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7편(쉬운성경, 메시지성경)
매일 밤 아이들이 잠자리에 누우면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 들려주거나 쉬운성경으로 시편, 잠언 등 성경을 읽어주곤 합니다. 오늘도 아빠의 미흡한 기도보단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들에게 더 깊이 새겨지리라 생각하면서 성경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시편 17편'을 만났습니다.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고, 사는 동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담임선생님께도 확인 문자가 온 저녁! 우연찮게도 '시편 17편'을 만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목을 읽자마자 저절로 '아멘'이 나왔습니다. 시편 17편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다윗의 시, 보호를 바라는 기도'
11월 한달동안 성경에서 찾은 '인내'에 관한 묵상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경 곳곳에 등장하는 '인내'에 관한 구절을 접하고 묵상할 때마다 한 걸음 더 '인내'에 가까워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젠 제법 '인내'의 능력에 대해서 체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내'가 이젠 제법 '좋은 친구'처럼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시편 17편'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통 속에서 꼭 필요한 하나님의 보호를 바라는 기도가 등장하는 성경입니다. 결국 '인내'의 원동력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 없이는 결코 인내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다면, 우리는 조금의 시간도 더 '인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렇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했기에 그 길었던 인내의 시간을 잘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시편 17편 8절에 등장하는 구절이 제 마음에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8절 구절처럼, 인내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확 와 닿는 구절입니다.
당신의 눈동자처럼, 이 몸 고이 간수해 주시고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숨겨주소서. <시편 17편 8절, 공동번역>
비록 현재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임재조차 흐릿하게 느껴질지라도 인내하면서 우리 이렇게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바라는 기도를 드리며, 오늘도 이 인내의 시간을 믿음으로 기꺼이 살아내길 소망해봅니다. 그 소망을 가지고 함께 시편 17편을 묵상하시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호를 바라는 기도-다윗의 시>
여호와여, 나의 의로운 간청을 들어 보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여 들어 보소서. 내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내 기도는 결코 거짓되지 않습니다. 주께서 내가 옳다고 판단하실 것입니다. 주의 눈은 결백한 사람을 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께서 내 마음을 살펴보시고, 밤에도 나를 조사하셨습니다. 잘못을 찾으려 하셨으나 아무 잘못도 발견하지 못하셨습니다. 나는 입으로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든지 상관없이 나는 주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나는 악한 자들의 길을 따르지 않고 내 자신을 보살폈습니다. 나는 주께서 가라고 하신 길로만 갔고, 곁길로 간 적이 없습니다.
오 하나님, 내가 지금 주님을 부르니 나의 부르짖음에 대답해 주소서. 내게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기도에 응답해 주소서. 주님의 놀라운 큰 사랑을 내게 베풀어 주소서. 원수들을 피해 주께 오는 자들에게 주님은 능력의 오른손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소서. 어미새가 날개 아래로 새끼들을 숨기듯이 나를 보호해 주소서. 나를 공격하는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 주소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무서운 원수들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그들의 마음은 기름기로 굳어졌고 거만하게 말합니다. 나를 쫓아와서 이제는 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나를 땅에 메어치려고 노려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먹이에 굶주린 사자 같기도 하고, 숨어서 노려보는 무서운 사자와도 같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시어 적과 맞서십시오. 그들을 때려눕히십시오. 주님의 칼로 악한 자들을 치시고 나를 건져 주십시오. 여호와여,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그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소서.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그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소서. 주님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들의 배고픔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들의 자녀들은 풍족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손들을 위해 많은 재산을 쌓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바라볼 것입니다. 이 밤이 지나 깨어날 때에 나는 주님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쉬운성경>
위는 쉬운 성경 번역, 아래는 메시지성경 번역입니다.
하나님, 내 사정을 말씀드리니 귀 기울여 주소서. 거짓 없는 나의 기도, 주께 올려 드립니다. 주께서도 아시는 일이니 나의 무죄함을 세상에 알려 주소서. 나의 안과 밖을 샅샅이 살피시고 한밤중에도 들이닥쳐 나를 심문하소서. 나의 말이 틀림없음을, 조금도 거짓이 없음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나는 세상 사람들처럼,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주님 뜻대로, 주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씁니다. 주님의 발자국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려 합니다. 나는 포기할 줄을 모릅니다.
하나님, 응답을 확신하기에, 내가 주님을 부릅니다. 그러니 응답하소서! 귀 기울여 주소서! 담벼락마다 은혜라는 글자로 채워 주시고두려워 떠는 이들, 주위의 무뢰배들을 피해 주께 달려오는 주님의 자녀들을 품어 주소서. 내게서 눈을 떼지 말아 주소서. 나를 노리는 악인들,지긋지긋하게 몰려오는 저 원수들이 못 보게 나를 주님의 시원한 날개깃 아래 숨겨 주소서.
저들의 마음은 쇠못처럼 강고하고, 저들의 입에서는 허풍이 뿜어져 나옵니다. 저들이 나를 쫓아와 뒤꿈치를 잡아채고,넘어뜨리려 합니다. 사자처럼 갈기갈기 찢으려 하고 젊은 사자처럼 독기를 품고 나를 덮치려 합니다.
하나님, 일어나소서! 저들의 턱수염을 뽑고, 뼈를 부러뜨리소서! 주님의 칼을 들어 저들의 발톱에서 나를 빼내 주소서. 하나님, 오늘 너머의 일을 생각지 않는 저 작자들, 저 무지막지한 자들을 맨손으로 꺾으소서. 저들이 기근 때나 먹는 험한 음식을 먹고 부황 들린 모습을 내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저들은 씨 뿌려 거둔 풀뿌리로 차마 못 먹을 빵을 만들 겁니다. 첫 번째 것은 자신들이 먹고, 두 번째 것은 자식들에게 주고 껍데기는 어린아이들에게 주어 씹게 하겠지요. 그러나 나는 주님의 그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주님 모습 그대로 뵙고,지상에서 천국 맛보며 살 것입니다. <메시지성경>
https://www.youtube.com/watch?v=x2dwdFcDGKA
https://www.youtube.com/watch?v=u_m352HT1zE
https://www.youtube.com/watch?v=XEZdzX0GnlY
https://www.youtube.com/watch?v=H9iwd4h3VI4
https://www.youtube.com/watch?v=LTm4IRoHQ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