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지금은 17일 밤 11시 59분
58분에 폰 켰다.
배터리 충전 96%
이제 막 12시.
어제 폰 끄고 동네 가볍게 산책.
배터리 충전하고 다시 나와서 철봉 깔짝.
앉아서 멍때리다가 마트
불은 켜져 있는데 마감
수퍼 ㄱㄱ
롯데 빼빼로 하드랑 브라보콘 샀다.
신상이라고 비싸다, 빼빼로 하드.
먹어보니까 누가바에 아몬드인지 땅콩인지 조각낸거 박혀 있다.
하드 4백원이면 이건 7백원.
누가바 사먹는게 이득.
수퍼 아지매도 많이 늙었더라.
고생을 많이했나, 애를 늦게 낳았나?
한순간에 팍 삭은 느낌.
할매가 되어 가는중.
애가 잘해야 고딩이거나 20대초 같던데.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니까.
특이사항 없음.
>나갈때 원룸 전체에 불켜진거 확인.
불꺼진곳 중에 사람 사는거 아는곳 빼면 2곳이 사람 사는지 안사는지 미정.
방을 수리 했으면 나갔을거다.
수리 안했으면 비었을거고.
창문열고 길가던 사람 보던 애랑 눈이 마주쳤다.
>집에 올때 전봇대 옆 쓰레기 모인곳에 쭈구려 앉아서 담배피는 노인(?) 발견.
베트남or중국
줄담배피던데.
>자전거 끌고 나가던 베트남애가 나보고 놀람.
이유는 모름.
>새로 온 베트남 애가 수상, 비번 안치고 내가 비번치는거 구경하다가 문닫기 전까지 빤히 봄.
문 닫히고 자기방 비번치고 들어감.
아, 옷 벗다가 바퀴벌레 한마리 잡음.
아예 자리를 잡은듯.
복귀하고 물칠하고 이빨닦음.
습도 90% 찍힘.
xxxxxxxx돈까스집 장사 안되나 보다.
입간판 만들었더라.
거기 건물주일건데.
sns에 올리기 좋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서 서비스한걸로 유명세, 맛집 등극.
내기준 느끼하고 맛은 그냥 평범.
예전 경양식 소스에 충실?
손님 줄어드니까 샐프바 만들고 돈까스 양을 늘림.
가격도 올리고.
그래도 꾸준히 사람들이 왔었는데 요즘 대구인구가 줄은 영향인지 장사가 예전만 못한듯.
동생이 인근에서 함박스테이크집 하다가 안되니까(동생도 건물주인가 싶다, 가게도 몇년씩 닫아놓고 미국갔다 오거나 장사 하는둥 마는둥 오픈)
돈까스가게 윗층에 돈까스가게랑 똑같은 상호명에 함박스테이크 이름 덧 붙여서 장사하다가 그만둠.
지금은 원래 자리에 횟집 차린건지 어디 떠난건지 모르겠다.
12시 19분
비오네.
26분
나가보니 비 그침.
잠깐 오고 끝.
창문 밑에 주차한 놈이 또 멀 하는소리 들려서 옷챙겨 입고 나가려는데 티가 잘 안입힌다.
시동 끄는 소리 들려서 급한 마음에 슬리퍼 신고 나가면서 티셔츠를 입다가 옆방 베트남 여자애랑 마주쳤다.
수상하게 보더라.
처음에는 인사도 잘하고 사근했던 애가 갈수록 인상 굳힘.
오해를 산건지 아니면 내가 나가야 지 친구들 더 불러올수가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좀 예민하다.
할짓 없으니까 별게 다 신경 쓰인다.
좀 무던하게 살자.
1시 41분
왠 눈물?
졸면서 폰 만졌더니 수정체 눌리나?
자자.
6시 40분
일단은 기상.
잠깐 더 잤다가 고용보험 홈페이지 들어가 봄.
7시 30분
다리 쥐남.
비는 오후 4,5시쯤 온다는 예보.
그정도면 안올수도.
나가자.
43분
철봉에 선객이 있네.
8시 25분
철봉하던 애 갔다.
혹시 몰라서 워크넷 심리검사 하나를 해놨다.
9시 31분
씻고 몸말리는중.
5분쯤 전에 들어 왔을듯.
이마 피부가 작살 났는데 어떻게 살리지?
두드러기 난것마냥 머가 많이 남.
노가다 아재들 쉬고 있는거 보니 부럽더라.
쉬어도 일하면서 쉬어야지 쭉 쉬면 안됨.
11시 27분
밥먹으러 가자.
졸다가 폰보고 반복.
이제야 잠 안온다.
배터리 69%
45분
먹고 옴.
사람은 늘었는데 밥은 더 적게 했더라.
방에 오니까 샴푸냄새인지 섬유유연제 냄새인지가 난다.
윗층에서 계속 물소리 나던데.
양파 처리해야 한다.
볶아서 짜장라면에 넣어 먹자.
아니면 부침개 가루 사야 한다.
12시 1분
양파 대충 볶았고 면 끓일 물 올렸다.
31분
이야, 갑자기 확 밝아지네.
짜장라면 2개 끓여 먹고 설거지 끝.
청양고추 하나 넣었더니 꽤 맵네.
갑자기 땀나네 했더니 30도.
1시 22분
탈모약을 먹고 이빨닦고 변형 스쿼드 만세 33개 하고 누움.
숨 고르는 중.
26분
이야, ㅅㅂ
경력 3년차 단기계약직(3~4개월) 해서 일당 10만원
하루 9시간 주 5일
한달 2백?
누가하냐.
세금도 땔건데.
최저임금은 될까 모르겠다.
주휴수당도 없을건데, 일급이면.
용접공 경력 10년차에 대졸자 구하면서 연봉 3천은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닌가?
머지?
냉동냉장 공조기계 제작 설치라더니 주소가 유명한 보일러 회사네?
거기 공장 인수한건가?
3곳의 기업에 이력서를 보냄.
2시간 반 거리의 90여명 있는 회사
1시간 반 거리의 5명 있는 회사
30분 거리의 3명 있는 회사
한곳만 읽음, 90여명 있는 회사.
2시 23분
카카오지도에 승하차 알림 기록이 있네?
다 삭제.
3시 41분
ㅎㄷㄷㄷ 32도
어쩐지.
4시 34분
머지?
메일 수신확인이 제한 되어 있나?
8월달까지만 나온다.
xxxx기계에서 전화가 왔다.
이력서를 보낸걸 확인 했다고 면접보러 오란다.
어? 거기 이력서를 보냈나? 싶어서 전화 끊고 확인.
워크넷에 9월 5일에 보냈음.
꼴보니 그새 구한 사람이 나갔구나.
6시까지 면접을 보러 오란다.
폰 충전하고 가자.
49분
배터리 막간충전 48% > 56%
가자.
4시 51분
전에 절반가격 내고 밥 드시던 할매 맞는듯?
신발이 얼룩덜룩한걸 보니까.
폐지 줍고 계신다.
오지랖은 다음에 부리고 ㄱㄱ
5시 28분
헤매는 중.
예전에 면접 본 곳 같다.
사진이 옛날꺼라 빼놨더니 모르고 연락준듯.
기억하려나? 나를.
도착
5명 모집?
주 6일 기본
때에 따라서 7일
월급 쌔게 부르자.
한국인 못구하면 외노자 쓰겠단다.
6시 10분
사무실이랑 공장이 낮이 익다.
사람도 낮이 익다.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
물마시는 종이컵 재활용
사무실 4명, 공장 3명, 사장 하나 합쳐서 8명이다.
잔업 없으면 하루 9시간 근무가 기본.
용접은 티그인데 막용접.
비드고 위빙이고 필요없다.
새지만 않으면 된다.
젊은 사람들 다 어디가고 늙은이들만 있다.
걸어가면서 작성
걸어서 회사
40~50분 걸림
여긴줄 알았으면, 다른길로 왔으면 40분.
회사 입구에서 구인광고 검색
15인 회사, 내국인 못구할시에 외노자 구인으로 전환
입장
화장실
세면대가 없음
땀뻘뻘
조졌네 하고 공장
할배에게 면접보러 왔다 이야기
사무실 가리킴
사무실 ㄱㄱ
반대머리에게 이야기>부장
테이블에 안내
면접
많은것을 묻지 않음.
대화도중에 영 마뜩치 않아하는 느낌을 캐치.
틀렸네 싶은 순간에 사장님 불러 오겠다 함.
사장이 와서 '기다렸더니 벌써 면접보고 있었네' 이야기.
똑같이 물음.
거주지, 나이, 결혼 왜 안하냐, 실력은? 경력은? 할줄을 알제? 자격증은? 바로 출근 가능? 내일 콜? 기타등등
>어음... 월급은?
)얼마 필요함? 3백?
>주 6일 하루 9시간 근무인데 그정도는 받아야 안되겠냐
)콜, 3개월 수습기간동안 하는거 보고 정식 채용 결정
>테스트는?
)볼것도 없다, 초짜라도 괜찮다.
가르쳐줄게.
>그래도 하는걸 봐야 나중에 뒷말이 안나오지 않겠냐, 하자.
)그러시다면야
부장이랑 사장이 할배에게 안내
)테스트 좀 해보소.
]누구? 면접? 음... 이거나 때워보소
전기는 알아서 조절하고 텅스텐은 저기서 갈고.
>ㅇㅇ(전기 졸라게 쌔네, 이걸로 시범 보여줬는데 그대로 해야지)... 개판
전기 낮추고 다시, 절반의 성공
]음... 이거나 때워보소
>( C파이프 모양낸거네, 태그 잘 안됨.
전기 쌔게해서 태그, 텅스텐 간거 다 뭉그러짐.
이왕 망한거 대충하다 가자 하고 전기 낮춰서 앞뒤로 치다가 딴 할배가 옷탄다 해서 스탑
용접불빛에 바지가 탄화됨.
싸구려 옷이라 그런가.
맨쓰고 했는데도 얼굴이 따갑다. )
어우, 개판이네요, 여기까지 하겠슴다.
영 못써먹겠지요?
]어디서 하다 왔음? 다듬으면 괜찮겠는데? 잘한건 아닌데 하던 티는 나네.
와서 배우면 되지, 같이 합시다.
사무실
사장 사라짐, 부장 혼자.
앉으라 하고 나감, 할배랑 대화하는듯.
들어옴
)내일부터 출근 콜?
반응보니 별론데? 생각 좀 해볼거? 내일까지 시간줄게
>5명 뽑던데 이유가 있느냐? 회사원이 몇명이냐.
]경리 2명, 사무직 1명, 자재관리는 부장인 내가.
원래 사무실에 캐드원 한명 빼고 내가 경리일까지 봤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2명 뽑음.
현장은 노인 셋.
사장 포함 8명, 사장 빼고 7명.
>성수기 비수기는? 바쁠때 잠깐 쓰고 자르는곳들도 있던데.
]ㄴㄴ 걱정마라, 회사 창립 이래로 그렇게 쓴적이 없다.
저번년도 매출 35억, 이번달까지가... 아차...
아무튼 이번달은 바쁘다, 내달 10일까지 납품할거 있음.
일은 늘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더 뽑는거다.
결정은?
>내일 연락 드리겠다.
명함이나 한장 주시라.
]명함? 전화줄테니 번호 저장해라.
>ㅇㅋ, ㅂㅇㅂㅇ
새로 올리기전의 구인공고
디모도 구함, 경력직 용접공 구함> 용접공 초짜 환영, 친절히 가르쳐 드립니다.
(지금 마트 밖 밴치다. 5분째 앉아서 쓰는중)
1년전 면접 볼때
굉장히 고압적이고 까다로운 느낌으로 면접
사무실에 중년 남자 두엇 더 있었고 현장에 노년+중년 +청년 용접공들 8명 안팍, 디모도와 잡일 하던 20대 한명.
총 20명 안팍 있었음.
15인중에 8명이 탈주한듯.
사무실의 누군가가 독립하면서 사람들을 빼갔거나 능력있고 인맥있는 젊은 사람들은 전부 평택 갔거나.
노인이 하는 말을 들으니까 60~70대들 같던데 힘쓰는게 시원찮으니까 디모도 할사람을 뽑는듯.
사장이 나보고 힘좀쓰게 생겼네, 허리는 괜찮제 묻더라.
근육이 아니라 살이고 건강 안좋다 했는데 안믿음.
아무튼 고민이다.
안짤리고 버틸 수 있을까?
출장도 한번씩 간단다.
노인들 수발 들어야 할텐데.
카페에 한번 올려볼까?
8시 16분
집이다.
씻자.
폰 끄고 충전.
배터리 47%
9시 33분
배터리 충전 끝나자마자 폰켰다.
94>93%
김밥 산다는게 깜빡하고 장만봤다.
마트 1에서 마운틴듀 할인 이밴트 하는거 삼.
마트 2에서 진미채랑 과자 삼, 식혜도.
홍진미채는 상태가 안좋고 국산오징어진미채는 300g에 2만 7천원쯤 하더라.
페루산 샀다.
대왕어징어 분해 한걸걸?
수퍼 가서 서주우유맛하드와 더블비안코, 땅콩을 샀다.
그리고 집.
씻고 먹고 이빨닦았다.
트레기도 깍음.
포카칩 오리지날에 진미채, 땅콩, 식혜에 김 빠진 사이다 믹스.
먹을만 했다.
턱이랑 이빨이 아픔.
지금은 불끄고 누웠다.
갈데 있나?
이 나이에, 이 경력에?
내일 학원쌤에게 상담 한번 해보고 결정하자.
아마도 높은 확률로 갈것 같다.
잡플래닛 검색
같은 이름의 다른 회사만 나옴
구글링
3년간 정규직 1명 뽑았다는 데이터 있음.
최근 1년새 사원수가 6명으로 하락.
나이 상관 없이 노인도 기술만 되면 오라고 적혀 있더니
노인을 최근에 새로 하나 뽑은건가?
23년 2월에 입사퇴사 1명씩.
들어오자마자 나간거 같은데?
구인 목록에 사상직원도 있네.
사상이면 허리랑 관절, 기관지 조진다.
스덴인데 엄청 큰거 제작함.
보조 구하는게 맞네.
22년 12월에 2명 구인, 3명 퇴사
계약직이었나?
정규직 1명이라는데?
불경기라 매출이 줄었다면서 바빠서 일손이 모자난다고 했었지?
잠깐 쓰고 자르려고?
희한하네.
평균임금 270만원 표기
총인원 15or13or11or7로 되어 있다.
계속 바뀌다가 현재 7인듯.
갔다가 며칠하고 영 아이다 하고 나오면 실업급여 날아감.
흠...
마감 ㄱㄱ
10시 20분
끝
11시 41분
자자.
첫댓글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시간순에따라 읽는맛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