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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 이야기 스크랩 사라왁주 구눙물루국립공원 - 원시 본능 깨우는 300만 마리 박쥐의 날갯짓
최영기 추천 0 조회 46 10.05.07 21: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구눙물루국립공원

 

- 원시 본능 깨우는 300만 마리 박쥐의 날갯짓

 

 

 

 

말레이시아 사라왁주가 새롭게 열렸다.

천혜의 원시림과 자원을 가진 사라왁주가 최근 이스타항공 취항과 함께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사라왁을 대표하는 명소가 세계자연유산인 구눙물루국립공원이다.

이곳은 빽빽한 열대우림으로 뒤덮여 야생 동·식물의 낙원을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하는 기이한 동굴들이 널려 있다.

특히 해 저물 무렵, 300만 마리의 주름입술박쥐가 동굴을 떠나 무리 지어 사냥 나가는 장면은 잊지 못할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말레이시아의 영토는 좀 독특하다.

말레이반도 본토(서말레이시아) 말고도 보르네오섬 북쪽(동말레이시아)에도 땅이 있다.

그곳에 사바주와 사라왁주가 있는데, 두 개의 주가 거느린 땅이 말레이 본토보다 넓다.

사바주는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로 우리에게 낯익은 곳이지만 사라왁주는 알려지지 않은 낯선 땅이다.

키나발루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했던 터라 사라왁주가 열렸다는 소식에 귀가 솔깃했다.


7개 원시부족이 사는 사라왁 민속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다음으로 열대우림이 빼곡한 곳이다.

보르네오섬 북서쪽에 자리 잡은 사라왁은 북쪽으로 남중국해, 남쪽으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북동쪽으로 브루나이를 접하고 있다.

 

 


▲ 해 질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박쥐 300만 마리의 먹이 사냥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사라왁은 남한의 1.3배 면적에 인구는 300만 명쯤에 불과하다.

이곳은 흔히 ‘보르네오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데, 큰 땅에 비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실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삼삼오오 찾아오는 유럽인이 대부분이다.

며칠 동안 열대우림 속에 푹 파묻혔다가 조용히 돌아가는 여행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사라왁의 볼거리를 두 가지로 압축하면 다양한 원시부족과 구눙물루국립공원이다.

사라왁에는 많은 원시부족이 살고 있다.

사라왁은 본래 브루나이 왕국의 땅이었다.

브루나이 왕이 통제할 수 없는 원시부족들로 골머리를 앓자 싱가포르에 있던 영국인 제임스 브룩이 건너와 그들을 제압했다.

이를 계기로 사라왁은 영국령이 되었다가 1963년 말레이시아 연방에 편입됐다.

원시부족들은 다마이 해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사라왁 민속촌에서 만날 수 있다.

 

 


▲ (위) 사라왁 민속촌에서 전통춤 공연을 펼치는 7개의 원시부족.

(아래 좌) 구눙물루국립공원에는 23종의 도마뱀이 산다.

(아래 우) 사슴동굴 안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링컨 대통령’의 옆 얼굴이 나온다.

민속촌에는 비다유족, 이반족, 페난족, 올랑울루족, 멜라나우족, 말레이족, 중국계 등 7개 부족이 각자 자신들의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다.

매일 열리는 화려한 전통춤 공연보다 재미있는 것이 살림 체험이다.

보르네오의 전설적인 전사들로 상대 부족의 머리를 베는 것(Head Hunting)이 특기인 이반족 집에는 해골이 장식처럼 대롱대롱 걸려 있다.

섬뜩한 느낌이 들지만, 전통 복장을 한 전사가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다.

둘러본 곳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족은 오랑우탄과 이름이 비슷한 오랑울루족.

그들이 거주하는 높은 통나무집은 시원하고, 젊고 예쁜 여인들이 웃으며 전통춤을 보여줬다.

지구에서 가장 크고 기이한 동굴들

 

사라왁에는 10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세계자연유산인 구눙물루국립공원이다.

면적은 528.7㎢로 우리나라 지리산과 한라산을 합쳐놓은 것만 하다.

공원 이름은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물루산에서 따왔다.

구눙은 산을 뜻하니 우리말로 하면 물루산국립공원이다. 현지 사람들은 대개 물루라고 부른다.


물루의 열대우림은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낙원이다.

식물 3500여 종, 버섯 8000여 종에 동물은 무려 2만 종이 넘는다.

그 중에는 포유류 60종, 새 262종, 도마뱀 23종, 개구리 75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무엇보다 물루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이유는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석회암 동굴들을 품고 있다는 점이다.

20개가 넘는 동굴의 총 길이는 최소 290㎞이고, 아직까지 탐사되지 않은 곳이 절반이 넘는다.

특히 300만 마리 박쥐가 서식하는 사슴동굴(Deer Cave)은 지구의 신비를 기록한 책이나 고품격 자연다큐멘터리의 단골손님이다.


물루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피나클 트레킹과 사슴동굴 트레킹이 있다.

공원을 방문했을 때, 피나클 트레킹은 일정이 맞지 않아 정글에 구름다리가 연결된 캐노피 스카이워크(Canopy Skywalk)와 랭동굴(Lang’s Cave)·사슴동굴을 둘러보았다.

 

 


▲ 끝없는 원시림이 펼쳐진 구눙물루국립공원.

열대우림 숲 사이를 멜라나우강이 적신다.

공원관리사무소에 등록한 후 가이드 시문과 함께 길을 나선다.

사슴동굴까지는 3.4㎞. 빽빽한 열대우림 사이를 1시간쯤 걷는 일명 ‘정글올레’ 길이다.

길에는 약 50㎝ 높이로 나무 데크를 깔아놓았다.

바닥이 습하고 늪지가 많아 데크가 없으면 탐방이 불가능하다.

덕분에 발이 빠질 염려가 없어 아이들도 걷기에 좋다.

 

 


▲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을 자랑하는 랭동굴.

뽀릉! 제비나비처럼 생긴 큼직하고 화려한 나비가 펄럭거리다 앞에 앉는다.

다가가면 다시 뽀르릉 날고 그렇게 나비는 길 안내하듯 앞서 간다.

30분쯤 지나 큰 다리를 건너는데, 그 앞이 갈림길이다.

왼쪽 캐노피로 가는 길로 접어들자 하늘을 찌르는 마호가니 고목들이 늘어서 있다.

가이드 시문이 하늘을 가리킨다. 그곳 나무 사이에 구름다리가 걸려 있다.

 

 


▲ 비행기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슴동굴의 내부.

계단을 오르니 첫 번째 다리가 시작된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에 길이는 50m쯤. 중간쯤에 이르니 흔들흔들 스릴 만점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린다. 다리는 지상에서 20~30m쯤 되지만 체감 높이가 50m를 넘는다.

구름다리는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는데, 중간쯤 가면 강이 흐르면서 풍광이 아주 좋다.

기분이 둥실 떠올라 아,아,아아~ 타잔 흉내라도 내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게 17개의 다리를 지나면 시작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 박쥐전망대는 석회암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다시 길을 나서 등줄기에 땀이 축축할 무렵, 라이브 무대처럼 넓은 공간이 펼쳐진 박쥐전망대에 닿는다.

앞으로 석회암 절벽이 둘러쳐 있고,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사슴동굴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200m쯤 더 가면 드디어 동굴 앞. 우선 랭동굴을 보고, 100m쯤 떨어진 사슴동굴로 넘어가는 것이 순서다.

동굴 입구를 지나 가이드의 말에 따라 랜턴을 켰다. 한국의 관광 동굴과 달리 오색찬란한 조명이 없다.

랜턴 불빛을 길잡이 삼아 구불구불 걷는다. 원형 보존을 위해 인공조명을 가급적 적게 쓴 것이 마음에 든다.

시나브로 어둠 속에서 기기묘묘한 형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섬세한 랭동굴, 웅장한 사슴동굴


“랭동굴은 물루의 여러 동굴 중에서도 쇼 케이브(Show Caves)라 불릴 정도로 화려합니다.”

가이드의 말처럼 천장에는 고드름처럼 매달리거나 폭포처럼 흘러내린 종유석, 땅에서 솟아난 석순, 그리고 두 개가 만난 기둥들로 가득하다.

가이드는 침이 튀도록 랭동굴의 아름다움을 설파했지만 우리나라 환선굴이나 고수동굴과 비교해 월등히 빼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존상태가 좋은 것이 부러웠다.


사슴동굴 입구에 이르니 그 웅장한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진다.

동굴 입구는 120~150m로 세계의 동굴 중에서 가장 크고, 길이는 2㎞가 넘는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계곡처럼 많은 물이 흘러내려 온다. 물을 마시러 사슴들이 찾아왔다고 해서 사슴동굴이란다.

사슴을 찾아 원주민들도 동굴로 들어왔다. 원주민들은 여기서 사슴을 사냥했고, 다른 부족의 시체를 동굴에 숨겨놓기도 했다.

 

 


▲ 아침에 깨어나는 구눙물루국립공원. 가운데 구름 속에 있는 봉우리가 아피산이다.

10분쯤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가이드가 뒤를 돌아보라고 한다.

동굴 입구가 실루엣으로 보이는데, 그곳 돌과 나무들의 형상이 영락없이 링컨 대통령의 얼굴을 닮았다.

까마득한 천장엔 주름입술박쥐 300만 마리가 매달려 있다. 이름은 사슴동굴이지만, 박쥐 소굴인 셈이다. 


동굴 속으로 들어갈수록 악취가 코를 찌른다. 박쥐의 분비물, 사체 등이 뒤섞인 구아노 냄새다.

무려 100m 높이로 쌓인 구아노는 동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분비물에 의지해 수백만 마리의 바퀴벌레가 살고, 20㎝가 넘는 큰동굴그리마는 바퀴를 잡아먹는다.

어두워 바퀴가 안 보이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 아름다운 미소로 관광객을 맞는 오랑울루족 여인들.

계단을 따라 점점 올라가니 거대한 종유석이 천정장 매달려 있는데, 그 안에서 물이 샤워기처럼 떨어진다. 일명 아담의 샤워다.

그 위에는 이브의 샤워도 있다. 동굴 마지막 지점의 언덕을 에덴동산(Garden of Eden)이라 부른다.

“아담과 이브가 여기서 샤워를 하고 저곳으로 떠났어요.” 가이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동굴 밖이 보이는데, 천장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물줄기 너머로 초록빛 열대우림이 은은하게 펼쳐진다.

그 옛날 아담과 이브가 살던 에덴동산처럼 평화롭다.


300만 마리 박쥐들의 군무


시나브로 박쥐 무리가 동굴 안을 날기 시작한다. 시간은 오후 5시30분. 서둘러 박쥐전망대로 내려오니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동안 흐르던 정적은 와~ 하는 날카로운 감탄사가 깨뜨린다. 그의 손가락을 따라가니 박쥐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다.

점점 날은 어두워지며 붉은 노을이 번지자 박쥐들은 원을 그렸다가, 다시 파동처럼 하늘을 수놓는다.

박쥐가 원을 그리는 것은 천적인 붉은배수리와 박쥐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동안 이어진 박쥐들의 날갯짓이 점점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정글과 남중국해로 떠난 박쥐들은 실컷 배를 채우고 내일 아침이면 다시 동굴을 찾아와 거꾸로 매달려 깊은 잠에 빠질 것이다.

 

 


▲ (왼쪽부터)마호가니 나무 덩굴을 잡고 타잔처럼 뛰어오른 김규대씨. /

17개의 구름다리가 연결된 캐노피 스카이워크.

 

공원관리사무소로 돌아가는 길, 기다렸다는 듯 비가 쏟아진다. 빗소리와 목청 큰 새와 원숭이 울음소리가 등을 떠미는 듯하다.

짙은 땅거미가 내려앉은 열대우림 숲은 야성이 깨어나는 듯 부산하다.

나무 데크에 달린 작은 전등이 반딧불처럼 반짝이며 안간힘을 다해 거대한 어둠을 밀어낸다. 


여행 Guide


비자  말레이시아는 비자 없이 90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항공  작년 12월부터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인천~쿠칭 직항을 열었다. 인천에서 쿠칭까지 6시간쯤 걸린다.


언어  영어가 널리 통용된다.


종교  이슬람,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다.


화폐  신용카드가 널리 사용되나 소액결제는 거부된다.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화폐 링깃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1링깃=약 340원.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전원  240볼트를 사용한다. 호텔에서는 220볼트도 충전할 수 있지만 멀티어댑터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기념품 

사라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후추 생산지라 후추가 좋다. 사라왁의 인삼 격인 통캇알리는 말레이시아의 비아그라로 유명하다.

그 뿌리가 들어가 향이 좋은 ‘알리카페’ 커피믹스는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


준비물  발이 편한 운동화 또는 등산화, 3월까지 우기로 수시로 비가 내리므로 우의, 동굴 속에서 필요한 랜턴 등. 


관광정보  사라왁관광청 한국사무소 www.sarawaktourism.com 02-777-8875

 

사라왁 여행 및 트레킹 가이드

 


 

 

사라왁의 주도는 쿠칭, 제2의 도시는 미리다. 두 곳 모두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뤄 쾌적하다.

인구 60만 명, 교민 약 400명이 사는 쿠칭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도심으로 사라왁강이 흐르는데, 강변으로 시청, 유명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사라왁 민속촌


민속촌은 다마이 해변 산뚜봉의 드넓은 품에 자리 잡았다.

비다유족, 이반족, 페난족, 오랑울루족, 멜라나우족, 말레이족, 중국계 등 7개 부족이 민속촌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부족들의 전통적인 주거 형태와 풍습 등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일 열리는 전통춤 공연도 볼 만하지만 각 부족의 주거지를 방문하면서 고유한 민속 체험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나눠주는 여권으로 각 부족을 둘러보고 도장을 받으면 좋은 기념품이 된다.

입장료 어른 60링깃, 어린이 30링깃. www.scv.com.my 082-846~411.

 


 

 

다마이 해변과 퍼마이 정글 트레킹


다마이 해변은 도심에서 40분 거리의 한적한 해변으로 리조트들이 자리 잡았다.

해변 옆에 산뚜봉(820m)이 있어 해변 산책과 가벼운 정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퍼마이 트레킹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산뚜봉 폭포까지 오르내리는 2시간 코스가 적당하다. 퍼마이 리조트 082-846~490

 


 

 

고양이박물관


세계의 모든 고양이 사진, 캐릭터, 스티커, 도서 등 고양이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고양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입장료 무료. www.dbku.gov.my/catmuseum 082-246~680

 


 

 

사라왁강 유람선


사라왁강 워터프런트에서 출발한다. 해 저물 무렵 출발해 사라왁강을 따라 내려갔다가 야경을 보면서 돌아온다.

유람 시간은 2시간쯤. 선상에서 벌어지는 전통춤 공연도 볼 만하다.

 


 

 

톱스 스폿(Tops spot)  시푸드 레스토랑


사라왁강 워터프런트 근처 도심에 자리한 유명한 식당가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즐비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눙물루국립공원


쿠칭에서 오전 비행기로 물루에 도착하면, 오후에는 박쥐 떼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사슴동굴 트레킹에 참가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다음 날부터 2박3일 피나클 트레킹을 다녀오면 구눙물루국립공원의 핵심은 거의 둘러봤다고 할 수 있다.

숙소는 국립공원 안에 도미토리부터 고급 방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공원 입장료 10링깃.

사슴동굴 가이드 투어는 오후 1시45분, 2시30분에 출발한다. 거리는 왕복 6.8㎞. www.mulupark.com 085-792-300.


숙소


저렴한 배낭여행자 숙소는 쿠칭 시내에 있는 Borneo B&B(No.24 Tabuan Road 93100)가 유명하다. 침대 1개와 아침식사가 12링깃.

다마이 해변에는 리조트가 많은데, 다마이푸리리조트가 5성급 호텔로 시설 좋고 편안하다. 082-846-900.

물루의 로열물루리조트는 정글의 자연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 운치 있고 조용하다. 085-792-388.

 


 

 

 

피나클 트레킹 가이드


동굴과 피나클 타워 둘러보는 2박3일 코스


피나클 트레킹은 구눙물루국립공원의 가장 흥미로운 코스 중 하나다.

두 개의 동굴을 둘러보고, 아피산(1,710m) 아래의 피나클 타워를 구경한다.

피나클 타워는 40~50m 높이 석회암 지대가 수세기에 걸쳐 물에 의해 침식,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솟아 있다.

이 코스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일정에 따라 2박3일 걸리고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해야 한다.

 


▲ <사진 사라왁관광청>

1일은 관리사무소에서 롱보트를 타고 40분쯤 멜라나우강을 거슬러 콸라리툿에 도착, 8㎞ 걸어 캠프5에 도착한다. 중간에 바람동굴(Cave Of the Winds)과 클린웨이브동굴(Clearwater Cave)을 구경한다. 캠프5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 피나클 전망대에 오른다. 거리는 2.4㎞, 고도를 1,400m 올리기에 길이 험하다. 3~4시간쯤 걸린다. 피나클 타워는 중국의 석림과 비슷하지만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좀 더 이국적이다. 다시 캠프5로 내려와 하룻밤 더 머물고 다음 날 관리사무소로 돌아온다. 트레킹 비용은 1인당 700링깃 정도 한다. 음식은 조리가 쉬운 것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사라왁관광청 서울사무소 김미경 소장


“은근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라왁으로 오세요.”


“사라왁에는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가 있을 것 같아요.

제게 그런 환상과 꿈을 심어주는 곳이에요.

신혼여행도 이곳으로 왔을 만큼 참 좋아해요.”


한국인 중에서 사라왁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 김미경(46) 소장이다.

작년 5월부터 사라왁관광청 서울사무소를 맡은 김 소장은 20년 전 처음으로 사라왁 쿠칭을 밟았다.

말레이시아는 거의 다녀봤지만, 사라왁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고.

당시 여행사에서 일하던 때라 쿠칭 신혼여행 상품을 만들기도 했다.

김 소장은 사라왁의 매력으로 천혜의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을 꼽았다.

다양한 부족의 삶도 재미있고, 구눙물루국립공원과 바코국립공원 등의 정클 트레킹도 흥미롭다고.


“사라왁은 확 빨려드는 맛은 없지만, 은은한 매력이 있어요.

사라왁을 구경하고 집에 돌아가면 오랜 시간 은근하게 생각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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