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놓치지 않으려는듯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의 행렬이 끈기지 않는것 같다
우리도 그 대열에 끼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우리지역을 떠나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공연인 만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새벽쯤에 일어나 분주하게 부억에서 움직이는
아내의 발소리에 지그시 눈을 떴다
그때가 새벽 3시인것 같다
시간이 좀 남은것 같아 모닝콜이 울리기까지
다시 잠을 청했으나 나이 탓인지 4시가 되서
이브자리를 정리하고
몇가지 짐을 챙겨
6시쯤 집을 나섰다
가을이 절정임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의 서늘한 바람이
상쾌한 느낌으로 다아온다
연습실 문을 제일 먼저열고 연습에 돌입하여 몸을 풀었다
피곤한 탓인지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한나둘씩 모였다
모이자 마자 연습실에 바로 악기를 다르는 습관은 보기 좋았다
먼저온회원도 나중에온 회원도 하나같이 연습에 돌입하는
행동은 프로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나에게 심어 주었다
그러한 행동과 정신이 그래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행사규모가 생각보다 커 보였고 거리의 활기찬 모습과
역동적인 모습이 시골의 작은 마을이라고는 볼수가 없었다
바뿐일정에도 부군수님과 서무팀장님이 끝까지 동행해서
한편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횡성한우로 끌인 해장국이 허기졌던 배속을 시원하게
하였고 그 오묘한 맛이 입안에서 느껴졌다
공연장의 무대에설치된 장비를 확인하고 약간의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
하지만 공연하는데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루종일 흐린날씨가 몸을 움추리게했고 공연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다
우연히도 공연시간이 되서야 하늘의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 쬐었다
모두의 얼굴이 환하게 바뀌였다 아무래도 공연 무대 앞의 관중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하늘의 도움으로 공연이 끝날때까지 했빛의 따뜻함을 몸으로 느끼며
무대의 우리들도 열기에 겉옷을 벗어 던졌다
열기가 차츰차츰 더 했고 분산되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하얀의자에는
사람들로 꽉 메워졌다
다행히 어렵게 새로운 곡으로 준비한 성인가요 선곡덕에 한층 흥겨운 시간이 된것 같다
처음 두곡의 팝송이 몇몇분들을 공연장에서 이탈도 했고 관중석에서 간간히 들리는 투정어린 어른신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도 들었지만 계속이어지는 성인가요 덕에 즐거워 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느낄수가 있었고 박수로서 보답 하였다
어렵게 준비하고 힘들게 연습하였지만 역시 의뢰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공연은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것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작은 도시이며 농촌인 이곳 횡성에서 우리들의 메아리는 그들의 가슴과 마음에
희망을 주었고 어려운 농촌을 지키며 사랑한 사람들에게 겪려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한번의 이번공연으로 우리들을 기억 하는 사람들이 있어 기뻤다
공연후 횡성한우의 단맛과 부군수님과 서무팀장님이 함께한 자리
고기의 맛은 물론 주고받는 잔에 담은 마음이 내가슴에 담기에 벅차오를 정도로 황홀했다
멀리 인천, 부천에서 함께한 여인들????이 술좌석을 주도했고
우리 공무수행밴드공연에 찬사를 보내주고 술좌석에서 보내준 칭찬에
얼굴이 달라 올랐고 사못 뜨거워진 분위기는 식을줄을 몰랐다
이젠 30-40대의 열열한 여성팬 이 생긴것 같다
돌아오는길은 지옥이였다
하지만 몸은 피곤하고 자안의 좌석은 불편했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웠고 좁은 차안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들의 속삭임은
또다른 내일을 기약하는 한마음의 약속이였다
첫댓글 고생했슴다....
얼매나...힘드셨으까??? 그래두...좋은 공연 뒤의 그 기분에 그런 힘듦은 다 사라지나 봅니다. 수고많으셨네요~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줄창~ 20대 저리가라 할 그 정력으로 하루를 불나게..움직이며 분주하니 바쁘셨을 회장님의......행동들에는 정말 패션~~~이 대단하단 말 .....해장님!!!!!♡함다~
니도 나이를 먹으면 아마 나의 전처를 발지않을까??? 그래도 관심있으니까 잔소리도 하지 안그런감
전처가 있었어요 그렇게 안밨두만 이
해장님 전처얘기만은 꺼내시지 말았어야 해요...흑흑흑
내 옆에서 술 마시던 구분???이 전처야
구분이 전처가 아닌디요
나를 알아
소감만 잘 봤고 고생들 많이 하셨슴돠. 그나저나 회장님은 언제나 남 뒤바라지만... 직접 활동하실때가 된 것 같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