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를 가서 현지인들이랑 얘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면서 크로아티아어에 대해서 알게된 바가 있어서 이 폴더에 글로 남겨둔다. 굉장히 비 전문적인 글이지만 뭐 제로 배이스에서 간 상태에서 내가 무얼 알게됐는지 어떻게 유추했는지를 써두고 싶다. 애초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니까 ㅋㅋ
1. 역사 배경 지식
본래 이 지역이 서로마와 동로마의 경계쯤 되는 지역이라 러시아 정교회와 카톨릭의 경계이기도 하고 오스만의 지배를 오래 받아 보스니아지역은 이슬람권이 되었고 그 뒤로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지배를 받았다. 그 뒤로는 공산주의로 뭉쳐있다가 티토 사망후 갈갈히 찢어짐. 사이가 안좋다.
2. 정치적 배경...
우선 (구)유고 연방지역은 슬라브계 민족으로 기본적으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보스니아어와 크로아티아어와 세르비아어는 본디 똑같은 언어다. 영국 영어, 미국 영어, 호주 영어 같은 느낌인데, 이 나라들은 민족 종교 등의 이유로 분리되어있고 각자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 담배곽에는 완전 같은 내용의 문구가 세번 적혀있다. (사진 추가 예정) 보스니아는 무슬임이 많아서 어휘 차이가 좀 날거 같다.
3. 문자
위에서 같은 언어라고 썼지만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어는 알파펫을 사용하고 세르비아어는 키릴문자를 사용한다. 그런데 알파벳을 사용 하는 국가에서는 s,c,z등에 첨자를 달아서 사용하는데 키릴문자로만 표현이 가능한 발음을 억지로 만들어 낸 느낌. 키릴 문자쪽이 더 편해 보인다.
4. 베이스는 러시아어와 비슷
아무래도 슬라브계 민족이다보니 슬라브계 언어인 듯 하다. 보스니아에서 스타워즈를 봤는데 (보스니아어 자막) 자막은 열심히 안봤지만 크또, 쉬또 같은 의문사는 러시아어와 같은 듯 하다. 또한 네, 아니오는 다,녜 로 같다. 문법적으오 굵직한 단어는 같지만 그러면서도 완전히 같지는 않은데 어군은 같아도 어파는 다른 듯 하다. 물어보니 러시아어를 이해는 하는데 100%는 못한다고 한다.
5. 그러면서도 독일어 어휘가 있다.
신기한것이 님츠키(독일) 루스키(러시아) 같은 단어는 러시아어와 비슷한데 키니저(중국인)은 독일어와 매우 흡사하게 들렸다. 러시아어로는 키따이스키 라고 아는데 이는 오스트리아 독일어에서 온 것일까.. 그리고 본디 러시아어도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길에서 본 테피시(융단,카페트) 크라바트(넥타이) 는 독일어 테피히, 크라밧 과 굉장히 유사했다.
6. 기타 이것저것 들어온거
도브로 ! 라면 좋다 라는 뜻이다 프랑스어 싸바 가 OK 라는 뜻이지만 싸바 ? 하면 인사가 돼듯이 도브로 ? 하면 인사가 되는듯. 라디오에서 들으니 도브롯첸 뭐 이러던데 독일어의 -"chen 처럼 귀엽게 얘기하는 건가 싶었는데 우크라이나 친구가 말해주길 독일어 -"chen 은 우크라이나어에선 -슈까 라고 했으므로 아마고 크로아티아어에서도 비슷할거다. 따라서 이건 틀린 이론인듯.
뭐 좋은 저녁 ! 이라던가 그럼 의미가 아니였을까 (라디오 들을 때 밤이였음)
식당에서 부알라 ! 하길래 프랑스어로 여기있슈 하면서 부알라 ! 하는 건가 했다. 이태리 식당인데.. 근데 계속 듣다버니 흐알라 이런 발음이고 고맙다는 뜻이다. 작별인사 챠오 도 많이쓰이는듯. 외국인이라 써준건가..
성당에 미사 갔는데 성당 잘 몰라서 아는 부분 딱 하나 내탓이요 내탓이요..
여기서는 노이 크레 라고 하더라. 라틴어로는 메아 꿀빠 라고 하는데 별로 비슷해 보이지 않는다. 라틴어의 영향은 적은듯.
여기선 사진 찍을 때 김치 처럼 웃으라고 키키리키 라고 한다 ㅋㅋ 귀여움
아주 미천한 러시아어와 라틴어 지식 그리고 독일어 만 탑재하고 갔는데 뭔가 조금씩 유럽어들이 얽히고 섥힌게 조금씩 눈에 보여서 재밌었다. 로망스, 게르만, 슬라브 중에 하나씩만 알아도 유럽 여행은 정말 더 재밌어 질듯.
출처:blog.naver.com/jhk0004/22058700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