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주일 먹고싶은거 못먹는다는 슬픈 현실에, 아내의 배려로 속초로 가을바다 보러 아니 가을음식 먹으러 댕겨왔더랬습니다.
*만석 닭강정(3~4인용 1박스 1만5천원)
인천 신포닭강정과 더불어 대한민국 가장 맛난 닭강정으로 소문났습니다 .그날 운이 아주 좋아서 40분정도 기다린 끝에
사먹을수 있었습니다. 가족중 한 명 만이 줄서있게되는데 평일임에도 제 앞엔 40명 정도 기다리더라구요.
저요오드식 끝내신 분들, 인터넷에서 찾아 보세요. 맛은 제가 채금집니다요.
*속초중앙시장 호떡(1개 800원)
저는 닭강정집앞에서 기다리고, 제 아내는 역시 옃 십명 줄서있는 호떡집앞에서 기다리고..
아내가 사온 호떡 한 입 베어먹은 순간,
호떡이 뭐 다 똑같지.......는 개뿔~~
엄청납니다. 죽여줍니다. 흑설탕과 잣, 호두 잔뜩 들어갔을법한 호떡의 맛... 어휴, 생각하니 한 숨만 자꾸 나옵니다.
*대포항 모듬회
단골로 가는 "속초언니" 싸장님께서 나오지 않으신 관계로 그닥 맛난 회는 먹지못했습니다만,
고등어2마리,산오징어1마리,광어세꼬시,멍개 먹었습니다.
가을이라 회는 싼 편입니다. 2만원이면 두 명이 배불러 못먹습니다.
늘 마셔대던 처음처럼 소주를 못마시는 지라, 칠성사이다로 만족하려니 회맛도 떨어지는 듯 하네요.
*동명항 물회
동명항은 물회로 유명하지만, 저희 단골집은 "자매집"입니다.
1인분에 1만원. 전복을 비롯 다양한 회가 들어있는 물회에 국수사리 별도로 줍니다.
부산 등에서 주로 먹는 포항물회와는 달리, 뻑뻑하지않게 넉넉한 국물 맛, 이거도 죽여주구요...
새콤 달짝한 물회....어휴~~
2주 후,
동위원소 치료 끝내고 나비병원 1주 입원했다 퇴원하면 바로 동해안으로 달려가려합니다.
꼼짝말고 지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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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닭강정? 요거 기름에 튀긴거 아닙니까? 그렇담 경계음식? ㅎㅎ 기름진 음식은 조금만 먹으려 노력해서요 ~먹고싶은 음식들이 붕~붕~떠다니겠네요 ~치료 잘~마치고 담백한 음식으로 많이 드세요~ㅎ
잼~~있게 사시네요 먹고싶을때 먹는게 건강합니다 .
다만 지나치게만 말구요~~~^^
안양댁님, 저 역시 기름진음식 될수있음 삼가해봐야 한다는건 알고있지만..그래도 속초닭강정만큼은....하하 .
감사합니다.
평안과화평님. 네 맞아요...먹고싶은건 먹어야지요 암묘~~감사합니다.
바이스님,
모든 인생사가 전부 그러한거지요.
지나고나면, 혹은 그 상태 벗어나면 그 절절함은 아릇하게 멀어져만 간다는데.....
그렇지만,
현재 제 경우 모든 식이요법 전부 끝나고 일반식 먹기시작한지 벌써 며칠
째건만, 왜 이리 땡기는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네? 돼지.....맞습니다. 맞아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