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유전
그리고 돔의 바깥에는 더욱 밀려 들어오는 험한 인생항로의 거친 파도가 레이카와 키요시의 위에 밀려오는 것이었다.
미타무라의 시어머니 후꾸는, 며느리 히데와 짜고, 뭔가 레이카 모자를 대만으로 돌려보내려고, 모든 계략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후꾸의 여동생 남편 미야자와의 셋집에 살고 있는 레이카 모자를 내쫓으려고 상담하는 것이었다. 미야자와는 고리대금업으로 현지의 세력가였다. 미타무라 레이카가 고물상을 하고 있는 것을, 미타무라 가문의 이름에 상처를 냈다고 해서 이적(離籍)할 것을 요구해 오는 것이었다. 레이카는 망부의 명령이라면 이적도 하지요, 라고 대답했기 때문에, 후꾸도, 히데도, 미야자와도, 요구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알자, 이번에는 망부가 집의 임대차 계약을 했기 때문에, 레이카 모자에게는 임대할 수 없다고 명도를 요구하고, 돈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살고 싶으면 사라고 강제하는 것이었다. 집을 사려고 한다면, 1500엔의 거금이 필요했다. 도저히 레이카에게는 그런 돈이 없었다. 돈을 마련해서 살까, 아니면 새 셋집을 빌릴까, 어느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야자와는 대답을 이틀 후에 하라고 빡빡하게 말하고 있다. 돈을 미야가와 주인에게 돈을 빌려보려고 했으나, 너무 큰 돈이라 빌릴 수가 없었다. 레이카는 미야자와 가게를 나와서, 문제를 생각하면서 걷는 사이에 도네천의 강변에 왔다. 강변은 아카시아의 흰 꽃의 향기가, 달콤하게 향기를 뿌려서, 푸른 잎과 꽃방울이 아름답게 섞여서 강변을 장식하고 있다. 그것과 대조적으로 강물은 투명하고 작은 돌 위를 은어가 헤엄치고 있다. 5월. 자연의 아름다움이 되살아나, 추웠던 바람은 잊혀진 것처럼 가라앉아, 살아있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뻐꾸기 소리가 산에 부딪혔다가, 다시 되돌아온다. 레이카가 풀밭에 앉아서 하늘을 보자,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이 살아있는 대자연을 따스하게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이만큼 넓은 대자연 속에 살면서 레이카 모자가 살 안주의 땅이 없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정반대로, 레이카의 마음속은 복잡했다. 한 시간. 두 시간. 하늘을 바라보면서, 레이카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궁리하는 것이었다. (저런 하늘을 나는 작은 새에게도, 자신의 보금자리가 있는데, 어째 우리는...) 레이카는 슬펐다. 중학교에 막 들어간 키요시에게는 될 수 있는 대로 알리지 않고 처리하려고, 레이카는 생각하고 있었다. 수중의 돈은 450엔. 이것이 전부다. 오오다사장에 상담해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돌보아 주고 있으니, 염려 끼칠 뿐이라고 레이카는 생각하고 있었다. “여보. 뭔가 좋은 방법이 없어요? 여보...” 난감해진 레이카는, 지금은 죽은 남편 지로에게 목소리를 내어 상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들려오는 것은 하늘 높이 날아오른 종달새의 지저귀는 소리뿐이었다. (그렇다. 집주인 미야자와씨에게 다시 한 번 더 상담해보자) 생트집을 부렸지만, 피가 통하는 인간이라면, 레이카 모자의 생활의 어려움을 알고 최선의 방법을 가르쳐 줄지도 모른다. 레이카는 마침내 결심하고 집주인 미야자와를 찾아갔다. 문을 장식하는 소나무가 입구를 덮고, 본가의 현관까지의 양기둥은 진달래 꽃으로 파묻히고, 비석의 주위의 잔디는 손을 넣었을 뿐인지 푸른 주단을 깐 듯이, 아름다운 호화주택이었다. 몸뻬 차림의 레이카와는 대조적이다. 같은 인간이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경제의 차이가, 인간의 격차를 만들고 있는 것에 레이카는 모순을 느꼈다. 현관까지 50미터 될까. 대지의 주위는, 식목과 돌로 인공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었고, 현관도 훌륭하게 만들었다.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라고 닫혀있는 현관에서 이 집 사람에게 내방을 알렸다. 전달되지 않았는지 대답이 없다. 또, “실례합니다” 라고 안을 보듯이 불렀다. 레이카가 집주인의 저택에 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집세는 항상 사용인이 받아서 갔기 때문이다. 죽은 남편은 두세 번 왔었을 것이다. 집주인은 고리대금업과 부동산 장사로, 장사에 철저한 엄격한 사람인 것 같았다. “집세가 미납이면, 무슨 낯으로 볼까 몰라요”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레이카는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레이카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잠시 후에 현관의 문이 열려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라고 나온 남자에 의해 정원의 남쪽으로 안내되었다. 마루에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라고 말하고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여중생 같은 20대 여성이 차를 갖고 와서 “드세요” 라고 말하고 레이카가 서 있는 곳 앞에 두고 갔다. 큰 개 두 마리가 레이카의 주위에 와서 코를 킁킁하면서 냄새를 맡고 있다. 레이카는 무서워서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두 마리의 개는 조용히 꼬리를 흔들며 현관 쪽으로 달려갔다. 레이카는 안심했다. 안에서 하까마를 입지 않은 약식 복장의 집주인 미야자와가 나와서, 아까 안내해준 남자에게 매매계약의 서류와 인지를 갖고 오라고 지시하면서 빙글빙글 웃으면서 “지난날은 실례했습니다. 빨리 계약하게 되어 안심됩니다.” 레이카는 놀라고 말았다. “집주인 아저씨. 실은 지금까지 대로 집세를 내고 싶습니다만” 레이카가 망설이면서 말하자, 집주인은 얼굴이 변하며 레이카를 매섭게 노려보며 “미타무라씨 이야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저는 당신의 남편과 계약했습니다. 부인과 계약을 맺은 게 아니예요. 죽은 남편과의 계약도 6년 계약으로 기한이 끝났습니다. 본래는 부인에게는 권리가 없어요. 제 사정도 있고, 이번에는 집을 사는 조건이 아니면 곤란합니다. 지난날과 똑같지 않지요. 1500엔. 딱 맞추어 주지 못한다면 당장 집을 비워주세요.” “집주인 아저씨 그런 큰 돈은 없어요. 남편이 먼저 죽고, 모자 둘이 생활합니다. 아이는 중학교에 가고 있고 수입은 제가 일해서 버는 얼마 안되는 급료밖에 없어요. 집세를 지불하는 것으로 고작입니다. 어떻게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집세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대로” 라고 바닥에 머리를 문지르며 부탁했다. “아주머니 돈없는 사람이 잘 중학교에 보내는군요. 거지 주제에, 사치네요. 소문에 따르면, 당신은 일본인이 아닌 것같군요. 저는 인종이 다른 인간은 신용하지 않습니다. 우는 것이 저에게는 통하지 않죠. 돈이 안되면 집을 비워요.” 라고 말부터 태도까지 변해버렸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인종이 다른 인간과는 단교하고 싶다. 본래는 파는 것도 싫다. 지금까지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팔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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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벗님을 존경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님께서는 꼭 성불하실 것입니다.
업장은 소멸되고,바른 깨달음얻어지이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나무아미타불 _()_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