 했다.
이 책의 번역이 정말 쉬운 책이 아니다.
사서오경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한문을 읽어야
하는데 한문을 읽자니 한자를 알아야 하고...
한자를 알아야... 힌자를 알려면 한자의 어원을
알아야 하는데... 그것 참... 복잡하다.
이 한자의 어원을 알아야 한자로 쓰여진 한문의
문장을 이해한다. 그래서 한자의 어원을 빍혀 놓은
책이 서기 100년에 완성한 허신의 '설문해자'이고,
그래서 '한자'라 불리운다. 이 때에 허신이 이 사전을 편찬하지 않고 당나라 때에 나왔다면 한자가 아니라 '당자'가 되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 후에 1,700여년이 지나 청나라 중기에 '단옥재'라는 분이 '설문해자주'라는 책을 30여년에 걸쳐 치열하고, 치밀하게 고증을 거쳐 펴낸다.
그 책을 저본으로 '설문해자주 부수지 역해' 이 책을 번역했다. 사서오경'을 읽던 '사기'를 읽던 아님... '경,사,자,집'을 읽던 반드시 그 전에 읽어 꼭, 기억해야 할 한자의 어원을 밝힌 책이다. 아! 불경을 읽어도 이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를 읽지 못해 한자의 어원을 모른다면 다......이다...
첫댓글 선배님 ~~
제가 생각지 않은 공부를 해야겠어요.
올리신 글을 읽어도 어려워요.
제가 부족해서 이해 못하지만
쉽게 접할 일 없는 책을 보게 되네요.
열심히 읽다보면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요?
늘 감사드립니다 ^*^
단옥재의 설문해자주(단주본)의 원간본을 꼼꼼히 읽고
오류를 수정한 '완원의 황청경해'...이 '완원'이라는 청나라
고증학자가 '추사 김정희'의 스승이 되는 분입니다.
'완당'의 '완'도 여기서 나왔지요...(밑에서 두번째 칸의 해설).
제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에게 한문을 배울 때에
가장 머저 배운 한자가 이 단옥재의 '설문해자주'였습니다.
까마득한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배우는 줄 알았지요... 그 단주본에 실려 있는
소전체가 그림인 줄 알았거든요...^^
조금지나 그것이 한자를 배우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소전체를 즐겨 써보는데요. 그럴때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답니다.
저는 그 단주본을 배우고 바로 사서오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의 사탕과 과자로 시작된 한자 배우기와 한문 읽기...
사실적으로 말하면 우리나라의 한자교육이 참 잘못된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기초교육인데요. 한자의 어원인 단주본을 가르치
않고 엉뚱한 파자놀이나 가르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좋아할 好를 女여자가 子사내아이를 안고 있으니
그래서 좋아라 한다. 이렇게 가르치는 겁니다. 실제는
여자가 자식을(여자인지 사내아인지 몰라요)안고 있는 거에요.
이 子는 子息자식(아들 딸)을 뜻하는 글자임에도 말입니다.
기초가 안되어 있으니 엉터리가 난무하고... 답답하지요.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는 하루에 한 자만 쓰셔도 양이...
많은 것도... 적은 것도...있어요...540여개의 한자를 해설하여
놓은거니...천천히 하세요...^^
넵.
소처럼 천천히....
편안한 저녁 되세요 ^^
@눈솔 선생님, 고맙습니다…^^
자녁은 도넛과 커피… 그리고
후식으로…사과…
@안암골 저는 과식..
숨쉬는거 거북함.
전에는 약간 시장기 느끼는 상태가 젤 좋았는데, 배부르게 먹는 사람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제가 그러고 있네요.
근래에 <漢字> 를 만든 중국에서는 젊은이들이 한자를 잘 읽지 못한다 합니다.
정통 한자는 오히려 우리나라에 있고 중국에서는 간체가 널리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