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59명 설문… 시·군교육청보다 만족도 낮아
도교육청 “신설학교 증가로 민원 현저히 늘어”
2008년 01월 10일 (목)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경기도의 교육기관에 대한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청의 고객만족도가 일선 시·군교육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기관의 평균 고객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1.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교육청이 외부기관에 의뢰해 2007년 11월22일부터 10일간 도교육청, 도교육청 제2청, 시·군교육청을 방문한 민원인 1천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교육기관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확인됐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조사 결과 도내 교육기관의 고객만족도는 전체 평균 82.5점, 시·군교육청의 만족도는 87.2점, 도 교육청은 76.7점, 제2청은 79.3점으로 일선 시·군교육청의 만족도에 비해 도교육청의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교육청 실·과중에는 초등교육과가 94.5점으로 가장 높았고 민자시설사업단은 56.8점으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기획예산담당관실도 61.9점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결과가 기관별, 부서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내용에 차이가 있고 민원인들의 성격이 많이 달라 전체적인 만족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는 군포·의왕교육청의 만족도가 97.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안성교육청이 94.8점, 양평교육청이 94.7점, 여주교육청이 94.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화성교육청은 74.9점, 용인교육청 77.3점, 구리·남양주교육청 79.2점 등으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에 대해 “경기도는 지역적 특성으로 타 시·도에 비해 신설학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저히 많은 민원요구가 발생하고 있다”며 “평상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민원인들께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만족도가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점수가 낮은 부서에 대해서는 서비스 개선 등을 강력하게 주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