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드릴 모형은
UT Model 에서 발매된 BMW 328i 쿠페입니다
코드명 E36으로 모던한 디자인의 시작점 같기도 합니다
이 녀석은 좀 아픈 녀석이었습니다
예전에 없던 도어글래스를 만들어 붙이다가 전면유리와 도어트림에 순간접착제가 줄줄 흘러버려 다 녹아버렸고, 구입당시부터 전륜바퀴 하나가 축중심이 맞지 않아 트위스트하면서 굴림이 되었거든요
복원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최대한 복원을 하고 리뷰할 정도의 컨디션은 되는듯 하여 리뷰올립니다
모델의 디테일함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E36의 엣지를 살린 디자인과 스탠스는 잘 표현했습니다
헤드램프와 안개등에는 표면에 패턴을 새겨넣어 나름대로의 실차의 인상을 살렸습니다
바깥쪽 헤드램프의 점등부와 안개등중심에 접합핀이 있지만 모형의 구조에 적절하게 잘 녹아들어 거슬리지 않습니다
반면, 시그널은 패턴표현을 한 뒤 안쪽에 페인트만 칠한 수준입니다
번호판은 별도로 부착하였고, 그릴의 크롬은 세월에 의해 지워져 크롬맥기마커로 복원했습니다.
BMW 엠블럼은 음각으로 몰드된 후드에 스티커로 붙어있습니다
세부적인 디테일은 많이 떨어지지만, UT에서 발매한 모델들의 스탠스는 참 좋았던 기억입니다
휠과 타이어의 재질감과 표현이 상당히 좋습니다. 휠의 플랜지와 볼트류의 표현이 상당히 선명하네요
캘리퍼의 표현이 생략되어 아쉽긴한데, 어차피 휠의 디자인상 잘 보이지 않으므로 크게 아쉽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사이드 시그널은 양각된 몰드에 단순 도색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오랜세월에 의해 휠도장도 곳곳이 벗겨져서 크롬마커로 터치업해주었습니다
후면부의 디테일도 그냥저냥 봐줄만한정도입니다
견인고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홀은 의외로 몰드를 아주 깔끔하게 잘 파두었습니다
콤비램프의 접합핀은 후진등 전구자리에 나름 합리적으로 처리해두었지만, 시그널은 외부에 도색하여 실차감은 다소 떨어집니다.
머플러는 홀이 뚫려있지 않은 단순 파이프2개인데 너무 장난감스러워 빨대에 은박테이프를 둘러 간단히 디테일업 해주었습니다
원래 머플러는 그냥 홀도 뚫려있지 않은 막대 2개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ㅎㅎ
사실 디테일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라서 보는 재미는 그닥 없습니다만
의외의 부분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한부분은 전륜의 조향구조가 실제 "랙 앤 피니언" 구조입니다
제가 소장중인 모형중 분해하면서 확인된 랙앤피니언구조로 재현된 녀석은 이녀석이 유일합니다
당시의 기술로는 클리어부품에 색분할을 하기엔 원가가 높았나 봅니다
하긴 모형자체가 오래되긴 했습니다.. 20년은 되었을겁니다
BMW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디자인인 "호프마이스터킥" 디자인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참 정갈합니다.
시그널의 도색처리는 모형의 실차감을 다 까먹습니다
그래도 스탠스는 나름 괜찮아요
조수석 전륜휠은 최근 탈거하여 휠의 중심축을 다시 맞추어 트위스트추는 현상을 수리하였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모형의 휠을 분해하는건 정말 힘들어요
전면유리에 순간접착제가 흘러내려 녹아버려,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복원했습니다.
와이퍼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형상이며, 아예 와이퍼두개가 하나의 뭉치로 별도의 부품입니다.
외형은 디테일보다 스탠스를 봐야합니다 ㅎㅎ
실내입니다
원래모형의 실내 컬러는 약간의 파란색이 가미된 회색입니다
그러나 도어트림부품도 없던 도어글래스를 만들어 붙이느라 순간접착제로 인해 녹아버려 실내를 아예 무광검정으로 도색을 해서 감췄습니다.
원래의 가치는 희석되겠지만 ... 특유의 퀄리티가 낮은것도 가려지니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더불어 만들어넣은 도어글래스도 다시 제거했습니다
실내 전체를 검정으로 도장하면서 약간의 디자인포인트를 살려주기 위해
풋레스트와 페달, 도어트림의 스피커그릴망, 손잡이에 크롬 포인트 도색을 해주었고
센터콘솔의 기어시프트 프레임과 수납구표면에도 크롬으로 포인트 도색을 해주었습니다
엔진룸은 오픈이 가능하지만
하나의 부품에 모든것을 통째로 표현해두어 세부적이진 않습니다
그냥 엔진의 형상을 한 무언가를 재현한 수준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쇼바마운트의 형상이 매우 선명한것은 참 재미있네요
도어는 바깥열림으로 개폐되고, 아쉽게도 트렁크는 열리지 않습니다.
이때 당시 UT는 특정기믹을 생략한 모델들이 종종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의외로 볼만한 부분중 하나는 하부입니다
물론 모형의 언더커버가 없기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고급 제조사못지않게 하부의 몰드를 아주 세세히 표현해 주었네요
전면하부의 서브프레임과 스티어링기어, 미션오일팬, 드라이브 샤프트, 로워암, 라디에이터 호스일부, 스태빌라이저, 브레이크파이프, 보강스트럿까지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새삼 놀랍습니다.
대신 색분할은 완전히 생략했고 별개의 부품이 아닌 몰드로 표현되어 브레이크 파이핑과 볼트머리등은 별도로 은색으로 도색해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후륜역시 로워암, 트레일링암, 연료탱크및 지지대, 드라이브샤프트, 스태빌라이저 링크에 머플러 플랜지까지 참 놀라울정도로 만들어두었네요
뒤집어서 볼일이 없으니 참..^^;
의외의곳에서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어서 흥미롭지만, 조금은 재미없는 모델 E36 328i 쿠페였습니다
첫댓글 그래도 잘 봤습니다~
UT제품들에 대한 글 올라오면
눈길이 머무네요~
워낙 좋아했던 제조사였으니까요.
지금도 여러대 갖고 있지만
UT만의 감성이 마음에 듭니다.
실제 UT제품과 오토아트 제품을
하부만 비교해 보면
거의 차이가 안 느껴집니다.
같은 회사라고 봐도 되니까요.
오토아트가 좀 더 디테일하게
바꾼 부분도 있을테구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UT모델에 대해 아련한 추억이 있네요
20년전 고딩이었을때 처음 1:18 스케일로 입문했던게 UT제 모형이어서 더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구에 예전 삼일호텔 1층에 J-Team 이라는 다이캐스트 판매 업체도 있었고 자주 놀러갔었던 추억도 있네요
당시 UT 모델 소매가가 보통 38000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UT와 오토아트가 같은회사라고 봐도 되는군요
예전에 UT와 Gate 가 연관이 되었던것으로 살짝 기억이 남는데 오토아트 제품의 상표택을 보면 Gateway Global 이라는 문구도 뭔가 연관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합병했으니 같은 회사라고 보는게 맞죠~
같은 금형이니까요~
오토아트가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켰겠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