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이벤트 번개산행에 참여해본다 4번째 번개산행지는 양평 소리산 입니다
댓글에 각 개개인의 준비물이 달리고 참여 인원도 24명에 승용차도 5대가 차출됐다
학창시절에도 막상 놀러가는것보다 준비물을 적고 준비하던 순간이 더 즐거웠던 생각이 떠오르더만요 준비물을 보니 이로은 산악회가 아니고 이로은 주식회사 야유회겸 하계수련회 분위기였습니다요
5호차 탑승지는 마두역이다 7시 30분 출발이나 30분 일찍 마두역에 도착했다
호수공원에서 시간좀 때우려고 가는데 용문산 번개산행때 들었던 법원내 테니스장에서의 새소리는 들리지 않더군요 밀라노 법원에서 전 이태리 총리를 지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미성년자 성매매 행위로 중형인 징역 7년을 선고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부패협의 관련 기소들도 막강한 권력과 자금력으로 무죄 혹은 공소시효 만료로 결론이 난 경우가 허다했는데 밀라노 사법부가 미성년자 성매매를 편법으로 골인 시켰지요 마치 시카코의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를 살인 살인교사등을 절묘하게 빠져 나가자 탈세로 골인 시킨것과 유사하네요 이태리 방송국 90%는 베를루스코니 소유라네요
이로은산악회가 이태리산악연맹과 교류를 하듯 새들도 이태리 새들과 교류를 하는지 사법부의 힘을 인정하고 나는 새도 떨어트릴까봐 조용합디다
호수공원 가는 도중에는 동네 할머니들이 새벽 운동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야채를 파는 장이 서있더군요 깨잎 호박잎 상추 오이 가지 풋고추등 싱싱한 야채였지요
호수공원에서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2,3십명씩 그룹을 이루고 트랙을 돌고있네요 미끈한 건각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었답니다 여성 동호인수도 상당합디다요
바둑 광장에는 파륜궁인지 단체로 체조가 진행되고있어서 뒷줄에 서서 따라 했답니다
체조 동작이 다양하고 기합소리까지 지르면서 진행하는데 땀이 날 정도로 격렬했지요 빨간모자 조교가 아니고 흰모자를 쓴 할아버지가 마주보고 체조를 진행하시더만요 좋았슈
4호차 봉달이님이 차를 몰고 러빙류님 번개님 번개1님 무일님 탑승 완료입니다
5호차 달구지님 도착하시고 무지 무지 많은짐중 아이스박스 한개는 4호차에 옮기고 루비님 미실님 선하님이 뒷자리에 탑승하시고 내가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1호차 역곡님차에는 화랑님 비너스님 화곡님이 탑승하셨고 그남자님이 탑승하여 3대의 차는 석산계곡을 향하여 마두를 떠났습니다
외곽순환도로를 탔는데 역시나 달구지회장님 앞서가는 굼벵이 차들의 꼴을 못보고 바로바로 제끼기 시작합디다 시속 140km를 넘나들어도 카레이스 수준의 운전솜씨는 흔들리지 않는 시몬스 침대처럼 로링이 없습디다
요즈음 봉추의 최대 관심사인 화두는 체중이랍니다 달구지님은 45세까지 몸무게가 59kg이었다네요 한약을 먹고서야 78kg까지 찌셨다는데 1년여에 거쳐서 인라인 스케이팅으로 운동하여 지금의 체중인 66kg으로 만드셨데요 자연인님 말고 66kg이 또있더만요 나는 체중이 이미 8자를 그렸는데 달구지님은 8자는 그리지 않았더군요 나는 어케 해야 될깝쇼
뒷자석 3분의 여성분중 45kg이라고 뻥치는 분이 계셨답니다 열댓근은 빼고 희망사항을 말하더군요 나중에는 고백합디다 허리에 1kg이 자리잡는가 싶으면 뱃살에 2kg이 자리잡고 허벅지 1kg 팔뚝에 1kg 돌아가면서 찌기 시작한다고요 달구지님 처방은 찌기전에 운동과 식이요법을 신경써야지 찌면 빼기가 굉장히 어렵다네요 맞습니다 맞아요
2호차 희우님이 운전하는 차에는 태수님 세모시님 희나리님이 탑승하시고 3호차 고구마님 차에는 초원님 제리님 모공님 워머님이 탑승하여 양평 IC 지나서 5대가 모였답니다
반갑습디다 상반기 마지막 날이고 초여름의 맑은 날씨였지요
봉달이님의 차가 이상이 있다하여 도로변 까페에 다시 모였지요 다행이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설혹 고장을 일으켜도 염려가 않된것이 렉스톤이 무겁긴 해도 러빙류님,번개님,무일님등 힘쎈 장정들이 탑승한 관계로 밀고 와도 금방 석산계곡에 도착할꺼예요
이로은님에게는 항상 행운이 따르지요 석산계곡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바로 아래에 천혜의 계곡이 우리님들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힘들이지 않고 최상의 장소에 짐을 풀었지요 그남자님은 텐트를 치고 봉달이님의 넓은 돗자리를 폈지요
특급 요리사인 비너스님 희나리님 고구마님이 산행도 포기한 채 요리를 자처하고 남으셨답니다 달구지님도 그남자님도 남으셨구요 희생정신에 고마웠답니다
19인의 이로은님들 소리산 정상을 향해봅니다 안타깝게도 산행전 체조가 생략됐지요
기분 좋게 석산계곡 징검다리부터 건너봅니다 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징검다리를 건너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민가를 경유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끼가 가득낀 바위는 미끄러웠지요 경사도있는 초입을 통과할 때는 서늘한 기분이 들정도로 물이 흐르고 그늘졌지요 독수리가 살았다는 수리바위가 나오는데 경사가 심한곳으로 1주일 전에는 산객이 사진을 찍다가 추락사도 했다네요 항상 조심 해야겠더군요
계곡이 끝나자 경사가있는 능선길이더군요 바람길은 막혀서 바람한 점 없지만 신록이 우거진 참나무잎은 햇볕을 완전히 차단해 주었답니다
번호도 붙여봤지요 루비님이 19번째였지요 번호 끝을 해주어야 하는데....
역곡님이 선두에 서서 속도 조절을 해서인지 거의 모든회원이 뭉쳐서 즐거운 산행을 합니다 깔닥 비숫한 곳이 끝나자 출세봉입디다 물먹고 오이먹고 막걸리 마시고 쉬어 주었지요
바람골로 향해봅니다 오르막이 끝나자 넓은 평지로 한참이나 이어지네요 오른쪽은 참나무 굴참나무 군락지이구요 왼쪽은 깍아지른 듯한 절벽입니다 조선 소나무는 수직절벽 바위틈에도 뿌리를 내리고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네요 홍송이었으며 멋진 자태를 보여주었지요
조망이 터지는데 서쪽으로 우리가 주차해놓은 주차장도 보이고요 산음천 석산계곡이 유유히 흐르네요 건너편 보리산에는 골프장 공사중인지 산허리가 온통 붉은색으로 깍여져있네요 푸른 숲이 파헤쳐져있어서 좀 그러더만요
바람을 기대하고 바람골로 향합니다 오르막이 지나자 평지가 나옵니다 바위길을 오르니 바람골입니다 기대했던 바람은 약하고 대신에 조망은 툭 트였지요 강원도 홍천과 경계인지라 보이는것은 높은산 낮은산 산 뿐이였지요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까지 보였지요
바람골이니 어쩌니 해도 월출산 바람재만이 이름값을 지대로 했지요 바람재가 그립더군요
소리산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 오름길에는 뚱보들은 통과하지 못할 바위문이 있었지요 겨우 통과 했습니다요 정상입니다 바위 투성이구요 정상석에는 479m라고 되어있네요
단체로 인증샷을 해주시더만요 종군 사진 기자로 맹활약 하신 희우님은 오르막에서나 내리막에서나 타잔처럼 날아 다니시더군요 산을 그렇게 잘 타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무시무시 합디다 깜짝 놀랐지요 멀리 kbs안테나가 있는것을 보니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이 아닌가 싶네요 내가 참여한 3번째 번개 산행지지요 험해서 죽을동 살동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비좁은 정상인지라 정상주는 조금 내려가서 하기로 합니다 오던 길로 원점 회귀입니다
하산하면서 보니 범바위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안전사고 다발 지점이어서 폐쇄되어 줄이 처져있더군요 바람골 지나서 늦은 정상주를 합니다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파프리카는 아삭아삭 갈증도 달래주면서 씹는 맛이 있었지요 처음 보는데 번개님이 술을 거부할 때도 있더군요 친구분을 모시고 와서 친구분과 얘기로 회포를 풀더군요 무일님과 쇠주 한 컵 때려줬습니다
출세봉에 당도하니 올라갈때는 출세봉 글씨가 없었는데 누군가가 써놨더군요 배낭에 매직펜을 가지고 다니는 산객이 있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산길은 속도감이 있었지요 특히나 워머님이 산행을 중단하여 모공님과 기다리고있어서인지 역곡님은 속도를 냈지요 다행히 워머님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왔더군요
즐거운 징검다리를 건너서 캠프가 차려진 계곡에 도착합니다 그 시각이 12시 26분이었답니다 9시 40분을 넘기고 산행을 시작 하였으니 2시간 40분만에 원위치네요
수고하셨던 달구지님이 차가운 맥주를 도착 순서대로 한 잔씩 주시는데 이 맛이지요 캬...
음식을 차려 놓으신 분들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았답니다 고마웠지요
뒤늦게 합류하신 유비님 시내물님도 반갑더군요
토종 닭죽을 내 놓으시는데 그 맛은 먹어 본 닭죽중 최고였답니다 재료도 재료지만 정성과 계곡이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국물 한 방울 남김없이 먹었지요 곁들여 먹은 세모시님 김치는 감칠 맛을 더해주고요 아트지요 새벽에 만들었다는 워머님의 고추 무침도 예술이었지요
진심으로 애써주신 달구지님 그남자님 비너스님 희나리님 고구마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역곡님과 봉달이님이 옷을 입은 채 입수 한것이 물놀이의 출발 이었습니다 작정 하신게지요 두번째는 어렸을때 남의 집 장독깨나 깼다는 고구마님 스텐네스 바가지로 닥치는대로 무차별 공격이었지요 몇번은 피했지만 피할 수 없을 때는 즐겨라로 되더군요 나도 핸펀과 지갑을 꺼내고 입수합니다 세번째는 역곡님 화랑님 달구지님 봉달이님의 여성회원 빠트리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 했지요 하체가 부실하고 억쎈 팔힘이 없는 봉추는 엄두도 못내는데 역곡님 화랑님 달구지님 봉달이님은 힘도 쎘지요
여성분들 전원이 입수 하였지요 희안하게 말이지요 화랑님 화곡님은 못들어도 열근이나 더나가는 여성분들 번쩍 번쩍 들더만요 달구지님도 손수레님은 못드시는것 같더니만 열댓근이 더나가는 여성분도 새털처럼 가볍게 드시더만요 외간여성에게는 괴력이 나오고 젖먹던 힘까지 다 쓰시더만요 남정네들 하고는 ,,, 아무튼 재미졌구요 왔따빵으로 빵빵한 웨스트는 비자를 쓰시는 분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지요 유비는 아니고...
물장구도 치고 물싸움도 하고 동심으로 돌아갔지요 이런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싶네요 너무 즐겁고 너무 웃고 너무 유쾌했지요
역곡님이 사오신 막걸리가 동나서 나도 맨발로 절뚝거리면서 막걸리를 사왔지요 동네분이 만든 사제 막걸리였지만 맛은 좋더군요 세모시님 워머님 좋아하시니 기분 좋습디다
섭씨 34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씨에 온 몸을 물속에 담그고 막걸리 파티에 수박 파티 삼겹살 파티 판타스틱 했지요 더군다나 달구지님은 발이 아픈 미실님께 슬리퍼까지 벗어 주시더만요 회원들에게 주고 베플어 주시는게 기쁨이라 하시더군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해먹을 걸어 놓셨는데 해먹에 올라가니 남태평양 섬에 온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환상적이긴 했지만 또 체중 얘기입니다만 85kg이상은 줄이 끊어진다네요 조마조마 하더만요 해먹은 좌우로 흔들려야 제맛인데 흔들지도 못했답니다 자꾸 땅으로 떨어지는것 같아서요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도 아쉬운 마감을 해야 하네요 놀이 중 제일인 물놀이 아쉽더만요
철수 할때도 비너스님 희나리님 고구마님 수고를 많이 하셨지요 이번 이벤트 산행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해주셨네요 소리산과 석산계곡을 안내해주신 역곡님 감사합니다
바리바리 준비해주신 달구지회장님과 손수레님 감사합니다
맛나게 요리를 해주신 비너스님 희나리님 고구마님 감사합니다
술도 못드시고 운전해 주신 차주 여러분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갖가지 요리 재료를 준비해주신 세모시님 화곡님 워머님 모공님 루비님 희우님 태수님 러빙류님 여러분들의 덕분으로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퇴근길에는 태수님이 운전을 해 주셨지요 7분은 가시고 17분은 연신네 동태집에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동태국에 쇠주 한잔을 마무리로 해주었지요 칼칼한 맛과 개운한 맛을 보여 주었답니다 계산도 안내하신 러빙류님이 하셨지요 러빙류님 잘 먹었습니다
달구지님이 운전을 하시고 마두역에 도착합니다 러빙류님과 무일님은 차안에서 이로은산악회 친찬을 많이 하시네요 회원 모든분들이 좋아진다고요 아마도 자연을 대하는 외경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선해지지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 30일 일요일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이로은님들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손수레님이 빠져서 섭섭했습니다만 휴가나온 군인 장남과의 데이트는 즐거우셨죠
회장님도 함께 하셨어야 하는데 이벤트 번개산행 참여 인원이 많은 관계로 장남과 함께하지 못하셨군요 회장님과 손수레님 덕분으로 이로은님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드려요
하반기 첫 날입니다
계획하신 모든일이 잘 이루어지시길 빌며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가 첫째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기쁨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닭백숙을 먹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대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gif)
나지 않을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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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을정도로 맛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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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8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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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 장사를 하면
세모시님 김치은 정말 일품 김치 입니다
기회되면 김치좀 얻어가고
수고 하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봉추작가 글은 시사공부도하고 과거 현재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묻어나요~
소리산을 또한번 소리없이 다녀온답니다
잘 읽었어요!~~~
오랜만에 이벤트산행 참여하신 봉추작가님! 함께한 소리산산행기에 석산계곡 물놀이에 푸짐한 먹거리등.잘 표출해 주셧네요.감사합니다.언제 또 이벤트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소리산 !!
한번은걸어서 또한번은 봉추님의 후기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소리산으로 go go ~~
수고 하셨습니다 봉추님 환한미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글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이렇게 물장구치고 환하게 웃고떠들던때가 언제였던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참으로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본듯합니다 가슴속에 소중한 추억하나 더 간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