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명산48 - 재약산 [가지산 - 재약산 연계산행]

[경 훈]

 재약산 1108M

 가지산 재약산 연계산행에 관한 블러그를 읽었을 때, 거리는 대략 24~30KM이었고 걸리는 시간은 10~12시간 정도 이었기에,

이번 산행의 마무리는 죽전마을에서 울산역으로 가는 328번 막차인 오후 6시20분 이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였다. 

 중봉을 거쳐 능동산까지 걷는 동안 개인별 단체로 수 없는 등산객을 만났고,  능동산을 지나 임도로 들어서기 전, 쉴 수 있는 나무의자가

놓여 있어 그곳에서 이른 점심을 하였다. 시간은 대략 오전 11시30분.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임도로 내려가 천황산(1189M)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의외인 점은 임도가 천황산 아래에 있는 샘물상회까지 이어져 수월하였고 산행 거리에 비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가지산 도립공원에 속해있는 천황산을 지나 전황제 이르자 데크가 깔여있어 야영 준비를 갖춘 많은 등산객들이 있었는데, 신불산 산행 때

간월산에서도 보았지만  영남 알프스의 대부분은 데크가 깔려있어, 풍경과 더불어 백패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것같다.

 천황제에서 제약산까지는 1.8KM. 제약산에 도착하여 인증하니 오후 1시10분. 예상을 벗어난 많이 단축된 도착 시간이다.  하지만 제약산에서

하산 방향이 밀양 방향 표충사와 제약산 200M 전 주암3거리 이정표만 있어, 울산역으로 가는 교통편을 죽전마을에서 328번 타는 것으로

계획했기에 난감하였다. 이로인해 천황제로 다시 내려오니 배내골 이정표가 보였지만 산행지도에서 주암마을이 죽전마을과 가까와 다시

재약산으로 오른 후 주암3거리를 거쳐 죽전3거리를 지나 광활하게 조성되고 있는 사자평을 보며, 아주 어렵게 죽전마을로 내려와 오후 4시

백련마을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328번이 죽전, 주암, 배내골, 배내정상을 거쳐 석남사로 내려가는 것을 보며,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나름 울산시 대중교통편을 꼼꼼히 살피며 자료를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산행을 거듭할수록 예기치 않은 실수는 반드시 등장하였고, 여러 감정을 느끼며 통과하는 것 같다.    

[가지산 - 재약산 연계산행 코스]

석남사 주차장 - 가지산(1204M) - 중봉(1167M) - 능동산(983M) -  샘물상회 - 천황산(1189M) - 천황제 - 재약산(1108M)           

* 영남알프스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그리고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으로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신불산(1169M),영축산(1081M),고헌산(1034M),간월산(1069M)이

해당되며 위 산군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영남알프스에 대한 두산백과 설명은 우리말 사용 일환으로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천황산을 재약산이라 하고 재약산은 수미봉이라 하여

‘제약산과 천황산’을 하나의 산으로 간주하여 7개군으로 하였고, 이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재약산과 천황산의 높이를 각각 기재하여 위 설명에서는

8개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