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30일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개천절 개봉이므로
노스포로 작성해야겠죠? 이번에도 아쉽지만 일때문에 상영하고 30분 뒤에
봐두는 바람에 9분 짜리 예고편으로 가는길에 봐뒀었고, 딱 들어가니 가정법원씬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풀영상으로 보면 엄청 좋지만,
저는 이때부터 봤어도 영화 관람때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acPLwdPmg
- 간략한 줄거리
강하늘이 여기서 변호사 준비생로 나오는데, 결혼 허락을 받을려고, 정소민의 엄마로 나오는 조민수에게
찾아가 결혼 허락을 구하다가, 반전으로 결혼의 허락을 구하는데 성공 !! 장인어른의 반대가 있었지만 ㅋㅋ
어떻게 겨우겨우 결혼에 성공, 그러나.. 결혼 후 혼인생활은 연애와 정반대라고.. 결국 가정법원에
가서 재판을 갔으나, '사랑과 전쟁' 많이들 보셨죠? 우리 신구 선생님의 명대사 있죠?
제목의 뜻을 몰랐는데, 이 장면을 보니 이해가 갔었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강하늘과 정소민은 티격태격 싸우다가
예상치 못하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하이킥2 기대이상으로 재밌어서, 저는 신세경을 좋아했었습니다 ^^)
그러나 이 둘은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을 격고, 서로를 기억을 못하는데
이때 장모인 조민수의 제안으로 약 2주동안 서로를 붙여놓고, 기억이 날때까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그 배우 황세인 님이 연기하는 홍보미를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하는데, 다행이고 예고편에 첫 30분을 요약해놓아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
- 재미를 더하는 패러디물
1) 박대기 기자
이젠 얼굴만 봐도 웃음나오는데 ㅋㅋ KBS1 뉴스에서 폭설때매 현장취재 나가신
박대기 기자님이신데, 이름부터 대기하신다해서 눈내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몇시간뒤에 폭설로 만신창이가 되신 ㅜㅜ.. 헌신으로 빛난 기자정신으로 유명하신분이시죠
이메일도 waiting 이라 되있으셔서 더욱 저 장면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기자분들 존경합니다.
그 유명인들에게 이상한 인터뷰들은 제발 하지마시고요..
(변형버전으로 동장군짤이 있죠. 기억하기론 저 날 정~말 추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아침드라마 막장전개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조필연과 이미주의 연결점이 거의 없는데, 나중에 조필연이 이미주에게
조민우 아이를 돈봉투 주면서 지우라는 장면은 정보석의 악역연기를 더 강렬하게 했습니다)
흔히 가정 주부 분들이 아침드라마 혹은 초저녁 드라마들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 마냥
금수저집안과 흙수저 집안의 만남 같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결실을 맺기 위해
상견례를 진행하나 부모의 반대에 막혀서 갈등의 구조가 일일드라마니 질질~ 끄는게
특징인데, 이를 개그적 요소로 비트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
(이 형님은 유전자 낭비 그만 좀 하셨으면 ^^;;)
3) 늑대의 유혹 강동원 등장 씬
아마 여성분들은 이 장면 몇번이든 무한반복해서 봤었을거 같습니다. 늑대의 유혹이란 영화서
조한선, 이청아님이 나옴에도 강동원 밖에 기억안난다고 하는 장면이죠. 저도 괜찮게 봤었으나
명절때마다 사촌동생이 잘생긴 남자배우 찬양을 수도없이 했어서 좀 짜증났었는데,
특히 동방신기와 강동원 악감정은 없지만 걔때매 악감정이 생길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우산짤의 역효과가 바로 영화 홀리데이의 최민수님이죠 ㅋㅋㅋㅋ
와 이 영화도 최민수 원맨쑈였네요 ㅋㅋ 늑대의 유혹선 강동원 원맨쑈였고 )
4) DC코믹스 배트맨 시리즈의 강렬한 빌런 JOKER
여러분은 어느 배우의 조커를 좋아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이 다크나이트 히스 레저의 조커를
많이 좋아하실겁니다. 혹은 최근 조커인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도 인기 많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조커는 잭 니콜슨의 조커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제가 더 플래시 리뷰적을때 배트맨1 (1989)와 맨 오브 스틸(2013)을 꼭 챙겨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전작들을 안보셨을 확률이 높을거 같지만 ㅋㅋㅋ
(보신분들은 감동 많이 챙겼을거라 믿습니다.) 여튼~ 배트맨1에서 결말부에
배트맨과 조커의 최후의 혈전을 벌인 뒤, 조커가 결국 패배를 하고 떨어지는데, 그걸 경찰들이
시체를 발견합니다. 거기서 조커한테 가지고 있는 장난감 웃음소리가 결말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5) 주객전도
그 장면에 대한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웃으시는 분들 은근 많았어요
영화 엑스트라에서 임창정과 나한일이 엑스트라인데 첫장면서 주인공처럼 행동하다가
감독한테 딱걸려서 배우교체가 되는 씬이 있는데, 그 장면이 생각났거든요. 마지막 결말서도
임창정, 나한일이 첫장면 복선을 취하는데, 담당한 감독도 엑스트라여서 아빠랑 같이 보는데
빵터졌던 기억이 났었거든요. 이걸 적고보니 옛날 코미디영화가 그리워서 조금 길게 적어봤어요.
(주성치의 희극지왕 초반부에 주성치가 엑스트라인데 감독처럼 나온건 웃겼어요.)
6) 또경영 이경영
이젠 뭐.. 입이 아프죠? ㅋㅋㅋ 보기만 해도 웃긴데 ㅎㅎ 저도 좋아하고
가끔식 따라하는 맛이 있으신 배우이고, 쇳소리의 보이스가 매력적?이신
배우님이신데, 저는 개그맨 조충현님이 맛깔나게 따라하시는걸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보급화는 개그맨 황제성님이 동화읽어주는걸로
유명해지셨더군요.
권혁수님이 SNL에서 자주 시도하는덕에 유명하고,
권범님도 잘 하시다보니 이렇게 3명이 경영권 전쟁이란 이름으로 뭉쳐서
빅재미를 안겨주시죠? 갠적으로 조충현님도 끼워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한데,
그 분은 토크온이 나와바리 이시므로 ㅋㅋ
여튼 거기서 한석규, 김래원님 나오는 프리즌을 알면
더 재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젠 소재가 고갈되었는지, 앞에 올렸던 짤편에서 권범님이 이경영님 앞에서
오세안무역 광고 춤을 보여줬던 장면은 무한도전때 이후로 웃느라 배가 아팠습니다 ㅋㅋ
참고로 여기 나온 여성분들은 불한당감독의 전작 나의 PS파트너서 나온 배우분들이죠 ^^)
7) 닥터 스트레인지
제가 좋아하는 베네딕트 컴버베치가 연기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인피니티워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생각났었는데, 인피니티워와 엔드게임은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작품이죠. 최근에 닥스2가 선행 드라마를 봐야한다는 허들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하여서
아쉬웠는데.. 마블이니까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ㅠ
8) 가족오락관 '고요속의 외침
예전에 KBS1에서 했었던 가족오락관 허참 아저씨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폐지되어서 역사속의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는데.. 하지만 고요속의 외침이라고
각 사람들이 헤드셋끼고 소리크게 해놓고 입모양으로 퀴즈를 맞추는 게임인데
예능마다 단골 게임이 되어버렸죠 ^^
9) 야구장 이벤트
요즘 제가 좋아하는 삼성라이온즈 야구경기를 안본지 오래되었지만,
한국인들에게 좋아하는 스포츠 1순위는 당연 대한민국 축구 국대 경기고,
2순위가 한국야구경기 일겁니다. 한국인들이 야구를 좋아한다고 느껴지는건
1회 끝나고 휴식타임 있고, 투구하고 쉬는 시간 있고 하다보니 지인들이랑
같이 치맥먹기 좋고, 대화하면서 즐기기 좋다보니 저 짤과 같은 재밌는 짤들이
많다는 겁니다 짤 더 올리고픈데 용량 제한이 있는게 아쉽네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황정민이 하정우에게 거래 나가기전에 찐 박찬호 싸인볼을 빌려줬었죠.
행운을 빈다는 뜻으로요. 늘 짝퉁을 건내주던 황정민이었는데, 마지막에 저 장면은 시사하는게 남달랐죠)
- 매끄러운 Scene 들의 연결
(나홀로집에2에 나온 팀 커리 배우님이신데, 지미 팰런님하고 헷갈려서
오.. 드디어 떡상하셨구나 했었지만 다른 분이셨네요 ^^)
좀 올드한? 촬영기법일 수 있지만 씬 마지막에 어떤걸 띄우고 그거랑 겹쳐서 다음씬들이
나오는 기법? 이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앞에서 올린 희극지왕서도 비슷한 장면들이
많았어요. 이 영화는 가벼운 코미디 영화답게 웃음기가 유지된 체로, 어떤장면이 나올까
기대되는게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갠적으로 이런게 좋았어요 ^^
- 영화를 빛내주는 조연 배우들
먼저 장모로 나온 조민수의 연기는 뭐 말이 필요없고, 영화에서 역할이 좋았어요. 처음에는 아침드라마
처럼 결혼을 반대할거 같은 강경파처럼 나오더니, 실제론 정소민을 이해하려고 하는 역할이 흐뭇했었습니다.
강하늘 엄마로 나온 김선영님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때처럼 코믹스런 연기도 좋았으나, 저는 조민수가 좋았어요.
마녀에서는 좀 이익만 추구하려는 서브 빌런처럼 보여서 싫었는데, 이번엔 멋있게 나왔어요.
완벽한 타인에서 처음 뵈었는데, 실제론 야인시대 이후로 단역은 싹다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고 해요.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온 햄벅 박효준 님과 친하시다는데,
이번엔 강하늘 지인으로 인상적으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작품 제대로 만나면 크게
대성하실거 같은데, 갠적으로 이번에 강하늘님 친구들 배우님들이 잴 좋았었어요.
정소민쪽 지인 배우들은 좀 아쉬웠었는데.. 대부분 개그씬들의 웃음타율은 윤경호님
포함해서 나머지 친구분들이 재밌었네요 ㅎㅎ
(월클 홀란드의 기운을 받은 요즘 대세 엄란드
엄지렐라 엄지윤님이 정소민님 지인으로 나온거 치곤 좀 아쉬웠어요.. ㅜㅜ)
(갠적으로 강하늘 친구 역의 배우분이 이승국님인줄 알았는데 다른분이시더군요 ㄷㄷ)
- 신파
(저는 이 장면에서 분노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제 기준 최악의 영화... ㅜㅜ)
요즘 대부분의 관객들이 한국 신파 영화 하면 치를 떤다고 하죠?
뭐 해운대,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더 문, 판도라, 명량 등등
억지 감동을 자극하는 영화들에 대한 입소문이 좋지 않아서
저 또한 이런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이 영화에선 흔히
신파같은 러브스토리 영화에 대한 공식을 비틀려고 하는게
괜찮아서 긍정적으로 봤었습니다. 쪼금만 더 디테일하게 스토리를
짰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는 시도에 칭찬하고 싶네요.
- 결론
남대중 감독님을 저는 처음 알았었는데, 감독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영화 추석에 개봉했어야 했습니다..
제가 기대를 안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30분이나 놓쳤음에도 생각이상으로 재미를 챙겼었고,
그냥 뭐 .. 커플들이나 보는 영화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생각보다 많이 웃었어서 놀랐습니다.
위짤처럼 내 아내의 모든것이 생각났던 영화였어요. 거기서 최종병기 활 빌런 구룡포 류승용이
여기서 정말 더티한 매력이 넘치구나 라는걸 느껴서 굉장히 신선했었거든요 ㅋㅋ 해적2에서
강하늘님에 대해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났었는데, 이번엔 이를 갈았나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러기엔 다른 드라마 작품서도 많이 활동한데다 동주 등에서도 연기가 일품이었었죠.
순수의 시대에서 나쁜놈으로 나온 연기를 보고 이런거도 하는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저번 달짝지근해 7510에서 유해진의 배려넘치는 연기를 보는거 같았고,
연기의 폭은 강하늘님이 좀 더 넓었네요 ㅋㅋ
여러가지 패러디 물과 함께 이를 배우들이 잘 살려준 영화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천절에 개봉하므로 커플끼리든 가족끼리든 혼영이든
생각없이 웃고싶을때 봤으면 좋겠습니다.
뻔하지 않았어서 좋았었네요 .
쿠키 1개 있습니다. 엔딩크리딧 올라올때 하나 나오는데,
그 동안의 유머들이 싹다 정리해서
나오는데 깨알 재미가 있네요
첫댓글 상세한 노스포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녁에 예매해뒀는데 혹시나 리뷰가 있을까 하고 들어왔더니 바로 딱!! ㅎㅎㅎ 주연도 주연인데 이 영화는 벌써 조연한테 눈길이 가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연 배우들이라 기대됩니다! 잘 보고 오겠습니다 :)
걍 커플용 영화이기엔 많이 웃고와서 좋았습니다
같은 리뷰 또 올리시는건 이유가 뭔가요?
지난번에 리뷰쓰신거 재밌게봤는데
또 올리셔서 갑자기 광고인가 생각도 들어서요
미리 적었어야 했는데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름 아니고 전 이 영화쪽이랑 아무 관련없고 많이 봤으면해서 다시올린거 밖에 없습니다 ㅜㅜ😭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드려요 ㅎㅎ
@Kenzie Anne 아니에요 혹시나해서 제가 예민하게 봤네요!!
재밌는 리뷰 감사드립니다!! 영화 개봉했으니 꼭 봐볼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