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이름이 긴 이유>
옛날 아파트 이름은 단순했다.
삼성아파트, 롯데아파트, 현대아파트, 신도6차아파트,,,
그런데 요즘 아파트 이름은 왜 이리도 복잡할까?
거기다 어려운 영어까지 넣어서,,,
타워펠리스, 미켈란쉐르빌, 아카데미 스위트, 현대하이페리온, 롯데 케슬 등
이유인즉,,,
시어머니가 찾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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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의 초청>
하루는 경상도에 살고 있는 친구 참새의 초청을 받았다.
참새 친구들과 전깃줄에 앉아 신나게 놀고있는데
포수가 총을 쏘려 하자 친구 참새가 소리쳤다.
모두 수구리~!!
경상도 참새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지만
서울 참새만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들고 있다가
그만 포수가 쏜 총에 맞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신히 살아난 서울 참새는
다음에는 절대로 총에 맞지 않겠다고
수구리!~~란 경상도 말을 달달 외었다
친구 참새들과 전깃줄에 앉아
또 재잘거리며 놀고 있다가
이번에도 서울 참새만 포수가 쏜 총에 맞았다.
경상도 참새가 외친 말은.
.
.
.
.
.
아까 메치로~~~!!
이런 젠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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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와 미녀>
옛날에 시골 마을에 어떤 선비 하나가 살고 있었다.
글을 많이 읽어 삼강오륜 인의예지를 다 익혔으나 살기가 무척 어려웠다.
벼슬을 못하여 녹을 받지 못하는데다, 배운 게 글 읽는 일뿐이라. 농사든 장사든 아무것도 못하니 살림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물려받은 재산이 다 떨어지니 얻어먹지 않으면 굶어죽을 지경이되고 말았다.
그때 함께 글을 배운 친구 하나가 과거에 급제해서한양에서 벼슬 살이를 하고 있었다.그 사람이 언젠가 말하기를, "살기 어렵거든 우리 집에 와서 쌀이라도 갖다 먹고 해라." 했던 참이었다.
이 선비가 먹고살 방도가 없으니 그 말만 믿고서 한양으로 친구를 찾아가는 판이다. 한양까지 짚신을 신고 걸어서 가려 몇 날 며칠이 걸릴지 모를 일이었다.
쉬지 않고 간다고 가다 보니 어느 날 그만 인가도 없는 산골짜기속에서 날이 저물고 말았다.
'아이쿠 이거 큰일났구나!'
깜깜한 가운데 길을 잃고서 한참을 헤매다 보니 멀리서 불빛이 깜빡 인다.
어찌나 반가운지 숨을 헐떡이면서 찾아가고 보니 꽤나 그럴싸한 기와집이다.문을 두드려 주인을 부르자 뜻밖에도 천하 절색 예쁜 여자 가 나온다.
"웬 선비 양반이 이 밤중에 웬일이신가요?" 그러자 선비가 사정 얘기를 하면서 하룻밤 묵어가게 해달라고 청했다.
"집에 저 혼자뿐이니 어쩔까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밤중에 다른델 가시지도 못할테니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으로 안내해서 방을 정해주더니,조금 있다가 "시장하실테니 좀 드세요." 하면서 음식을 차려오는데,근래에 먹어보지 못한 진수성찬이었다. 며칠동안 편안하게 지냈다.
"아무 걱정 말고 더 쉬다 가세요. 선비님 댁에 벌써 먹을 것 입을 것을 다 보내 두었답니다."
"그게 사실이오?" "사실이고 말고요."
그러자 선비는 다시 또 그 집에 머물면서 갖은 대접을 받으며 즐거운 날을 보냈다.그렇게 달포가 지나자 선비는 "아무래도 안 되겠소. 이참에 집에 다녀올테니 보내주구려.내 꼭 다시 오리다."
그러자 여인은“알았습니다.다시 꼭 오셔야만 합니다.”하면서 노자는 물론이려니와 말까지 한 필 내주는 것이었다.
선비가 집에 당도하자 아내와 자식들이 뛰어나와서 반갑게 선비를 맞이한다.!'
선비가 집에서 두어 달을 묵으려니 자꾸만 그 여인 생각이 나서 참을 수가 없다.
'사람의 도리로 보더라도 가서 인사를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 이렇게 그럴싸한 명분까지 만들어서는 여인을 찾아 길을 떠나는 참이다.
선비가 부지런히 길을 재촉해서 여인이 사는 집이 보일락 락 하는 곳에 이르렀을 때다. 뜻하지 않게 누군가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다.
"이보게, 잠깐 내 말을 들어보게.“선비가 놀라서 살펴보니 백발이 성성한 어떤 노인네가 오동나무 밑에서 자기를 부르고 있다.
"노인장은 뉘십니까?““내 말을 잘 듣게나.나로 말하면 하늘 나라에 계신 자네 선친의 친구로세..그분 부탁으로 이렇게 온 거야. 어떤가, 자네 지금 웬 여자를 찾아가는 길이 아닌가?"선비가 머뭇거리면서,"그렇습니다만…“"자네 아주 큰일 날 뻔했어. 그렇게 모른단 말인가?. 그 여자는 사람이 아니라 요귀야.천년 묵은 구렁이가 둔갑 한 거란 말일세.지금 자네가 가면 잡아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야."
"믿기지 않거든 내 하라는 대로 해보게.그 집에 당도해서는 문으로 들어가지 말고 살짝 뒷담을 넘어 들어가 방안을 엿보란 말이야.! 그러면 사실을 깨닫게 될거야."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요?"
방법은 한 가지뿐이야. 그 여자가 밥상을 차려오거든 밥을 한 술 떠서 입에 물었다 가 여자를 향해 확 뱉어 버리라구!.그렇게 해야만 죽음을 면할 수 있어. 명심하게."
그 말을 남기고는 백발노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것이었다.여자의 집에 당도한 선비는 문앞에서 잠깐 망설이다가 집 뒤로 돌아가 살짝 담을 넘었다.
손가락에 침을 발라 문구멍을 뚫고서 안을 들여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커다란 구렁이가 굼실굼실 서려 있다.
선비는 그만 오금이 다 저려 왔지만,마음을 단단히 다잡고는 다시 담을넘어 대문으로 와서 문을 두드려 주인을 찾았다.
그랬더니 전날 그 여인이 손을 잡으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선비는 여인을 한번 바라보더니, 밥을 꼭꼭 씹어서 목구멍으로 꿀떡 삼켰다.그렇게 밥 한 그릇을 남김없이 비웠다.
그러자 여인이 선비 의 손을 덥석 쥐면서, "선비님, 어찌 그 밥을 내게 뱉지 않으셨단 말씀입니까?" 그러자 선비가 그만 깜짝 놀라서,"아니, 그 일을 알고 있었단 말이오?" 그러자 여인이 말했다.
"알다뿐이겠습니까. 알아도 말을 할 수가 없었던 거지요."
그러면서 그 일에 얽힌 사연을 말해준다. "선비님이 만난 백발노인은 천년 묵은 지네랍니다.
이 골짜기에 나와 함께 살고 있는데 둘중에 하나만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는 운명이었지요.
제가 이번에 선비님의 마음을 얻으면 용이 돼서 올라가게 되는지라 그 일을 방해하려고 그렇게 나타났던 것이랍니다.이제 저는 선비님 덕택에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감격에 겨워서 눈물까지 글썽이는 것이었다.
"그리 된 일이군요.나는 그간에 입은 은혜가 과한지라 차라리 나 혼자 죽고 말자고 작정했었다오."
"죽기는 왜 죽는답니까. 만약 선비님이 저한테 밥을 뱉었다면 오히려 해를 당했겠지요. 천년을 기다린 일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판이니 어찌 안 그렇겠습니까.이제 다 잘 되었으니 걱정마세요.자, 저는 이제 떠나갑니다. 길이 평안하세요."
그 말과 함께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면서 천지가 진동하니 선비는 히뜩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만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기와집은 온데간데없고 바위위에 누워있는 참이었다. 놀라서 주변을 살펴보니 큰 바위 밑에 구렁이가 용이 되기 위해 도를 닦던 터가 눈에 띈다.
"이게 정녕 꿈은 아니었구나." 그 후 선비가 집에 돌아온 뒤로 모든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려서 평생을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첫댓글
네~ㅎ
@좋은게 좋아. ㅎㅎㅎ
글쎄요
아파트 이름이 너무길어서 머리 나쁜 저는 왜우기 힘들어요
ㅎㅎ 적어두셔요 시인님
폰에다가 기록해두세요
농담도 재밋게 하시고ㅎ
늘 고맙습니다 시인님
우리 아파트는 외우기 쉬운데도
시댁으로 출동을 했어요.
시어머니께서 치매 걸리셔서
12년 동안 보살피느라고 힘들었는데
건강하실 때도
남편과 제가 자주
찾아갔어요.
경상도 사투리를
알아 듣지 못한
참새 이야기가
많이 웃겨요.^^
세상에나
효녀시기까지
대단하세요 운영자님
네네 감사드립니다
칠월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운영자님 ^^
@클로이2 시어머니께서 3년전에 돌아가셨어요.
남편이 효자라서
저보다 많이 고생했어요.
클로이 님
7월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햇살 아래˚。 아 그러셨군요
당사자분도 힘드시지만
옆에 분들도 많이 힘드시죠
저도 치매만은 걸리지말자하고 나름 많이 정보를 찾고 진단도 받아요
햇살운영자님 우리 건강하게만 지내요
즐겁게 잘 지낼께요
두루두루 고맙고 감사드려요 ^^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네 좋아님 감사드립니다
아따 아파트 이름이 왠만치 길어야지요
ㅎㅎㅎ 네 작가님 이름 길게 지으면 값이 더 나가나봐요 ㅋ
클로이님 유머에 인사가 늦었습니다.
올려주신 재미있는 유머에 다녀갑니다.
좋은 일이 많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창 ~운영자님
가능한 제글 두세개만요
댓글 다시기 힘드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운영자님
올려주신 재미있는 유머에 추천합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운영자님
클로이님
참새이야기 재밋게 읽고
웃고갑니다
아까 메치로~~~!! ㅋㅋㅋ
ㅎㅎㅎ 커피운영자님
행복가득한 주말 보내셨을거예요
편안한밤 되시길요
7월에도 늘 즐거운 일만
함께하시기 바래요 홧팅해요!!
네 우리 커피운영자님께서도 늘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클로이2님 ~ 잘 읽었습니다
서울 참새가 안되었군요~
모두 수구리,아까 메치로
경상도 본토 사투리인데~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 제진님 답이늦었네요
잘지내시니 좋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전설의고향보는 것 보다훨 잼나게 읽었네요
ㅎㅎ 깡미님 고맙습니다
7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