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는 오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면적 2만8천㎡에 식재된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천만 송이 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조성된 지 2년차를 맞는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정원의 꽃들도 이번에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축제행사는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개막식으로 짜여진 개막행사, 공연행사,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소(클리닉)ㆍ야생화 전시, 미니정원, 반려수목 입양 공간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50분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울산 어린이 연합합창단의 특별 공연, 봄꽃을 주제로 한 가수 테이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축제기간 펼쳐지는 공연행사는 18일, 19일 왕버들마당에서 `태화강-연어의 꿈`제하의 어린이 창작 인형극이 상영되며, 어린이 마술쇼도 펼쳐진다.
또 18일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성악이 어우러진 클래식의 밤에 이어 19일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산림청과 합동으로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소를 운영하고 반려식물을 진찰ㆍ치료하는 프로그램도 특이한 볼거리다.
소풍마당에 꾸며진 정원체험 공간에서는 미니정원 만들기 체험, 반려수목 입양, 꽃다발 만들기, 텃밭정원 등 다양한 정원 전시ㆍ체험 프로그램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감자캐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어린이ㆍ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 봄꽃 축제 특별행사로 준비된 감자 캐기 체험행사는 국가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감자를 직접 캐서 가져가는 행사다. 봄꽃 축제 처음으로 울산시 초등학생 전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무지개 분수 정원에서 국가정원 어린이 사생대회도 개최된다.
이 밖에 조류, 버섯, 들꽃, 어류 등 `태화강 국가정원 4색`생태 사진 전시를 비롯해 태화강에 자생하는 야생화 분재 전시, 봄꽃을 배경으로 하는 결혼 사진무대 이동 카메라 운영 등도 진행된다.
야간에는 이용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초화원 주변에 봄꽃타워를 설치하고, 느티나무길에는 야간 줄 조명, 태화강 실개천에는 엘이디(LED) 조명을 설치해 행사장을 밝힌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봄꽃 축제를 통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기원과 함께 정원도시로의 울산 이미지를 드높이고 방문객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등 태화강 국가정원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