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 예천 산악회 2011년 마지막 산행(제96�)은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이기대 공원 내에 있는 장자산(225m)이라는 곳에 등산을 한다고 한다. 아침 일찍 준비하여 집을 나서는데 아직 날이 새지 않아 어둑어둑한 기분이다. 버스정류장에 조금 기다리니 차가 와서 타고 향군회관 부근에서 회원들과 인사를 하고 자리를 정리하는데 보니 관광차 2대가 운행하는데 전 같으면 꽉 차서 자리가 없을 정도인데 오늘은 빈자리가 조금 있는것 같다. 그래도 자리를 정리 해 출발하였다. 한참을 가다가 평사휴게소로 들어가 아침은 국밥으로 서로 어울려 정답게 이야기하면서 아침을 하였다. 아침을 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차창을 바라보니 벌써 이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모든 산천이 추위에 움츠리는 듯 보이고 오가는 사람을 보노라면 두툼한 옷을 입었기에 신묘년(辛卯年)도 다 지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한참을 달리더니 통도사 휴게소에 쉬어 가려고 들어간다. 휴게소에서 커피도 한 잔씩 나누며 이야기 하다니 차가 간다고 재촉한다. 그래서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가면서 차창 밖을 보니 산허리에 공기 좋고 경관이 좋은 곳에 전원주택이 들어선다고 개발하는 광경을 보니, 옛날과는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물론 허가를 받아 산을 훼손시키지만 너무 한 것 같다. 얼마를 달리더니 목적지에 도착하여 이기대 공원으로 올라가는데 큰 성당이 있다. 성당 벽에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라고 크게 씌여 있었다. 이 일대는 군부대에서 관리하고 있다가 1993년에야 일반에게 개방되었으며 그 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1997년 공원지역으로 지정. 관리해 오면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안산책로를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한다. 산책로가 여러 개소가 있어 먼저 산으로 오르는 회원이 있고, 몇이는 산허리에 큰 도로가 있어 나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옆으로는 가로수가 동백나무로 심어져 있어 지금은 별거 아닌듯 싶지만 미래에는 아름다운 꽃길이 될 것 같다. 도로 밑으로는 바다가 있고 바다 옆으로 산책로가 있어 나중에 가기로 하고 우선 산으로 한참을 오르니 산으로 오른 회원들은 벌써 정상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서 만나 이야기해 보니 정상이 가까운 모양이다.
정상에 갔다가 내려 올 테니 먼저 가라고 하고 우리는 정상으로 올라간다. 얼마를 오르니 장자산(225m) 정상인데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부산에 자주 왔지만 정말 부신시가 지가 한눈에 보이는 것 같다. 오륙도 방면과 해운대 방면으로 구경하니 평소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 같다.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보니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개나리꽃과 철죽꽃이 피여 있어 날씨가 따뜻해 시도 때도 없이 피는 꽃을 보니 신기한 감도 든다. 내려오는데 오륙도 해맞이 공원으로 가야 하는데 내려오다가 보니 처마바위란 곳으로 내려오니, 잘못 온 것 같아 농바위쪽으로 가다가 바닷가에 경치가 좋고 낚시꾼들이 있어 구경하다니, 우리 회원들이 오기에 한데 어울리니 점심을 하고 가자고 하기에, 바닷가 넓은 바위에 자리 잡아 점심을 맛있게 하고 화기애애하게 술과 과일 커피를 한 잔씩 나누며 정담을 하다가 다시 산책로를 걷는다. 바닷가에 산책로를 구경하니 울창한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길을 걸으니 정말 좋았다. 얼마쯤 오니 이기대 공원이라 해서 이기대가 어떤 유명한 사람에 이름인가 했더니 간판이 있었다.
간판을 읽어보니 이기대는 사람에 이름이 아니고 이기대(二妓臺) 명칭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향토 사학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축하 잔치를 열었는데 왜장에게 술을 잔뜩 권하고 술 취한 왜장과 함께 물에 떨어져 장렬한 죽음을 맞이한 수영에 두 기생이 이곳에 묻혀 있어서 이곳을 이기대(二妓臺)라 한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조금 더 오르내리니 아주 넓은 바위가 있어 쉬다니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 같아 회원들과 사진도 촬영하고 동백섬에 APEG 누리마루(Nurimaru) 하우스도 가깝게 보인다. 동백섬에 있는 APEG 누리마루 하우스는 아들 여름휴가때 2박 3일 가족과 함께 구경해서 잘 아는 곳이다. 정말 좋은 곳인데 여기서 바라본 동백섬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다. 구경하고 가다니 구름다리가 5개소가 있는데, 해안 암반으로서 기기묘묘한 바닷가 길을 많은 인파가 산책하며 구경한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3.95km 긴 거리는 아니지만 처음 가 본 해안 산책로는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으로서 2011년 마지막 산행은 아주 잘 한 것 같다.
이기대 산책로를 다 구경하고 조금 더 가니 온천장이 있어 들어가니 먼저 온 회원들이 하산 주 준비에 여념이 없다. 회원들과 한데 어울려 하산 주를 시작한다. 술을 한 잔씩 들고 오늘에 건배 제의는 산악회 회장이 " 우리는 하나다 " 라고 외치니 회원들이 같이 외친다. 술과 안주를 서로 마음껏 권하며 오늘에 산행을 마무리 하는 것 같다. 공지 사항으로는 12월 22일 지보면민 송년에 밤과 지보면민 회장 이,취임식이 알리앙스에서 있으니 지보면민이 아니더라도 많이 참석해 달라는 부탁이다. 하산 주를 마치고 대구로 출발한다. 얼마를 달리더니 언양 휴게소에 들어간다 휴게소에서 쉬다가 다시 출발한다. 한참을 가니 또 경산 휴게소에 들어가서 갈 때와 같은 길로 역주행을 하니 착오 없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2011년 우리 회원들 하는 일들을 마무리 잘하고 못 다한 일들은 2012년 더 좋은 계획 수립하여 이루기를 바라며 2012년 임진년(壬辰年)에도 우리 산악회가 날로 발전하고 단합된 모습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기 바라며 우리 산악회원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을 기원 하면서... (2011년 12월 11일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