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주 입도기는 입도 동기와 과정 그리고 생활등의 경험담을
이야기 함으로써 앞으로 제주에 입도하게 될 우리 식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입도해 계신 우리 식구님들의 진솔한 이야기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빨리 입도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제살모에 가입하고
제주도 입도준비하고 여러가지 조사할려고 하는데.....
어쩌다 보니 제주시 외도동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제살모님들에게 외도동에 대한 의견을 듣고 용기를 얻어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입도하게 되었습니다.
전 원래 다른님들처럼 6개월에서 1년정도 조사기간을 거치고
한달에 일주일정도씩 매달와서 충분이 조사한후에 입도하려고 했지만
제주도에 와보지도 않고 인터넷 조사에 원하던 집을 발견(와이프가 밤 12시에 스마트폰으로 발견했슴) 일주일후 가족 전체가 내려와서 집을보고 바로 계약 해버렸습니다.
이년전 4개월정도 남원근처에 살아본적은 잇지만 제주시지역은 첨인데도
뭐에 홀린것 처럼 본계약에 그다음날 다시 제주내려와서 중도금치루고
시흥(경기도)으로 올라가서 집전세놓고 그다음날 두번째로 집보러오신 노부부께 전세놓고 .....
불과 삼일만에 모든게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헐......
제살모님들의 조언대로 이사전에 미리 사가야 할것들을 정신없이 준비하고
덕분에 이삿짐이 5톤에서 7톤으로 늘어 이삿짐센타에서 눈치밥 먹고.....
냉장고 세탁기는 이사당일 제주도 도착하도록 햇는데 운좋게 이사 한시간전 도착해서 이사전 설치완료해서 이삿날 인터넷포함 이사완료했습니다.
기분좋게 가족이 노래반주기로 파티까지 했습니다.
포장이사라서 저희부부는 자리 위치만 지정해주고 음료수만 열심히 따라주니
정말 후다닥 이사를 해주시더군요. 저희는 포장이사 첨이라 너무 편하게 이사했습니다.
가격도 220만원정도라 제살모님들이 말해주신 가격에 근접하고 일하시는 분들도
남자3명에 여자한명이었는데 남자 다섯분 여자두분이 오셔서 정말 후다닥...
마지막에 스팀청소로 마무리까지... 덕분에 이사끝나고 와이프가 밥해서 가져온 반찬으로 평소처럼 저녁을 해먹으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물론 우리가 정리해야할 박스는 잇었지만 그건 개인적인것이라 우리가 분류해야하기에 ... 고것들은 창고 직행하고...
저희는 짐 정리보다는 먼저 놀러다니러 가기로 했거든요.
팔순 어머님과 15개월 딸래미가 있어 걱정햇는데
무사히 이사를 마쳤습니다.
첫날 설레는 맘으로 잠자고
아침이 밝자마자 주민센타가서 확정일자 받고 하나로마트로 직행...
새로산 양문형냉장고와 집주인준 중고500리터짜리 냉장고에 음식 가득 채우고
집을 당장 필요한것 위주로 정리하기 시작햇습니다.
집주인이 낮에 인사차 사온 케잌으로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부산에 계신 아버님이 7시비행기로 오셔서 가족들이 다 모인터라 정식파티를 잼나게.....
아~~ 그리고 입도기 쓰는데 옆에 와이프가 와서 제주도 도착도 하기전에 민원24시로 미리 전입신고해서 장흥에서 오렌지호 타는데 도민할인 10프로 받은거 이야기 하라고 그러네요.
입도 삼일째도 아침나절 간단이 필요한것만 정리하고
바로 벗꽃구경하러 고고.....
점심은 칼같이 집에와서 먹고..... (왜냐 ? 돈아껴야 되니깐 ㅎㅎㅎㅎ)
사일째는 용감이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제주 수협어판장에 도전...
조기 만원어치 사서 집에 와서 점심때 참조기 매운탕.... 참조기구이를 먹으며
아~~~~ 이 비싼 국산 참조기를 맘껏 먹을수 있다니...(저흰 중국산 부세만 먹다 국산 참조기는 첨 먹어봤슴) 입도 사일만에 제주오길 잘햇구나........
가족 모두가 행복해 했습니다.
오일째 비와 강풍주의보..... 제주도 왔구나 실감이 나게 해주는 날이었습니다.
바람에 무쏘차가 흔들려 두번이나 자동경보기가 울리고.....(전 누가 차 절도하려고 하는줄 알았습니다. 얼른 마당안에 차 주차하고)
집안에 그동안 미룬정리 하나씩하고 (시흥에서 정리하기 귀찮아서 이사전 정리 안하고 무조건 다싸가지고 왔슴)........
어제밤 와이프왈 "우리가 사진으로 본집에 우리가 누워자네 ㅎㅎㅎ"
아직고 실감이 안남니다.
벗꽃구경은 놓치고 ㅠㅠㅠ...
고사리철에 고사리는 꼭 캐봐야하는데.....
고사리 캐본적이 없어서..
제살모님들 비그치면 고사리 캐러가는데 저희 데려가주세요~~~~
저희가족 고사리캐러갈려고 비 언제그치나 창문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갑작스럼 제주입도라 무척 걱정이 많았었는데 조짐이 좋네요.
앞으로 제주생활이 행복할꺼 같다는 느낌이 옵니다.
제주입도하는데 많은 의견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모나 번개하면 꼭 참석해서 인사드리고 싶네요.
누구 제주시지역에 번개 한번 안하나요????
ㅎㅎㅎ
그럼 부족한 입도기 이만 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행복한 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와우~~ 부럽습니다. 저흰 거기서 무얼해서 벌어 먹고 살아야할지를 몰라 아직 못 가고 있습니다... 아주 정착하시는 건가요? 아님 다시 언젠가는 시흥으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실례되는 질문입니다만... 직장을 제주도로 옮기신건지, 아님 구하신건지,,, 요는 수입은 어떻게 해결하시냐고 묻고 싶습니다.^^;;
헐..... 일단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수입에 관한 문제는 민감한 거라 댓글 답변으로 가능할지..... 저는 제주도에 이사오는것을 이민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도 6년정도 살아본적이 있거든요.단순이 한국내에서 이사온거와는 좀 틀리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에서도 그랬지만 여기 제주도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는게 아니라 여기서 필요로하는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일단 직장 다닐건 아닙니다. 정규직은 생각외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섣부르게 사업부터 벌이지도 않을겁니다. 섣부르게 사업해서 망해서 재산 까먹느니 그 시간동안 그돈으로 맘편하게 먹고 노는게 낮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에서도 적응기간을 1-2년 거치지 않고 장사 나 사업하신분들 90%는 돈을 까먹으시더군요. 맘 편하게 먹고 노는게 낮습니다. 넘 파격적인가? ㅎㅎㅎ 노는것이 정말 힘듭니다. 잘 노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동안 손가락만 빠느냐? 그이후의 이야기는 댓글 답변으로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 답변의 요지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해서는 안되고 제주도 현지에서 제주도가 원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제주도 초짜가 입도기에 이런 답글이 너무 창피하네요. 제주도 입도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고개숙여 사죄 말씀 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일을 찾기보다는 제주도 현지에서 제주도가 원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충격입니다 또한 정답인것 같습니다..
이민축하드려요..^0^*
네 감사합니다. ㅎㅎㅎ 번데기 앞에서 너무 주름을 잡앗네요 ㅠㅠㅠㅠㅠ
맞는 말씀 같네요^^^소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해야 일이 되어간다는 그런^^^
이론은 정론인데 실천이 문제인것 같아요. ㅎㅎㅎ
반갑습니다..제주이주를 꿈꾸는 경기시흥정왕동 주민이예요..시흥분글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ㅋㅋ 종종 제주삶에대해 글 올려주세요^^
반가워요. 저는 정왕동 주공5단지 살았구요. 같은동네에 영남아파트에서 오신분도 만낫답니다. 제주도 오시면 잘지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