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2천명' 전향적 메시지 주목(종합)
2. 이재명, 의료공백 우려에 "제2의 6·29선언처럼 전격합의 선거용 쇼할 것"
3. 분노한 윤 대통령 "의사협회, 정권 퇴진 운운…국민 위협하는 것"
4. 대국민담화에 국힘 내분 격화... 윤 대통령에게 첫 탈당 요구
5. [정치쇼] 전원책 "尹 '2천 명 못 깎는다'? 총선 폭망…담화 안 하느니만 못해"
6. "아침에 제안을 했습니다"...안철수가 밝힌 '의사 증원' 입장 [Y녹취록]
7. '패닉' 빠진 국힘…김경율 "참 무섭다. 민심이 정말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담화가 설상가상 일걸
8. 여권 내부서 '윤 대통령 탈당 요구'…홍준표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9. 김부겸, 윤 대국민담화에 "왜 염장 지르는 말씀을 할까"
10. 전여옥, ‘의료개혁’ 尹 극찬 “불통·고집과 거리 먼 대통령…‘정치적 계산’ 마다해”- 한자리 꿰차겠군 딸랑 딸랑
11. '태도 변화' 없던 윤 대통령의 50분... "전파 낭비"
12. “기자는 못들어갑니다”…尹, 질의응답 없이 50분간 1만1385자 낭독- 기자 질문하면 헷소리 할 까봐 그러지
12. “기자는 못들어갑니다”…尹, 질의응답 없이 50분간 1만1385자 낭독
장관석 기자입력 2024. 4. 1. 15:48수정 2024. 4. 1. 16:09
‘의료 개혁’ 대국민담화…‘일방 소통’ 지적도
“기자들은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시작 20여 분 전 현장을 통제하는 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가 아닌 언론인들의 출입은 어렵다고 안내했다. 브리핑장 내에는 성태윤 대통령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보였다. 곧이어 김수경 대변인과 한오섭 정무수석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못받아 미안하다”고 말을 남긴 뒤 브리핑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출입문이 닫혔다. 출입 기자들은 유튜브나 TV 생중계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봤다.
이날 브리핑룸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혼자 50분간 1만1385자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을 읽어내려갔다. 윤 대통령은 발언 중 두 차례 물을 마시며 목을 가다듬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앞서 2022년 이태원 핼로윈 참사,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당시 입장 발표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 참석없이 참모들만 대동한 상태에서 장문의 연설문을 낭독한 것을 두고 ‘일방 소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을 9일 남긴 시점에 나온 대통령의 모습이 너무 권위적인 소통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메시지보다 소통의 방식에 따른 야당의 공세도 예상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건 한 차례며, 현 정부 출범의 상징과도 같은 도어스테핑은 2022년 7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을 둘러싼 입장 발표 때도 윤 대통령은 KBS 앵커와의 ‘신년 대담’ 형식을 취했다. 기자회견과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이후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건 외신 인터뷰,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와 대국민 민생토론회에서 나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다.
대통령실은 질문 없이 진행된 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메시지는 ‘정원 2000명’선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참모들만 앞에 놓고 담화문을 읽어내려가 일방적인 소통이 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 '태도 변화' 없던 윤 대통령의 50분... "전파 낭비"
박소희입력 2024. 4. 1. 14:15
의사 소득 운운하며 '2000명' 고수... 이준석 "통치능력 없어"... 이낙연·녹색정의, 의정 대화 촉구
[박소희, 유성호 기자]
▲ 시민들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TV 모니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
ⓒ 유성호 |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를 아흐레 앞두고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약 50분 동안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만 고수했을 뿐, 전혀 달라지지 않은 그의 태도를 두고 야권은 "전파 낭비"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선거 개입 논란도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후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으나, 역시 마이동풍(馬耳東風) 정권임을 확인시켜주는 담화였다"고 논평을 냈다. 그는 "기자들이 참석하지도 못하고, 질문도 없이, 새로운 내용도 없이 기존의 일방적 주장만 한 시간 가깝게 전달하는 오늘 담화는 '윤석열 불통정권'의 모습 그대로"라며 "윤 대통령은 여전히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대통령과 정부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하지만 지금의 정부는 의료대란을 더욱 조장하고, 의료계를 악마화하면서 환자와의 불신을, 그리고 갈등을 불러일으키더니 이제는 환자와 의료현장의 아우성도 외면한 채 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고집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며 "기존 질서를 뒤집으면서까지 혼란을 초래하는 정부, 선거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아예 "윤 대통령이 소중한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낭비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KBS 등 공중파 3사, 보도전문채널 등이 50분 넘도록 윤 대통령의 담화를 방송해야 했다"며 "넋두리에 가깝다.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의정 갈등을 풀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관철시키는 데에 진심이라는 점은 알겠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왜 이 문제가 몇 달째 지속되는지 의사단체의 문제를 국민께 고자질하는 게 아니라,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 제시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국민들이 권력을 위임한 겁니다. 민심을 모르고, 윽박지르는 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아무리 봐도 통치능력이 없다"며 "지금 의대증원 문제를 가지고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을 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했어야 한다"고 개탄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도 "담화에서 '정치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문제를 악화시키는 정치'라며 "의사 소득 운운하며 입장만 고수하기 전에 국민들이 고통받는 현실부터 좀 돌아보시라"고 일갈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지금 의료 현장은 1분이 아쉬울 만큼 다급하다"며 "윤 대통령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의료계에 책임을 떠넘길 만큼 한가하지 않다. 정부와 의료계가 당장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순자 녹색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국민참여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의사들은 즉시 현장에 복귀해 국민 의견을 따라야 한다. 도대체 몇 명이 죽어야 이 사태를 끝낼 생각인가"라고도 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 전여옥, ‘의료개혁’ 尹 극찬 “불통·고집과 거리 먼 대통령…‘정치적 계산’ 마다해”
권준영입력 2024. 4. 1. 08:59
尹대통령, 오늘(1일) 의료개혁 ‘대국민 간담회’ 발표
전여옥 前 의원 “정치꾼 아닌 尹, 대통령되려고 대선 나온 게 아냐…“더 좋은 나라 만들려고 나와”
“그는 변명하지 않아…꿋꿋하고 담대하게, 용감하게 국익과 국민만 보고 간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전여옥 전 국회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특정 현안에 대해 대국민 담화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이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은 '불통, 고집, 오만'과는 거리가 먼 대통령"이라면서 "저는 외롭고 불쌍한 '정치적 계산'을 마다하는 윤 대통령과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1일 '윤 대통령이 고집부린다고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은) 도어스태핑. 누구보다도 국민과 가깝게 격의 없이 소통하려 했습니다. ○○○(방송사명) 삼선슬리퍼가 깽판 놓은 것 아닌가. 대파 역시 악질적인 ○○○(방송사명)의 저지농간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오늘 의료개혁에 대해 담화를 한다.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이유와 경과를 국민께 자세히 밝힌다고 한다"며 "△△△(포털사이트명) 카페 '여옥대첩' 에디튜드님(네티즌 닉네임)을 비롯한 국민들께 직접 보고하는 것이다. 왜 2000명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분명히 말했다. '하나로마트처럼 다른 데는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냐'고"라며 "우리는 좌파 방송 ○○○(방송사명)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내일 윤 대통령 담화에 좌파들은 총궐기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20석 날려먹으라고 작심했나?', '탈당에 탄핵코스냐?', '조해진이 무릎 꿇라고 했음 끝?' 조해진 의원이 민주당 최민희 딸을 보좌진으로 썼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목숨 걸고 싸울 때 조해진 의원은 뭘 했나요? 눈만 껌뻑거리다 '공짜 탑승'하더니 새보계(새로운보수당계)답게 대통령 등에 칼을 꽂는다"고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정치꾼이 아니다. 대통령되려고 대선 나온 게 아니다. 이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려고 나왔다"며 "그는 변명하지 않는다. 꿋꿋하고 담대하게, 용감하게 국익과 국민만 보고 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야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해 준 윤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애티튜드'라고 생각해서다. 최소한의 상식, 배려, 의리"라며 "2년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이 나라 국민들은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홍위병 짝이 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개딸과 개아들이 돼 홍의병처럼 이재명 대표의 개가 돼서 사납게 짖어댔겠죠?"라면서 "제가 끝까지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함께 하는 이유"라고 윤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지지 의사를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의료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 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4/1, 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대국민 담화'와 지난해 11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대국민 담화'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부활절인 지난 3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저와 우리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 김부겸, 윤 대국민담화에 "왜 염장 지르는 말씀을 할까"
임종명 기자입력 2024. 4. 1. 14:23
김남근 서울 성북을 후보 유세지원서 담화 평 남겨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 광주 북구청사거리에서 열린 출근길 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9.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조성하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정원 확대 관련 국민대담화에 대해 "'대통령이 한 일이 옳고 당신들은 따르면 된다'고 하는데, 왜 사람 염장 지르는 이런 말씀을 할까"라고 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을 김남근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해 "아마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검찰에 근무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의 임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더 어려운 사람을 보듬고 그들 목소리를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정권 폭주, 지금 멈춰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그래서 성북에 김남근 후보를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성북만 책임지는 게 아니다. 서울을 책임져야 하고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인권변호사 김남근이 지금까지 해왔던 가난하고 서러운 우리 이웃 목소리를 듣는 열혈 투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서민편, 사회적 약자편에서 오래 활동했던 김 후보가 지금처럼 이렇게 고집불통 정권을 멈춰 세우는데에는 최고의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crea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 여권 내부서 '윤 대통령 탈당 요구'…홍준표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정태진입력 2024. 4. 1. 13:41
함운경,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탈당 요구 "정치에 손 떼라"
홍준표 "근본 없이 흘러다니다가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나"
왼쪽부터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 = 연합뉴스, 대구시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겁니다.
함 후보는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집중하시라"라며 "소귀에 경 읽기"라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며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구하느냐"며 "근본 없이 흘러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능력이 안돼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며 "대통령 탓하며 선거를 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것을 못 봤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지면 모두 보따리를 싸야 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그 선거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7. '패닉' 빠진 국힘…김경율 "참 무섭다. 민심이 정말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입력 2024. 4. 1. 12:07
"조국혁신당 돌풍, 가장 큰 책임은 국민의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 "민심이 정말 차갑게 반응하고 있고 이것은 황상무·이종섭 사태 등 우리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1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종섭 대사의 호주 출국 그리고 황상무 수석의 적절치 못한 발언, 이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조금은 저희가 급격한, 정말 저도 그래프로 보면 이게 가능하나 싶을 정도로 그래프가 확 급강하는 그런 걸 여러 군데에서 봤다"며 "이종섭 대사가 귀국을 하고 또 한 분 황상무 수석이 사퇴하면 '민심이 반전될 것이다, 달라질 것이다' 하고 봤던 게 열흘 전쯤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그런 걸 보면서 참 무섭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이종섭 대사의 전격적인 사퇴. 이것으로도 과연 얼어붙은 그리고 혹은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을까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민심이 정말 차갑게 저희들에 대해서 반응을 하고 있고, 이거 우리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며 "우리가 (4.10 총선까지) 남은 며칠 열흘 정도 남았다. 어떻게 해야 될지 많은 고민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4월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조국흑서> 저자인 김 비대위원은 30%대에 육박하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책임은 저희 국민의힘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며 "이것은 뼈 아픈 자기 반성의 영역이어야 되고 국민들이 어떻게 해서 조국으로 대표되는 그와 같은 위선적이고 그리고 불법적인 세력에 투표할 수 있게끔 마음을 투표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젖혔냐. 사실 (원인 제공은) 우리 국민의힘이다. 우리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도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사실 당내 일각에서 계속 저에게 요청하는 것 중에 하나가 '조국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여달라'(는 것이다). '김 위원이 조국에 대해서, 사모펀드에 대해서, 웅동학원 비리에 대해서 잘 아느니만큼 SNS라든가 방송 인터뷰에서 조금 활발하게 말을 해 달라'(라고) 하는데, 저 개인적인 생각은 국민 여러분이 조국 전 장관의 그와 같은 사모펀드에 대한 범죄 그리고 웅동학원에 대한 각종 비리들 이런 것들을 모르는 바 아닐 것"이라며 "앎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에 들어가서 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조국혁신당에 비해서 그리고 민주당에 비해서, 대비해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거듭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조국에 대해서 모르는 바 아닐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100일을 몸담았지만 민심이라는 게 정말 이렇게 무섭구나. 모든 것 하나 드러나지 않는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 "아침에 제안을 했습니다"...안철수가 밝힌 '의사 증원' 입장 [Y녹취록]
YTN입력 2024. 4. 1. 13:58
■ 진행 : 조은지 기자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 조은지 기자 : 방금 끝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절묘하게 정말 잘 모신 것 같은데요. 55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총평부터 먼저 해 주신다면요?
◇ 안철수 : 저는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지금까지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봅니다. 왜 2000명 정도를 증원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다음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한 번 더 대국민 담화를 하셔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대로 가면 의료대란 그리고 국민들의 희생이 정말 명백하게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러한 방법들을 제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실은 오늘 아침에 그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면 좋겠다. 즉 의사와 정부와 시민단체와 그리고 또 OECD 같은 그런 외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함께 모여서 이러한 의료증원에 대해서 저는 찬성입니다. 그런데 점진적인 증원을 찬성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서 결론을 내면 모두 다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은지 기자 : 점진적 증원 얘기를 거의 처음으로 사실 여당 내에서 하셨고 오늘 윤 대통령이 그거에 대한 반박이랄까요, 설명도 있었습니다. 그게 가능했으면 27년간 왜 한 명도 못 늘렸냐. 이해집단 위협에 굴복해서 지금 사태가 초래했다. 27년간 반복한 실수 또 되풀이할 수 없다, 이렇게 설명을 하셨는데 어떻게 받아치실 건가요?
◇ 안철수 : 사실 그 말씀도 맞는데 그게 의료뿐만이 아닙니다. 연금 보십시오. 결국은 계속 미리 해야 할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 계속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교육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점진적인 그런 개혁을 하려고 한다면 의료개혁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개혁이 필요한 부분들이 꼭 집어서 이렇게 진행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조은지 기자 : 사실은 오늘의 핵심쟁점이라고 하면 저 좀 봐주시겠어요? 핵심쟁점이라고 하면 정부와 의료계가 2000명을 타협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이 약간 핵심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선을 그었다고 봐야 되겠죠?
◇ 안철수 :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제가 제안했던. 그러니까 이렇게 2000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협의체를 구성해서 거기에서 국민들의 뜻을 모아서 저는 조금 현실적이고 그리고 실현 가능하고 그다음에 또 여러 국민들의 부작용이나 반발을 사지 않는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조은지 기자 : 그런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대학별 배분이 다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걸 돌이키기에는 입시에 미칠 영향 또 정부의 정책 예측 가능성, 이런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이미 늦은 거 아니냐. 대학별로 몇 명이냐 이런 건 정해졌다고 이 얘기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 안철수 :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게 사실은 확정된 공고가 5월달에 납니다. 아직도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아 있거든요. 그동안에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를 해서 정한 것을 그때 발표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 조은지 기자 :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돌이킬 수 있다는 얘기시고요. 의료개혁이 장기화돼서 그 국민 불편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이다.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사과라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안철수 : 사과 내지 안타까움의 표명이겠죠. 그런데 그것뿐이겠습니까? 민생경제라든지 또는 연금개혁 문제라든지 노동개혁 문제라든지 경제구조개혁 문제라든지 의료개혁 문제라든지 교육개혁 문제라든지 사실은 굉장히 많은 개혁 과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총체적인 유감표명 내지는 사과겠죠. 그런데 저는 그게 그냥 그런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로 이런 것들이 바뀌어지는 개혁되는 그런 행동으로 옮겨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조은지 기자 : 오늘 오전에 후보님께서 선대위에서 말씀하신 거 봤더니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라고 할 때까지 국민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라는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오늘 성에 차실는지요, 국민들이 봤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고 보시나요?
◇ 안철수 :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오늘은 아마도 대통령께서 그동안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신 그 내용을 설명하는 그런 자리였었고 실제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걸 위해서 협의체를 만들겠다 정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그게 좀 더 구체화돼서 정말 국민들을 위한 그런 의료개혁이 진행되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 [정치쇼] 전원책 "尹 '2천 명 못 깎는다'? 총선 폭망…담화 안 하느니만 못해"
입력 2024. 4. 1. 13:42
- 민주당 승기, 조국혁신당 돌풍? 아직 변수 많다
- 3월 與 지지율 급락, 대통령실의 '시건방' 때문
- 이종섭·황상무도 곁가지…의정 갈등·인사 문제 보라
- 文 비판하더니 왜 대통령 기자회견 안 하나
- 국민들은 오만에 화나, 입 말고 귀 열어야
- 尹 잘못 아닌 與·비서진의 잘못…'판갈이' 해야
- '무릎 사과'는 지나쳐, 내각 총 사표 쓸 수는 있어
- 尹 담화서 '2천 명 못 깎는다'하면? 내일부터 폭망
- 의정 갈등 원점 재검토 발언하면 반전 일어나
- 한동훈, 순발력 좋지만 정치의 무게감 몰라
- 野 양문석·공영운·양부남 막판 변수 될 수도
-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없이 40억 벌었겠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4월 1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김태현 : 오늘로 총선이 딱 9일 남았습니다. 사전투표는 이번 주 금요일에 시작이 되죠. 마지막까지 뚜껑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선거다 이렇게 얘기들 하는데 그러면 현시점에서 여당에 필요한 비책은 뭔지, 야당에 필요한 비책은 뭔지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원책 : 안녕하세요. 정말 제가 비책을 아는 것 같았으면 아마 국민의힘에서 나한테 진작 찾아왔겠죠. 그런데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판세 밀리는 데서 지원유세하는 데 도와달라 이런 얘기밖에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비책을 내달라, 이건 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일단 비책을 내달라는 얘기는 당에서는 안 한다고 했는데 그럼 국민의힘과 민주당 그다음에 조국혁신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등등 해서 비책이 진짜 필요한 당은 어디라고 보세요? 이거 괜히 물어봤나?
▶전원책 : 사실은 다 필요하겠죠.
▷김태현 : 다 필요해요?
▶전원책 : 왜 그런고 하면 가령 민주당 같으면 지금 2월달에는 추락하다가 3월달에 반등을 하면서 지금 판세가 요동을 치잖아요. 특히 3월 들어와서 판세가 요동을 치는데 민주당은 아마 지금 속으로 많이 웃고 있을 거예요. 우리가 드디어 승기를 잡았다. 드디어 151석 가능해졌다. 처음에 이재명이 노리던 건 민주당의 사당화, 이재명 당으로 만든다. 두 번째 151석, 세 번째는 계양을에서 내가 꼭 당선돼야겠다. 이 세 가지인데 세 가지 다 이룰 수 있다. 아마 이래서 만족의 웃음을 짓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나는 변수는 많다고 봐요.
▷김태현 : 어떤 변수가 있어요?
▶전원책 : 지금 당장 민주당에 다 아시다시피 부동산 문제로 양문석, 공영운입니까? 이렇게 난리가 났잖아요. 그리고 심지어 제가 알기로는 뭡니까? 광주서을에 누구죠? 양부남 검사 그분도 지금 아들에게 재개발지역에 집을 상속시켰다 이래서.
▷김태현 : 증여요?
▶전원책 : 다 부동산에 관련된 문제들 그리고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이용해서 자식들에게 그대로 부와 권력을 물려주려고 한 작태들. 이것이 조국뿐 아니라 전부 다 그런 게 있단 말이에요. 이게 20대들이 가장 화를 내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20대들이. 지금 조국혁신당이라는 괴이한 이름의 정당이, 내가 왜 괴이하다고 하냐 하면 전 세계 문명국에서 사람 이름을 그대로 쓰는 정당이 조국혁신당밖에 아마 없을 겁니다. 이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킨다 이래서 우리 언론들이 막 부추기고 있는데 나는 이 바람이 언제 꺼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지만 돌풍은 맞아요. 그런데 그 돌풍 와중에도 20대는 지금 지지도를 보면 거의 없단 말이에요. 내가 오늘 지지도 상세히 숫자로 얘기하지 말라니까 얘기는 안 하겠는데.
▷김태현 : 말씀하시면 힘듭니다. 저희들이 힘들어요. 벌써 찾고 있습니다, 밖에서.
▶전원책 : 거의 없단 말이에요. 위기까지는 얘기해도 되잖아요.
▷김태현 : 그래도 저희가 찾아서 말씀드려야 돼요. 찾고 있습니다.
▶전원책 : 헤드라인이 다 나오는 거니까 20대에서는 제로에서 4%까지, 이런 식으로 헤드라인이 다 나오잖아요.
▷김태현 : 숫자가 나왔어요, 벌써. 저희가 찾아서 말씀드릴게요.
▶전원책 : 저도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봤는데 이렇게 되면 밖에서 고생들을 하죠.
▷김태현 : 벌써 지금 골머리를 썩고 있어요.
▶전원책 : 어쨌든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사실은 우리나라 선거가 사흘이잖아요. 사전선거 두 번 이틀 그리고 사흘밖에 안 남았는데, 오늘 빼면 사흘입니다. 사흘 뒤에는 투표예요. 누구든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죠. 월화수목 4일 지나면.
▶전원책 :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거지만 사실 선거는 시작된 거예요. 3일 뒤에는 이제 투표란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 이 상황에서 그러면 사흘 동안 무슨 반전이 일어나겠나 하지만 가령 오늘만 하더라도 용산 대통령이 한 말씀하잖아요, 좀 이따가.
▷김태현 : 그 얘기 좀 해 보죠.
▶전원책 : 의정 갈등에 대해서 한 말씀 한단 말이에요. 이것도 하나의 변수가 돼요. 나는...
▷김태현 : 그것부터 얘기해 볼까요?
▶전원책 : 변수를 알려면 왜 국민의힘이 2월달에 승승장구해서 쫙 올라가던 국민의힘이 3월달에 처박혔느냐. 그게 과연 이종섭과 황상무 때문이냐 하는 것부터 고민해 봐야죠.
▷김태현 : 아니에요?
▶전원책 : 진짜는 나는 그게 아니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런데 보면...
▶전원책 : 정말 국민의힘이 처박힌 것은 그게 아닙니다. 이종섭도 아니고 황상무도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럼 뭐예요?
▶전원책 : 사실은 대통령실의 시건방입니다. 오만했단 말이에요. 대통령실 자체가 오만함 때문에 전부 다 고개를 돌린 거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이종섭, 황상무 두...
▶전원책 : 그건 오만할 때 나온 조그마한 하나의 필름에 불과해요.
▷김태현 : 곁가지다?
▶전원책 : 곁가지에 불과한 거죠.
▷김태현 : 진짜 뿌리는.
▶전원책 : 대표적으로 오만한 게 바로 의정 갈등이잖아요, 지금. 가령 의과대학 정원을 3000명을 5000명으로 늘린다는 것.
▷김태현 : 일단 시건방이라는 표현은 좀 과한 표현이기 때문에 저희가 순화하는 것으로.
▶전원책 : 내가 대통령이 시건방지다 소리 안 했어요. 대통령실이.
▷김태현 : 어쨌든 오만으로 정리하도록...
▶전원책 : 이 나이까지 살아왔는데 그 정도 표현을 못합니까? 나는 해도 된다고 봐요. 왜 그런고 하면 대통령실이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태현 : 오만했다?
▶전원책 : 그렇게 했단 말이에요.
▷김태현 : 특히 뭐에 관해서요?
▶전원책 : 과거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부터 쭉 과정을 한번 보세요. 한때 가령 당 대표 출마한다 이래서 저쪽 동작을에 누구입니까? 나경원 그다음 안철수 쳐내기 위해서 대통령실이.
▷김태현 :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당시 정무수석의 얘기, 이것 말씀하시는 거죠?
▶전원책 : 그것뿐입니까? 내가 지금 가령 이렇습니다. 지금 나는 이 정권의 인사가 어떤 절차를 거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만들었어요. 그 정책실장인 이관섭이 한 달 만에 비서실장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과연 문명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는 겁니까?
▷김태현 : 안 되는 거예요?
▶전원책 :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석 달 만에 장관이 바뀌어요. 장관 임명 후 석 달 만에 바꿨습니다. 그리고 장관은 수원에 출마를 해요. 그러면 대통령이 적어도 그걸 브리핑을 해야 합니다. 미국 같으면 장관이 바뀌면 당연히 대통령이 브리핑을 합니다. 나는 이분을 이래서 떠나보내고 이분을 새로 임명합니다. 이렇게 해서 기자들 앞에 브리핑을 합니다. 왜 내가 오만하다고 얘기하는가 하면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아니, 당선된 날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 기자회견 딱 한 번 했어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하지 않습니다. 전 정권에서 가장 문제 되는 것이 뭐냐? 우리가 문재인 정권 때라면 기자회견을 안 하느냐, 왜 소통을 안 하느냐. 이 얘기를 늘 했단 말이에요, 우리가. 그런데 보수가 정권을 찾아오고 나서 보수가 또 보수정권 보고 또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왜 기자회견을 하지 않죠? 왜 안 합니까? 왜 우리가 소통하자고 하면서 직접 가장 편한 소통인 기자회견을 하지 않느냐. 소통 중 가장 편한 게 기자회견이에요. 도어스테핑보다 훨씬 더 편합니다. 도어스테핑은 느닷없는 질문도 받고 느닷없는 대답을 해야 되지만 기자회견은 미리 한 4시간만 공부를 하면 대충 질문 다 나오고 답변 다 나오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어쨌든 전 변호사님 얘기는 그동안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지 않았던 대통령실의 오만, 그게 지금의 국민의힘의 판세가 어려워진 근본원인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 적어도 장관을 바꾼다 이러면 장관을 얼마나 많이 바꿨습니까? 장관을 바꾸는 것 같으면 가령 대통령이 대변인실에서 브리핑해 아니면 비서실장이 브리핑하세요 하면 아닙니다. 이건 대통령 각하께서 직접 하셔야 됩니다. 대통령님께서 직접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위험해집니다. 얘기를 해야죠.
▷김태현 : 그래서 그 오만의 예로 기자회견이나 국민께 직접 설명하지 않는 것 그다음에 의정 갈등 처리에 대한 문제, 이것 두 가지 예를 드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대통령이 오전에 대국민담화 발표한다고 했어요. 지난번 아마 11월 말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한 4개월 만인 건데 오늘 의정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거잖아요.
▶전원책 : 그 입장만 발표한다는 거죠. 그에 따라서 아마 질의응답을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장을 발표한다는 건데 이렇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만에 하나라도가 아니에요. 오늘 아침에 신문기사를 쫙 보면 어제 한밤중에 이게 나왔잖아요. 보면 이미 조선일보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뜻은 불변이다. 2000명에서 절대 깎아주지 못한다.
▷김태현 : 일단 언론의 예상은 2000명 증원을 하게 된 그 근거를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의료개혁을 위해서 의료계에게 대화를 제의한다, 이런 내용으로 할 거라고 예측 기사는 나왔어요.
▶전원책 : 그 얘기, 그 수준에서 만약 담화를 마친다면 한번 두고 보십시오. 내일부터 폭망 합니다.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그럼요. 이미 그건 대중에 다 알려져 있는 거예요. 윤 대통령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 2000명 증원하는 것 조금도 못 바꾼다. 2000명도 부족하다. 윤 대통령이 하는 소리잖아요. 그리고 윤 대통령이 어떻게 누구에게 보고를 잘못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가령 서울의대 임상교수까지 교수가 몇 명인데 학생들 더 늘려도 충분하다, 이런 식이란 말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변호사님, 핵심은 2000명 고집하지 않겠다. 이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 국민들에게, 일단은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가를 듣고 싶어 하고 그리고 국민들의 뜻이 그렇습니까, 알겠습니까 하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죠. 그런데 이 정권 들어서 그런 모습을 단 한 번도 안 보였어요. 문제는 그겁니다. 국민들의 뜻을 물어봐야 되는데 가령 의료계 증원을 2000명 하는 것 다 좋아요. 2000명을 하든 5000명을 하든 1만 명을 늘리든 그건 늘릴 수 있으면 늘려야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의료계의 의견을 한 번이라도 물어봤습니까? 안 물었잖아요. 그리고 국민들 의견을 한 번이라도 수렴했습니까? 안 했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의료계 얘기 들었다고 하기는 했어요.
▶전원책 : 무슨 얘기예요. 듣고 싶은 사람 얘기만 들었겠죠, 불러서.
▷김태현 : 일단 그건 추정.
▶전원책 : 공식적으로 의료계 의견을 수렴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수렴을 해야죠.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의견을 들었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전원책 : 그건 견강부회한 얘기고.
▷김태현 : 그러면 오늘 아침에 조간신문에 나왔던 예상, 그것에 플러스 2000명이라는 숫자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안 나올 거라고 보세요?
▶전원책 : 대통령께서 대폭적으로 교수협의회의 중지를 따르겠다. 이 정도 수준까지 내려와야 됩니다. 교수협의회가 무슨 그렇게... 교수들이 의과대학·대형병원에 있는 교수들은 개인들의 치부를 위해서 있는 게 아니에요 그분들은. 그분들은 나는 사명감이 있다고 봐요. 대형병원에 가서 하루에도 7, 8명씩 위암수술 계속하는 그런 의사들 보면 제가 정말 저절로 고개가 숙여져요. 그런데 그런 분들에게 무슨 당신들 밥그릇 싸움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그 사람들 모독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뭔가 변화의 조짐을 혹시 느끼세요? 아니면...
▶전원책 : 정확하게 옮기십시오.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듣는데 더더욱 귀를 기울이겠다, 더더욱 이랬습니다.
▷김태현 : 더더욱이.
▶전원책 : 그러면 지금까지 잘 들었다는 얘기예요. 더더욱이라는 표현을 쓰니까. 내가 그 표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뭔가 착각하시는 게 아니냐. 지금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혀 듣지 않은 것으로 보였는데 왜 본인은 국민 목소리를 늘 듣는다고 생각을 했을까.
▷김태현 : 그냥 표현 아니에요?
▶전원책 : 그건 뭔가 하면 윤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에요. 누구 잘못인가 하면 국민의힘 잘못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들 잘못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비서들 완전히 선거에 지든 이기든 판갈이 다 해야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저께 조해진 의원이 국민께 무릎 꿇고 사과해야 된다. 그런 얘기하고 내각 총사퇴, 비서실 개편 얘기했거든요. 그 메시지는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전원책 : 지금 조해진 의원 표현이 좀 지나친 부분이 있기는 있었어요. 하지만...
▷김태현 : 무릎 꿇고 사과한다 이런 것.
▶전원책 : 지나친 부분이 있기는 있었는데 하나씩 우리 이해를 해 봅시다. 과거 문재인 정권, 그 이전의 정권까지. 그러니까 박근혜 정권까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장관들 이름을 제가 정치 평론을 30년 해 오면서 대부분 다 외우고 알고 있습니다. 저절로 알게 돼요. 산업부 장관은 누구, 뭐는 누구, 뭐는. 다 알아요. 특히 MB 때만 하더라도 훤하게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이 정권 아래 장관 이름 몇 명 알고 있습니까? 지금 시사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다 알고 있어요?
▷김태현 : 퀴즈십니까?
▶전원책 : 퀴즈가 아니죠. 몇 명을 제대로 쫙 얘기할 수 있냐고. 농수산부 장관 누구죠?
▷김태현 :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전원책 : 이름 안 떠오르잖아요, 당장.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지 압니까? 그만큼 장관들이 제 일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대통령이 만기친람을 하는 행실이 돼 있고 용산 대통령실이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식으로 돼 있단 말이에요. 장관들이 제 일을 못하는 거예요. 국민들은 지금 산업부 장관이 누구인지, 아닌 말로 얼마 전에 바뀐 기재부 장관이 누구인지 잘 몰라요. 법무부 장관 이름도 몰라요. 법무부 장관 이름 그 유명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빠져나오고 나니까 그 뒤에 누가 법무부 장관이 됐는지 몰라요. 이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만큼 내각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와 똑같은 말입니다.
▷김태현 : 그래서 내각 총사퇴, 비서실 개편 해야 돼요?
▶전원책 : 내각이 제 역할을 못하면 총 사표 쓸 수는 있겠죠. 대통령이 그중에 다시 재신임하는 분은 재신임하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만약에 대통령 대국민담화에서 변호사님이 원하는 수준의 그런 국정기조 전환, 사과 그다음에 의대 정원 2000명 정원 고집하지 않겠다는 그런 메시지가 나온다고 가정을 하면 그러면 국민의힘이 좀 판을 뒤집을 수도 있어요?
▶전원책 : 제가 한 말씀만, 정말 내가 간절하게 용산 대통령실에 빌고 또 비는 한 말씀만 올리겠습니다.
▷김태현 : 이미 원고는 다 썼을 시간이기는 한데.
▶전원책 : 그래도 아직까지 모르죠. 아직까지 양안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윤 대통령께서.
▷김태현 : 대통령실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전원책 변호사의 비책입니다.
▶전원책 : 만에 하나라도 이 방송을 들으신다면 지금이라도 교수협의회의 얘기를 충분히 앞으로 듣겠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원점에서 재검토하자. 이 말씀 한 말씀만 해 달라. 그러면 반전이 일어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그리고 앞으로 내가 다시 국민들에게 귀를 활짝 열겠다. 입을 여는 게 아니라 귀를 활짝 열어버리겠다. 이 한 말씀만 해 주시면 지금 국민이 가장 화내는 게 왜 오만하냐는 거예요. 왜 우리들의 말을 안 들어주느냐. 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하면 아직도 고물가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란 말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원책 : 좀 들어주는 모습만 보여주면 확 바뀝니다.
▷김태현 : 안 하면 어떻게 돼요? 그렇게 안 하면?
▶전원책 : 폭망하죠.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어차피 처음부터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스피커로 나갔을 때 내가 위험성을 여러 군데 경고했어요. 이대로 가면 잘못하면 어려워진다. 왜 어려워지는고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정치 초년병이에요. 본인이 굉장히 재기발랄하고 그리고 머리의 순발력은 굉장히 좋은데 정치의 무게감을 모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한동훈 장관이 무슨 말을 하는 데 있어서 핵심을 몰라요. 진짜 핵심을 모른단 말이에요. 이조 심판이라는데 차라리 이조 심판 이런 것보다는 범죄인 심판이라는 게 더 낫죠. 핵심을 모르는 거예요. 왜 이조 심판, 이조 심판 하는. 그리고 처음에 동료시민 그랬잖아요. 사람들이 동료시민이라고 하면 정치학 공부 조금 하거나 아니면 민주주의에 대해서 공부를 조금 한 사람들은 웃습니다. 왜 웃는지 알아요? 그리스 민주주의에서나 쓰는 동료시민이라는 말, 투키디데스가 한 말이나 쓰고 있단 말이에요. 그때는 전체 인구가 30만 같으면 아테네 3만 명이 시빌리티, 시민권을 갖고 있던 시절입니다. 그런 시절의 동료시민이라고 하면 30만 명 중에 3만 명을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그게. 그런 말을 오늘날 민주주의에서 동료시민이라고 쓰면 되겠어요? 그래서 내가 이분이 비대위원장 하면서 발언 실수를 꽤 많이 하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발언 실수를 크게는 안 했어요, 지금까지. 안 했는데 가끔 가다 동료시민이라는 말을 자꾸 쓰더라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전원책 변호사가 얘기하신 조국혁신당 20대 지지율이 4%를 넘지 못했다, 이 발언 저희가 찾아봤습니다. 알려드려야 돼서. 한국갤럽 자체조사고요. 3월 26~28일.
▶전원책 : 5% 있습니까?
▷김태현 : 네?
▶전원책 : 5%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아니에요. 아니에요.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이고요.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이 4%로 나타났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전원책 : 제가 기억력이 꽤 좋거든요. 2% 나온 지역도 있고.
▷김태현 : 아,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 계속 찾아야 되기 때문에 그만하십시오. 힘듭니다. 변수는 오늘 이제...
▶전원책 : 하여튼 20대의 지지는 낮다. 왜 낮은고 하면 20대가 가장 기대하는 것이 공정이란 말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원책 :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공영운, 양문석.
▷김태현 : 그 얘기해 볼게요.
▶전원책 : 이런 사람들이 바로 20대의 공정에 딱 걸리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 이게 하나의 변수가 돼요.
▷김태현 : 그래서 앞서 변수 하나로 오늘 대통령의 메시지 어떻게 될까 이것 뽑아주셨고 또 하나는 앞서 얘기하신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의혹들 이것도 변수가...
▶전원책 : 그리고 하나 더 나아가자면 아까 양부남까지 얘기를 했는데 그뿐이 아니에요. 조국당의 기호 1번.
▷김태현 : 박은정 부부의.
▶전원책 : 박은정과 이종근 부부. 전관예우 이거 솔직히 말해서 본인은 전관예우 아니다, 전관예우 같으면 내가 160억 벌었다. 이런 말을 했는데 박은정 후보자가 말한 것 중에 가장 큰 실수를 한 겁니다. 그런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죠.
▷김태현 : 변호사시니까 그것 한번 질문드려보죠. 이종근 후보가 1년 동안 수임해서 한 40억 정도 재산이 증가를 했다. 그리고 다단계 사건, 다단계 사기를 쳤던 가해자를 변호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니까 박은정 후보가 내 남편이 전관예우받았으면 160건을 수임했으니까 160억을 벌었어야지. 검사장들은 5000~1억 정도 받는데 1년 동안 160건 해서 160억 벌었어야지. 그것도 아닌데 무슨 전관예우냐 이런 식의 발언을 했거든요. 그게 문제다, 이런 말씀이세요?
▶전원책 : 전관예우가 없는데 41억을 벌었다면 그 사람은 변호사로서 굉장히 뛰어난 순발력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일처리 하는 데 엄청난 속도를 가진 그런 변호사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변호사 해 봤잖아요.
▷김태현 : 지금도 하고 있어요.
▶전원책 : 그런데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이 망하면 왜 망합니까? 대한민국이 왜 망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나는 내가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었으니까 우리 후대들에게 내가 경고를 합니다. 대한민국이 왜 망하겠어요? 하나는 포퓰리즘 또 하나는 바로 전관예우 같은 부패. 부패 때문에 망하는데 부패의 핵심 중의 핵심이 바로 전관예우예요. 전관예우가 법조계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제는 온 모든 관청에 전관예우가 있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 톱클래스 법무법인들 쫙 한번 보세요. 변호인들이 영입되는 게 아닙니다. 제일 위에 총리 지낸 사람, 장관 지낸 사람. 변호사 자격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이 법률회사에 영입이 된단 말이에요. 연봉이 10~20억 하면서. 그건 뭐 때문에 영입하겠어요? 바로 전관예우, 로비 때문에 영입하는 거예요.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 망합니다.
▷김태현 : 일단은 제가 사실관계부터 말씀을 드리면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검사장을 지내고 변호사를 개업했어요. 그런데 검사장 지낼 때 다단계 사기 사건 이걸 수사를 잘해서.
▶전원책 : 다단계 사건 수사 잘했을 때 본인이 뭐라고 얘기했어요? 피해자를 위해서, 나는 처음에 변호사 하면서 다단계 전문 이렇게 광고를 했을 때 내놨을 때 피해자를 위해서 활동을 하시는구나 나는 그렇게 알았습니다. 제가 얼핏 그 뉴스를 봤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가해자를 변호한 것 아니에요, 지금. 그건 정반대조.
▷김태현 : 그러니까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 한 건으로 20억을 받았다고 했는데.
▶전원책 : 22억이죠.
▷김태현 : 그래요?
▶전원책 : 2억을 왜 줄입니까?
▷김태현 : 그건 혹시 부가세가 아닐까 싶어서. 어찌 됐건 그런데 이종근 변호사는 사임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고. 그런데 저도 변호사고 전원책 변호사도 변호사지만 이게 어쨌든 수임하고 세금 다 냈으면 문제없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전원책 : 우리 때는, 제가 처음에 개업했을 때 서울에 개업한 변호사 1000명도 안 됐어요.
▷김태현 : 그랬겠죠.
▶전원책 : 그런데 그때 가만있어도 막 고객들이 찾아올 때거든요. 정말 선임해서는 안 될 사건은 선임을 안 했습니다. 어떤 이혼하자고 아기 업고 오는 사람들 거꾸로 막 달래서 다시 재결합시켜준 예도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변호사님 보시기에 이종근 변호사의 문제는 어디가 제일 문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전원책 : 내가 얘기했잖아요, 전관예우. 나는 전관예우 운운하는 것은 정말 보면 정말로 침을 뱉어주고 싶어요. 그건 본인을 이익을 위해서 우리 사회를 부패시키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은정 후보자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에 관한 전원책 변호사의 논평에 대해서 박은정 후보에게 저희가 반론의 기회를 드리겠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박은정 후보나 혹은 조국혁신당 관계자가 원하시면 언제든지 저희가 저희 인터뷰 시간을 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원책 : 저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종근 변호사한테 침 뱉는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다만 전관예우만은 우리 사회에서 정말 뿌리 뽑아야 돼요. 그리고 전관예우가 아닌데 1년에, 1년도 안 되는 기간이잖아요. 1년이 아니에요.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41억을 벌었다면 그건 뭔가 특단의 일이 있었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당지지도 관련해서 20대에서 조국혁신당 2%가 나온 것 저희가 찾아봤습니다. 있어요. 한국갤럽 자체조사고 26~28일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것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죠. 전원책의 비책,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원책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대국민담화에 국힘 내분 격화... 윤 대통령에게 첫 탈당 요구
곽우신입력 2024. 4. 1. 14:03수정 2024. 4. 1. 14:33
함운경 "거추장스러운 당원직 이탈해주시길"... 홍준표 "근본없이 흘러 다니다 주인행세"
[곽우신 기자]
▲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유성호 |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 -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의료대란' 사태가 여권의 악재로 바뀐 가운데, 윤 대통령의 담화가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대국민담화가 나오기 전까지 당내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담화 직전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나서서 '재검토'를 요구했다(관련 기사: 안철수도 대통령실 직격 "의료대란 책임자, 경질 불가피" https://omn.kr/282nj). 하지만, 이같은 기대가 어긋나자 당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적인 대통령 '탈당' 요청까지 나왔다. 수도권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격전지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의 위기감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는 '쇠 귀에 경 읽기'... 정치에서 손 떼라"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특별시 마포구을 후보는 1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된 직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시라"라고 직격했다.
함운경 후보는 "지난달 29일 저를 비롯한 11명의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께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달라고 요청하였다"라며 "손발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서 정치적 판단과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렸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이다. 정치 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라며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느냐?"라며 "저는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라고 일갈했다. 특히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라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 주시라'"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 바"라고도 덧붙였다.
인천광역시 동구·미추홀구을에서 뛰고 있는 윤상현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갈등 해결의 최종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과 그간의 노력들이 잘 느껴졌다"라면서도 "하지만 전공의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라고 평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국민은 늘 옳다'고 하셨다"라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시는 것은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조건 없는 의·정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방향은 옳지만 '2000명'에 얽매이면 대화의 빗장이 열릴 수 없다"라며 "정치의 본령은 대화와 타협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조정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리걸 마인드(법률적 사고)가 아닌 폴리티컬 마인드(정치적 사고)가 필요한 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준표 "감히 대통령 탈당 요구?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3월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대구역 광장 명칭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
ⓒ 대구시 |
그러나 이같은 요구에 대한 반발도 터져 나왔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본인의 SNS에 "들어온 지 며칠 되었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구하나?"라며 "근본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능력이 안 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거라"라며 "대통령 탓하며 선거 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봤다"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시장은 "선거지면 모두 보따리 싸야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그 선거는 절대 이길 수 없다"라며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 번 이겼지 않나?"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라며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의료개혁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 진다"라고 평가하며, "의사 분들께서는 직역 지키기 위한 기득권 카르텔을 고수하기 보다는 당국과 대화에 나서서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의료개혁정책 방향이 맞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단체도 그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지만,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 분노한 윤 대통령 "의사협회, 정권 퇴진 운운…국민 위협하는 것"
송오미입력 2024. 4. 1. 12:28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심지어 총선에 개입하겠다며 정부를 위협하고 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국민 담화는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정치란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잘 알면서도 이해집단의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직생활을 할 때부터 대통령이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운 길을 가지 않았다"며 "회피하고 싶은 인기 없는 정책도 국민에게 꼭 필요하고 국익에 꼭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실천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이재명, 의료공백 우려에 "제2의 6·29선언처럼 전격합의 선거용 쇼할 것"
김지은 기자입력 2024. 3. 31. 22:32
내일부터 의대 교수·개원의 진료 축소 예고
"제3자가 확대 규모 축소·연기 제안할 것"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3.3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다음 달부터 의대 교수들도 진료 축소에 들어가며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과 관련 "제2의 6·29선언처럼 '전격합의' 운운하며 선거용 쇼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예측3. 정부 아닌 제3자가 의대정원 확대 규모 축소 or(또는) 연기 제안"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이 총선을 위해 기획된 '쇼'라고 주장해왔다. 총선을 앞두고 의정 갈등이 격화하고 전국 의과대학 교수에 이어 개원의들도 진료 축소를 예고하자 이러한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란 얘기로 해석된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는 전날 '4월 1일부터 24시간 연속으로 근무한 뒤에는 다음 날 주간 근무를 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근무 시간 조정·진료 축소를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근무시간을 지키는 준법 진료를 시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2천명' 전향적 메시지 주목(종합)
이동환입력 2024. 3. 31. 23:53수정 2024. 4. 1. 00:14
오전 용산 대통령실 생중계…의료공백 장기화 해소 계기 마련될까
윤석열 대통령,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3.3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 4월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2천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1일 오전 생중계로 이뤄지는 담화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이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 불안이 증폭할 수 있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한 이후 의료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최대 쟁점인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 4·10 총선이 임박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규모에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터져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반영해 2천명 증원을 고수해온 방침에 변화를 줄지, 아니면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의료인들을 향해 재차 설득 메시지를 발신할 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담화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에 한번 더 자세하게 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담화를 보고 직접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