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용으로 가장 사랑받아온 채소로 텃밭에 심어두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가꿀 수 있다. 산성인 흙에서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석회 비료(5에 4㎏정도)를 꼭 주어야 한다. 여름용 종자를 구입하여 흙을 씨앗의 20배 정도 섞어 줄뿌림을 하고 가볍게 누른 후 풀이나 짚 같은 것으로 덮어주고 물을 준다. 흙을 깊이 덮으면 싹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얕게 덮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밭 한쪽에 뿌려 두었다가 자라는 대로 솎아내고 본잎이 5~6매 될 때 밭에 20~25cm 사방으로 심으면 좋다. 장마철에 달팽이가 보이면 손으로 잡아주고 잎에 곰팡이가 피면 잎을 따서 땅속에 묻어버리는 것이 병충해를 막는 지름길. |
병해충이 거의 없고 가꾸기가 쉬워 텃밭채소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향이 좋고 맛이 독특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씨앗은 종묘사에서 1작 정도사면 5평은 뿌릴 수 있다. 여름에는 하룻밤 물에 담궜다가 싹틔우기를 한 다음에 뿌리는 것이 좋다. 본잎이 2매쯤 될 때 밴 곳을 솎아 주며 포기사이는 5~10㎝로 둔다. 수확은 잎이 12매 정도일 때 줄기아래 4~5마디쯤에서 끊어내듯 하면 그 아래 곁눈이 자라므로 계속 수확할 수 있다. |
텃밭에서 키우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풋풋하고 향그러운 토마토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모처럼 찾아온 손님에게 밭에서 바로 딴 싱싱한 토마토를 내놓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씨앗으로 키우기가 어려우니 시장에서 묘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좋다. 밭 전면에 석회를 골고루 뿌리고 완숙된 질 좋은 퇴비를 많이 이용하여 이랑을 높이한다. 묘종을 한 후에는 줄기 옆에 지주를 세워주고 끈으로 가볍게 묶어주고 땅 위에 신문지를 깔아주어 흙이 습기를 유지하여 부드럽게 해준다. 잎에서 곁눈이 돋아나면 그때 그때 따주어 양분이 잎으로 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열매를 얻는 지름길. 토마토는 병해충은 별로 없지만 자체의 생리적 |
치커리는 일반화된지 얼마 되지 않은 비교적 새로운 서양채소로 독특한 향과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각종 반찬과 쌈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꾸는 방법은 잎상추와 비슷한데 상추보다 잎 수가 훨씬 많으므로 거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씨앗은 배게 뿌리고 자라면서 점차 솎아가며 기르면 된다. 생 것으로 먹기 때문에 포기 아래 신문지를 여러 겹 깔거나 검은 비닐을 깔아주어 흙이 튀어오르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햇빝가리개 그물을 씌워 더위로 인해 잎이 짓물러지는 것을 막아주면 좋다. 치커리는 병해충이 거의 없어 가꾸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여름철 온도조건만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으면 된다. |
거름이 충분히 있는 곳이면 7~8포기만 심어 두어도 4~5명 가족의 찬거리로 넉넉하고 가꾸기도 까다롭지 않아 좋다. 밭 전면을 퇴비 5㎝ 두께로 펴고 땅을 깊게 갈은 후 종묘상에서 사온 묘를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빼내 심는다. 심은 묘의 주변은 퇴비를 깔고 겉흙과 가볍게 섞어 놓는다. 뿌리가 내리지 않은 묘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임시 지주를 세워주면 좋다. 곁눈과 곁가지는 일찌감치 따주어 줄기를 튼튼하게 해주고 첫번째 열매는 일찍 따내어 포기가 잘 자라도록 한다. 퇴비를 많이 주고 드물게 심어야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해서 병해충 피해를 적게 받는다. 늙어서 누렇게 된 아랫잎이나 벌레가 많이 갉아먹은 잎은 조금씩 따주는 것이 좋다. |
녹즙용 영양채소로 더 잘 알려진 케일은 요즘은 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자라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 이용할 수 있어 텃밭에 10여 포기쯤 심어두어도 충분하다. 케일은 어떤 땅에서도 잘 자라고 여름 더위에도 계속 새잎을 내며 자라는 강건한 채소이기 때문에 기르는 데 어렵지 않다. 밭에는 거름을 충분히 주고 씨앗을 뿌린 후 45일쯤 되어 본잎이 5~6매가 될 때 포기사이 40㎝ 간격으로 심는다. 잎은 줄기가 자라면서 계속 나오므로 줄기에 붙여 젖히면서 따낸다. 항상 펴진 상태의 잎이 6~7매 정도는 있어야 다음잎이 잘 자란다. 청벌레와 진딧물 피해가 있기 쉽다. 청벌레가 보이면 즉시 잡아 없애고 진딧물은 초기에 한 곳에 모여 있을 때 잎을 따서 묻어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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