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농민의 날이라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못하고
제과업계의 상술에 의해 만들어진 빼빼로데이로 초코렛을 나누기에 바쁘다.
오전내내 전화통한번 잘 울리지않더니만 수양회를 떠나기 1시간전에
갑작스런 오더가 들어오고 분주해졌다.
어찌어찌마무리를 짓고 대절버스앞에 도착한시간은 5시를 조금 넘어서였다
분당 성낙교회수양원에 7시쯤도착하여 식사를하고 저녁토크...
그리고 노래방 기기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늘교회에서 점잖기만하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한가락씩 대중가요를 뽑아내면서
모두들 즐거웠다...세상 참 많이 변했다 싶기도하고..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먹나요"... 내가부른 노래는 DOC와 함께춤을.^^
교회이기때문에 사람들을 대할때 내 스스로 의도적으로 점잔케 교양있게
연출하게되지만 그곳의 분위기에 빠지다보니 이거 너무 망가진거 아닌가 모르겠다.
친밀하게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가족방을 배정받은 우리가족은 편하게 따끈따끈하게 잠을잤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8시 20분...아침토크를 마치고 야외로 나갔다.
주말에 비가온다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파란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율동공원 호수를 산책하기에 적절한 날씨를 제공해주었다.
점심으로 공원주변의 한정식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올만에 먹는
간장게장맛이 얼마나 만나던지...태영이녀석도 이제 게장맛을 안다. 맛나단다.
점심토크는 정말 졸음과의 전쟁이었다.
적당한 운동에 점심을 먹고난후에 포만감은 목사님의 말씀은
말씀이 아닌 자장가로 들릴수 밖에 없었다.
비몽사몽간에 점심토크를 끝내고 레크레이션시간에 모든사람들은
웃느라고 뒤짚어지고 게임에 한바탕 난리 법석이 났다. 즐거웠다.
그리고 가졌던 성령충만의 시간에 나에게 일어난 사건에 얼마나 놀랍던지.
사실 알파를 시작한것도 이곳 주말 수양회를 따라온것도 큰의미를 둔것도
뭘꼭 얻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주체할수없이 쏟아지는 눈물로 시작된 회개의 기도들...
그리고 목사님의 이끄심을 그대로 받아드렸을때 상상도 못했던 방언이
내게도 일어나는 체험을 하게 될줄은 정말 예상못했었다.
기도를 시작하면 체5분도 못지나서 기도꺼리가 바닥나버리고
마음속의 기도들이 입술로 그대로 표현되지못해 답답했던 나였었다.
그런 나에게도 방언의 은사가 주어질지는 기대하지도 상상하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성령님은 내게 오셨고 나는 성령님을 받아들였다.
눈물 콧물이 법벅이되고 온몸이 땀에 젖어서 내입에선 분명 알수없는
단어들이 내의도와는 상관없이 자꾸만 쏟아져나왔다.
내가 상상할수도 예상할수도 없었던 일이 내게 일어났지만
주님의 의도데로 내게 일어난것이며 나는 이후로 분명 변화할것이다.
내마음에 의심,불안,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기쁨만이 충만한 이느낌...
늘 성령의 충만함에 노력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고 주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해본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