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빠빠가 1박 2일 출장을 가신다고 해서 혼자있을 알렉세이가 걱정되더라구요.</P>
<P>날씨는 갑자기 추워진다고 하고 더군다나 밖에 둔 물이 얼면 어쩌나 싶어서 퇴근하고 한시간 반을 달려 집에 갔었답니다.</P>
<P>아니나 다를까 물이 살짝 얼어가더라구요. 집에 데리고 들어가 있다가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따뜻하게 북어죽 한그릇 </P>
<P>끓여 먹이고 어쩔수 없이 아이를 혼자 둔 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한시간 반을 달려 출근을 했지요.</P>
<P>그래도 거의 하루종일을 혼자서 집에만 묶여 있었던 알렉세이!</P>
<P>저녁 무렵 출장에서 돌아오신 빠빠와 만나자마자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펄쩍펄쩍 뛰고 뛰고 또 뛰고 마당을 돌아 집을 </P>
<P>몇바퀴씩 다다다다>>>>>></P>
<P>그러다가 너무 심하게 뛰는 바람에 그만 코너에서 브레이크고장으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무릎이 꺽이고 말았대요.</P>
<P>제가 사는 곳엔 오늘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눈이 하염없이 펑펑 쏟아지는데 빠빠가 어제 아파트로 데려와서 병원에 갔더니 </P>
<P>절뚝거리지만 걸어다닐 정도고 특별한 장애물이 없었다면 뼈에 이상이 있는것 같지는 않고 접질린듯 하다고 당분간 쉬게</P>
<P>해주라고 약을 주시길래 약먹이고 그래도 워낙 활발한 아이라 가만히 있질 않아서 엄마의 서툰 솜씨로 부목에 깁스!</P>
<P>에휴! 정말 이 녀석 백일이 다음주라 백일파티 하려 했더니 이꼴이 뭐랍니까?</P>
<P>그나저나 맛있는거만 점점 밝히고 응석은 늘어나고 응가하고 쉬야하는데 애로사항 많고.....</P>
<P>태어나 처음보는 눈에 이녀석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었을텐데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눈을 경계하기만 하는걸 보니</P>
<P>등치만 커다란 겁쟁이 또 놀랐나싶어 안쓰럽기 그지 없네요.</P>
<P>그나저나 저는 이번 주말 내내 알렉이 데리고 방콕 원없이 하게 생겨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P>
<P>알렉이 아프다고 엄살이 심해서 마미가 대신 적은 일기랍니다. 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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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2C2A154B2B3D6788"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480" hspace="1" width="480" vspace="1" border="0" /></P>
<P style="TEXT-ALIGN: left"> 마미! 나좀 봐주세요! 현재 진행형 우울모드~~~~~</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2C2A154B2B3D6789"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480" hspace="1" width="480" vspace="1" border="0" /></P>
<P style="TEXT-ALIGN: left"> 아~~흅! 알렉이 아프다니까요!</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4347174B2B3DF475"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480" hspace="1" width="480" vspace="1" border="0" /></P>
<P style="TEXT-ALIGN: left"> 어? 마미! 맛있는 냄새! 그거 저 주실려고 만드는거 맞지요? 급! 방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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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알렉이 얼굴이 많이 변했네요. 어린 티는 가시고 정말 잘생긴 총각으로 거듭나고 있군요.... 너무너무 잘생겼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슈나네 누나랑 딱 마주쳤는데 알렉이 등치땜시 한번 놀래고 순하고 의젓하다고 또 한번 놀래던데요? 멋있다고 칭찬해서 으쓱으쓱!
에구궁~~ 어찌까~ 막막 달리고 싶은데 못그러니.. 그러게 아무리 반가워도 쫌만 살살달리지...
이번에 나으면 쇼트트랙을 좀 시켜야 할까봐요 ㅋㅋㅋ
으이그~~ 벌써 풀어달라고 야단인데 아파트 실내가 미끄러워서 걱정이네요. 아파트에서도 다다다.... 달리고 싶어서 어째요?
이런... 얼렁 쾌차하세요 알렉세이경 !!
오늘 아침에 보니까 거의 다 나은거 같아요. 암튼 건강해줘서 넘 고맙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봐도 유쾌한 알렉세이~~~
개구개구개구쟁이! ㅎㅎㅎ
애고 알렉... 너 엄마품에 있고 싶어 다친것 같구나
겸댕이 녀석
앙큼한 녀석! 빠빠대신 마미 옆자리 차지하고 응큼하게 웃고 있어요! 사료는 사절! 북어도 질렸고 고기만 달래요!
쪼꼬누나! 아냐욤! 저 진짜 아팠다궁요! 몽이 델꼬 울집에 문병와주세요! 절대 몽이 안 괴롭히고 잘 데리고 놀께요! 이젠 다 나았거등요? ㅋㅋㅋ
와우~ 뽀얀털이 너무 이뻐요..얼마나 신나서 뛰었음 다리를 접지르고..ㅠㅠ 얼른 다 나아서 백일잔치할때는 신나게 뛸수있기를 !!
감사합니다. 이제 거의 다 나은것 같은데 역시 야생으로 사는 아이라 아파트는 체질에 맞지 않나봐요! 계속 잠만 자서 조금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