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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주 전인가 절친한 벗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바"를 찾은 적이 있다.
친구는 가끔 이용한 곳이지만 난 생판 처음 가는 곳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만세력을 준비하지 못했던 큰 상황이 일어났다.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주 명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친구가 말하기를
"음력 2월 27일 여자인데, 1955년생이고, 태어난 시간은 밤 10:50 경이라는데,
사주 뽑지 않아도 풀 수 있겠나?" 하는 것이다.
술이 한잔 들어간 기분에 대뜸 큰 소리를 쳤다.
"당근이지, 그 정도야 기본이지, 적힌 사주를 보지 못하니 5분만 기다려봐..."
우쒸이, 큰소리는 쳤는데 환장할 일이네.
못 맞추면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골 때리게 만들 텐데....우짠담.
아무튼 알고 있는 5자만 가지고 놀아보자.
완전히 취중계산이 되어버리지만 뭐 우짜것노. 가는 데까지 가는 거지...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여기서 중요한 점성술의 비기가 나오는 것이다.
바로 명궁이다. 일단 점성술을 하게 되면 먼저 만나는 것 중의 하나가 운명궁(명궁)이다.
이런 생각을 한 후에 3주5자라도 세워야겠다 싶어서 재빠른 머리 회전력..
아이고야! 돌머리 부서진다.
이런 물기(술기운)까지 젖어 들어서 백골이 진토가 될 지경이네.
사주에서 바로 계산이 되려나?
무엇보다 3주5자라도 세우고 대운도 세워야한다.
우띠이 순간 생각난 것이 2월이면 1955년이라도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시간은 해시. 제일 쉽게 나오는 것. 1955년이니 년에서 5자 돌림은 을년생,
ㅋㅋ 아는 분의 생년이 1967년 정미년생이니 12년 차이면 100% 을미년생.
워따 힘들다. 이주중 3자는 나왔다. 2자만 더 찾으면 대운을 세운다.
잘 생각해보자. 음력 2월 27일이니 대략 양력으로 3월 중말쯤이나 되겠구나.
음년생 여자이니 순행해서 4월 5일 정도가 청명 절기의 시작일 것이니 대략 대운수는 4, 5, 6중에 하나겠지.
2월의 대체적인 기본월은 묘월이니 일단 1자는 더 찾았다.
을년생으로 월을 구하려면 생년이 합하는 오행을 생하는 오행이 인월의 간이 되니까
을경합경무인두 아하 그렇구나 무인월 다음은 기묘월이네. 아궁 힘들다.
사주 중 일주(日柱)가 빠진 3주5자 완성. "을미년 기묘월 ??일 ?해시"네
대운은 경진-신사-임오-계미-갑신-을유-병술로 흐르겠네.
대운수는 4-5-6중에 하나일 것이고.
정말 되다. 헉! 죽인다. 해묘미잖아. 우하하하하.
묘월이 년간에 을목을 봤으니 일간이 뭐가 되었던 자평에서는 정격으로 진용하는 경우다.
순식간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아래와 같다. 돌머리 빠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갑일간 을해시 양인격, 을일간 정해시 건록격, 병일간 기해시 정인격, 정일간 신해시 편인격, 무일간 계해시 정관격,
기일간 을해시 편관격, 경일간 정해시 정재격, 신일간 기해시 편재격, 임일간 신해시 상관격, 계일간 계해시 식신격.
이런 씩으로 하나하나 다 맞추어 보다가는 5분 안에 결판 안 난다.
우띠 무얼까?! 그런데 가만 보니 일지에 해가 와도 해해 자형으로 해묘미가 순수하게 국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이 사주는 해가 멀리 있어서 순수한 삼합을 이루기는 틀렸구나.
시간상 계산 다하려면 머리 속 모세혈관 다 터지겄다.
에이,. 점성술을 사용하자,
명궁만 알아내면 이제 이 정도야 식은 죽 먹기지....
그래도 지까짓 명궁이 오차 나봐야 60도는 넘지 않으니깐.....
명궁 간단 계산법의 요소인 지지에 따른 상대수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상대수는 "인1, 묘2, 진3, 사4, 오5, 미6, 신7, 유8, 술9, 해10, 자11, 축12" 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정확한 명궁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래도 명확하다 할 수 있다.
명궁 간단 계산 방법은
1. 월지와 시지의 수를 합친다. 월지의 상대수와 시지의 상대수를 합친 수를 합수라 하자.
2. 합쳐서 나온 수가 14를 포함한 이상인지, 아니면 합친 수가 13까지의 수인 14 미만인지를 알아야 한다.
3. 합친 수가 13 이하이면 절대수가 14이니 14에서 합수를 뺀다.
4. 합친 수가 14 포함하여 그 이상이면 26이 절대수다. 따라서 26에서 합수를 뺀다.
5. "14-합수" 또는 "26-합수" 를 해서 나온 수를 상대수에 비교해 상대수에 해당하는 지지가 바로 명궁이 된다.
묘월+해시=2+10=12. 12는 14를 넘지 않는 수이니 14-12=2로서 위에서 2는 묘2로서 묘궁이 명궁이다.
묘궁은 점성술에서 천갈궁이다. 천갈궁은 다른 말로 전갈좌다.
전갈좌는 12별자리 중 전갈자리라는 이야기다.
여러분은 이제 하나 알았다. 전갈자리는 12지지로 "묘"라는 것을......
아무튼 이런 것이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다음 시간부터 이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의할 생각이니깐......
ㅋㅋ아무튼 천갈궁이란 것은 알겠는데 이 아줌마는 어떤 습성을 지녔을까?
그게 이 사주 주인의 命을 바로 풀어버리는 핵심 관건이다.
자, 그럼, 심심풀이로 천갈궁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좀 하고 이 명에 대해 통변한 이야기를 하겠다.
천갈궁은 음성궁이며 고정궁이며 수궁에 해당한다.
천갈궁의 습성 중에 하나는 감정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으면 상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수많은 다른 의미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습성 중의 하나가 저 특징인 것이다.
천갈궁은 기본적으로 그 원리가 갱신의 힘을 지닌다.
갱신의 의미는 원래 있었던 것을 이용하지 않았거나 또는 이용할 수 없어서 소멸되려고 하는 것 등을
다시 시작하거나 사용하거나 연장하거나 하는 것 등의 의미가 있다.
이것을 명리적으로 넓게 본다면 바로 묘목의 특성일 것이다.
즉, 생명력, 번식력, 지구력이 강한 성질을 지니는 것이다.
원래 점성술의 의미가 명리를 있게 한 근본 바탕이다.
따라서 당연히 묘목은 전갈에 비유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전갈은 꼬리의 독침으로 무엇인가를 뚫어야 하는 숙명인 것이다. 그래서 천갈궁의 기질은 관통에 해당한다.
관통하지 않으면 스스로 허전하여 맥이 빠지는 것이 바로 천갈궁의 법칙 중 하나인데 묘목의 기질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천갈궁의 원리가 기질적으로
긍정(희)되게 발휘되면 부활을 상징하고, 부정(기)되게 발휘되면 파괴를 상징한다.
천갈궁을 인체에 비유하면
체외적으로는 생식기에 해당하고,
체내적으로는 배설기관(대장, 항문, 방광), 성신에 해당한다.
천갈궁을 동물에 비유하면
전갈이나 거미 등의 절족 동물, 호저나 섬게 등의 가시가 달린 동물,
독수리나 매 등의 육식조, 거머리나 모기 등의 흡혈충 등에 해당한다.
현재 나열한 천갈궁의 비유 대상을 보면 또 다른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나름대로의 강력한 힘과 의지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도 역시 묘목의 습성과 다를 것이 없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주제에 벗어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로 돌아간다.
아무튼 사주를 다 알 수 없는 위의 3주5자 명조, 그것도 사주에서 일주가 빠진 명을 과연 볼 수 있다는 말인가?
당연하다. 소수의 특정 자평 골수분자들의 주장이 운명을 볼 때 일주도 모르는데 무슨 명을 봅니까 그런다.
정말 황당해도 이런 황당한 경우는 없다. 무식함이 극에 도달하여 그 무식함을 더 이상 제어할 길이 없는 자들이다.
사주보는 법이 어디 격국과 용신뿐인가?!
격국과 용신이라는 것도 운명을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틀에 지나지 않는 방편일 뿐인데
그것만 가지고 운명의 전부를 알았다고 자만하는 꼴을 보니 허울 좋은 유세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정중지와(井中之蛙, 우물 안 개구리)와 다를 바가 없다.
이제 그 짧은 5분의 시간동안 위의 명조 3주5자, 그것도 일주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명에 대한 통변을 한다.
물론 대화의 장이었으니 한치 거짓도 없이 그대로 말한다.
다만 직접적인 대화를 그대로 적으면 너무 식상해질까봐 조금 각색하였다. 과장은 없다.
나 : 어이 친구, 아직 5분 안 됐제?
벗 : 와, 다 풀었나?
나 : 뭐, 이 정도야, 쉽지.(쉽긴 뭐가 쉬워, 실제의 사람도 안 본 상황에서 상대 운명을 본다는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인감ㅋㅋ)
벗 : 쉽나, 그라믄 말해봐라.
나 : 오냐, 잠시 기다려 봐라
(한숨 고르며, 우쒸이 손님하고 이야기 하면 숨 고를 시간도 없는데 어찌 친구 앞에만 서면 내가 왜 작아지는지......ㅋㅋㅋ)
"우선 이 여자는 그나마 환경이 괜찮은 집안에서 출생하였고,
어릴 때는 심신이 튼튼하여 크게 아픈 데가 없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는 문학(특히 시와 소설)에 크게 심취하였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에세이 수필에 관심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같은 소설은
본인의 삶에 크게 자극을 준 문학 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어디 인생살이가 그리 쉬운가?
대학은 분명히 나왔으나 빛을 볼 수 없는 명이다.
대학 다닐 때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낙태를 했을 것이고,
대학을 졸업하고 20대 중반 시작할 때 바로 결혼을 했으며,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지만 또 유산되었을 것이고,
20대 후반에 어렵사리 귀하게 자식을 보았다.
30대 초반에 갑작스럽게 남편과 거리가 멀어져서 30대 중반에 이혼을 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삶에 대한 회의감이 심하게 들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한 여자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 명에서는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바로 자살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죽기가 쉬운 것이 아닌 것처럼 살아남았으니 힘든 삶의 여정을 지금까지 버텨온 여자다.
자살 시도 후 오랜 기간을 남몰래 숨어서 방황하며 지냈을 것이고,
외로움의 고독과 그리움의 회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든 생활을 한 여자다.
또한 이혼을 하게 된 사유는 서방의 변태성 짙은 성적 요구 때문일 확률이 90%다.
그리고 자식은 이혼하면서 서방이 데려갔기에 더욱 외롭다.
가진 것도 많이 없어서 지금은 힘든 생활로 겨우 연명하는 여자다.
동정하려고 한다면 충분히 동정의 여지가 많은 여자이나
나는 동정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니 동정은 하지 않으련다.
또한 앞으로의 삶이 행복할 것이니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여자니깐......"
벗 : 누님, 잘 들었죠? 어찌 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친구가 한 얘기가 맞는가요?
나 : (헉, 헐, 켁, 이게 무슨 말인고.)
(그라믄 이 운명의 주인공이 이 "바"의 주방에서 일하는 저 "아지매"의 3주5자란 말인가?!)
(아, 썩을 놈, 징허네, 소설 같은 이야기로 통변을 했더니, 이게 무슨 일이람!!!!!!!)
명조인 :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내 사주 보러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잘 맞춘 사람 처음이다.(헤게뎅,,,맞단다, 기분좋다.)
어떻게 사주를 보면서 낙태와 유산 그리고 남편에 대해서도 정확히 맞추는지.....
나도 사주 공부 좀 했지만 (그러면서 우리가 있는 테이블로 다가온다.)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이야기한 사람은 이 사람이 첨이다.
벗 : 그봐요, 제 친구 정말 사주 잘 보죠? 우리 가족 전부를 나 혼자서만 들어 봤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어요,
그래도 우리 가족들 전부가 예전에 이 친구가 말 한대로 지금 다 되어 버려서 정말 기가 차서 데려왔는데......
15년 전에 이 친구가 "8년 지나면 너 아버지 못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잘 해 드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정확한 것이 7년 전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병환에 들더니 돌아가시고 해서
누님도 한번 들어보라고 이 친구한테는 알리지도 않고 그냥 데려온 것인데......잘 맞았다니 다행이네.
명조인 : 나도 사주 공부 좀 했는데 인생 12진법인가 그것을 완전히 통달했다.
나 : 인생12진법 그것은 정통 명리가 아닌 즉 정통적인 사주학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다운 스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보고 버린 책입니다.
그것은 그렇고 혹시 신내림 받으라는 권유를 받은 적이 없나요?
명조인 : 자살까지 맞추었는데 더 숨길 것이 뭐 있나?
사실은 그 후에 깊은 산중의 암자에서 5년 동안 지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나와서
지금까지 생활하는데 이리저리 내 운명이 궁금해서 여러 곳을 다녀 봐도 전부 시원치 않았는데,,,,,,
오늘 시원한 이야기를 들어서 맘이 편하다. 신내림 권유는 점집(무속인 집인가 보다.)에서 많이 했어.
나 : 사주를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
명조인 : "을미년 기묘월 신사일 기해시"다. 대운수는 5다.
나 : (명리 공부를 하기는 한 모양이네.) 볼펜하고 메모지 좀 주시렵니까?
(명조인이 가지러 갔다 온다.)
음력 1955 . 2 . 27 = 양력 1955 . 3 . 21 | |||
절기 : 경칩 | |||
시 | 일 | 월 | 년 |
己 | 辛 | 己 | 乙 |
亥 | 巳 | 卯 | 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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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신사일 기해시 진편재격의 명조였구나. 사주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이제 풀어보기 바란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사주에서의 운명은 격국이 없어도 읽어야 하고, 용신을 알지 못해도 풀어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학자가 아닌 술사의 진면목이란 것이다. 많은 술사들이 눈을 뜨기 바란다.
격국용신의 늪에 빠져서 헤매이면 영원히 참된 활인 술사는 되기 힘들다.)
명조인 : 이렇게 잘 맞추니 하나만 물어볼게, 복채도 줄 것이니 잘 봐죠?
나 : 복채를 준다면 또 잘 봐드려야죠? ㅎㅎㅎㅎ.
그런데 제가 사람의 수명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수명에 대한 이야기만 빼고는 무엇이든 물어보셔도 됩니다.
명조인 : 사실은 여기("바") 사장이 내 동생인데, 이 가게가 안 망하고 장사가 잘 될 것인가 그게 궁금한데.
나 : 사장이 남자면 망하고 여자면 안 망합니다.
명조인 : 여자인데 사주는 "00년 00월 00일 00시"다.
나 : 지금은 제가 술이 많이 되어서 보기가 뭐 하구요? 며칠 후에 다시 와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명조인 : 그런데 동생은 사주를 풀면서 만세력이 없이 풀었는데,
난 일간이 없으면 풀 수가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일주가 없어도 풀 수가 있나?
나 : 기본적으로 자평명리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면 일간이 없이는 사주를 풀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평명리학이 아닌 명리술을 하는 사람이면 일간이 없어도 사주를 풀어야 합니다.
또한 술수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그 인품이 받쳐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인품도 엉망이면서 상대를 풀어준다고요. 돼지멱딴소리입니다. 한마디로 개풀뜯어먹는 소리죠.
명조인 : 전에 한번은 어떤 사람이 자기가 명리학을 많이 공부했다고 해서 한번 보라고 사주를 불러 준적이 있는데
이상한 이야기만 하면서 좋은 사주인데 어떻게 이렇게 살고 있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진짜 도사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엄청 좋네.
나 : ㅎㅎ 저도 맞았다니 기분은 좋습니다. 사주학을 아는 분과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요.
사주학을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면 정말 골머리 썩습니다.
(ㅋㅋ 역학살롱의 주전장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나에게 있어서 주전장은 명리공부방이 아니라 점성술 공부방이다.)
명조인 : 그런데 사주를 알지 못하는데도 어떻게 사주를 그렇게 풀어 낼 수가 있는 것인지......
나 : 전에 제가 어떤 명리학자와 실제적인 시합이 붙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명리학자가 사주를 푼 것이 자평 논리적으로는 틀린 것이 없는데
현재 목전에 아니 눈 앞에 있는 사람의 실상과는 전혀 다른 풀이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유별난 놈이라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실상에 대해서 적중을 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명조에 대한 희기는 그 명리학자와 제가 같게 보았는데 그 희기에 대한 길흉은 달랐던 것입니다.
그 분이 저에게 묻더군요. 아니 희기를 같게 보았는데 어찌 길흉이 저와는 다릅니까?
명리학자에게 제가 그 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지는 않고 이런 말만 했습니다.
"사주를 잘 풀이하려면 격국과 용신을 알아야 한다고 보통은 말합니다.
격국과 용신을 잘 봐야 하는 것이 사주를 보는 기본자세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인의 기본이라고는 할 수 있으나 술사의 기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장 뛰어난 술수는 최고의 술사만이 알고 만들어 운용하며 경영하여 관리할 수 있는 것!
최고의 술사에게 어찌 격국과 용신이라는 껍데기와 껍질이 중요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의 술사가 지닌 맑은 영혼과 하늘이 허락한 신명,
그것이 함께 어우러져 무태음양삼재사상오행육합칠성팔괘구궁십패의
생극제화와 회합형충파해와 왕쇠강약과 진퇴경중과 허허실실 등으로 연결되어
그 命을 타고난 이의 영혼과 더불어 일심동체 할 수 있을 때,
그 때 비로써 술사의 가장 뛰어난 술수가 나온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격국과 용신이라는 법칙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을 때 운명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라고요.
명조인 : 이리와봐.(오라는 곳으로 가니 지갑에서 10만원을 꺼내서 내민다.)
나 : 별로 본 것도 없는데.....
명조인 : 그냥 내 성의라 생각하고 넣어둬.
나 : 성의라 하니 넣어둡니다.
명조인 : (다시 테이블로 와서) 오늘 정말 기분 좋은 날이네. 우리 나가서 한 잔 더하자. 이 동생 분한테 물어볼 것도 많고,,,,,,
벗 : 누님, 그럽시다.
상황은 여기까지이고 작문 실력이 미흡해서 대화체의 서술적 어미가 조금 어설프긴 하지만 내용은 실제 상황이다.
이게 바로 점성술로 통변을 했던 경우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낙태와 유산이란 것은 명궁의 파괴적 성질을 이용한 통변이다.
문학을 좋아했다고 한 것은 일간을 몰라도 묘월이 을목을 투출했으니 목 기운이 어느 정도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아서다.
그리고 천극지반합의 형태를 갖추기는 하였지만 해묘미가 합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 명에서는 운의 불미함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명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삼합이 있기만 하면 무조건 합이 되는 것으로 아는데 착각을 해도 유분수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갖추고 있다고만 해서 무조건 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 여명을 보아도 당연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주학에서의 삼합은 우선 년월일, 월일시의 순차적이라면 순수하다.
그러나 한 칸의 차이가 난다면 순수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사왕지가 가운데로 들어가서 합을 하는 것과 벗어나서 합을 하는 것은 엄연히 길흉이 다르다.
강의를 들어가기 전에 우선 명궁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겠기에 이 글을 쓴 것이다.
보통은 명궁을 사주에 대입하여 보조적인 역할로서 사용하는데 인간의 어리석음은 여기서도 나오는 것이다.
"명궁(命宮)", 즉 목숨의 집이다.
자신의 목숨을 다루는 집인데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고,,,,(생각해 보면 그리 아는 사람들은 어리석음의 극치들이다.)
사람의 인생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좌우되는 것이 명궁이거늘 무엇이 어쩌고 저쩌고.....
이 명궁만 알면 나머지 11개의 궁과 12개의 집이 또 있다. 각각의 궁과 집이 의미하는 내용도 모두 다르다.
앞으로 이 명궁에 대해서 집중 강의를 할 것인데 이 명궁은 자미두수나 기문둔갑의 명궁과는 다름을 먼저 알아야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천체의 현 상태로 그대로 놓인 것을 명궁으로 할 것이라 이 말이다.
현재의 만세력 편이나 자미두수 명반, 칠정사여산 명반이나 기문둔갑 명반에서 사용되는 명궁의 위치는 정위치가 아니다.
맞아 떨어지기도 하지만 오차가 심하게 날 때도 있다는 것이다.
또 누구는 명궁을 사주에 대입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눈높이에서는 그렇지, 어떻게 명궁이 사주에 대입돼서는 안 된단 말인가?!
이것도 정확히 그 의미를 구분해서 말한다면 자평 명리학에 명궁이 대입되는 것이 아니라고는 말해도 된다.
하지만 사주란 것은 생년월일시를 암시하는 것이고 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요소이니 그것에 있어서는 말하는 요소가 된다.
이만큼 명궁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에 앞으로의 강의를 의식적으로 깨어나서 보고 듣고 소화하기를 바란다.
이 글은 대략 10년 전에 쓴 글이니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글인데 알아서 읽어봐주기 바란다..
첫댓글 짝! 짝! 짝! FeP29號 님, 정말 術士의 진면목을 보여 주셨네요. 自然의 법칙이 헤아릴 수없이 넓고 무한하여 이루측량할 수 없건만, 동네 동산에 올라 떨어지는 나무잎을 바라보며, 나는 자연을 깨달았으니, 이것이 命을 보는 길이요. 根本인리라! 오르지. 한길만을 고집하며 다른 이론은 "의미없는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 이니라!" 너나 나나 이런 思考에 벗어나지 못하니, 이얼마나 愚昧하며 . 우물안 개구리요, 깡통안에 메뚜기란 말인가! 古來로 부터 수많은 術士들이 한사람의 命을 보기엔 너무나 부족함을 느끼어 이런저런 많은 이론을 硏究하고 後世에 傳했거늘, "아니요.아니요" "그것은 아니라" 하니 ~
썩은 枯木 나무를 부여잡고 나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命理의 道를 얻었으며 宇宙를 보았도다" 라고 꺽꺽 대는 꼴이 아닌가? 자고로, 命理를 하는 우리 스스로 안목을 넓게 하여, 자연을보고 또숲을 보며, 나뭇가지도 봤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고, 간절하구나. 나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 같은 FeP29號 님의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나와 같이 가는 사람 모두 나의 스승 이니라!"
@하륜지산 감사합니다 요즘은 적중을 해도 어떻게 맞추었는지 저조차 서편을 기억못하니
이제는 머리가 죽어가는 것이 아닌가 느낍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결코 글속에 얽매이면 헤어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륜지산 선생님이 올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관상을 보지 않고 사주를 보는 것과 관상을 보고 사주를 보는 것은 또 천차만별이라 생각합니다
@FeP29號 그렇겠지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사주를 뽑기 전에 5자에서
명궁으로만으로 일주를( 기묘)라고 생각했습니다,
재생살의 편관으로
비슷한 팔자가 되니
바넘의 효과도 상당한지...
잘 보고갑니다.
학과 술을 겸비한 영어 선생님에게 모두들 <서양점성술>을 배우러 가야겠습니다.
자평학에서 격용희기를 중시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았습니다. 그 격용희기론의 효용성을 무시하기만 한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술법을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학습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지만, 격용희기론을 무시하는 처사는 잘못된 것입니다.
12운성 전문가는 다른 것은 아예 보지 않고서 12운성만으로도 손님을 압도합니다.
그 외의 학문의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란 해당 학술에 대해서 통달한 학술인을 말합니다.
명궁론과 태월론과 소한론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시중의 일반 역술인이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자미두수 명궁론 체계와 칠정사여의 명궁론 체계가 달라서 고민하다가 근래에 칠정사여의 명궁론을 택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칠정사여의 명궁론 체계와 서양점성술의 명궁론 체계가 같기에 그리 정한 것입니다. 또한 사주첩경에서도 칠정사여 명궁론을 따른다고 하기에 그리 정한 것입니다.
무슨 공부든 중심이 잡혀야 공부할 의욕이 나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 위해서 칠정사여 명궁론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맨 처음 영어 선생님이 나타났을 때 굉장한 실력자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문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없고 남들이 글을 쓴 데 찾아가서 시비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것을 보고 아직 여물지 못했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진실한 실력자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마음껏 퍼주고도 여유가 있습니다. 왜냐면 전부 다 퍼준 것 같지만 더 이상의 뭔가가 또 있기 때문입니다.
분당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학생도 가르치는 <현명>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 분이 그러더군요. 자신은 매주 2시간씩 3년간 원 없이 퍼주고도 그래도 자신의 학문은 더 할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르친다고 해서 제자들이 자신을 쉽사리 능가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대인은 대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분은 부친이 삼명통회를 1,000독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수원에서 40년간 매일 40명의 사주를 봤다고 하는데, 스스로도 삼명통회를 공부해서 공부거리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는 남들이 잘 모르는 딱 하나의 주특기 학문이 있는데, 그것이 궁통보감입니다. 궁통보감 이론은 딱 10시간 강의면 끝납니다.
물론 수제자에게는 이수 선생님이 쓴 책을 몽땅 다 가르쳐주어야 하겠지만, 그것은 남들도 다 강의하는 것이고, 제가 가진 노하우는 딱 하나 궁통보감 공부하기이니... 이 점이 문제입니다
己 辛 己 乙
亥 巳 卯 未
75 65 55 45 35 25 15 5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이 사주를 보고 어느 실력자 역술인이 사주는 좋은데 운이 나빠서 풀리지 않는다고 한 말은 맞는 말입니다. 이 사주는 앞으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지 않을 훌륭한 사주이지만,(기신이 없는 사주) 그러나 운수가 흉합니다.
사람은 지속적으로 환생하면서 60갑자 운을 써먹는데, 하필 금생에 써먹는 운수가 흉한 것입니다. 아마도 과거 생에서는 잘 써먹었을 것이고 앞으로 오는 다음 생에서도 잘 써먹을 것이지만, 하필 금생에서는 잘 써먹지 못하는 운수이니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태월론과 소한론과 명궁론은 현대의 자평학에서는 푸대접받고 있습니다. 제가 소한론과 태월론은 좀 연구했지만, 명궁론은 학설이 분분하여(자미두수와 칠정사여의 궁위가 차이남) 연구하지 못했는데, 한 4~5개월 전에 칠정사여 명궁론을 따르기로 마음 먹은 바가 있습니다.
더욱 공부에 매진하게 하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10년 전 대답한 글이라 조금 아쉽네요. 최근에 대답한 글도 읽고 싶습니다.
거의 도사수준이네요.
강의 기대 됩니다.
진정 가능한 경지인가요? 대단하십니다.
자미두수로는 저런 통변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만세력 프로그램도 없이 과연 가능한 통변인지 상상이 안 가네요.
기회 되면 상담이라도 받아 보고 싶네요. 전국 유명 점쟁이는 다 만나고 다녔는데 블로그나, 글로는 아주 화려하게 홍보하고 상상도 안 되는 통변을 해놓으셨지만 막상 만나니, 그 글로 써놓은 통변의 10분지 1도 못 미쳐서 역시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