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입주하여 어려운 문제들을 같이 했어야 하는데 먼길을 돌아서 늦게 입주함에 대해서 다시한번 많으신 양해를 구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입주하였는데 첫날밤부터 마치 고향에 돌아온듯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하자도 별로 눈에 안띄이던데 아마도 그동안 하자처리하면서 미입주세대도 같이 잘 처리한 것 같더군요.
먼저 입주하셔서 고생하신 분들의 덕에 편함을 누리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자를 보는 시각 차이가 굉장하더군요.
예를들어 아침에 공장에서 대포쏘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하였더니 어느분은 창문이 하자라서 그렇다 하더군요.
창문이 그 정도 소음은 막아야 주어야 된다고 하면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델하우스에서나 입주준공단계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부분과 기준치 이상의 사항에 대해서도 하자라는 것은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당시 입주예정자 대표회장으로서 변명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과정과 절차는 생략한체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온통 하자라는 지적을 하는데 좀 씁쓸하더군요.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에서 결함없는 아파트는 아마도 하나도 없을 것 같더라고요.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확실합니다^^
거실 타일 같은 것은 코팅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여 일부 시공된 세대까지 다시 뜯어내 재시공을 하도록 하기도 하였으며 내부용 목재 수분 함유량을 체크하여 목재를 전수 교체시키기도 하고...
나름대로 공사 과정중에도 여러 공정을 수시로 체크하였지만 생업을 포기하고 전업으로 메달리 상황도 아니고 전문적인 감리를 할 수 있는 전문지식도 부족하였습니다.
그렇치만 최선을 다했다고는 자부는 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와 치명적인 문제 그리고 정말 아니다 싶은 것들은 어떻해든 게선을 해야겠지만 그렇치 않은 것까지 하자라고 모습이 마치 자폭을 하겠다는 모습같기도 하였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을 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문제를 놓치게 되는 안타가운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외눈밖이처럼 한쪽만 보지 마시고 여러 측면을 감안하셔서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예를 들자면 공장이 시끄러우면 소리가 안나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 샤시가 문제가 있으면 지적하고 개선을 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샤시가 나빠서 공장 소음이 들린다는 주장만 강하게 하다보니 근본적인 문제는 개선이 안되고 아파트만 하자 아파트로 소문을 내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공증까지 받아가면서 얻어낸 스크린골프장, 휘트니스쎈터, 독서실, 탁구장과 전실확장까지 불법이라고 내용증명을 보내며 자폭까지 하겠다는 분들이 계시다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런 분들이 매일 관리소를 출입하면서 감나라 콩나라 하고 있으니~~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생각해보면 결자해지를 끝까지 하지 못함에 죄스러움이 더 생기게 됩니다.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대화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면 좋았을텐데...
일례로 엘리베이터 대리석 바닥만 보아도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업체에서는 필경 이사 과정중에 파손된 것이라 주장하면서 하자가 아니니 교체를 못한다 할 것이고...
주민들은 왜 깨진것 교체를 안하냐하는 불만이 나올테고...
관리 포인트만 조금 달리해도 이런 문제는 금방 해결이 되는 일인데...
지금이라도 이사를 할때 엘리베이터 사용 신고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적정한 사용료를 징구하고 바닥 대리석이나 엘리베이터 기물 파손시 배상하겠다는 서약서를 이삿짐쎈타로 부터 받아야합니다. 그런 다음 엘리베이러 바닥에 충격흡수용 패드를 깔끔하게 깔아주면 대리석 파손이 덜되고 설사 파손되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관리 상태가 매우 미흡하더군요.
구석구석 청소하고 관리하는 흔적이 약해보입니다.
사람 줄여놓고 관리가 타이트하지 못하다 보니 지금은 잘 표안나지만 조만간 크게 들어날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는 마치 중형차를 샀는데 타다보니 기름값이 경차보다 많이 든다고 기름값을 줄이려고 차에 불필요한 부속들을 떼내고 마른수건짜듯이 자동차를 쥐어짜는 격과 같습니다.
그렇게하면 당분간이야 굴러는 가겠지만 얼마 못가 엔진이 망가지고 차량 부품들이 고장이 나게 됩니다.
고급 아파트를 소형 임대 아파트 수준으로 관리하다보면 소탐대실이 발생합니다.
심히 걱정됩니다....
여러가지 개선사항들을 외면하는 것 같더군요
요사이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쓰레기통에 이런 발 레버를 설치하여 쓰레기통 열때 손안대고 간단히 뚜껑을 엽니다.
큰 비용 안들여도 설치가 가능한데 시흥시 명품아파트에 이런 것 조차없어서 발이 아닌 손으로 쓰레기통 뚜껑을 열러야 되다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C1D3A4D71AF7A17)
다음 사진은 반상회때 화이트보드에 적힌 전기요금방식 변경 설명 내용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761394D71AFE122)
보시는대로 종합으로가면 전기요금이 600만원 절감됩니다.
요사이 다른 아파트들은 단일에서 종합으로 바꾸면서 전기요금을 대폭 절감하고 있는데 어찌된 노릇인지 우리 아파트만은 단일방식중에서 저압과 고압을 논하고 있고 그것도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멋대로 바꾸다니 정말 속이 터집니다.
지금이라도 전기요금부과방식을 좀더 면밀히 살펴보고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합니다.
우리 아파트는 시흥시 최고의 아파트입니다.
당연히 최고의 아파트에 걸맞게 관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필요한데 봉사심과 주민화합정신과 토목,건축,전기,설비 등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좀 있는 분들이 아파트를 끌어가야합니다.
그래야 소탐대실하는 실수도 막을 수 있고 외부업체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에게 욕설을 퍼붙는 사람이 우리 아파트를 이끌어 간다고 하니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다행히 나머지 4명 동대표들의 몰교양과 몰지각과는 거리가 있으신 분들처럼 보여서 다행인데 그분들 모두 토목,건축,전기,설비 등등 분야에 경험이 없으시고 전문지식이 약해신 여성분들이서 조금 걱정됩니다.
빨리 전문지식을 쌓으셔서 아파트가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도록 많은 봉사와 노력을 바라며 주민들에게 욕설과 독단적인 행동이 없도록 옆에서 컨트롤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통학용 차량, 최우선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가장 큰 불편 사항중 하나인 교통문제가 통학용 차량으로 다소라도 해결이 될텐데...
차량 명의 문제와 불법 운행 문제들은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울어야 젖줍니다.
민원넣고 면담하고 반상회때 시장, 동장부르고...
그러면서 버스 추가노선 요청하고 공장 문제 제기하고 재개발 시기 앞당겨 달라하고...
그런데 입대위에서 반상회때 동장의 참석조차 못하게 막다니...
사람이 우선입니다. 그러면 화목해지고 아파트 가치 상승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화목하고 재산적 손해안보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습니다.
입주 며칠 지나면서 답답한 마음을 올려 봅니다.
첫댓글 속이 시원합니다...제마음을 그대로 표현하신것같습니다...가슴이 ~뻥~~~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얼음 물 한바가지 마셨습니다.
속이 뻥 뚤리네요.기대가 됩니다.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하루 빨리 모두가 하나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역시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네요.....^^
역쉬~~~!! 깔끔하십니다~^^ 해가든의 미래가 밝아올것입니다...
공감 대 공감입니다
이러한 좋은의견이 아파트에 적용되어야 합니다.그런데 일할사람은 위축되어있고 추진할만한 사람은 없는것 같아 답답합니다.
역시 .. 기대가 됩니다...
역쉬,,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