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문가 레슨·자율 동아리 즐겁게 공부하며 꿈을 키워
삼척 도계초교는 1940년 개교 이래 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도계읍은 대한민국 최대 석탄 산지로 석탄 산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해 왔다. 도계초교는 이러한 도계읍의 문화·교육적 구심점으로 기능하며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며 현재 전교생 198명의 어린이가 꿈을 키우고 있다.
미래 교육의 흐름에 발맞춰 도계초교 학생들은 가상현실(VR) 스포츠교실에서 체육 수업을 받는다. 또한 정구부와 수영부, 육상부를 운영하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출신 원어민 강사와 영어회화 전문 강사가 정규 영어수업과 방과후학교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4학년은 전원 강원외국어교육원(GILI) 캠프를 다녀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문예체 교육도 빠짐없이 이뤄지고 있다. 도계초교 윈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주 2회 음악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는다. 또한 학교에서 악기를 일괄 구입해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방학 중에는 대학생 재능 봉사캠프를 열어 단원들의 음악적 기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인문학 교양 강화를 위해 독서 토론 수업과 도서관 행사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 매달 북카페 행사를 개최하고 작가와의 만남 및 독서 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사회의 진로교육 강화 요청에 따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도교육청의 마을 선생님 사업을 활용한 `밧줄매듭, 요리' 수업을, 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한 `마술, 블록, 주얼리, 요리, 3D펜' 활동을 교육과정과 접목해 진행 중이다. 또 학생이 중심 되는 자율 동아리 록밴드, 댄스, 독서, 방송, 피구 등은 도계초교의 자랑이다. 올해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홍명표 교장은 “나눔과 배려, 사랑과 존경을 가르치는 학교,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도계초등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