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가슴 뛰는 안양
문화시민과 함께하는 역사탐방♤
안양문화원 역사문화탐방 회원들은 2023년 9월 9일(토) 경기도 포천시(抱川市) 한탄강(漢灘江) 일원으로 문화탐방을 다녀왔습니다.
# 포천아트밸리는 1960년대부터 화강암(花崗岩)을 채석하던 채석장이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양질의 화강암 생산량이 감소되면서 채석장의 운영이 중단된 채 폐채석장으로 방치되어 황폐화되었던 곳을 포천시(抱川市)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자연과 문화, 예술이 함께 살아 숨쉬는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아트리오(ARTRIO)라고 부르는 캐릭터의 이름은 도기(무등 탄 친구), 래비, 캐티(기타를 멘 친구)입니다.
돌문화전시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포천문화원장님을 대신하여 참여하신 이철학 이사님 겸 문화해설사님과 김용곤 안양문화원장님의 인사를 나눈 뒤에 포천아트밸리에 대한 해설을 시작합니다.
포천아트밸리 조감도
오랫동안 발포음과 먼지로 뒤덮인 돌산이었습니다.
꽃은 시들어가고 나비도 발길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그 돌산을 새로운 대지로 다시 품었습니다.
돌산은 꽃과 나비를 부릅니다.
그리고 사람도 부릅니다.
다양한 종류의 포천석(표면 처리)
• 잔다듬 마감 : 절단된 석재 판석에 에어툴이나 잔다듬 날망치를 이용하여 두들겨서 마감하는 석재 제품
• 버너구이 마감 : 가스와 산소를 이용하여 절단된 석재에 거칠게 마감한 석재 제품
• 물갈기 마감 : 절단된 석재 판석에 수압절단기를 이용하여 물과 함께 갈아서 광택이 나게 한 석재 제품
• 혹두기 마감 : 망치와 떨이개를 이용하여 울퉁불퉁하게 한 다음 가스와 산소로 불대를 이용하여 거칠게 마감한 석재 제품
• 고운 도드락 마감 : 절단된 석재 판석에 에어툴이나 도드락 망치를 이용하여 두들겨서 마감하는 석재 제품
• 잔다듬 마감 : 절단된 석재 판석에 에어툴이나 잔다듬 날망치를 이용하여 두들겨서 마감하는 석재 제품
• 고운 정다듬 마감 : 거친 돌의 표면을 망치와 정으로 적당한 힘을 가해 일정한 터치를 하여 마감한 석재 제품
폐채석장(廢採石場)의 변신 아트밸리
천주산 자락에 위치한 포천 아트밸리는 1960년대 후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강암 채석장이었습니다.
폐채석장으로 방치되어 있었던 이곳을 2009년 10월 포천아트밸리로 재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입장표를 끊고 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세워진 포천 화강석으로 만든 작품명 PS5 :
POCHEON(포천), PEACE(평화), PLEASURE(즐거움),
PELVI(골반),
PANTS(팬츠)의 5개 P를 뜻합니다.
'안전보강공사로 인한 모노레일 운영 중단'이라고 안내합니다.
모노레일 공사로 인하여 10여 분 정도 비탈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천주호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천주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주호는 화강암을 파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雨水)가 유입되어 형성되었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5m로 가재, 도롱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수입니다.
천주산 아래 화강암을 채석하던 곳에 생겨난 천주호는 드라마&예능의 촬영장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푸른바다의 전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화유기」, 「날녹여주오」 등을 촬영하였습니다.
이철학 해설사님은 트롯 가수 임영웅이 포천 출신이라고 무척 자랑스러워 합니다.
절개지 면을 활용하여 인공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채석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화강암 조각이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에메랄드빛 호수가 되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공연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주호 맑은 물과 어우러지는 절개지 암벽의 모습
하늘정원 가는 계단길
계단길을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와 절벽
하늘 정원에 오르면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호수 위에 설치된 공연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공연 무대와 관객석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금, 토, 일)이면 이곳 호수공연장(湖水公演場) 암벽에 밧줄을 걸어놓고 예술가들이 매달려서 나비 모습의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반듯반듯한 네모 모습의 채석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하늘정원에는 휴식을 위한 흔들 그네가 놓여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천주산 아래 호수공연장의 모습
하늘정원에서 내려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이곳 포천석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작품명 : 느리게 차오르는 달을 품은 달팽이(2011)
• 작품디자인 : 김현승
• 참여석공 : 유복남
• 작품명 : 놀라운 은총(2009)
• 작가명 : 강관욱
• 재료 : 포천 화강석
• 작품명 : 사랑의 사과 의자(2011)
• 디자인 : 서해근
• 참여 석공 : 김해
• 2016년 방문시 같은 장소
• 작품명 : 민족의 염원(2010)
• 작가명 : 공병
• 작품설명 : 6•25 이후 포천시 곳곳에 설치되었던 대전차 방호벽은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아픈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비애의 모뉴먼트이다.
지난 40여년 이상 비애의 역사를 마감하고 2009년에 철거된 죽석고개 방호벽의 일부 콘크리트 구조물을 활용하여 만든 작품 "민족의 염원"은 작게는 포천시가 군사적 이미지에서 예술 문화적 이미지로 변화되었음을 보여주며 크게는 하루속히 통일된 한반도가 세계 중심의 일류 국가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키게 되었다.
• 제목 : 도르디(DORID)
• 성명 : 조수민(2017)
• 재료 : (UHPC)초고성능 콘크리트
• 작품내용 : 함께 눕고, 만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홍빛 거대 토끼 도르디
• 작품명 : 태양에 새긴 풍경(2011)
• 디자인 : 박성희
• 참여석공 : 한세희
• 제목 : 바람의 소리를 듣다(2009)
• 성명 : 천성명
• 재료 : 포천 화강석
• 작품내용 : 반쪽의 인물이 바위산의 경계에 누워 있다.
바위를 뚫고 들어갔는지, 바윗덩어리에 깔렸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사내는 노래하고,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는 노래를 벌거벗은 사내는 멈추지 못한다.
높게 솟은 수직 절벽의 색깔이 다른 곳이 보입니다.
지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원래 있던 암석을 뚫고 올라온 후에 식어서 암석으로 굳어지면서 서로 다른 색상의 암맥(巖脈)을 형성하였습니다.
• 작품명 : 새싹(2011)
• 석공 : 유영술
포천아트밸리의 밤
☆빛으로 물들다☆
• 장소 : 호수공연장
• 시간 : 일몰 시간에 맞춰 변경
• 내용 : 45m 화강암 직벽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고성능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호수공연장(湖水公演場)
천주호의 가장 안쪽, 거대한 암벽으로 에워 싸인 물 위에 무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예술 공연 행사가 이루어지는 명소입니다
거대한 벽돌을 쌓아올린 듯한 채석(採石)의 흔적이 높이 40~50여 미터의 절벽으로 남아 채석장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좁은 틈 사이로 입구쪽이 바라다 보입니다.
호수공연장에서 바라보는 쪽빛 물과 암벽의 모습
포천아트밸리를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하러갑니다.
포천의 명물 '포천 이동 정원갈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동갈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숯불이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 오후에는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와 화적연 등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참고자료>
[포천아트밸리 설명문-포천시]
[해설-이철학 포천문화원 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