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도내 채용시장 훈풍 분다
현대중공업 1000명·넥솔론 530명·OCI 250명…충원 계획
채용시장에 온기가 감지된다. 도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공장 증설과 신규 투자를 계획하면서 채용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도내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제조업체와 상용근로자수도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용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전북도가 올해 처음 조사한 도내 30인 이상 제조업체 217곳에서 올해 443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주요 20대 기업에서 2807명을 신규충원할 방침이다. 올해 배 14척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이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익산의 넥솔론도 530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3공장과 4공장, 5공장 증설 및 신규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OCI도 250여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며, 올해 생산량 확대 계획이 있는 GM대우도 12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임실에 신규투자하는 일진제강도 100명을, 신규투자가 이뤄지는 솔라월드코리아도 100명을 예상하고 있다. 20대 주요기업들은 올해 생산시설 증설과 신규투자에 모두 3조2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채용규모를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100인 이상 고용기업 55곳이 3174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대두식품, 세아베스틸, 타타대우, 동양물산, LS엠트론, 국일방적(주), 다산기공(주), KCC, 사조씨엔이프(주) 등이 채용계획이 있다. 50인 이상∼100인 미만 기업 49곳도 322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30인 이상∼50인 미만 기업 58곳도 290명을 뽑을 방침이다. (주)미래페이퍼, 세아제강, 다논코리아, 캐스코(주), 한국몰드, 제이피엠 등이 대표적이다.
이성수 도 일자리정책관은 "조선, 자동차, 태양광업체들의 신규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전 및 투자기업들의 생산활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관련업종의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도내 제조업체의 생산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용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