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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이틀간의 산행은 과거가 되어 버리고
난 그 기억의 순간들을 다시 되새겨본다
지리산 산행공지를 올리고 나서 함께할 사람이 별로 없어 공지를 내리려고 생각도 했지만 지리산 종주에 대한 열망으로 고민하다가
마침 여행스케치가 함께 할 수 있다 하여 산행을 결심한다
허나 10여년전 끔찍(?) 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고 산행 이틀전부터 무릎쪽에 약간의 통증이 오기 시작하여 또 한번 포기 할려고 하다가 모험 아닌 모험을 하게된다
10일 새벽 3시20분에 기상을 하여 대봉파출소 부근에서 스케치를 만나
남대구 ic 쪽으로 향 하던중 아침에 먹을 김밥 네줄을 사다
88고속도로를 달려 하산지점인 백무동 시설지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미리 예약해둔 콜택시에 옮겨타고 출발지인 성삼재로 향하다 (요금 45000 원)
7시쯤 성삼재 도착하여 간단히 준비 운동을 하고 무릎에 파스를 붙이고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후 스틱을 사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완전무장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차량도 별로 없고 조용한 가운데
아직 산행을 출발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 보일뿐 조용하였다
노고단 까지의 길은 펑탄하고 넓어 기분 좋은 산책로라고나 할까 맑은 공기와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은 내맘을 너무 들뜨게 하고 이곳까지 오면서 잠에서 덜 깬 피곤함을 일시에 날려버리고 오기를 잘했다 생각이든다
노고단 정상에 도착하니 사람하나 없고 저멀리 섬진강 위를 덮고 있는 운무와 쾌청한 하늘이 너무 좋아 기념촬영을 한 후 사가지고 온 김밥을 먹다
식사후 저멀리 우리가 가야할 천왕봉을 보니 아득히 산너머 너머로 또렸이 보이고
어떻게 갈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스케치 배낭 너무 무거워 보여 뭘 가져 왔냐고 물으니 캔 10여개를 가져 왔단다
헐~~~~ 사람 잡게 생겼다. 버리고 갈수 도 없고. 무조건 배낭 가볍게 해와야 된다고 했는데
반야봉 가는길은 숲길따라 평온하게 잘간다 더러 너덜 바위길도 있으나
무난하였으며 중간에 임걸령이 있는데 그 높은곳 능선에 샘이 있어 물이 아주
풍부하다 식수 이용가능
반야봉 가는길 노루목을 지나니 화개재가 나온다
화개재는 작년 산행왔던 뱀사골과 연결되어 있는데 뱀사골 입구에서 오르는데 5시간 하산하는데 4시간 걸린단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가 만나는 삼도봉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더러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인사를 한다 남녀 두쌍이 사진을 찍는데 부부인지 뭔지는 잘모르겠고, 혼자서 산행중인사람, 애들과 같이 온사람, 광주에서 왔다는 사람들서울에서 온 여자 두분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 이었는데 이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속 마주치면서 산행하였다
지리산종주는 마주치는 사람 누구든 안녕하세요 반드시 인사를한다
그만큼 힘든길 서로 격려하기 위함인가?
대구에서 온 50 대 한분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벽소령에서1박 장터목에서 1박 그리고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고 중산리로 해서 버스타고 간데나
이 사람은 우리가 장터목에서 하산할 즈음 거기서 또 만남
연하천 가는 구간에서 부부가 6ㅡ7 살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이와 함께 산행중이었는데 어디서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 보진 않았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산능선에서는 하산길도 보통 서너시간이 걸린다
그외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벽소령에서 1박 한다고 한다
우린 거기서 6,3키로 더가서 1박하는데 우리가 무리인가?
연하천 산장은 공사중이었다
10년전이나 변한거 하나 없는데
공사를 하고 있는게 다르다면 다르고 여전히 물이 콸콸 쏱아져 나오는 것은 그대로였다
거기서 점식을 먹기로 하고 라면을 끓였다
우리 마주편에 70 정도 되어 보이는 두분이 라면과 밥을 먹고 있기에 이런 저런 애기를 붙여 보았다 그분들은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세석 산장에서 1박 후 성삼재로 가는
우리와 반대로 산행중이었다
어르신 말씀이 이제 이종주도 이번이 마지막이지 싶다고 얘기 하길래
웬지 슬픈 생각이 들었다 저분도 지리산이 좋아 저 나이에도 이곳에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벽소령에서 1박하는 사람들은 느긋한데 우린 한참을 더가야 해서 점심후 인사를 건넨 후 바로 출발
벽소령가는길은 오르막 내리막이 많았다
물론 평탄해서 노래소리가 절로 나온길도 있지만
산행길이 인생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르막 어려움이 있으면 쉬운 내리막이 있고 그중에 평탄한길도 있고
산행중 절대로 무리는 하지 않았다
힘들면 쉬고 그러면 또 힘이 생기고 기운이 나면 또 걷고 인체는 신비한것 같았다
그렇게 힘들어도 조금만 쉬면 또 힘이생겨 마구마구 갈수 있으니
벽소령에 도착하니 관리공단 직원분이 우릴 반겨 주었다 ㅋ
원래 세석산장이 크고 예약하는 사람이 많은데 ( 180 석 ) 오늘은 벽소령이 예약자가 많다고 자랑 하는거 같았다
어디서 1박 하냐고 묻길래 세석 이라고 하니 세석은 40석이 예약되었다고 하면서
명단을 확인 하더니 있다고 그러면서 7시전에는 거기 도착해야 한다나 (우린4시경 벽소령에 도착했는데)
예전과 달리 입산시간지정제 라는게 생겨서 시간내에 그지점을 통과하지 못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나? 젠장~~~~
직원에게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구례란다 어떻게 출퇴근 하냐고 물으니 6일근무하고 4일 쉰단다. 여기 올라오는데는 1시간40 분 걸린다나 허~ 날아다니나?
스케치가 날생각해서 매점에서 음료수를 샀는데 그것을 먹고 나면 빈캔은 본인이 가져가야한다나 ㅎ 그거들고 가기 싫어서 안먹고 반납
직원이 출발해야된다고 해서 우린 4시 조금넘어 세석으로 출발 했는데 가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다 최소 7시 이전에는 도착해야 해서 다소 부지런히 걸었다
남자 둘이서 오붓하게 가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둘이서 좋다 좋다를 연발하면서 산행하는데 길은 무난 했고 세석에 다갈 무렵 다소 오르내림이 있으면서 길이 험하였으며
어둑 해질 무렵 세석에 도착했는데 거의 7시경이었다
무릎도 욱신하면서 다소 아픈것 같았다
예약자가 40명 뿐이어서 그런지 빈 식탁이 많아서 한곳에 자리 잡고 전을 폈다
스케치가 사가지고 온 햇반과 라면을 끓이는 모습을 보니 많이 해본 쏨씨다
술은 소주 1병에 팩3개 적당량이다
연하천에서 점심 먹으면서 2병 작살내고 남은거였다 주거니 받거니 해발 1000미터 이상에서 어둠이 밀려오는데 먹는 술맛이란....
그믐이 다되가는 밤하늘엔 네온이 반짝이듯 세어도 세어도 셀수 없는 뿌우연 은하수가 하늘을 수놓고 바로 눈앞에 다가올 듯 붉은 별빛 그 하늘속으로 우리는 빠져들었다
별하나 나하나 나하나 너하나....
10시경 2층 212, 213 번 침상이 우리 자리다
사람이 별로 없어 텅빈 상태나 마찬가지 (전세냄)
누우니 피곤함이 밀려와 금방 잠에 빠졌다 낯선곳이라 그런지 3시반경 잠에서 깼는데 스케치는 코 골면서 잘도 잔다
뒤척이다 아침6시반에 기상하여 세석 평전이 보이는 밖으로 나가니 높은곳 에서의 공기는 속세 발아래의 공기와는 완연히 달랐다
마시고 또 마셨다
혹 어제의 산행으로 몸이 탈이 나지 않았나 싶어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고 무릎을 점검하니 아픈데가 없네 ㅋ
스케치 어디 불편한데 없나 하니 괜찮단다 다행이다
해돋이를 보러 새벽에 떠난 사람들이 다소 있었는지 어제밤보다 사람이 더 없어보였다
아침식사로 스케치는 햇반에 라면 나는 스프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였다
천왕봉 쪽으로 어제 다소 많이 왔기 때문에 오늘은 거리상 다소 여유가 있을거 같다
세석펑전은 자연의 보고다
온갖 희귀 식물과 생물이 있어 보존지역이다 그림 같은 소로길과 숲들이 낭만적이고 계속 머무르고 싶은곳 이랄까
이곳이 경치가 좋아서 아마도 여기에 대피소를 지은듯.
아름다은 풍광속에 찬란하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 시작이 차라리 즐겁다
더욱이 우려했던 만큼 아픈데도 없으니 종주는 무난 한가?
장터목 가는 길은 마음 만큼이나 가볍고 편안하고 아름답다
야생화와 이름모를 식물과 고사목들 그리고 주변이 확트여 저멀리 동서남북을 환하게 볼수 있어 조망이 좋다 군데군데 보이지 않던 바위들도 많다
여유롭게 거닌지 얼마 되지 않아 천왕봉은 거대하게 눈앞에 다가오고 진정 목적지까지 다왔다는 기쁨에 다리에는 더더욱 힘이나고 노래 소리가 흘러 나왔다
장터목 산장에는 일출을 보고 내려 가버렸는지 사람이 별로 없다
조금 휴식을 취한후 간단하게 기념사진 한 장을 찍고 정상을 향한다
시작점은 가파른 바위계단이다.
나약한 인간에게 정상으로의 정복을 쉽게 용인하지 않으려는듯 ......
허나 그 시련을 이기면 누구나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제석봉이 마주선다
살아 100년 죽어 1000년을 간다는 고사목이 지천에 널려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워 주는 제석봉이다
천왕봉을 보고 하산할 무렵 집사람이 전화가 와서 어제 kbs9시 뉴스 시작전 자막에 제석봉이 나오는데 너무 좋아 가고 싶더란다
제석봉 부터는 가파르긴 해도 바위와 주변의 확 트인 풍광과 목가적인 소로길 등은
피곤함 보다는 오히려 즐거움과 힘을 준다
주변의 나무들은 이곳이 하늘높이 닿아 있는 곳을 실감하듯 붉게 물든 단풍들이 제법 많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으로...
출발지 성삼재로 부터 산행 시간만 15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 하였다
정상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주변경관은 사방이 휜하게 트여 저멀리 멀리 너무나 잘 보인다
이세상 모든 것을 얻은듯 희열에 차서 인증샷을 한다고 바쁘다
우리도 그들과 똑같이 인증삿을...ㅋ
1915미터 천왕봉 정상은 괴팍했다 높은곳을 유세 하듯 날씨가 난리다
맑은날 임에도 구름이 갑자기 끼여 비가 올 듯 어두워지다가 갑자기 환해지는 등 심술이 심하다 이높은곳 자기만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에게 화풀이라도 하듯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산길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백무동까지의 긴 내리막길을 어떻게 무사히 갈까
스케치는 잘 갈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괜찮냐고 묻고 또 물었다
사실 전날 출발직후 화개재 넘어 오는중 허벅지가 굳어 걷는데 퉁증이 오고 불편하다고 해서 엄청 걱정을 했었는데 파스를 바르고 보호대를 하고 오긴 했어도 내려 갈때는 충격이 더크니까 많은 걱정이되었다
그러나 아니 갈수는 없으니....
난 신기 하게도 이제까지 아픈곳이 없다
조심스럽게 장터목쪽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스케치는
불편한듯 하면서도 잘 내려온다
장터목에서는 애들이 많이 있길래 물어보니 백무동 마천초교 3학년 에서6학년 까지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나왔다고 한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백무동계곡이 너무 험난하기 때문에......
장터목에서 간단히 점심을 한 후하산길이다
10여년전 무릎이 너무 아파 기어 내려오다 시피한 공포의(?) 돌계곡 이기에 걱정도 됐지만 난 그때까지 무릎이 아프지 않았기에 스케치가 또 걱정되었다
허벅지 꽉 쪼이게 매고 스틱을 잘 활용하라고 당부하고 드디어 하산시작
정상쪽 7부능선 아래부터는 거의 입구까지 돌계단 이었다 헐~~~
난 옜날의 아픈 기억때문에 스틱을 활용하여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오는데 스케치는 내가 괜찮으냐고 몇번 물어봐도 괜찮다고 하는데 속으론 아프면서도 그런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주위 돌아볼 정신도 없이 조심스럽게 돌계단만 보면서 지루하게 내려왔다
하산중 우리를 추월하여 제비처럼 내려 가던 애들도 지쳤는지 중간 중간에서 쉬고 있었다 시간 개념 없이 앞만 보며 걷다가 이정표를 보니 700미터 남았단다
휴~~~~~~다 왔다는 생각에 갑자기 가슴이 뛰고
무사히 종주를 했구나 하는 안도감과 성취감이 마음을 들뜨게 하고 ...
백무동 집단시설지구에 도착하니 시간은 16시15 분이었다
성삼재에서 전날 7시10 분에 출발 하였으니 산행거리 35.7키로에
산행 시간만 정확히 스무시간 하고 5분이었다
10년전 무박으로 종주하여 파김치가 되었던 것보다는 훨씬 여유롭고 가쁜한 산행 이었던것 같다
종주전 제일 걱정스러운게 무릎이었는데 회춘을 했는지(?) 준비를잘했는지 아님 여유롭게 산행을 해서인지 무릎이 하나도 아프지 않은게 너무 신기했고
차후에는 어디든 갈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지리산엔 많은 벌들이 산행내내 주위에서 맴돌았는데 전부 수펄들인지 다행히 나에게 달려들지는 않았다 (벌에 급알레르기 있음 )
국립공원1호 지리산 산행 및 종주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로망이다
굳이 산을 좋아히지 않더라도 늘 무언가를 꿈꾸며 이험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길고긴 산을 산행하며 산에서 자생하는 동식물과 교감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짐으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게 되고 산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모든것을 잊을수 있어 산이 좋은것같다
마지막으로
산행 너무 즐거웠고 행복 했으며 적극 강추하고 싶으며 긴 산행 무탈하게 함께 해준
여행스케치에게 감사의 말씀 올린다
아침 8시경 노고단정상에서 본 섬진강 운무
지리산 종주 세부일정
기상 새벽 3시20분
집에서 4시00분 출발
남대구 IC 4시30분 통과
백무동 6시20분 도착
성삼재 7시 도착
7시 10 출발
노고단 도착 8시10분 도착 (아침 식사)
8시30분 출발
임걸령 10시
노루목 10시30
삼도봉 10 시50
연하천도착 13시20분 (점심식사)
연하천출발 14시 25분
벽소령 16시도착
16시 10 분 출발
선비샘 16시55분 도착
17시10 분 출발
칠선봉 18시10분 도착
세석 19시 도착(저녁)
22시 취침
6시30기상(아침)세석
8시10분 출발
연하봉도착 9시30 분
장터목도착 9시55분
출발 10시10 분
제석봉 10시30
천왕봉 11시20 분도착 12시 출발
장터목 12시50분 도착 (점심)
장터목 출발 13시35분
백무동야영장 16시15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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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갓다온 느낌이들 정도네요 후기글 멋찜니다
역쉬 ~~~짱
와~~~
글 잘써네요.글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직접 다 그려질만큼ᆞᆞ
수고하셨읍니다.형님 짱^^*
수고 하셨습니다^^
완주를 축하합니다! 또한 도전하는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와~~~대단한 저력들이십니다 완주 축하드려요
부럽네요. 옛날 생각 아련하게 나네요. 글도 감사합니다
저도 천왕봉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정말 리얼하게 정리해 놓으셨네요~~
좋은사람과 좋은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친구야 스케치야 종주 축하한다 세밀하고 자세한후기 참고할께 천왕봉은 학창시절 아버님과 아버님 지인분들과 중산리에서 올라가 일출본 그시절이 생각나네 세번정상 찍었지만 다시가고픈 지리산 종주하고 싶다
네 형님
다음에 또 한번 도전할렵니다.
체력은 국력이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ㅎ^^*
후니 형님 다음에 도전한번 해보입시더^^*
후기글로 인한
지리산 완주에 동참한듯 합니다.
정말 잘 읽었구요
두분의 대단한 저력에 박수를 보내며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들리는곳마다 누비야 흔적이 반갑네요.
많이 많이 자주 와주시고요.
다시읽어보니 새쌈 그때의 추억거리가 확 떠오르네요.아주 좋았는데 정신없이걷기만 했던기억 그곳산장에서 맞이한 생일,
손수 산중턱에서 맞이한 생일상 직접 미역국 끓여먹었던 기억,
홀로 어둠에 샤워했던기억~~~
아~~~ 새록새록 추억들이 떠오른다.
누군가 동행할 사람이 있다면 여유롭게 다시 한번 종주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