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를 통해 지난해 새 주인을 맞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귀빈예식장 부지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지난해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맞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동대구역네거리에서 MBC네거리에 이르는 동대구로 일대가 대구의 신성장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동대구역네거리에서 대구의 금융중심지로 일컬어지는 범어네거리까지 연결되는 중심에 위치한 데다 이 일대 단일 부지 중 토지 면적(7천100여㎡)도 가장 넓어 개발가치가 높다.
귀빈예식장은 당초 이 부지에 1천100실 규모의 오피스텔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공급과잉 문제 등으로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오피스텔 규모를 줄이고 45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소형아파트를 짓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럼에도 사업 추진 자체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채권자 중 하나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경매를 신청해 인성씨앤에스가 303억8천800만원에 낙찰받았다.
지역 건설업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성씨앤에스 측은 이곳에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 등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복합쇼핑몰이다. 당초에는 이미 허가를 받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복합쇼핑몰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성씨앤에스 모 기업인 MJ그룹 김정환 회장의 의견이 깊이 반영됐다. 예천 출신으로 20여년 전 대구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대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즉, 주거용 오피스텔은 대구에 대한 재투자라기보다 수익만 거둬 가는 것밖에 되지 않지만, 쇼핑몰은 일자리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데다 지속적으로 대구와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일대 복합쇼핑몰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성공을 점치는 쪽에서는 향후 동대구역세권 일대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쇼핑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메리어트호텔이 건립되고 주거용 오피스텔과 비즈니스 관련기관이 활성화될 것이란 게 그 근거다.
반면 신세계백화점과 6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 쇼핑몰이 경쟁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MJ그룹 측은 신세계백화점과 차별화된 복합쇼핑몰을 구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쇼핑몰 운영경험이 있는 직원채용까지 마친 상태다.
인성씨앤에스측은 복합쇼핑몰에 대한 가설계를 발주해 놓은 상태이며, 3월부터 귀빈예식장 건물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빠르면 5월쯤 최종 사업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5년 상반기에 건물 착공을 하게 된다.
MJ그룹은 대구에서 처음 세루라는 아웃소싱기업으로 출발해 건설과 유통·광고 등 2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룹 전체 매출액은 5천억원에 이른다. 인성씨앤에스는 부동산투자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기대됩니다
잘봣습니다^^
^^~~
벽산솔런스힐에 사는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