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유제이
* 출처 : 유머나라, 점핑제이.
* 유제이 공식팬클럽 : http://cafe.daum.net/JumppingJ
71.
정고훈의 타라는 미소에.. 짜증스런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에 시동을 거는 은재이..
"-_-^ 비켜!!!! 야!!! 신소녀!!! 타!!"
"-_-..-_-..-_-.. 어.."
뒤로 폴짝 올라탄 나 -_-... 정고훈은 옆에서.. 계속 실실대고 있었다.
은재이의 오토바이를 타고 속력을 내서 교문을 지나가는데...
"은재이!!!! -_-^ 어딜가!!!!!!!" - 민성
"저거.. ㅇ_ㅇ 정고훈 아니야?" - 주환
"정고훈... 어디? -0-??? 미치겠네..!!!! 야야!!!!!! 은재이!!! 안 멈춰!!!" - 지규
-_- 발악을 하면서 날뛰어대는 은재이를 제외한 4대천왕녀석들이 보였다.
녀석들 뒤에는 일진녀석들이 놀란듯이 쳐다보았고..
[-_- 정고훈 처음보는 녀석들도 있을것임.-> 포커스는 전국 일진들에게는 우상같은 존재.]
학교는 점점 멀어지고...-_-.. 정고훈은 옆에서 속력을 비슷하게 해서 따라오고있었다.
이윽고 한 2분정도 달리고 난 후에 공원에 도착했다...
털썩.[-_- 재빨리 오토바이에서 내렸음.]
"고마워 잘가 -_-"
"....야! 정고훈.... 가자!!!! -_-"
은재이는 내 인사를 무시하고 정고훈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져버렸다.
인사도 안맞아주는 이 매정한 놈, 나도 오토바이를 하나 -_- 장만할까봐♬
터벅터벅 -0- 나는 공원 안쪽으로 걸어갔다.
잠시후 낯익은 분수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_- 여기서 4대소녀가 되자고 뭉치고...또 서로 울곤했는데..
제영이랑 -0- 차윤이랑 휴연이는 어디간 것일까....
행방을 알수없는 친구뇬들..
나는 분수대에 걸쳐 앉았고 -_- 바닥을 내려보고있는데.. 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낙서...-_-.... 한 2년도 넘은거 같은데...
언제 낙서했는지 조차 -_-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휴연이가 네임펜으로 분수대 아랫부분에 끄적거리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뭐라고 썼는지는 잘 못봤는데..-0- 난 고개를 숙이고 그 글씨를 읽었다...
"서로를 위한 바보천치 -_- 4대소녀"
후후후후후..ㅠ_ㅠ.. 왜이렇게 웃긴거야.. 서로를 위한 바보천치 4대소녀.
ㅠ0ㅠ... 맞다 맞다.. 처음으로 4명이서 뭉쳐서 다른 학교 일진들이랑 싸운적이있었는데..
그때 이기고 난 후에 -_ㅠ.. 기념으로 썼었지!!!!!!!!
한참 혼자 미친년처럼 킥킥대고 웃고있는데.. 나를 -_- 발로 누군가 툭 쳤다.
"-0- 성은아.... 머리 이상해 진거야?"
"어 휴연아 -_- 어디 있었어 ㅇ_ㅇ 다른 애들은.."
"바보. -_- 우리 등나무에 있었어. 지금까지 너 하는 모습 지켜봤는데..."
"-_-; 아 그래?"
휴연이가 등나무쪽으로 -_-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였고, 나는 그곳으로 턱턱턱 걸어갔다.
"성은아... 급한거야 -_- 얼른 와봐!!!!"
"으씨 -_-^ 유제영!!! 뭐가 급..."
"어쩜 좋냐..... 차윤이.... 부모님이 외국으로 데려가신댄다..."
"어?"
내가 뭐 잘못들은건가? -_-.. 차윤이를 어디로 데려간다고? 외국으로.. 데려간다고!!!!!
휴연이는 등나무에 기대서 하늘을 쳐다보고있고...
제영이는 다시금 차윤이를 다독여 주는것 같았다.
"누가 차윤이 데려가?"
"차윤이 부모님이...."
"가지마. 안가면 될꺼 아니야..."
"..........."
삐리릿 뿅뿅 삐리리릿뿅뿅♪
핸드폰이 울려댄다.. 하지만 난 무시한채로.. 차윤이를 날카롭게 주시했다.
제영이는 훌쩍이는 차윤이의 등을 계속 다독여 주었고...
휴연이는...... 아무말도 안한다.
"뭐야!!!!! 그런 이야기 없었잖아!!!!!! 갑자기 이런게 어딨어!!!!!!"
"........."
"무조건 가지마... 안가면 돼..."
"성은아...."
휴연이가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차윤이.... 지금 학교 자퇴로 되어있다. 차윤이 부모님이 그렇게 하고 학교 가신 모양이야...."
"차윤아... 니네 집 어디지?"
나는 뜬금없이 차윤이네 집을 물어보았다.
빨개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차윤이는... 그새 눈물을 참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서..성은아.. 난 괜찮아..난.."
"니네 집 어디야. 부모님 계신곳.."
핸드폰이 계속 울려댄다.. 나는 핸드폰 바떼리를 빼버렸다.
지금 핸드폰 울리는게 나한테서 중요한게 아니었다... 휴연이가 차윤이네 집을 안다고 해서..
제영이에게 차윤이를 맞기고 공원을 나왔다.
정신없이 걷고 뛰었다.
차윤이가 만약 외국으로 가버린다면.. 4대소녀는 해체. 끝이다....
절대 보낼수없다...정말로 절대 보낼수없다.....
우리 다시 뭉치고 만난지 아직 3개월도 채 안됐는데...
내 눈에 차가운것이 느껴졌다.
아.... 눈물난다..... 답답하고 짜증나서......
휴연이의 빈정거림이 고막을 윙윙 울리게 만들었다.
어른들은 다 똑같다고..... 이해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고...
72.
얘들아...
하늘에는 별이 참 많다....
별이 너무 많아서..... 하나...둘.. 셋..넷.. 세다가...
잠깐 한눈 팔면 어디까지 세었는지 까먹는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들과 아픔들도 너무나 많아서.....
머리속에서 하나 꺼내보고... 또 꺼내보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잊어버린다....
그런데...... 북두칠성이나... 천칭자리.. 쌍둥이 자리 같은 별자리들은....
잊어버리지 않고 하늘을 보면서 매일 같이 찾아보곤 하잖아.
내 마음속에 있는 무수히 많은 아픔들과 추억들 중 유난히 빛나는....
나의 친구들..... 나의 소중한 별자리들....
자꾸만 보고 싶고... 자꾸만 찾게되는........ 소중한 나의 별자리들...
별자리들은 영원에 강하다고 해..... 그 것들은 항상 없어지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때가 되면 언제나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잖아...
영원에 강한 우리의 우정... 우리도 계속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잖아....
서로 아퍼하지 않는 것이 우정에 참된 것 이라면....
자신의 몸을 태우면서까지 아름다운 별똥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난 포기하지 않아......
나는..... 내 몸을 태워서라도..... 한 자리에 남아있을꺼야.....
그게 빛나는 마지막 모습이랄지도.....
누구보다, 내가 사랑하는 별들보다...... 너희들을 사랑해.......
빛을 잡자....... 별빛을 잡자.......
잡히지 않는 것일지라도 잡자.......
그럼 마음이라도 잡을 수 있을테니까........
내가 확신 하나를 할 수 있는게 있다.......
그게 뭔줄 알아?
우리는 언젠가......... 은하수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걸.......
-소중한별자리/그대의 이름은 미소녀.
73.
휴연이와 함께 간 곳은 부자동네..
집들이 하도 커서 집 한채를 지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휴연이가 장미꽃으로 만발한 회색 담의 집을 가르켰다.
"저기다!!!"
나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번쩍번쩍한 대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주위에 있던 카메라 3개가 윙윙 움직이면서 나를 찍었다.
["누구세요"]
"저기 저는 차윤이 친구.."
["사모님, 그 애들 같은데요.."]
"......."
["난 니들 볼 일 없다. 가라."]
곧바로 끊겨버리는 인터폰.
계속 다시 벨을 누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 뚝뚝 끊기기만 했다.
휴연이는 담벼락에 기댄채로...감시 카메라를 노려보고 있었다.
뚝뚝 끊기던 인터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사모님께서 자꾸 귀찮게 하면 경찰을 부르신다고 하시네요.
학생들 집앞에서 이러지 말고 빨리 가요!"]
벽에 기댄채로 나를 쳐다보고있던 휴연이가 열 받았는지..
대문으로 가서 인터폰에 대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씨이발!!!!!!!!! 니년이 뭔데 가라마라야!!!!!!!!!!!!!
차윤이.....보내봐.....가만두지 않을꺼야아아아아!!!!!!!!!!!!!!!"
와직.
주먹으로 벨을 박살내고만 휴연이..
인터폰 너머로 비명소리가 살짝 들렸고... 잠시후 정장을 차려입은 경호원처럼 보이는 사람 2명이 나왔다.
험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 얼른 가지. 안가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는 않아."
"이 집만해도 얼마인줄 알아? 자그마치 40억이나 된단말이야...
벨을 부셨으니 돈 몇백만원은 줘야 할껄?"
나는 황당한듯 그 두 경호원을 쳐다보았다.
내 눈빛에 당황했는지 좀 등치가 있는 경호원이 이렇게 말했다.
"들어가고 싶으면... 우리를 눕히고 가던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데!
이 집 경호원 수당이 얼만줄 알어? 어? 수입이 얼마나 짭짤한데..."
"비켜요."
"이 아가씨들좀 봐라.. 들어갈려면.. 우리 이기고 들어가라니까....ㅋㅋ"
휴연이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경호원들에게 주먹을 내밀기 시작했다.
경호원이라고 하는 놈들이.. 이 정도 실력밖에 안된단 말인가..
10분도 채 안돼서, 바닥에 엎드린채로 힘겨운 신음소리를 내는 경호원들...
우리가 대문을 통과하자마자 빨간벨이 깜빡거리면서 경고음이 울렸다.
콰아앙.
정원을 가로질러서 차윤이의 어머니가 화가난듯 이쪽으로 걸어오신다.
나는 그자리에 멈춰서서 기다렸다....
얼굴이 달아오른채로 우리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소리를 지르시는 차윤이 어머니.
"아니 니네 미쳤니? 정말!!!!!!! 니들같은 애들하고 우리 차윤이.."
"아줌마 입에서 우리 차윤이 나오는거.. 기분 나뻐요."
"뭐?"
"나도 이야기 하기 싫어요... 말 하나도 안통하는 아줌마 같은 사람이랑..
이야기 하는거 소름끼치게 싫어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차윤이 보내지 말아요."
"하아..정말 미치겠구나.. 안 보낼래야 안보낼 수가 없구만.....
이런 것들하고 친구를 하다니...."
휴연이가 아줌마를 향해 앞으로 나섰다.
"제기랄!!!!!!!!!!!!! 아줌마가 알어!!!!!!! 아냐고!!!!!!!!!
당신 같은 사람 없어도... 차윤이.. 우리가 충분히 당신 몫까지 잘해줄 수 있어!!!!"
"니네 정말 질 나쁜 아이들이구나?"
빈정빈정 대면서 우리를 향해서 질 나쁜 아이들이라고 이야기하는 차윤이 어머니.
나는 아줌마 앞으로 다가가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아줌마가.... 우리보다 차윤이... 잘 알아요?
그 애가 어떤 색깔을 좋아하는지..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가라. 정말 너희랑 대화하는 자체가 짜증나는 구나...."
"아줌마...... 4대소녀..... 그만 두라고 했죠?"
"........."
"아줌마 이 잘난집. 아줌마 좋아하는 잘난 돈.....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뭉게버릴수 있는게....... 4대소녀예요....
한번 봐요......... 차윤이가...... 비행기 타고..... 제대로 외국으로 갈 수 있는지..."
나는 곧바로 그 집을 나와버렸다.
휴연이도 내 뒤를 따라서 그 집을 나와 버리고... 나는 빼놨던.. 핸드폰 빠데리를 끼웠다.....
핸드폰을 키자마자.....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댄다, 나는 핸드폰을 받아 들었다.
"여보세요....."
["야!!!!!!! 신소녀!!!!!! 너 죽을래!!!!!!!!!!!"]
"시끄러... 천지규.."
["너 재이죽으면 어쩔래.....씹...!!!!!!!!!!!"]
"뭐야...너 지금 어디야!'
["어디긴!!!!!!!!!! 아.. 몰라.... 야야!! 이주환! 정고훈 어딨냐!!!
신소녀.... 옛날에 킬러랑 붙었던.. 공터야!! 빨랑 와라!!!!!!!"]
뚜뚜뚜뚜뚜..
"성은아.....무슨 전화야?"
"으..은재이 다쳤나보다..... 정고훈이랑 무슨 일..."
"거기 어딘데?"
"우리 옛날에 붙었던.. 공터인 모양이야...."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나보다 먼저 달려 나가는 휴연이..
나도 휴연이를 따라서 달리기 시작했다........ 설마..... 1시간 전부터 계속 울렸던 핸드폰 벨소리가.....
은재이의 전화는....... 아니겠지.....
74.
"-_-^ 정말 빨리온다........ 신소녀!!!!!!!!!"
천지규가 나를 보고 한말이었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대었다. 천지규 혼자 공터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_-... 아 혼란스러워 죽겠는데...
"너 장난친거였냐? ㅠ0ㅠ!!!!!!!"
"장난치긴 -_- 뭘 장난쳐.... 정고훈이랑 재이랑 싸우다가 둘다 뻗어서.. 병원에 실려갔구만~"
"왜 싸운건데....-_-...."
"꼴받았으니까 싸웠겠지 -_- 야.. 유제영 어딨어."
ㅠ0ㅠ 아아악!!!! 정고훈이랑 은재이가 꼴받을 이유가 뭐가있어 -_-
이런 젠장할 -_-... 지금 차윤이 문제가 한시가 급해 죽겠는데...
내가 -0- 은재이랑 정고훈 신경쓰게 생겼냐구요!!!!!!!!!
"..=_=..=_=.. 우리 차윤이 만나러 가야지.. 성은아 가자.
천지규! 은재이는 많이 안다쳤냐....."
"둘다 병신되게 생겼는데 -_- 멀쩡하겠냐... 미친놈들이지... 나 간다!!"
천지규의 병신이란 말에-_-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은 휴연이는 나를 쳐다보더니 당황모드 표정을 접어버렸다.
"성은아 -_- 차윤이 모레 공항간다는데... 어쩔꺼야."
"그냥 간단하게 하자."
"뭘 간단하게 해 =_= 알려줘~"
"공항가는날 -_- 전국에 있는 일진다불러서, 차윤이 못가게 막으면 되지."
"아하!! 그러면 되겠다...-0-.. 좋은 생각이야. 거기서 아줌마한테 말해서 결판을 짓는거야!!! 오케오케!!!!!"
흥분된 표정을 지으는 휴연이 -_-
휴연이를 뒤로 하고 나는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_-..
못 본사이에 부재중 전화가 40통 -_- 어떤 미친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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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_- 제영이가 전화한것이고 나머지 39통은 은재이가 전화한 것이었다.
나는 재빨리 단축번호를 눌러서 은재이 핸드폰에 전화를 했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_ㅠ 전화를 해대는 거야...
["여보세요....."]
상당히 깔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은재이.
"야!!! 은재이!!! 너 무슨..."
["끊어. 머리아파."]
"너 정고훈이랑 왜 싸웠어! 둘이 잘 갔잖아!!!"
["이제 너란 애 미련안둬. 끊어."]
"어? 뭐라고?"
["몰라....."]
뚜뚜뚜뚜뚜...-_-...
["왜 전화해. 하지마."]
"왜 그냥 끊어!!"
["화나서 그냥 끊었다..왜.."]
"니가 왜 화나!!!!-0-!!!"
["나 별로 안 좋아하는 애 죽어라고 좋아하기 싫어졌으니까....
너 내가 얼마나 전화를 많이 했는 줄 아냐...."]
"ㅠ0ㅠ 전화 못받은 거면 정말 미안해!!!!!
핸드폰 빠데리 빼놨단 말이야!!!!"
["........"]
"정말이야.... 거짓말 아니야!!!"
["너 눈치없어."]
왜이래 왜이래... 정말 왜이래..ㅠ_ㅠ
슬슬 꼬여가기 시작한다.... 난 지금 차윤이 문제로도 머리 아픈데... 은재이까지..
은재이는 내가 아무말 없자...
["야야!!! 정고훈이랑 사귀면 그 자식이 나보다 더 잘해주겠더라... 알겠냐....
그 미친새끼도 마음아프고 나도 짜증나고.... 내가 단념해 주기로 했다."]
"단념?"
["거짓말아니다.... 나 좋다는 여자애 많으니까.... 상관없고....
넌 나 많이 안 좋아 했었던거 같으니까.....어... 미련이나 눈물 같은건 없겠다.
끊는다.... 안녕."]
뚜뚜뚜뚜뚜뚜.....
끊겼다.
또 다시 끊겨버렸다...-_-... 나는 어벙한 채로 휴연이를 쳐다보았다.
나 좋다는 놈이 -_- 이제 날 포기한대♬
포기한대....
나한테는 미련이나... 눈물 같은 것도 없을거래.....
그래. 없다.
나한테 -_- 그런게 있을리....없잖아...
당연히 그런게 없지. 난 친구들 외에 나무도 진정으로 좋아해본적이 없는데.
"성은아...ㅇ_ㅇ... 너 울어?"
"어?"
"-_- 눈이 빨개졌다..."
"아냐 -_- 코끝이 그냥 찡해져서 그랬어!!!!! 차윤이 못가게 막아야지!!!!
그래야지!!!!!!! ^ㅇ^ 휴연아!! 가자가자!!! 집으로!!!"
휴연이를 따라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
아파트 라인앞까지 왔는데..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계속 날 기다린 모양이다.....정고훈...
"^-^ 성은아, 나 먼저 들어갈께 ㅇ_ㅇ 과자 사와.. 알겠지?"
"어어..-_-;"
휴연이가 라인으로 들어가 버리자...
정고훈이 쓰고있던 자신의 헬맷을 나에게 던졌다...
"신소녀! 타!"
"안 타... 너 혼자 타."
"포커스끼리의 대화 때문에 간다면.. 탈래? 타라."
"헬맷 안 써.....너나 써."
나는 갑자기 기분이 나뻐져서 정고훈에게 은색 헬맷을 휙 던져버렸다.
픽 웃으면서 나에게 다시 헬맷을 던지는 정고훈.
"레이디 퍼스트다. 알겠냐.... 타."
헬맷을 쓰고 나는 정고훈의 오토바이 뒷 자석에 올라탔다.
머리가 띵해져 온다 -_- 안 좋은 일이 있을꺼 같은 예감이 드는건 또 왜 일까...
이런 안 좋은 예감은... 몇 번 느낀적이 있었다...
비오는 날.... 잠실 서열싸움때랑....윤보현 만났었을때...
75.
시원한 바람이 머리속에 있는 -_- 모든 고민들과 갈등들을 날려버리는 것 같았다.
정고훈이 날 데리고 간 곳은 바로 강가 주변.
공사를 하다 말았는지 컨테이너 박스도 있고... 내가 수시로 손가락 사이사이 돌려가며...
사람 패는 흉기인 -_- 각목도 널부러져있었다.
내가 아무데나 털석 앉으려고 하니까 -_- 정고훈이 내가 앉을자리를..
입으로 후우우우 모래를 털어주었다. 뭐야...이 녀석 -_- 조금 매너 있는데...
자리에 앉고.. 아무말 없는 우리 두 사람 -_-
정고훈이랑 나랑 할 말이 뭐가 있겠어... 얼마나 서로를 잘알고... 만나고...했다고...
"야."
"왜."
"넌 나 안 좋지."
"그래...너랑 은재이 둘다 싫어. 정말 싫어."
"아......그러냐?"
한 5분동안 다시 말이 없어진 정고훈과 나.
약간 답답한 나는 -_- 먼저 정고훈에게 말을 걸었다.
"넌 내가 뭐가 좋은거냐?"
"그냥... 여러가지..."
"여러가지?"
"싸움도 잘하고.... 보통애들이랑 다르잖아..."
"......너 여기 나 데리고 온 이유가 뭐야.... 이런 얘기할려고 한거 아니잖아.."
바람이 휘이이이이이잉 분다 -_-
"나....너 좋아서....킬러 포커스 그만두면......니가 나 잡아줄꺼냐?"
"............"
"그거 아닐꺼잖아......나 안 그래도.... 지금 그 분위기에 몰렸는데..
하긴.. 말도 안돼지 안그러냐? 이 개같은 삼각관계... 관둬버리고 싶어...
은재이랑 나랑 너랑... 뭐하는 짓이냐..."
"........."
"관두면....정말 편할텐데....너무...편해서..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나쁜꿈 안 꾸고도...밤에 잘 잘텐데... 난 현실주의자라서...
안 잡히는거.... 잡으려고 안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지.... 정고훈은 모든걸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
"야..."
"근데 바보같이.... 지금까지 살면서 18년 동안!!! 하늘에 떠있는 별보면서,
못잡을꺼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 보면서.. 비웃었다.
하지만....... 내가 이러잖아...... 못잡을꺼.... 잡을려고..... 발악하고 미치고.."
"정고훈... 너랑 나랑 얼마나 자주 만나고.. 또.. 대화를 나눴는데..
니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나..... 한거야?"
"넌 어쩔래......그게 나에게 찾아온....첫사랑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바닥을 쳐다보는 정고훈.
-_- 나 18년 동안 별의별 이상한 남자새끼들이랑 치고 박고 싸웠었는데..
남자새끼를 위로해 주고 다독여 주고 싶다는 =_= 생각드는건 또 처음이네...
"휴...."
".........."
한숨과 함께.... 또 아무말도 없이 시간은 지나갔다.
그 때였다....... 공사장 쪽에서 우르르륵 쾅쾅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고훈이 벌떡 일어났고..... 나의 등을 밀었다.
"빨리 가."
"야...뭐..뭘..빨리가!"
"빨리 가라면 가!!!!"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공사장 쪽을 쳐다보았다.
순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키...킬러일진들이잖아.......
여기를 어떻게 알고 찾아온 것일까.......
한두명도 아니고.... 50명도 넘는것 같았다...재현우도 있고 윤보현도 있고....
예전에 윤보현이 난다 긴다하고 데리고 왔던 안양에 있는 킬러일진짱들도 있다.
"미친놈.....너 혼자 상대할라구?"
"그럼 너도 같이 상대 할려고 하냐?"
"나 지금까지 살면서 싸움할때만큼 도망가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은 도망가는것도 꽤 괜찮을꺼 같다."
"하아...지금 킬러에게.... 등돌리면... 너 살면서 나보는 일 없을껄?"
"지금 4대천왕한테 전화한다......"
"됬어 하지마."
킬러일진들이 천천히 정고훈과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들이 한발짝 한발짝 다가올 수록.... 가슴이 뛴다....
"정고훈..... 너 인간이라면... 지금 살고 싶지 않겠어?"
"몰라.......죽으면 죽는거고....살면.... 사는거고......"
"은재이 부를께..."
"그 새끼... 몸도 안 멀쩡해... 불러 봤자.... 금방 뻗을껄.....나한테.. 좀 얻어 맞았어.
내가 좀 어려운 조건을 걸었거든......"
이제 킬러일진들과의 거리는 10m 밖에 안남았다.
"그... 조건이 뭔줄 알아?"
"....."
"내 첫사랑......행복하게 해주세요........"
정고훈이 그나마 남은 거리를 자신의 걸음으로 그 거리를 좁혀갔다.
76.
나는 곧바로 은재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발.. 받아라... 받아라.. 받아..
["아... 누구야!"]
"나..나..나!!! 신소녀!!!!"
["끊어... 이제 너랑 통화 안할꺼야."]
"은재이!! 지금 **강가야....킬러..킬러란 말이야!!!! 도와줘.."
["......휴.."]
".......빨리.."
["....어느 강가라고?
아참!! 야!!! 너 좋아서..... 도와주는거 아니야.. 동맹때문이야..알지?"]
"어..어..."
["윤보의!!! 가서 내 오토바이 윤민성보고 끌꼬오라그래!! 전화하면 될꺼야..
금방갈께.....너.. 싸우지마. 괜히 다치지 말라고..."]
잠시 후 전화가 끊겼다..
아직 정고훈과 재현우는 무엇인가 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
간간히 윤보현의 욕이 들려왔다.....
친구뇬들에게도 전화하고, 일진애들도 불러야 되겠다 싶어서 핸드폰을 드는 순간...
난 입에서 욕이 툭 하고 -_- 튀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ㅈ ㅔ ㄱ ㅣ 랄 빠데리 떨어졌다.
여기서 이러고 은재이만을 기다릴 수 없는건데... 정 안됀다면.. 내가 나서리라...
솔직히 말해 지금 내가 정고훈을 위해서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지켜봐야만 한다.
잠시후 약간 어두워진 강가를 반으로 가르는 소리..
쫘악.
재현우가 손으로 정고훈의 뺨을 내려쳤다.
윤보현은 담배를 피면서 컨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가서 아래로 침을 내 뱉고 있고....
조금만 잘못 번지면...... 싸울것 같은 분위기다..
재현우가 주먹을 내미는 걸 보니..... 이제.. 내가 나서야만한다!
정고훈을 죽게 놔둘 수는 없는 일이잖아...
부르르르르르르르릉
"........씁."
나서려고 한발짝 움직였을때, 음소리와 함께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은재이..
얼굴 여기저기가 상처투성이다.....
전화한지 5분밖에 안지났는데... 정말 총알처럼 왔다.
덕분에 킬러들의 시선이 정고훈에서 은재이로 바뀌었고...
은재이가 오토바이에서 내리자마자... 윤보현이.. 킬러일진들에게 뭐라고 말을했다.
"은재이......."
"감동먹어. 나 의사들 뿌리치고... 온거니까....병신같은 너 때문에..."
"너 일진애들 안데리고 왔냐?"
"니가 부르는데 빨리가야..아니!!
내가 이 밤에 일진애들 폼으로 끌고 다니게 생겼냐!! 부르려면 니가 부르던지!"
"ㅜ_ㅜ 나 빠데리 다 달았어...."
"너도 병신이고 니 핸드폰도 병신이냐 -_- 아주 병신세트로 놀고있어.
너 그러지 말고 4대소녀 일진녀석들 나한테 넘겨라."
지금 장난칠 분위기가 아닌데..
은재이가 4대소녀 일진녀석들 자기한테 넘기라고 한순간!
윤보현과 재현우 곁에있던 일진들이 은재이와 나 쪽으로 우르르르르르르 달려온다.
젠장. 도대체 몇십명과 싸워야 하는거야!
정고훈이 눈물어린 눈으로 날 쳐다보는것 같다...
아......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말란 말이야.....
킬러일진녀석들은 싸우는것보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길 원하지 않는것 같았다.
아무리 잘난 포커스랄지도.. 거의 20 : 1 은 무리였던가..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ㅆ ㅣ 이 ㅂ ㅏ 알!!!!!!!!"
은재이의 욕짓거리와 함께 -_- 컨테이너 박스의 문이 반이 구겨졌다.
킬러일진녀석들은.... 은재이와 나를 컨테이너 박스에 쳐 넣어버렸다.....
계속 자신의 다리로 -_- 컨테이너 박스문을 쾅쾅쾅 발로 걷어차는 은재이.
좀처럼 문은 열릴 생각을 안했다......
밖에서는 연신 주먹소리가 들려온다.... 분명 정고훈이 맞고 있을것이다....
아... 전국을 상대로 일진다스리는 포커스. 나 신소녀가...
다른 사람 걱정할 줄도 알다니.....너.. 많이 컸다.
"은재이!!!!!!! 그만 발로 차!!!!!! 시끄러!!!"
"너 여기서 안나갈꺼야?"
"........"
"니 얼굴만 보면... 이제 병신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머리빈 병신."
"그만해!.... 정말 머리아프단 말이야."
"많이 아프냐..."
"어. 그러니까...... 발로 그만 차."
은재이는 발로 문을 걷어차는 것을 멈췄고.. 나는 눈을 감았다..
정말로 ㅠ_ㅠ 머리아프다..... 정말로 여러가지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차윤이는 부모님이 외국으로 데려간다고 하질 않나, 정고훈은 이상한 말이나 지껄여대고...
결국에는 밖에서 얻어 맞고있다... 그리고 난 은재이랑 -_- 컨테이너 박스에 갖혔다.
"은재이... 너 정고훈한테... 얻어 맞았다며......."
"누가 그래."
"............."
"너 머리 안아프지...-_-.... 아픈척 하지마. 이제 배려같은거 없다."
쾅쾅쾅쾅쾅쾅!!!!!!!!
컨테이너 박스 문을 계속 발로 걷어차는 은재이.
점점 컨테이너 박스 문은 찌그러져 간다 -_- 무서운 발차기다....
그렇게 5분정도 지났을까.... 은재이가 헉헉헉 대면서 나에게 말했다.
"니가 병신인지 내가 병신인지.... 남한테 뒤지게 맞아본건 또 처음이었다."
"니가?"
"맞아도 좋은걸 어떻하냐....아.. 몰라!! 내말 고이 씹어줘라."
어느새 주먹소리는 밖에서 들리지 않았다.
은재이 핸드폰으로 어떻게 하고 싶어도 -_-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핸드폰이 잘 안터진다....
-_- 창문의 달빛을 통해서 녀석의 얼굴이 보인다.
"잘들어....신소녀...."
".........뭘?"
"......너랑 전화통화하면서.... 차라리 정고훈한테.. 너 주는게 낫다 싶었는데....
그럴려면..... 다시는 니 얼굴 안봐야 할꺼 같다...
보기만 해도...... 같이 있고 싶은... 이런 짜증나는 감정...... 싫어."
미간을 찌푸리고는 나를 쳐다보면서 말하는 은재이.
순간 이상한 감정에 휩싸이고 만 나의 가슴....아... 뛴다...가슴이.. 뛴다...
"은재이.. 한번만 나 믿어라....."
"뭘...."
"내가 너 좋아한다는거....^-^"
.... 아.. 정말로... 좋다...... 진짜로.... 은재이가 좋다....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져 버렸다......
너무 좋아서........ 가슴이.... 뛴다.......미친듯이......
나....미쳤나봐.....
77.
"-_- 나...한번 믿는거.. 정말 믿는다....배신하면..나한테 죽음이야.."
쾅쾅쾅쾅쾅쾅쾅쾅!!!!!!!!!!![-_- 더 쎈 강도로 계속 컨테이너 박스를 발로 차고있음.]
한참을 컨테이너 박스를 차다가... 결국 자리에 털석 앉아버린... 은재이.
[결국에는 -_- 열리지 않는 컨테이너 박스문 <- 하지만 50% 이상 부셔졌음.]
나는 좁은 컨테이너 박스에 -_- 등을 기대고는 은재이의 핸드폰을 가지고 삑삑대었다.
정말 싫다 ㅠ0ㅠ...ㅠ0ㅠ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핸드폰이 안 터지는 이유가 뭔데!!!
-_- 은재이 핸드폰이 안돼는걸 보니, 내 핸드폰은 당연히 안될텐데...
"핸드폰 내놔 -_- 왜 만지작 거려."
"-_-^ 그래, 니 잘난 핸드폰 여깄다 받아라."
은재이의 -_- 머리를 향해 휘잉 핸드폰을 던졌고; 멋있게 받아채고는..
몇번 번호를 꾹꾹 찍어보던 은재이는 -_- 잠시 후 핸드폰을 내 팽겨쳐버렸다.
"짜증난다 -_-^ 왜 안터져.... 이 컨테이너 박스에 문제 있냐?"
"내가 어떻게 알아...-0-..."
"이주환이 그러는데 -_- 김차윤 외국으로 날라가냐?"
"...응..ㅜ_ㅜ"
"쯧쯧..-_-..-_-.. 이주환, 술만 드럽게 많이 퍼먹게 생겼네;"
자신의머리를 부비부비 하는 은재이.
"-_-^ 아직 안갔어, 그리고 내가 못가게 막을꺼야."
"니가 어떻게 막을껀데 -_-"
"-0- 공항에 일진애들 다 불러놓고, 막은다음에 내가 말해주겠어. 아줌마에게!!"
"지랄한다-_-^ 김차윤 가는 김에 너도 가지 왜 안가냐.."
살짝 빈정빈정해보이는 -_-^ 은재이의 말투에 약간 맘이 상한 나.
"=_= 그럴까?..."
"됬어. -_- . 아직 내가 안보내면 안 가는거야 가지마...."
"나 물어보고 싶은거 있는데 -0- 재윤이 말이지..."
"아아 -_- 병실에 있는 애새끼!"
-_- 재윤이가 은재이를 분명 닮을 것이라고 확신이 스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_- 한국말 못하는 애기가 은재이에게 배울 한국말이 뭐가 있겠어;;;;
"-_-..-_-.. 애기가.... 보고 배울까봐.. 겁난다...그만해라.."
"재윤이 다음 달에 -_- 외국으로 가. 그 잘난 -_-
그 자식 엄마란 인간이 데려가는 거니까... 간병인 잘 둬주겠지. 난 신경안써.."
"-0-; 재윤이 엄마는 곧 니네 엄마 아냐?"
"어 -_-"
은재이는 -_- 이상한 놈이었군;
몇 분뒤에 다시 발로 쾅쾅쾅쾅 컨테이너 박스를 발로 차는 은재이..-_-..
하지만 문은 좀처럼 열릴 생각은 안하고 -_- 벌써 몇시간을 훌쩍 넘긴 시각....
짜증의 극치로 -_- 내달리고 있는 시점.
주먹, 발을 사용해도 -_- 부셔지지 않는 문이라..
저 문은 전쟁때 방패로 사용하면 네버 완전 부서지는 일은 없을꺼라고 봐.. 하하..
여기서 -_- 나가게 된다면 떼가지고 집으로 가져가야겠다.
좁은 컨테이너 박스에 -_- 뻗어버린 은재이...
헉헉헉 대면서 그냥 눈을 감아버렸다.... 나는 컨테이너 구석으로 갔고...
핸드폰을 부셔진 구멍으로 내밀었다....-_-..... 순간 핸드폰이 미쳐서 문자소리가 5분내내 끊이질 안았다.
핸드폰이 드디어 -0- 연결이되서 터진것이다!!!
"너 뭐하냐..-_-...헉헉.."
"문자 보내고 계신다 -_- 여기서 핸드폰 터진다..."
"아씨......-_-.."
쾅쾅쾅쾅쾅쾅쾅!!!![-_- 열받아서 다시 발로 차고있음.]
삑삑삑[-_- 그 동안 열심히 문자를 보내는 나.]
[성은아 너 지금 어디야 나 제영이]
[컨테이너박스야 갖혔다 은재이랑]
[지금 서울에있어. 전국에있는 일진애들 다 모아서 공항에 가서 가로막을려고.
차윤이 아침 7시 비행기야. 애들 컨테이너 박스로 보낼께]
[차윤이 공항가?]
[컨테이너에서 나오면 공항으로 와.]
그 다음 부터는 제영이의 문자가 이어지지 안았고 -_-
나는 일진애들을 보내주겠지 싶어서, 컨테이너 박스에 기대 살짝 눈을 감았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
"야!!!!!"
"=_=..으..응=_=..뭐야.."
"자긴 왜 자!!! 빨랑 눈 안떠? -_-!"
"ㅇ_ㅇ 지금 몇시야."
"새벽 5시다!!!!"
"너 아직 ㅠ_ㅠ 문 못부셨냐!!!!!!"
"너 자니까 -_- 나까지 살짝 졸았잖아!!!! 아오.."
지금 몇시랬더라..=_=...어?
새...새벽 5시? -_-..음음.. 시간이 지났구나... 얼른 컨테이너 박스에서 나가야 하는데;;ㅠ0ㅠ...
차윤이...공항간다고 한 시간이 언제더라.......
쾅쾅쾅쾅쾅!!!!![-_- 자진해서 문을 걷어차고있는 성은이.]
"너 왜그래 -_- 자다말고 일어나서 문은 왜.."
"ㅠ0ㅠ 악!!!!! 젠장! 젠장!!! 차윤이 공항 7시란 말이야아!!!!"
"어?-_-?"
"차윤이 ㅠ_ㅠ 오늘 간다고오!!! 공항!! 5시!!!! 막아야한단말야!!!!"
"그걸 왜 지금 말해! -_-....씨.. 비켜봐아!!"
인상을 팍 찌푸리고 -_- 나를 뒤로 재끼는 은재이..
폭이 좁은 컨테이너 박스를 팔을 벌려 지탱한다음.. 몸을 들어 두 발로 걷어쳤다...
꽈앙!!!!
깽깡!![-_- 엄청난 은재이의 스피드에 떨어져 나갔음.]
어스푸름하고 으슬으슬한 새벽이 보이기 시작하고..
은재이가 내 손목을 휙 잡아댕겼다..-_-...
그리고 오토바이키를 주머니에서 꺼내고 난 후...
"여기서 공항까지 2시간 넘게 걸리는거 알지? -_-...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라."
78.
공항에 가는 길은 설명하기도 싫을만큼 끔찍했다.
한소녀, 유제영 -_- 일진애들 보내서 구조해준다며!!!!!!
아아아악! ㅠ0ㅠ 난 지금 이걸 생각하고 있을때가 아니야..!!! 차윤아 차윤아....
가면 안돼.....절대 절대 절대!!!!!
"지...지금 몇시야.. 은재이."
"지금 6시 45분이다."
"멀었냐.. 어? 멀었어?"
"거의다 왔어!!!! 좀 조용히 해!!!!!
나 오토바이 끌고 다닌지 -_- 한달 아직 안됬단 말이야!!!!!!"
오토바이 -_- 끌고 다닌지 얼마 안됐다고 하는 은재이는..
시속 150도 넘게 달리고 있는 듯했다....
시간아 멈추어 다오...ㅜ_ㅜ 내가 이런 궁상맞은 소원을 빌줄...누가 알았겠어!
\공항
난 산발인 복장[-_- 긴 생머리 엉켰음, 교복은 헝크러져있음.]
으로 공항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두리번 대기 시작했다...
분명 일진애들이 바글바글 있는 곳에..... 있을텐데......
5분 정도 초조하게 두리번 두리번 거려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50분이 조금 넘었다.....
"병신..... 눈깔 돌았냐!!!! 빨리 안와!!!!!!"
은재이가 멀리에서 소리친다....
일진애들이 웅성웅성 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걸 보니 찾은 모양이었다.....
아직...아직 안갔겠지ㅜ_ㅜ
달려갔다.... 재빨리.. 아주 빨리...아주아주아주 빨리.
그곳으로 다가가니 아주 장관이 연출되고 있는 현장이었다.
일진애들이 2겹 3겹으로 차윤이를 감싸돌고 있었고...
아줌마 주변의 -_- 그 싸가지 없는 경호원들은 난처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공항 관리인까지 와서 뭐라뭐라고 하는 모양이었지만....
제영이랑 휴연이는 끊임없이 차윤이 어머니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내가 헉헉 숨을 몰아쉬면서 그 곳으로 다가가자..
공항 천정이 무너질만큼 큰소리로 소리를 치는 일진녀석들..
"신소녀!!!!!!!!!!! 안녕하십니까!!!!!!!!!!!!!!!"
정말 꼴불견이라는듯 피식 웃는 차윤이 어머니의 모습..
옆에서는 아저씨가 계속 뒷짐을 지고 차윤이를 쳐다보고 계셨다......
뭐라고 제대로 말하고 싶었다...정말이다..ㅠ_ㅠ 하지만..
내 지금 꼬라지가 -_- 그럴 만한 조건이 되지 않았다.
산발인 머리에 헝크러진 교복, 그리고 여기저기 뭍은 흙 등등..
7시, 뉴욕행 비행기는 3번 플랫홈$%^&*(&*#%$@$#(@!#
차윤이가 타고 가야하는 비행기인가보다...
나를 계속 쳐다보면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차윤이의 모습...
빨리 가자고 손짓을 보내는 차윤이의 어머니의 모습에..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 차윤이.
차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일까.....
이제.... 지금 자기가 가는길... 아무도 막을 수 없다라는거...
답답해.. 정말 답답해... 왜 막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것일까..
휴연이와 제영이를 쳐다보았지만... 이미 써볼대로 다 해봤다는 표정이었다...
일진녀석들도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차윤이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은재이의 안타까운 표정이 보인다..
은재이... 옆에.... 이주환이 보인다.
이주환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는지 아닌지 공항 천장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줌마는 당당한 표정으로 나와 내 친구들을 쳐다보았다.
니들이 어떻게..... 차윤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있겠냐는 듯한 표정....
이대로.. 보내야만 하는걸까......
제영이랑 휴연이는 몰라도.... 난 아무말도 못해줬는데.....
차윤이한테 뭐라고 말한마디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 이자리에서 한마디도 못했는데...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라고 계속 마음속으로 외쳐도... 차윤이는
한걸음 한걸음 멀어져간다......이런게 어딨어... 누가.. 어느 누가....
4대소녀를..... 피보다 진한..... 우리 우정을........
갈라 놓고 있는 것일까...... 아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줌마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차윤이 쪽을 향해 걸어간다.
나는 재빨리 아줌마를 붙잡으려고 했고.... 공항 직원이 나를 제지했다.....
아무소리도 안들린다.....
다만 뜨거운 것이 내 볼을 타고 계속 흘러내린다 주체없이..
"아줌마!!!!!!!!! 차윤이 보내지말아요!!!!!!!!!"
".........."
뒤를 돌아보는 아줌마.
여행가방을 옆에 제쳐놓고, 주저 앉은채로 고개를 들썩이는 차윤이...
나는 간절한 바램으로..... 아줌마에게 소리쳤다...
내 마지막... 말이... 마음을 돌려주기를 바라면서....
"우리...... 친구로써.....너무 사랑해요....."
79.
우리는 친구로써....... 너무나 사랑해요....
나의 이 말을 듣고는....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아줌마......
"너......정말..."
"................"
"내가 바보니.... 그런 말로...... 내가 통할꺼 같니?
내 딸이!!! 니들같은.... 그런 애들로 하여금 망쳐지고 있는걸...."
".........."
"내 눈으로는.... 못본다."
"........"
"하지만...... 니들 우정...... 정말 괘씸하구나..."
붉은색 립스틱으로 바른 아랫입술을 꽈악 깨무시는 차윤이 어머니.
아무렇지 않게 차윤이를 향해 척척척 걸어가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엄마가 미안하구나......."
"........."
"뉴욕가면 연락할께... 그때 이야기 하자....."
"어..엄마...."
"니 친구들..... 있는데로... 가렴."
그리고는 곧바로 비행기게이트로 들어가버리셨다...
잠시뒤에 와글와글 몰려있던 일진녀석들이 너도나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고막이 터질것 같았다.... 아.... 기쁘다... 차윤이 이제.. 안간다.
차윤이는 여행가방을 내던지고..... 휴연이와 제영이와 나를 껴 앉았다...
"씨이!!!!! 니들 정말 좋아해!!!!!! 꺄아아아!!!!!!"
은재이가.... 웃어준다... 나를 보고 씨익 웃어준다...
그리고 천장만 쳐다보았던 이주환이.... 운다....
한참을 서로 껴 안고 좋아하고 있는데....... 제영이가 드르르륵 진동으로 울리는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여보세요오오!!!!! -0-!!!!!! 예? 싸움이라구요?"
제영이의 말에 -_- 갑자기 조용해지고만 분위기...
차윤이가 쌩글쌩글-*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른쪽 손을 쭈우우우우욱 내밀면서 소리쳤다;
">_< Let's go!"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_- 덩달아 신난 일진들;]
\ 집
"+ㅁ+ 캬오!!!!!!!! 니들 모두 일루와와와와와아아아!!!!!"
">_< ㄲ ㅑ ㅇ ㅏ 봐주세요♥"
차윤이는 -_- 등짝을 내리치려는 아줌마를 피해서, 휴연이의 뒤로 숨었다.
"-_- 봐달라고? 누구 앞에서 하는 소리니이!!! 일루와!!!!"
"으헝헝헝...ㅜ_ㅜ... 아줌마 우리 차윤이 이제 외국으로 안간다구요!"
휴연이가 거의 울상으로 -_- 제영이 어머니에게 말했고..
우리를 보고 씨익[?!] 웃으시는 제영이 어머니..-_-... 구둣주걱을 가지고 오신다.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_- 제영이...
">_< ㄲ ㅑ ㅇ ㅏ ~ 아줌마아~ 우리는 ㅠ0ㅠ 친구로써 너무 사랑하는걸요오!!!!!"
"-_- 오호 그래?"
"ㅜ_ㅜ 네네.."
"그럼 단체로 -_- 신나게 맞아보자아아아!!!!!!!! 외박의 고통을 보여주겠다!!!!!!"
-_-..-_-..-_-.. 말로 표현할수도 없게 뒤지게 맞은 우리는..
기어서 방안으로 들어갈수 있었고....-_ㅠ 몰래 부엌으로 잡입해서 찬밥덩어리에 김싸먹었다.
손에 -_- 김을 잔뜩 뭍히고 밥을 먹고있는 우리들....
"-0- 진짜 맛나다아!!!! 오징어링보다 훨씬 맛있다아 ㅜ_ㅜ" - 휴연
"얼른 먹어 -_- 다 먹어간다" - 제영
"-0-! 니가 다 먹어놓고; 다 먹어간다라고 이야기하냐!! 뱉어뱉어!" - 휴연
"으웩 -ㅜ-" - 제영
">_< 꺄아! 진짜 뱉기냐아아!!!! 드러버!!!!" - 차윤
"-0-..-0-..-0-.. 우물우물" <- 애들 떠드는 사이에 싹슬이 하는 나.
밥을 -_- 맛있게 먹고 난 우리... 오랜만인듯.. 아닌듯...
침대에 각자의 손을 잡고 누워 잤다....
겉으론 보여줄 수 없었어도...... 마음으로 항상 통하고 있다는 걸 알수있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의 배신을 걱정하지 않는다.....
나에게 다가 온 이 친구들은...내게 내려진 생애 최고의 축복이다.....
다음날 -_-
제영이 어머님은 우리를 발로 한대씩 차주셨다...
부시시한채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안 일어나려는 우리-_-
하지만 -_- 등짝 한대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방학인데 ㅠ0ㅠ 더 자면 어때서;;;
-_-v 참고로 잊어버리신 분이 있을까 해서 이야기하는데
ㅠ0ㅠ 차윤이 학교 뛰쳐나가는날..=_=..=_=.. 우리 방학식했다.
[모르시는 분들은 -0- 전편을 확인해주세요ⓥ]
뾰로로롱뿅뿅뿅♬[<- 드디어 바뀐 성은이의 벨소리;]
"여..-_-"
["뭐하냐 -_-^"]
"뭐하긴...=_= 방학인데 이제 집에서 놀아야지.. 넌?"
["오늘 잠실 소집있는거 몰라? -_- 너 정말 머리 빈 병신인가보다."]
"...-0-... 으... 은재이 내가 왜 머리 빈 병신이야아!! 지금 갈께!"
["-_- 니네 라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1초안에 내려와!"]
나는 -_-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꾸벅꾸벅 조는 친구년들을 살짝 패주었고..
친구뇬들은 지금 엘레베이터 안에서 -_- 치마입고 머리 빗고 양말 신고 한다..-_-..과관이다;
나는 -0- 그동안 여유롭게 일진애들에게 잠실로 오라고 폰을 쳤다.
땡.[엘레베이터 -ㅁ- 1층 도착하는 소리..]
샤샤샥.[-_- 엘레베이터에서 모든걸 해결하였음...]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_- 보이는 4대천왕들...
꺄아 -0- 정장 입었구나..
레몬빛 대가리[-_- 난 골 빈 병신아님;] 은재이가 얼굴을 씰룩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3분기다렸다!!!!! -_-"
80.
"잘 기다렸어 -_- 3분!"
"어..-_- 300분.."
"알아 -_-^ 3일 기다린거 ^-^+ 빨리 가자!!!!!!!!"
늦게 나왔다고 -_- 궁시렁궁시렁 대는 은재이의 말은 나는 맞받아 쳐 주었다.
오늘은 잠실 소집이 있는날..
소집이 무엇인가 이야기 하자하면...
전국에 있는 4대소녀와 4대천왕 아래에 있는 짱들이란 짱들은 다온다.
물론 -_- 그 녀석들 밑에 있는 일진들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
복장검사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를 협의 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건 -_- 서로의 손을 잡고 달랑달랑 거리며 실실 웃어대는 차윤이와 이주환;
그리고 -_-^ 새로보는 커플링을 끼고 만 제영이와 천지규..-_-..-_-...
둘이 화해한 모양이다 -0-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간 화해해서 다행이다.
간간이 둘의 대화에서 황유리[-ㅁ- 어디갔다 이제오니♬]가 튀어나온다..
나는 -_- 홧김에 은재이에게 물어보았다...
"은재이! ㅇ_ㅇ 너 황유리에 대해서 요즘 뭐 아는거 없어?"
"아..-_-.. 너랑 머리스타일 비슷한 방정맞은애? 천지규랑 한소녀랑 사이에...낑기던..;"
"어어어! -0-"
"몰라...-_-... 알게 뭐야.. 요새 안보이던데?"
-_- 황유리 얘기가 나오니까...-0-... 고개를 돌려버리는 천지규의 모습이 보인다.
천지규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두르고 깔깔대는 제영이의 입에서는..
">_< 꺄하하하하 -_- 한소녀, 유제영 win."
ㅡ,.ㅡ 황유리는 학기 초에 4대소녀 한다고 -_- 지랄떨더니 어디론가 떨어진 모양이었다;;;
요즘 윤보의도 -_- 잠적을 감추고, 이승희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알고보니, 내 주위에는 -_- 꽤나 많은 악녀[-0- 순전히 성은이 생각]들이 있구나.
차윤이가 내 옆에 앉아서 요리책을 뒤적뒤적 한다..
연신 생글생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걸 보니...-_ㅠ... 다행이다..
=_= 난 침묵을 유지하는 미소녀 김차윤의 모습을 생각할 수 없어..
">_< 성은아! 요것봐!! 체리모양!! 이걸로 핫케이쿠 만들꺼야!"
"-0- 그래그래, 내가 핫케이쿠 사줄.. -_ㅠ 앗!" <- 차윤이 기뻐하는 모습에, 헛말나왔음.
">_< 핫케이쿠 가루 사줄꺼야!!! 고마워!!! 꺄하하하!!"
큰일이다 -_- 나 돈없는데,
무슨 수로 ㅡ_ㅡ 핫케이쿠 가루를 산담..[상당히 걱정되고잇음;]
\잠실공터
몇십분 후에 잠실 공터에 도착을 했고, 은재이와 내가 앞으로 먼저 걸어서 나갔다...
-_- 예전 잠실 싸움을 하던 공터에는 많은 일진녀석들이 각기 다른 교복을 입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이 뭔일 났나 공터쪽 창문으로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 보인다.
어떤 녀석 하나가 은재이의 앞으로 다가와서 이렇게 외쳤다.
"4대천왕, 총 인원 542명! 잠실소집 263명입니다!!"
4대천왕 일진처럼 보이는 녀석들이 하나같은 몸동작으로 4대천왕을 향해 몸을 돌렸고..
이백명이 넘는 일진들이 아무말 없이 고개를 90도 이상 -_- 숙였다...
제영이가 놀랐다는 듯이 -_- 은재이를 쳐다보았다..
다른 일진들도 우리가 온걸 깨달았는지..-_-.. 우리 4대소녀 일진들이..
하나같이 우렁한 목소리를 내 뿜었다.
"4대소녀!!!!!!!!!!!!! 안녕하십니까!!!!!!!!!!!!!!!!!!!!"
휴연이는 자랑스럽다는 듯이 -_- 일진들을 쳐다보고..
차윤이는 빙긋 웃으면서 일진녀석들을 쳐다보았다.
우리 일진녀석들 중에서 -_-^ 바지를 다 쭐이고 깔딱거리면서 어떤 녀석이 하나나와서,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고개를 숙이고는 이렇게 말했다.
"-0-~! 4대소녀 총 인원은 511명, 잠실소집 282명입니다!!!"
복.장.불.량.-_-. 딱 걸렸다.
4대소녀 일진에게는 복장불량이란 있을수 없다는 한소녀 제영이의 명언..
아니꼽다는 듯이 -0- 쳐다보는 제영이의 앞으로 휴연이가 먼저 나섰다.
"복.장.불.량."
"예?"
"과격소녀, 언급 안한다."
자신의 교복을 쭈욱 훑어보는 -_- 날나리 일진녀석. 뒤늦게 알아챘다..-_-..-_-..
"ㅠ0ㅠ!! 사죄드립니다아!!!!!!"
"당장 -_- 교복 제대로 늘리고 올것!!! 실시!!!!!!!!!"
휴연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_- 달려 나가는 날나리 일진.
은재이가 다 끝났냐는 표정을 나에게 보여왔고.. 나는 살짝 고개를 끄떡였다....
지금 공터에 있는 일진만 해도... 500명이 넘었고..-_-...
우리는 반듯한 자세로 다른 사람과 일정거리를 두고 있는 일진녀석들을 쳐다보았다.
무슨 -_- 군대처럼 보였다.....
그때 4대천왕 녀석들이 자신의 4대천왕파 일진들 사이를 -_-
긴다리로 휘적휘적 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 그리고 계속 일진녀석들을 밖으로 빼냈다.
경직된 자세로 멈춰있는 듯한 -_- 녀석들의 일진들...
"야! 윤민성!! -_-"
"왜 -_-^"
"뭐 하는 거야.. -_- 왜 일진들 골라내.."
"복장불량 녀석들 처리하는 중이잖아 -_- 그런 녀석이 한 두명이어야지... 줄이면 그대로 즉사다..ㅋㅋ"
내가 윤민성에게 -_- 물어보고 있는 사이에... 차윤이도 휴연이도 제영이도..
일진들 사이사이를 누비며 애들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복장검사가 시작되자, 침을 꿀꺽 삼키고 손에 있는 땀을 교복에 문지르는 녀석들도 보인다..
"저기 학생..-0-"
"네? -_-"
경비원 아저씨로 보이는 사람이 -_- 내 교복 마이를 잡아댕기고 있다.
ㅡ_ㅡ 아저씨는 누구세요..-0-?
"학생 ㅇ_ㅇ 여기있는 학생들은 또 뭔감.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신고해서..."
"하하 -_-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0-! 뭐가 아니긴 아닌기여!!! 지금 보니까!!! 아주 큰일이구마안!!!!"
나랑 -_- 뭔 실랑이를 벌이시고 싶으신 모양인 경비 아저씨.. 그때..
누가 내 어깨에 턱을 가져다 대었다..... 뒤에 있는 일진들의 허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낯설지 않은 향기가 -_- 코끝을 맴돌았다...
나는 내 어깨에 턱을 가져다 댄 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 놈은 -_- 경비아저씨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신소녀가...-_-.... 누군지 모르나? 한번...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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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소설]
[유제이님] [평범한건싫다] 신소녀. (71~80)
베라★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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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95
03.07.12 22:25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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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ㅇ ㅏ ~~ 졍말 재밌어..~~ 한번만 더 믿어준데..은재이가..~~ㄲ ㅑ ~~
>0ㅠ 아아, 은재이 죽임다.ㅠ0ㅠ;;
퍼가요
멋쪄 멋쪄 진짜 멋쪄 꺄아 향긋한 재이의 베이비로쎤이 생각나는군아 ~ ㅜ_ㅜ
재이 너무 귀여워!!>_< 은재이 짱이야!!!^ㅇ^*
신소녀들 우정 죽인다~+_+;;;
아,,너무재밋써서지금6번째 읽는중 ~~#
8번째 정말 잼있당
8번째 정말 잼있당
우정 짱~!!
재밌다+_+재밌다+_+재밌다+_+은재이~~~ㅋㅋㅋ
나는 ⑪빠요, ~~ >-<
우린 친구로써 정말 사랑해요♡소녀짱
쪼금 감동적이다 나두 그런 친구 만나구 시포..
퍼갈께요오~ㅠ,.ㅜ
넘 잼있어유.ㅠ.ㅠ 은재이 넘 멋있엉..ㅋ
우어 >ㅆ< 재이 넘 기엽다 >ㅆ<
4대소녀들의 우정에 감동~~~~~~~~~~~
고훈이는 어떻게 된거야..... 걔가 더 좋은데 여러분 시험잘 봤나요~
펌이요옹 >ㅁ<
짱이다!
꺄하하하>_<
끼햐하하하하아아ㅏ아아ㅏㅏㅏ> <~~
엘리베이터에서 옷갈아 입을때 과관이 아니라 가관인데 - -; 아무튼 재밋네요 ^ ^ ;
존나 멋잇다/인간들,,//ㅋㅋㅋ
지겹다.
윗분은 뭐가 르리 지겨우신지- _-
ㅋㅋㅋㅋ 진짜 우정 멋지당 '-'
저런친구 있으면 진짜 좋겠다...헤헤
멋지당ㅠ
엘리베이터 내려오는시간 몇초밖에 안걸리는데 그 속에서 치마입고 머리빗고.... 참 대단하다... 난 행동이 좀 느려서 그렇게는 안되는데.... 4대소녀들 대단해요^^
우리 친구로서,,너무 싸랑해요ㅠ 4대소녀 우정 지대 우정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