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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젊은 그룹이 오랫동안 땀 흘리며 준비한 끝에 곧 결실을 맺고 가장 큰 라이브 무대에서 주제가를 부르게 됐다.
수 많은 열정적인 사커루 앞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선보일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피를 말리는 조별 예선을 벌인 끝에 이제 본선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고 사커루를 위한 주제가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프리덤 오브 쏘트(Freedom of Thought)는 목요일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에서 호주와 그리스의 친선 경기에 앞서 우승곡인 '그린 앤 골드(Green and Gold)'를 열창할 예정이다.
시드니 출신의 5인조 밴드인 프리덤 오브 쏘트는 호주의 2006 독일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공모하기 위해 호주 방송국 SBS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95,000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하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음악과 스포츠는 모두 예술이다. 둘 모두 열정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보완해 준다."
음악과 축구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호주의 응원가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까지 40년을 거슬러 올라가 공식이든 아니든 FIFA 월드컵 주제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 해의 대회 주제가는 마스코트 사자의 이름을 따 '월드컵 윌리'라고 불렸다.
음악은 현대 FIFA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더 이상 한 곡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40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사자인 2006 독일 FIFA 월드컵 마스코트 GOLEO VI가 자신의 앨범을 취입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GOLEO는 밥 싱클라와 녹음한 앨범 '러브 제너레이션(Love Generation)'의 첫 번째 싱글로 1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올해의 대회는 4인조 그룹 일 디보와 토니 브랙스턴이 부른 공식 주제가 '타임 오브 아워 라이브스(Time of Our Lives)'와 독일 아티스트 허버트 그로네메르와 서아프리카인 2인조 아마두와 마리암이 열창한 공식 찬가 '셀러브레이트 더 데이(Celebrate the Day)' 두 곡을 선보인다.
또 한 곡 샤키라의 '힙스 돈 라이(Hips don't Lie)'는 대회 공식 앨범인 보이스에 수록되어 있으며 FIFA 월드컵 결승에서 이 콜롬비아 가수가 부를 예정이다. 이런 아티스트들은 아나스타샤('붐(Boom)', 2002 한국/일본)와 리키 마틴('La Copa de la Vida', 98 프랑스) 같은 유명한 가수를 참여시키는 최근의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팬들에게 자국 팀의 찬가는 상상력을 던져준다. 올해에는 임브레이스가 부른 잉글랜드 주제가 '월드 앳 유어 피트(World At Your Feet)'와 맥시무스 단이 부른 트리니타드토바고의 주제가 '파이터(Fighter)'도 가세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모두 자신들이 응원하고 있는 팀을 위한 주제가이다.
서독 팀은 78 아르헨티나('Buenos días, Argentina'), 82 스페인 ('Olé España'), 86 멕시코('Mexico, mi amor') 대회를 위한 주제가를 녹음할 때 세 개 대회의 스페인 기본 회화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파 어웨이 인 어메리카(Far Away in America)'를 빌리지 피플과 함께 녹음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1982년의 사랑스러운 주제가 '디스 타임(This Time)'을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강이 될거야." 물론 최소한 꿈이 실현되기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지만 음악을 통해 존 반즈의 불후의 랩을 담고 있는 뉴 오더의 주제가 '월드 인 모션(World in Motion)'을 녹음하고 8년 후 팀은 최강이 되었다.
반즈가 녹음 스튜디오에서 노래한 유일한 FIFA 월드컵 스타는 아니다. 전설적인 펠레는 브라질 예술가 엘리스 레지나와 여러 곡을 녹음했고, 80 스페인 월드컵에 앞서 왼쪽 수비수인 주니오르는 '보아 카나리뇨, 보아'(날아라 카나리아, 날아라)를 히트시켰다.
브라질 팬들은 아직도 1970년 본선의 주제가를 애창하고 있다. "프라 프렌테 브라질, 살베 아 셀레상"(브라질이여 영원하라, 브라질 대표팀을 환영하라). 물론 자신이 브라질인이면서 스코틀랜드 팬이라면 팀의 FIFA 월드컵 주제가 가락을 생각할 때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면 이 개선가는 좋다고 볼 수 있다.
'이지, 이지(Easy, easy)'는 1974년 1라운드에서 탈락한 팀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스코틀랜드는 로드 스튜어트의 '올레, 올라(Ole, ola)'라는 노래에서 "우리는 월드컵을 가져 오리라"고 노래했지만 역시 같은 운명에 처했다. 결국 스코틀랜드는 교훈을 얻었으며 98 프랑스의 찬가에서는 간단히 "너무 일찍 돌아오지 말라"는 가사를 노래했다.
호주가 32년 만에 세 번째 FIFA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았다. 프리덤 오브 쏘트는 사커루의 세계 무대 복귀에 대한 흥분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나는 뛰어올라 외치고 싶어/ 호주인으로 가득한 경기장에서/ 녹색과 황금빛 유니폼을 입으리." 목요일 저녁 멜버른에서 이런 감정에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출처: FIFAworldc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