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로 인해서 숲속은 더욱 깨끗해지고 시원한 하루였답니다.
계곡물 소리와 미세먼지도 없이 깨끗한 환경속에서 모든 자연의 친구들은 너무도 예쁘게 보여서 참으로 고맙네요.
비가 아주 조금 내려준 덕분에 비오는날 만날 수 있는 친구들로 가득한 숲에서 전세낸듯한 우리들만의 공간안에서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비오는날 신나게 우리들의 에너지 100% 발산한 모습속으로 초대합니다 ^^
다같이 인사를 하고 친구들과 어린이날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 했는데, 선물(레고, 게임기, 인형 등등) 받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비가와서 놀러도 못가고 재미가 없었다고 이야기를 많이해서 오늘이 '어린이날'처럼 신나게 놀자고 친구들과 같이 화이팅 했어요 ㅎㅎㅎㅎ
신나게 활동하기 위해서 몸풀기 체조를 했는데, 오늘은 우영이가 도움을 주었어요.
"고마워 우영아~~~" ^^
주변 정자에 가방을 내려놓고 산속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정자 주변 회양목이 탐스럽게 열매를 만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회양목명나방' 애벌레가 보이네요. 친구들 모두 관찰을 하고 나니 주변에 있는 애벌레를 한명씩 다 발견하네요~
꼬물꼬물 애벌레가 귀엽다고 신기해 하는 친구들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거미줄을 토해서 잎에 붙어서 그속에서 성충이 될떄까지 기다리는게 특징인데, 회양목 잎을 먹어서 해충이라고 불리우지만 그 친구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생명이기에 관찰하고 다시 보내주었어요.
본격적으로 숲 안 깊숙이 걸어들어가 봅니다~
"버들~ 저기 달려있는게 뭐야?" 뭔가해서 가보니...
나뭇잎에 '남방차주머니나방' 알집이 달려있네요
위에 사진보시면 번데기 모양하고 성충의 모양이 비슷하지 않나요?
이렇게 겨울을 보내고 봄이되면 나와서 잎을 먹고 살아간답니다
알집 내부에 따뜻한 솜이 있는것도 확인해 보면서 다들 신기해 했어요
"버들 여기 지렁이 있어~" 비오고 난 다음날에 만날 수 있는 친구 '지렁이'를 발견했네요 ㅎㅎ
땅굴 파기 선수인 지렁이가 흙을 파헤치고 썩은 잎과 죽은 곤충을 먹고 싼 똥으로 건강한 땅이 만들어지고,
그 비옥한 땅에서 동물과 인간을 먹여 살리는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난답니다~
아일랜드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렁이가 밭갈이를 하여 땅속에 퇴비를 묻어 주는 일이
일 년에 약 1조 3,500억 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1제곱미터당 지렁이 2만 5,000마리가 폐수를 머금은 흙을 먹어 치워 단 15분 만에
깨끗한 물을 만들 수 있다네요.
버들 이 콩같이 생긴건 뭐야~" 라고 가지고 오길래 보니, 아까시나무의 열매가 떨어진거네요.
우리나라 꿀의 70%는 '아까시나무' 꿀로 만들어진답니다.
'아까시나무'라고 하니 생소하시죠???
우리가 이름을 잘못 부르는 대표적인 나무가 이 친구인데, 원래 이름은 아까시나무인데, 우리가 껌하고 꿀 이름에 너무 익숙해서 잘못 부르고 있죠~
'과수원길'의 동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 의 아카시아나무는 아까시나무 랍니다.
"버들 여기 버섯 있어~" 라고 주현이가 이야기를 해서 가보니 비오고 난 다음날에 만날 수 있는 친구 '가루송이버섯'이네요.
비가오고나면 공기좋고 물 맑은 곳에서 이렇게 버섯이 많이 올라오지요.
식용을 하면 안 되는 버섯이기 꼭 장갑을 착용하고 만져보아야 한다고 알려주면서 눈으로 관찰만 했어요.
땅에서 자란 버섯은 대부분 먹으면 안 되는거라고 알려주었어요.
"버들 여기 큰 애벌레 있어~" 친구들 모두 "어디~ 어디~" 하면서 몰려들었네요.
제법 큰 '흰눈까마귀밤나방' 애벌레가 우리를 향해 인사를 하네요.
이 친구는 병꽃나무와 물푸레나무 잎을 좋아하는데 비가 온 뒤 나뭇잎을 먹을려고 나왔다고 우리를 만났는것 같네요.
살짝만 건드려도 꼬물 꼬물 몸을 젖히는 모습에 친구들이 깔깔깔 웃네요 ㅋㅋㅋㅋ
숲 한반퀴를 다 돌고와서도 비가 오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아지트로 가기전에 짚라인을 타면서 신나는 체험을 해 보았어요~
처음 도전하는 친구들도 있고 세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친구들도 있고, 평소에는 애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긴데 오늘은 아무도 없이 우리들만 원없이 소리를 지르면서 여러번 탈 수 있었네요.
안타는 친구는 있어도 한번만 타는 친구는 없었다는 ㅎㅎ
실컷활동을 하고 나니 벌써 1시가 다 되어가네요...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해서 비 피할 수 있는 아지트로 이동을 해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어요~
활동을 많이하고 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친구들이 반찬 리필도 많이하고 더 맛있게 먹었네요 ^^
밥을 먹고나니 다시 비가 그쳤네요..
친구들은 일은 '놀이' 이죠~
이번에는 주변 얇은 계곡으로 가서 3월에 봤던 짝은 올챙이 말고 큰 올챙이 채집을 했어요.
계곡이다보니 올챙이 말고도 '장구애비' '강도래' '다슬기' 도 만날 수 있었어요.
어린이날 기념으로 올챙이 5마리당 버들표 간식 1개씩 주기로 악속하니 너무나 열심히 채집하는 친구들
대부분 5마리 이상은 다 잡았고 민성이는 30마리 잡아서 간식 왕창 가져갔네요 ㅋㅋㅋㅋ
내일 '어버이날' 을 기념해서 엄마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목걸이나 뺏지를 만들어 보았어요.
엄마 아빠를 향한 사랑만큼 너무 정성스럽게 만드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이런맛에 아이를 키우는게 아닐까?" 싶어요 ^^
비오는날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숲친구는 '민달팽이' 네요.
민달팽이는 보통 달팽이와 다르게 집이 없는 것이 특징이죠
청정지역에 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중요한 생물이예요
깨끗한 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죠
건드리거나 공격하면 양쪽 더듬이를 집어 넣고 동그랗게 웅크리는데, 친구들이 신기해했어요 ^^
우영이하고 아인이는 계곡물에 돌 던지는게 너무나 재미있다고 신나게 돌을 날라서 놀이를 하네요 ㅋㅋ
벌써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마지막 남은 시간... 몸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같이 해 보았어요.
'통나무 징검다리'에서 균형잡기, '생태밧줄 타기', 닭다리 메달리기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이 진정한 어린이날인것 같네요.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어린이날 노래' 중에서-
우리의 미래는 바로 어린이들이죠 !!!
한달에 한번이라도 하고 싶은 것 실컷 하게 하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다면, 어린이들은 분명 어른인 우리들에게 즐겁게 화답해줍니다.
그래서 버들은 탐험대에서 이것을 실천하려고 애를 씁니다.
오늘 하루도 신났지요~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친구는 한 명도 없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놀이를 신나게 합니다.
그러다 짝이 필요하면 찾아나서고, 목이 마르면 스스로 물통을 찾아 물을 먹구요, 배가 고프면 간식도 꺼내먹습니다.
버들은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또 도움을 요청한다해도 스스로 해볼수 있는것은 방법 코치를 하고 해볼수 있도록 기다려주죠.
누군가가 사랑의 눈으로 쳐다봐 주는 것으로도 어린이들은 관심받고 있음을 알고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에 눈에는 한껏 사랑의 기운을 담아서요.
숲탐험은 와서 식물 곤충 관찰하고 즐기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고 가방싸는 것을 스스로 해보는 것 부터가 시작이랍니다~^^
사랑하는 김해숲놀이 친구들~~ 우리 오늘 열심히 잘 놀았다. 6월에 다시 만나 또 즐겁게 놀아보자!!!
첫댓글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데리러 갔을 때 얼굴이 너무 밝아서 안심이었어요. 물론 그러고 수저를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을 듣긴 했지만.. ㅋㅋ 젓가락으로 밥을 집어먹으려니 힘들었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집라인이랑 놀이들 다 즐거웠다고 합니다. 민달팽이는 물컹거릴 거 같아서 만져보지는 않았다네요~ 엄마 마음엔 아쉽지만 사람마다 싫어하는 느낌도 있으니 인정해주어야겠지요 ㅎㅎ 비오는 날 숲에서 5시간이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할 정도로(3시간 아니었어?라고 하더라구요) 즐겁게 지내다 온 것만으로도 큰 성장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새론이... 민달팽이는 못만졌지만 그래도 애벌레는 손 위(비옷을 사이에 두었지만ㅋ)에 올려보기도 하고 살짝 만져도 보았어요^^ 처음엔 무섭다며 안 만질래요~ 하더니 궁금했는지 비옷 위에 올려 달라고 하면서 애벌레를 관찰하더라구요 대단하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새론이의 도전과 용기에 칭찬 많이 해주시고 사랑스런 새론이와 함께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비올때 또 귀한 경험을 하네~ 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쌀쌀한 탓에 조금 걱정은 했지만
숲에서 또 무얼 체험할까 저 역시 궁금했답니다^^
집에 돌아갈때 흠뻑 젖고 지저분해진 아이들에게
오늘 뭐했냐고 물으니
딱 하나만 말해주겠다며 올챙이 만졌다네요 ㅋㅋ
비밀이라고 ㅎㅎㅎ
이따 잘때 다시 무슨 체험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계곡에 돌을 던져서 "첨벙~ " 하는 소리가 너무 좋다고 한참을 활동하는 자연이 아인이의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올챙이가 3월에 봤을때보다 너무 커져서 신기하다고 이야기해주는 아인이의 관찰력 😀
비가 오고 추워서 걱정했는데, 엄마 걱정과는 무색하게 너무나도 잘 놀고 왔다는 아이들이에요^^ 독버섯, 올챙이, 짚라인, 애벌레 얘기도 해 주고 민준이는 집에 있는 버섯책 들고와서 저한테 버섯강의도 해주네요ㅋㅋ 민성이가 카네이션 그림이 그려진 목걸이를 주는데 정성들여 만들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민성이의 가족 사랑 그동안 많이 느꼈었는데 할머니까지 생각할 줄은...역시 민성이죠^^🧡형이 목걸이 열심히 만들 동안 민준인 빗속을 누비며 밧줄도 타고 독버섯 찾느라 엄청 바빴어요 나중엔 다른 친구들이 만지면 안 될 것 같다고 보이는 버섯들 모두 나뭇가지로 없애기까지 하고 왔어요🤣 처음 출발할때부터 어린 싹, 곤충, 애벌레 찾느라 엄청 바빴거든요ㅋ 민준이 덕분에 밤나방 애벌레도 볼 수 있었구요ㅎ 비오는 궃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나름 자연에서 즐기는 씩씩하고 용감한 형제들이었답니다^^ 사랑스런 두아들과 행복한 어버이날 보내세요~^^❤❤❤
일정이 있어 오늘은 새로운 탐험대친구들이랑 같이 하면서 친한친구들도 없어 재미없을까봐 걱정하던게 무색할정도로 잘 놀고왔네요~ 오늘길 새로운 동생친구들도 생겼다며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엉망이 된 옷들이 증명해준듯합니다~^^
어색함도 잠깐 동생들이랑 넘 재밋게 활동하는 예원이였어요😄 애벌레를 어찌나 사랑스럽게 만지던지ㅎ 비오는 날 흐르는 물에서 올챙이도 잡고 나무징검다리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탐험대 대원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든든하고 사랑스런 예원이었답니다~^^♡
늘 숲체험 후 여흥으로 2차가 필수인 우영이와 아인이 오늘은 아인이집에서 아직 오지않아 생생한 후기는 모르지만 짚라인 올챙이 달팽이 체험 리스트만봐도 좋아했을 표정이^^ 연휴내내 실내에서 갑갑했는데 스트레스 풀어주셔 감사해요
장난스레 밤까시라고 불러주는 우영 이...관심없는척하면서도 은근살짝 다가와 애벌레도 만져보고 경쟁하듯 친구랑 계곡물에 돌던지기도 하고 자랑하듯 동생에게 밧줄타기,통나무징검다리 건너기도 선보여주고ㅎ 자유롭게 즐기며 노는 우영이 연휴동안 놀지 못했던 갑갑함이 조금 해소되었길 바래봅니다~^^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보자마자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주현이에요. 민달팽이가 엄마 손가락만하다고 하더니 달팽이보고 깜짝 놀란 표정이 모든걸 다 말해주네요. 벌써 여름의 숲놀이를 기대하고 있어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뭘하든 궁금하고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관찰하고 탐색하는 귀여운 주현이^^ 비옷을 벗었다 입었다ㅋ얼마나 귀엽던지😄 민달팽이뿐 아니라 비오는 날 만난 모든 숲(식물,곤충,애벌레등)친구들도 겁내지도 않고 신기한듯 만져보더라구요ㅎ 밧줄 놀이에선 닭다리 매달리기도 해보았구요👍 엄마 아빠에게 줄 선물까지...비오는 숲에서 맘껏 즐기는 주현이었답니다~^^❤❤
비가 제법 많이 오길래 걱정했는데 역시나 비가와서 더욱 재밌었다네요 >.<
올챙이를 제일 많이 잡아서 뿌듯했다며 애벌레도 만졌는데 부드럽고 물이 튀어도 젖지않고 뽀송뽀송한 느낌이었다네요. 짚라인도 엄청 재밌었데요!
오자마자 엄마를 위해 만들었다며 목에 걸어준 목걸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ㅠ
긴 다섯시간동안 지루할 틈 없이 매번 다양한 활동으로 즐거운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굳은 날씨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목걸이 선물 잘 받으셨네요😄 행복하시죠^^ 만들었다며 보여주는데 채원이 그림 솜씨에 깜짝 놀랬어요 너~무 잘 그려서😊 올챙이는 또 얼마나 잘 잡든지👍 못잡고 있던 동생이 많이 부러워했어요~ 밧줄놀이에선 스스럼없이 닭다리 매달리기도 하고 만날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젠 숲놀이도 관찰도 탐험대 언니, 오빠들 못지 않은 매력을 발산하며 즐기는 사랑스런 채원이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담은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비도오는 흐린날씨에 예지도 잘놀고 왔다고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들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애벌레가 무섭다며 소리지르다가도 호기심에 다가와 만져보기도 하고 찾아다니는 귀여운 예지^^ 애벌레 4마리 찾았다고 자랑하고 좋아하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활동하는 시간내내 웃음이 끊히지 않고 놀았어요ㅎ 올챙이도 엄청 많이 잡고ㅎ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즐겁게 놀이하는 사랑스런 예지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