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축구 전술 깊이 모릅니다. 그냥 여기저기서 줏어듣고, 인터넷에서 정보 얻는 수준입니다.^^ 고수님들의 지도편달 바람^^
수비방법에는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로 크게 나뉩니다.
현재 선진축구에서는 지역방어를 기본으로 하여, 대인마크를 혼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98년도에 네델란드전을 치룬 이후 이용수교수님께서 분석을 해주시는데..
무늬만 지역방어이지...사실상 대인마크만 하고 있더군요.
즉 왼쪽을 지키는 수비수가 있다고 칠때, 네델란드의 A선수가 우측(수비수 입장에선 왼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드리블(이동)해가는 경우
선진 축구에선 좌측 수비수가 우선 견제한다음 중앙으로 이동하면 중앙 수비수와 교체해서 마크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좌측 수비수가 A를 따라 중앙까지 이동하다가 중앙 수비수와 수비가 겹쳐버리더군요.
상식적으로는 중앙 수비수와 좌측 수비수가 협력수비를 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좌측 수비수가 계속해서 중앙너머까지 이동하였고, 이때 중앙수비수가 좌측 수비수의 진로를 방해하는 꼴이 되어 버리더군요...(무슨 상황인지 이해되시죠?)
결국 노마크로 풀린 A는 맘놓고, 슛팅을 날립니다.ㅎㅎ
골대 근처에선 무조건 대인방어...이게 한국 축구의 현실이었죠.
여러분도 동네 축구해보시면 알겠지만, 지역 방어는 호흡이 잘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조직력을 맞춰볼수 없는 동네 축구에서는 대인방어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위 프로선수들, 국대급 선수들 조차도 대인방어에 급급했던 게 현실입니다...
물론 골대 앞에선 공은 놓쳐도 상대 선수는 놓쳐서는 안된다는 불멸의 명언이 있긴 하지만,,,,
거기에 집착하다가 수비수가 수비수를 방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여러번 일어났고, 히딩크는 교묘하게 그 헛점을 파고 들어 대량 득점을 했던 겁니다.
최근 이영표 선수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수비모습을 보면서, 옛 기억과 비교해서 보고 있는데, 이영표 선수의 수비를 보면 좌측에서 중앙까지 쫓아가다가 어느 순간 다른 선수에게 수비를 넘기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게 지역방어이겠죠...
또는 이영표가 중앙으로 따라가면 수비라인좌측으로 공간이 비는데, 이때 파고드는 선수가 있으면 다른 선수(중앙미들이나 좌측미들)이 그 공간을 커버하러 들어가더군요.
요즘 한국 축구 국가 대표들도 이렇게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혼용하여 잘 하고 있습니다.
히딩크 이전의 3백과 이후의 3백의 모습은 분명 다릅니다.
굳이 4백만 목놓아 외치는 것 보다는 그때 그때 상대의 전술에 따라 3백과 4백을 혼용하여 적절한 수비수 숫자만 확보하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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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토론장
과거 한국축구의 수비가 약했던 이유는 3백이어서가 아니라,,,그놈의 대인방어때문이었습니다.
마라도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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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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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홍명보 선수 인터뷰 하는걸 보면 히딩크감독이 오고나서 부터 존디펜스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하죠...ㅎㅎ
국내파 감독들의 능력 부족
울나라에 4백에서 센터백의 부제란것이 첨부터 존디펜스를 해줄만한 뛰어난 센터백이 없다는의미 아니었나여.; 스위퍼시스템을 썼던 한국이 언제 지역방어를.;;(뭐 물론 예전일이지만..)
또 스위퍼 작전도 썼져..;;;;;;;
대인방어 시스템이었다는거 다 아는 사실인데요...98년 프랑스 월드컵 평가전 일본전에서 11명이 다 마크할 선수를 정해 줬다는 유명한 이야기 모르세요???한국에 지역방어의 개념이 완전히 뿌리내린건 히딩크때고 사직은 허정무죠...차범근 감독이 11명에게 마크할 선수를 정해 줬다는말에 웃었던 기억이...
케이리그가 세계와의 교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