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배신자라구? 그럼, 적과 동침 중?
지난 6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자 다른 시간에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있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흡사 인형극을 보는 듯하다.
돌이켜 생각하면, 지난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62명의 국회의원이 대통령을 탄핵안에 찬성하여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그 결과 자유대한민국 정치는 거꾸로 달려왔다. 더불어민주당 탄생과 성장의 초석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권에서 도입된 선거 제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戰戰兢兢)하고 있다.
지난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권에서 기획하고 통과된 사전투표제도 선거법은 어김없이 4.10총선에서 핵폭탄(核爆彈)위력을 또 발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정활동 현안을 지켜보면, 마치 야당 의석수에 질린 듯 패배주의에 젖어 단심도 결기도 없어 보인다.
지난 제22대 4.10총선 때도 그랬다. 국민의힘 의원과 원로당원은 물론 고위 당직자들도 야당과 만나면 언제나 묵언침묵(默言沈默)하는 작태가 당내에 번지고 있다. 소위 ‘입법기관’ 4글자에 취한, 의정활동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야당 같은 여당의 결기와 단심은 왜 찾을 수 없을까?
이번 치러질 당 대표 선거의 중대성을 모르는 당의 원로가 있는듯하여 언급 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이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으로 청사(靑史)에 기록되느냐 여부가 판명 될 것이다.
최근의 행태를 보면 희망을 주고 미래로 비상할 계기를 부여하긴 고사하고,당원 간 불신과 내분만 부추기는 작태만 두드러지고 있다. 화합과 단결은 고사하고 특정 후보에 막말을 남발하고 만남 조차 거절한 처사는 큰 정치인 이라 칭 하기엔 무리가 있다. 소인배로서 좁쌀 크기 정치인에 불과하다.
이렇게 처신하는 지도자로 어찌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소위 국민의힘 당원동지가 당 대표 당
선을 위하여 사랑과 신의를 저버리고
‘배신자’로 몰아가는 선거전략은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지탄받아 마땅하다.
배신자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지금까지 적과 동침하고 있었단 말인가?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일이 다가오며, 선거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정책과 비전으로 치러야 할 선거가 정책은 없고, 비방과 인신공격, 유언비어, 중상모략, 그리고 가짜뉴스, 탄핵용어까지 등장하는 겁박의 선거운동은 용서할 수 없다. 대통령이 1호 당원인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저열한 운동으로 선거하면 되겠는가?
신성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고위 당직자들과 원로당원들 그리고, 기타 사익을 추구하는 국민의힘 원로 당원들이 당 대표 후보를 갈라치며, 당 대표 선거에 왜 끼어들어, 당의 화합을 깨고 선거 분위기를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가? 당 대표 선택은 당원과 국민의 몫이 아닌가?
국민의힘 한바탕 축제로 치러질 당 대표 선거를 깡 시장 난장판으로 연출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나라와 국민의힘 원로로서 품위를 자해(自害) 말고 거시적 시야를 소지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하기 바란다. 더 이상 4,10 총선패배로 자존감을 상실한 여당의 위상을 더이상 훼손하면 안된다.
국민의힘 당원 모두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위하여 화합하고 사랑하자. 그리고 사리사욕(私利私慾) 떨쳐버리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일념으로 뭉쳐보자.
국민은 다 안다. 이유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국민을 ‘봉숭아학당 학생’으로 계속 취급한다면, 향후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제22대 총선에 대패한 여당은 깨닫지 못한 채 이전투구(泥田鬪狗)에 여념이 없다. 지난날 배신의 정치적 과오(過午)를 참회하고 새 정치 공약을 발표해야 할 때 아닌가? 그러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당 대표 후보들의 비전 없는 구태의연(舊態依然)한 선거 공약뿐, 미래 지향적 비전이 없어 안타깝다.
총선 패배의 아픔을 깨닫지 못하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기껏 하는 일은 추악한 인신공격과 가짜뉴스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구태를 계속 보이고 있다. 당 대표 선거만은 국민과 당을 위하고 당이 화합할 정책으로 승부하고, 거짓과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는 후보를 선택하면 안된다.
야당 의원은 남녀노소 선 수(選 數)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죽기 살기로 자기주장 굽히지 않는데. 반하여 국민의힘 의원은 묵언수행으로 초지일관(初志一貫)한다. 그러나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면서, 후보와 지지자(支持者) 열기가 폭염으로 변하여 걱정도 커간다.
어느 후보가 더 개혁적이고 합리적이며, 패배한 당 이미지를 벗고 승리하는 국민의힘으로 일으켜 세울 당 대표이까?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할 수 있는 당 대표는 과연 누구일까? 우리 국민은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立志 이건호 시인, 수필가, 칼럼이스트
<경력>
뉴스핫피플 편집인(현)
중도문인협회,14,15,16대 회장(현)
사)충청문화실천연합회 대표이사(현)
사)한국문인협회대전광역시지회 회원(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평생회원(현)
충남도교육청인증‘자녀교육연구협회’ 회장(전)
충청교육신문 발행인(전)
양촌청소년수련의집원장(전)
<저서>
- 제1시집 “삶의 초록”
제2시집 “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