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곡성 코스모스촬영과 서해안 갯벌에 다녀왔습니다
서해안쪽은 선뜻 나서질 못합니다...
거리가 워낙 멀어서요..어림잡아 왕복 900km가 넘는 거리인데...
토요일저녁...이번에 집사람도...은근히 부추깁니다....
어쩔수가 없었습니다....곡성에 코스모스 촬영하고 가야 했습니다
새벽에 길을 떠나기로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현섭이는 좋아서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지고...
일요일새벽에 그렇게 세명이서 길을 떠났습니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그렇게..진주...순천을 지나..곡성군 석곡면에
도착했습니다...새벽에 나선길이라...해가 떠오르기전에 도착했네요...
여기는 몇해전부터 이곳 주민들이 보성강변에 수만평에 걸쳐
코스모스를 심어 가꾸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제일 큰 규모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성강변주차장에 주차시키고...강둑에 올라 섰습니다....서는 순간...
정말 강변 수만평에 걸쳐 피어 있는 코스모스 그리고..강둑에 양쪽에
나란히 2km가 넘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오후에 사진 나오면 보내드릴께요...그 강둑을 걷고 있노라니...
흡사 영화의 한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강변에서...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도 기분 좋았구요...
그렇게..한없이 코스모스를 느끼고 싶었지만...갈길이 먼지라...
내년에 다시 기약을 하고 그렇게 서해안쪽으로 향했습니다...
여정은 어느덧 광주를 지나...전라북도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초행길이라 몇번이나 지도를 획인하고...그렇게 정읍을 지나..
김제쪽으로 향했습니다..김제하면...평야가 유명하지요...
예전에 말로만 듣던 김제평야...황금빛이 저멀리 지평선과 맞닿아
있네요...여기저기 허수아비 모습 현섭이 눈에는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렇게...지도를 따라 간곳이 김제를 지나 만경읍에 있는 심포항이라는
조그마한 항구였습니다...그 항구옆에 거의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더군요....
갯벌입구에 가게에서는 아예...갯벌용 호미와 망태등을 빌려주고
있었습니다...현섭이도 호미와 망태를 들고...갯벌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들어가보는 갯벌인지라..어쩔줄을 몰라 합니다
벌써 나오는 사람도 있었구요...근데 나오는 사람마다...망태 가득히..
조개를 캐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은근히 걱정 되더군요..
우리도 저만큼은 아니지만..어느정도는 캐야 현섭이한테
체면이 설텐데...
하지만..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갯벌에 거의 3km정도 걸어서가니..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조개캔다고 여념이 없었습니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지요...정말 여기는 조개반..
갯벌반이었습니다..캐면 캐는대로....조개가 나오더군요...현섭이는
꽃게잡는다고 정신이 없구요...
그렇게...잠시 캤는데도...어느덧 많은 조개를 캘수가 있었습니다....
현섭이 엄마도 이제 재미가 나는 모양입니다...
서해바람은 조금 매섭더군요...
더 캐고 싶었지만...가져 가는게 또 일인지라...가져갈수 있는만큼만
캤습니다...어느덧 시계는 오후4시가 다되어가네요...
비록 내색은 안했지만...이제부터....저는 서서히 집에 갈일이
아득하기만 했습니다...지도를 보니...고창 선운사가 바로밑에 있네요..
조금 서두르면 갈수도 있을것 같아..서둘러 나섯습니다...
하지만..초행길의 길이라..분명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데...어째 길이
낯설기만 했습니다...다시 지도 확인하고 택시 기사아저씨한테
물어 보니.. 위로 올라 가고 있었네요...다시 지도확인하고...
내려오니... 어느덧 해는 기울어지고 있네요....갈길은 먼데...
주유소에 가서 기름 넣으면서 물어보니.....고창에서
정읍으로가서 고속도로진입하는게...제일 빠르다네요..
그렇게 고창을 지나는데...선운사로 가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봅니다...
하지만...이미 해는 저물어...갈수가 없었습니다...너무 시간을 많이
지체한탓이지요...몇번이나 이정표만....눈에 들어옵니다...
언제 다시 올려나....고속도로 진입하면서..내내 아쉬움만
더해 갔습니다
내년봄에 동백꽃보러 꼭 다시 가야겠다는 마음만 먹었습니다...
순천을 지나니.....여정의 힘듬이 느껴지네요...섬진강 휴게소에 들
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서는 그렇게...머나먼...고속도로를
따라 다시 집으로 올수가 있었습니다...
총 930km를 하루만에 다녔네요...
피곤함이 깊었지만...늘상 여행의 뒤안길에는 아쉬움이 함께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다음주에..석남사의 단풍찍으러 한번 갔다 와야겠습니다
오늘이 구월의 마지막이군요...아무쪼록 우린님들...풍성한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곡성군 석곡면에 10월6일 요번주 일요일네요...
잠자리 축제와 함께 열린음악회가 열린다네요...시간 되시는분들
한번 갔다오시면...좋은 여행길이 될겁니다...
더불어 주위에 보성차밭...낙안읍성....송광사등이 있으니...
1박2일 여정으로 다녀 오시면...충분하게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도 남기시리라 생각듭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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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위한광장]
코스모스 촬영과 서해안 갯벌체험기....~
새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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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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