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누구나 주어진 재능과 실력은 다르기에 부족할수도 잘할수도 있는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아름다운 다짐 귀한 것입니다.
열심히 할테니 때리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만큼 체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그에 대한 아픔을 알고 있기 때문일겁니다.보이지 않게 느껴지는 차별적 시선,그리고 왠지 소외된 느낌마저 들곤 합니다.
그렇습니다.돈내고 공부하고 누구 하나의 친구 할 것이 없이 누군가는 나란 존재를 무시하고 외면할지라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에겐 너무도 귀한 자녀임을 말입니다.그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귀한 것이며,그대가 귀한 존재임을 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뜻,부모님의 피땀이 어린 돈으로 우리 친구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매우 귀한 것입니다.그렇습니다.왠지 매라는 것,
때린다는 것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안 되면 무조건 매라는 방식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이 아니라 감정이 실려 들어가버려 이성과
그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모독이나 비하,욕설들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소지가 지극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인격체를 철저히 낮게 생각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화를 낸다는 자체,우리 나라는 너무나 유교적 이념이 강하다보니 무조건적인 순종이 많습니다.그리고 어느 하나의 의견을 말해도 나이도 어린것이? 아니면 네가 뭘 아냐? 가만히 좀 있어라,어린것이 말대꾸라며 쉽게 무시하는 경향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참 슬픈 모습입니다.
친구들은 무시할 존재도 아니며 무시당하고 살아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언젠가 한 아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난 미움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고 말입니다. 몇 살,아니 초등학생의 입에서 죽고 싶다는 그 말을 들으며 얼마나 가슴아프고 눈물이 날려 했는지 모릅니다.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뭔가 조금만 잘못되면 혼나야 하는 현실,안 되면 매라는 의식 때문에 아이들은 그 선생님이라는 존재보다 매를 두려워하게된 엉뚱한 현실앞에 교사라는 존재의 존경이 사라져가는지도 모릅니다. 매때문에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분명한 의식,즉 부모님께서 버신 돈으로 공부한다는 사명의식,그리고 선생님들의 친구들을 향한 사랑과 이해,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나누며 나아갈 때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매를 안들면 말을 안 듣는다.어쩌면 학생들의 말을 들으려하기보다 위에서 판단하고 지시하거나 왠지 말대꾸로만 혹은 무례한 나의 기준에 거슬리는 행동으로만 여겨져 쉽게 이해하려 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들로 인해 매를 들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서로가 이해하고 나누며 대화할때 그 갈등은 풀어질 수 있는 것인데 때린다는 것,사랑의 매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너무나 눈물나게 하기엔 아이들의 아픔도 들어보고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 여겨집니다.
그저 잘못했으니까 맞는다.말을 안 들으니까 맞는다의 개념을 넘어..
자식은 부모에게 말을 듣건 안 듣건 사랑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아무리 누구를 힘들게 하여도 공부를 못해도 그 아이를 버리거나
호적에서 제외시키지 않듯이 제자들을 사랑하는 것도 공부잘하면 좋은 것이고 그저 인사잘하면 모범이고 좋은 것이 아닌 그런 조건적으로 좋은 학생이다.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다할지라도 함께 나가야 하는 귀한 인격체이며 사랑으로 보듬어가야할 대상,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것을 바라볼때,조건적 사랑을 넘어선 아가페적인(조건없는)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공부를 잘한다고 못한다고 여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녀이기에 내 제자이기에 사랑하는 것,그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담배피운다고 술마신다고 구원 못 받는게 아니라
그런 모습으로 산다고 사랑을 하시지 않는게 아니라 그런 모습이라할지라도 친구가 하나님을 외면해도 친구가 하나님을 버려도 그 분은 기다리시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강하게 치면 강하게 날라오는 법입니다. 공을 강하게 차면 어디에 부딪쳐서 그 반동으로 크게 돌아오듯이 강한 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친구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해도 사랑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끝없는 사랑으로,그 친구가 왜 그렇게 행동해야 했는지,그 아이가 왜 공부를 부족하게 하고,가출해야 하였는지,왜 내게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고 좀 더 생각하며 대화로 서로 나누지 못한다면 더욱 깊은 갈등으로 인해 함께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피차 서로 물고 먹으면 무너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물고 늘어지며 싸울 존재가 아니라 서로 사랑으로 대하며 아껴주어야 소중한 백성들이기에 오늘 한 친구의 아픔을 들으며 함께 나누어 봅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으로 그 아이가 단지 나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면하지만 왜 그 행동을 했어야만 했는지 알려 하지도 않고,그저 보이는 것으로 때리고 판단하며 외면해버린다면 그 아이는 분명히 이 사회에 악한 영향을 주는 존재로 자라갈 것이며,복수심과 증오로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도 방황하는 친구들은 말합니다.내가 이렇게 행동할때,누군가 진정으로 나의 이런 모습을 감싸주고 이해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다시 돌아오라고 외치며 때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며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그들은 지금 그 방황의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서로가 사랑하며 이해하려 하고 그 있는 모습 가운데 아껴주며 그 부족함을 보며 기도하면 안되는걸까요?..내가 조금만 더 웃음주면..내가 조금만 더 눈물로 기도하지 못해서..내가 좀 더 이해해주었으면 그 친구는 그렇게 슬픈 길을 가지 않았을꺼라고..
이 시대의 학생들에겐..매가 아니라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부족함을 감싸주고 용기를 주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고민도 들어주고 진심으로 감싸주며 다시 일어나 걸어갈수 있게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 가슴으로 말하는 친구가 필요한시대랍니다...너무도 개인주의,이기주의 물들어가는 현실속에 왜 이 세대의 베스트셀러가 감동을 주는 책들일까요?...그건 이 세상에서 그런 감격적인 사랑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학생들은 묻고 있습니다...나의 아픔을 한번이라도 들어보려 하셨습니까..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했는지 이해하려 노력이라도 해보셨는지요..나의 고민들어라도 보시려 했습니까..가슴으로 절규하는 친구들의 목소리 한번쯤 깊이 생각하며 들어주시길 바래요...ㅠㅠ
from 배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