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번주는 계속되는 폭염과 주말 비소식으로
역시 쉬어가고자 했지만 마음이 동하여 살짝 일정을 수정........
충주로 향합니다.
원래는 금요일 입성 예정이였지만
인근 음성센터 일정이 있어 목요일 늦은 시간 소류지로 향합니다.
살짝 예상은 했지만 작은 소류지에 벌써 세명의 선객이 보입니다.
소리를 죽여 길가 비탈 포인트에 자리를 준비 합니다.
배스탕
수중 말풀은 많이 사라졌지만 청태가 많이 보입니다.
어둠이 내리는 시간 케미불을 밝히고
차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저녁 식사
작은 소류지에 찌불이 가득 합니다.
청태
모든 낚시인이라면 피하고 싶은 상황
하지만 이또한 빗겨갈 수 없다면 그냔 맘편히 던져두는 느긋함
사실 청태 밭에서도 입질을 받았던 경험을 생각하면 그다지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금요일 세벽장만 보고
다시 인근 음성으로 출근
정오무렵 다시 소류지에 복귀 합니다.
율마님과 수임님이 도착
기온은 32도에 육박
점심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반주로 오삼 불고기
메인은 션한 콩국수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소류지로
■ 충북 충주시 주덕읍 봉천소류지
- 날씨 : 맑은후 비(기온 19도~34도)
- 포인트 : 우안 중류 / 제방 중앙
- 수심 : 1미터 내외
- 미끼 : 옥수수 / 글루텐
- 조과 : 월척 38센치 1수(율마님 월척 1수)
제방 초입 율마님 포인트
수암님은 상류 초입에
늦은 오후 남궁님까지 도착
상류 수암님 옆에 둥지를 틀고
배스탕
여전히 미동없는 찌
작은 소류지에 총 7명이 찌불을 밝히고 밤을 보냈습니다.
유일한 조과는 제방 중앙부 선객 한분이 초저녁 월척급이 유일
조용한 밤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오전
주말 비예보가 있었지만
오잔부터 푹푹찌는 더위
세명의 선객들이 모두 철수하여
제 포인트도 제방 중앙부로 이동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은 참 간사합니다.
입질없는 배스탕에서는 작은 붕어라도 입질 많은 토종탕을 그리고
잔바리에 지치는 토종탕에서는 그래도 한방이다 하며 배스탕을 그리고....
기럭지와 마릿수를 모두 만족했던 조행은 솔직히 10년에 한번정도
그만큼 낚시란 힘들고 오묘 합니다.
멀리 제방 중앙 포인트
사실 저는 맹탕 배수탕에서의 대편성이 제일 어렵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초도 없고 공략한 특정 미션도 약하고
그냥 완만하게 부채꼴 혹은 장단장단으로 지그재그를 보통으로 편성 합니다.
다만 짧은 연안은 가급적 피하는 경향
저수심층은 배스도 많이 다니고 물색도 대체로 맑고....
맹탕부에 9대 거총
일단 올 옥수수로
점심무렵 마지막으로 어붕님까지 합류
이제 소류지에는 우리 낚시멘토 회원들만
토요일 점심은 인근 닭갈비 집으로
남궁님표 션한 쏘맥~~~~~
정말 최고였던 닭갈비
식사를 마치고 소류지로 복귀하니 드디어 빗방울이 보입니다
늦은 오후부터 게세지는 빗줄기
### 비와 낚시
물속 상황이란...붕어들의 오묘한 습성이란...
참 알기 어려운 영역인 듯 합니다.
제가 뭐 50년간 붕어 생태를 연구한 생물학자라면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겠지만 ---ㅠㅠ
그나마 어줍잖은 의견을 드린다면
내리는 비에 대한 예상되는 장점
1. 물속 용존 산소량이 증가
- 이것은 어느정도 짧은 과학지식이 있다면 수긍이 되는 대목인듯
내리는 빗물을 타고 공기속 산소가 더욱 빠르게 물속에 유입되니 붕어들에게는
좋은 활동 찬스인 듯 합니다.
2. 적당해지는 수온
- 특히 여름에 내리는 비라면 그간 고온으로 올라간 수온이 차가운 비를 만나 낮아지며
붕어가 활동하기 좋은 수온으로 될 듯 합니다.
3. 수위 상승에 따른 붕어 활동영역 활성화
- 특히 배수철이였다면 더욱 좋을 듯 하고
붕어의 감각중 수온, 수압 등 부피를 인식하는 감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무래도 풍부해진 수량은 붕어 활성도에 긍정적일 듯
"물 만난 물고기"
4. 외부 유입되는 미생물/먹이 증가
- 저수지에 물 유입이 증가하며 곡식류, 벌레 등등 붕어가 먹이로 취하는 생물 유입 증가로
붕어에게는 먹이 활동에 호기가 될 듯
5. 중앙 중심부보다는 상류 등 연안으로 이동
- 상기 여러 이유 등으로 붕어는 더이상 고요한 중앙부에 머물거나 은신할 필요가
적어지므로 연안 회유가 증가하여 낚시에는 호기가 될 듯
대략 예상 되는 장점들이고
비가 주는 낚시에대한 단점이라면
1. 많은 비가 내릴 경우의 소음
- 수면을 때리는 강한 빗소리는 붕어에게 그다지 좋지는 않을 듯
툭히 천둥과 번개를 동반 한다면 더욱 그럴 듯
2, 급격히 늘어나는 물의 유입으로 물속 투명도 저하
- 상류 등 유입되는 물과 함께 저수지 물을 탁하게하는 흙(황토), 부유물 등은
붕어 먹이 활동에 부정적일 듯
3. 장시간 지속되는 비의 경우 저기압으로 인한 붕어 활동 저해
- 이틀이상 계속되는 비라면 아무래도 저기압 상황이라 붕어의 활발한 활성도에는
마이너스가 될 듯
이 외에도 많은 경우에 수가 있겠지만
여튼 배수기 여름에 내리는 시원한 비는 낚시에 있어서는 나름 호기가 될 듯 합니다.
물속 상황, 붕어의 마음이란 미지의 영역이니 맞을지 틀릴지 모르겠지만
무더운 여름 내리는 비는 낚시인이게도 신선함을 주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초저녁부터 강해지는 빗줄기
너무 강한 비바람에 살짝 포기 먹고 밤 11시부터 열심히 청하 마시고
취침
일요일 새벽 5시
부시시하게 일어나 보니 율마님도 막 기상하여 포인트에 계시고
이어서 자동빵 월척 한수
저 역시 자리로 가보니 좌중앙 44대 찌가 보이지 않아 때려보니
물보라가 일어 납니다.
사짜인가?
힘겹게 꺼내보니 38센치급 붕어~~
완전 몰골이....
막 기상하여 비몽사몽간 올린 붕어
전날 과음으로 얼굴이 장난 아닙니다.
38 인중후 방생
2박같은 3박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 하고
다행히 철수 시점에는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멈추어 수월하게 철수
고생하신 모든님들 감사 드리며~~
이제 배수에 장마 그리고 모기들, 폭염
힘들고 잔인한 7월 입니다.
욕망은 살짝 줄이고 느긋함으로 여정을 계속할까 합니다.
아~~~~~ 여름이다!!!
** 이번주는 당초 피서 낚시 계획이였지만 주중, 주말내내 비소식에 방향을 틀어
어붕님과 조용한 소류지로 향할까 합니다...
[수원거주 옥수수 연모 빗속의 조사 흐름 배상]
첫댓글 이번주는 오름수위 한번 보러가셔야죠~~
특별한일 없으면 금요일 오후에 런 할 예정입니다..
오~~2센티 가 아쉽네요~
더운날에 많이 살피느라 애쓰셧습니가
거기 더워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