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겨울농사를 앞둔 시설농가들이 연료비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미 FTA타결에다 연료값 마저 폭등하고 있고, 올 겨울은 기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예보되고 있어 시설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무농약 토마토 6천611㎡를 재배하는 고령군 덕곡면 김병렬(덕곡토마토작목반 회장)씨는 "하우스 4동 3천966㎡에 사용된 연료비가 한달에 400∼500만원 정도 들었으며, 그나마 연료비 절감을 위해 하우스 비닐을 3겹으로 해 놓았다"며"양질의 무농약토마토 생산을 위해서는 12도 정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새벽에는 5∼6도, 야간 8∼9도의 기온을 보여 기름이 많이 소요돼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군은 이같은 토마토작목반농가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1억900만원(자부담 50%)의 예산을 들여 경유·벙커C유 겸용 난방기 11대를 공급했다.
고령군에 관계자는"지난해 12월 경유값이 ℓ당 1천168원이었으나 올 10월 현재 1천328원으로 13.69%인상됐으며, 해마다 유가 인상에 따른 농민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농약 일반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덕곡토마토작목반은 현재 8농가가 약 4만9천587㎡에 연간 473톤을 생산하고 있고, 약 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첫댓글 그전과는 다르게 산행길에 기름을 넣을때면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서민들은 이번 겨울이 정말 힘들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