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지 의미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하나이며, 태양 황경이 90도가 되는 때이고 절입시간은 5시 51분이다
즉, 지구의 자전축이 하지점에 위치하게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6월 21일경인데, 북반구에서는 이 시기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
하지는 여름의 중간 지점이자 1년 중 가장 더운 날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24절기 중 기온(온도)이 가장 높은 날은 입추이다. 이는 남중고도와 기온이 꼭 비례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같은 시기 남반구에서는 겨울이므로 남중고도가 낮다. 이를 감안해 하지 대신 6월 지점(June solstice)라 하기도 한다.
2. 기후
북반구의 땅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아 하지가 지나면서 몹시 더워지고, 장마가 시작된다.
3. 백야
이 시기에는 노르웨이의 대부분 지역에서 태양이 하루 종일 지지 않는 백야(white nights)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4. 하지 풍습
1) 보리 수확
하지는 보리가 무르익는 시기로, 보리 수확이 이루어 지구요. 보리는 한국의 주요 여름 작물로, 한여름 더위에 맞서기 위해 보리밥이나 보리차로 즐겨 먹어요. 보리밥은 흰쌀에 보리를 섞어 지은 밥으로, 식감이 쫄깃하고 영양가가 풍부하여 더위를 이기기 위한 좋은 음식이구요. 보리차는 보리를 볶아 물에 끓여 마시는 차로,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구요.
2) 부채 만들기
하지 이후 더위가 심해지기 때문에 부채를 준비하는 풍습이 있어요. 전통 부채는 대나무와 한지를 사용하여 만드는데,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경우도 많아요. 부채는 더위를 식혀주고, 동시에 아름다운 장식품으로도 사용되구요. 부채에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답니다.
3) 하지 제사
하지는 가족의 건강과 풍작을 기원하는 중요한 절기이구요. 이 시기에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감사와 기원을 드려요. 제사 음식으로는 제철 과일과 음식들이 준비되며, 특히 보리로 만든 음식들이 올려 지구요. 하지 제사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시간이구요.
4) 지역 축제
하지를 기념하는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려요.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축제가 열리며, 전통놀이와 음식, 공연 등이 준비되구요. 축제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행사이구요. 축제에서는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다양한 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5) 민속놀이
하지에는 씨름, 윷놀이, 널뛰기, 줄다리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져요. 특히 씨름은 한국 전통 스포츠로, 하지 기간 동안 씨름 대회가 열리기도 한답니다. 씨름은 힘과 기술을 겨루는 경기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기회를 가 지구요. 윷놀이는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말판을 이동시키는 놀이로,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아요.
6) 건강 관리
하지를 맞이하여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풍습 중 하나예요. 여름철 더위를 대비하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하구요. 또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한방에서는 하지 즈음에 보양식을 먹어 몸의 기운을 보충하는 것도 권장해요.
7) 장마대비
가뭄과 장마대비로 년중 가장 바쁜시기로 메밀파종, 감자수확, 고추밭매기, 보리수확 및 타작, 병충해방재등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8) 기우제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했다. 비가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연중행사가 되었다.
9) 풍년기원
하지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했다
5. 하지 전통 음식
1) 보리밥
보리와 쌀을 섞어 만든 밥으로,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가 높아요. 더운 여름철에 먹기 좋은 음식으로, 보리의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구요. 보리밥은 나물이나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2) 삼계탕
닭을 한약재와 함께 푹 끓여 만든 보양식으로, 하지 즈음에 몸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먹아요. 삼계탕은 닭 속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어 영양가가 높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줘요. 삼계탕은 뜨거운 상태로 먹지만, 더운 날씨에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음식으로 많이 사랑받아요.
3) 콩국수
시원한 콩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구요. 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자주 먹어요. 콩국수는 시원한 국물 덕분에 입맛을 돋우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영양가가 높아요.
4) 열무김치
여름철에 담가 먹는 열무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특징이구요. 보리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아요. 열무김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음식이예요.
5) 동치미
무를 소금물에 절여 발효시킨 김치로,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구요.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데 좋아요. 동치미는 특유의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있어, 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우기에 좋아요.
6) 감자전
하지날은 감자캐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때문에 감자환갑이라고도 부른다
7) 오디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노화방지 안구질환에 좋고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에도 좋은식품이다
8) 감잎차
하지 전후에 만든 감잎차를 최고로 치는데 비타민C와 칼슘의 함양이 높고 특유의 탄닌 성분은 노화방지 지방분해 부종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6. 하지 속담
*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하지가 지나면 장마가 시작되어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내린다
*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
-농업기술이 발달하기 전 남부지방 에서는 '전삼일 후삼일' 이라 하여 모내기 적기로 여겼다. 하지가 지나면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하지가 지나면 장마가 시작되어 생겨난 말이다.
* "하지날은 감자 캐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
-강원도 팽창일대에서는 하지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리고, 하지가 지나서는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베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 감자 천신한다.
-하지가 지나면 감자 환갑이라고 하는데 감자를 캐어다 전을 붙여 먹는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