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줄거리
이 영화는 1948년에서 1973년까지 25년간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데이지 여사는 전직 교사였고 72세인 독일계 유대인이다.
어렸을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엄청 아끼면서 살아 와서 근검절약이 몸에 베어 있다.
언니가 공부를 시켜줘서 학교 선생님을 했었고, 지금은 남편이 사망하고 아들이 사업을 물러 받아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들은 결혼을 해서 며느리와 살고 있고 데이지 여사는 흑인인 가정부 아이델라와 함께 살고 있다.
72살의 몸으로 손 수 운전을 하고 다닌다.
그녀의 성격은 고집이 세고 깐깐하며 편견이 있다.
어느 날 시장을 보러 나갈때 손 수 운전을 했는데 후진 기어를 잘못 넣어서 사고가 났고, 차가 망가지자 아들이 데이지 여사의 안전을 생각하고, 더 이상 운전을 못하게 했지만 본인은 할 수 있다고 고집을 피운다.
아들인 불리는 어머니의 안전을 생각해서 흑인 운전기사인 호크를 고용한다.
그녀는 흑인인 호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불친절하게 대한다.
어느 날, 세어 놓은 연어통조림이 없어진 걸 알고는 아들에게 호크가 훔쳐 갔다고 말을 하고는 더 이상 호크가 필요 없다고 말 한다.
마침, 출근을 한 호크는 먼저, 어제 고기가 너무 질겨서 먹기가 힘들어서 연어 통조림을 하나 먹었는데 출근하는 길에 사 왔다면서 내 민다.
그 후 부터 호크는 데이지 여사를 모시는 운전기사가 되어서 최선을 다 한다.
호크는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고 냉대를 하는 데이지 여사에게 항상 인간미 넘치고 여유로움과 친절과 웃음로 대한다.
유대인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나오는 데이지 여사를 교회 현관문 앞에서 차를 대기하고 기다리는 호크에게 교회 뒷쪽에서 기다리면 되지 교회앞까지 와서 기다리냐고 하면서 남들이 보면 자기를 엄청 나쁜사람으로 볼 거라면서 화를 낸다.
이에 호크는 교회 뒷쪽에는 자리가 없었고 여사님을 편하게 모시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면서 서서히 정이 들어간다.
어느 날, 데이지 여사의 남편의 산소에 가서 꽃을 심던 그녀는 옆집 여사의 남편의 무덤에 꽃을 꽂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하면서 호크에게 대신 꽃을 꽂아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호크는 우물쭈물 하면서 글을 읽을 줄 모른다고 말한다.
신문을 항상 읽는 걸 봤는데 글을 읽을 줄 모르냐고 하자 호크는 그냥 보긴 하는데 그림으로 대충 이해하고, 알파벳은 아는데 읽을 줄을 모른다고 하니깐 전직 교사였던 데이지 여사는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호크는 무사히 무덤을 찾아서 꽃을 꽂아 놓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때 데이지 여사를 아들 집까지 바래다 준 호크에게 글을 읽을 수 있는 오래된 책을 선물하게 된다.
어느 날, 아들에게 새차를 선물 받는다.
1888년의 12세때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90세인 오빠의 생일이라서 오빠의 집으로 출발하게 된다.
데이지 여사는 직접 지도를 보면서 호크에게 방향을 알려 주지만 길을 잘 못 들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쉬고 있는데 경찰 두명이 고급차를 운전하는 흑인인 호크를 의심하고 신분증을 요구한다.
이에 데이지 여사는 자기가 주인이라면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당당한 자세를 취하지만, 호크는 흑인이라서 경찰의 의심어린 눈초리를 받는다. 신분증을 확인한 경찰은 인사를 하고 물러 나면서 "늙은 검둥이랑 늙은 유대인 할멈이 같이 있다니 볼 만한 조합"이라면서 두 사람은 쑥덕 거린다.
그리고 데이지 여사의 오빠집이 가까워 질 때 쯤에 호크는 소변이 마려워서 잠시 볼 일을 보겠다고 그녀에게 말 하지만 그녀는 아까 주유소에서 가지 그랬냐고 하면서, 다 와 가고 있으니깐 참으라고 하면서 윽박 지른다.
호크는 우리같은 흑인은 주유소 화장실은 못들어 오게 한다고 말한다.
소변이 마려움을 참고 계속 운전을 하다가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하면서, 저도 70이 넘었는데 이런 일로 여사님의 허락을 받아야 겠냐고 하면서 볼 일을 보고 다시 출발한다.
그리고, 흑인 가정부가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사망을 한다.
그녀의 장례식을 치룬 데이지 여사는, 호크에게 가정부가 참 조용하게 잘 갔다고 말하자 호크도 그녀의 의견에 동의한다.
가정부가 죽고 나서, 데이지 여사는 직접 요리를 해서 먹고, 호크와 정원도 함께 가꾸면서 서로를 의지 하면서 살아 간다.
1960년대에는 인권운동이 불 같이 일어나면서 데이지 여사가 다니는 유대인 교회에 누군가가 폭탄을 던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이 소식을 데이지에게 전하던 호크는 어렸을 적 친구인 아버지가 백인들에게 처참하게 살해 당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참고 있는 데이지 여사에게 큰 소리로 울어도 된다고 호크는 위로한다.
이런 일들을 겪은 후 부터는 데이지 여사와 호크는 더욱 더 친밀한 친구의 사이가 되어 간다.
어느 날, 데이지 여사는 흑인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인 연설을 들으러 가자고 아들에게 말을 하지만 아들은 가고 싶지만 사업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갈 수 없다고 하고 호크와 같이 가라고 데이지 여사에게 말한다.
호크는 데이지 여사를 '마틴 루터 킹'의 연설 장소에 태우고 가는 차 안에서 연설 장소에 같이 가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호크는 여사님은 저를 어떻게 보시는 거냐 면서 그 초대장을 한 달 전에 받았지 않느냐며, 저와 같이 가고 싶으면 미리 말씀을 달라면서 거절한다.
이에 우리 데이지 여사님은 삐져서 문앞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다는 호크의 호의를 거절하고, 혼자서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듣고, 호크는 차안에서 라디오로 연설을 듣는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서 1971년의 겨울에는 폭설이 내려서 전기도 끊기고 난로에 불도 꺼진 채 데이지 여사는 혼자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호크를 기다린다.
드디어 호크가 출근을 했고 눈이 왔는데 어떻게 왔냐고 데이지 여사가 말 하니깐 옛날에 눈길을 운전하는 법을 배워서 이 정도는 문제가 없다면서 느스레를 떤다.
밖에 나가서 일을 하겠다는 호크에게 데이지 여사는 일을 하지 말고 자기의 말 동무나 되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걱정이 되어서 걸려온 아들 불리의 전화에 호크가 왔으니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호크를 칭찬하자 불리는 자기 아내에게 '어머니가 전화를 잘 못 거셨나'하고 어머니의 변화에 놀라워 한다.
1971년 데이지 여사의 아들인 불리의 사업도 번창하고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는 호크와도 사이가 좋아져서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지만 불행이 닥쳐 온다.
어느 날, 아침에 호크가 출근을 했는데 그녀가 갑자기 학교에 늦겠다고 걱정을 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한다.
데이지 여사에게 치매가 찾아 온 것이다.
호크는 데이지 여사에게 괜찮을 거라고 위로를 하고, 그녀는 호크에게 '당신은 진정한 나의 친구'라면서 호크의 손을 맞 잡는다.
결국에는 칼칼하고 깐깐했던 데이지 여사는 요양병원으로 보내졌고, 그녀가 없는 텅 빈 집에는 그녀의 어릴적 사진과 가구만 남아 있었다.
어머님이 살아 계시는데 집을 팔려고 하니깐 기분이 이상하다는 불리는 집을 매각하게 된다.
호크도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2년 동안 데이지 여사의 면회를 오고있다.
불리와 호크는 데이지 여사의 매각이 된 집에서 만났고,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함께 그녀가 있는 병원으로 면회를 오게 되었다.
데이지 여사는 아들 불리를 보면서 다른 곳으로 가 달라고 은근히 눈치를 준다.
아들 불리는 엄마가 호크와 있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스레를 떨면서 자리를 비켜준다.
마주 앉은 두사람은 서로 안부를 물었고, 맛있는 파이를 호크가 데이지 여사에게 먹여 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인상 깊었던 구절과 대화
여사님은 저를 어떻게 보시는 것입니까?
행사 초대장은 한 달 전에 왔잖습니까
저와 가고 싶으셨다면 왜 이제야 말씀 하시는 거죠?
뭐? 자네가 가고 싶다고 했다 길래 그런거지.
그렇다면 다음에는 좀 더 일찍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열 올릴 필요는 없잖나.
그럼 여기 까지만
기가 차는 군.
세상은 변했 다지만 별로 변한 건 없네요.
데이지 여사가 '마틴 루터 킹'목사의 연설 장소에 호크도 같이 가자고 즉석에서 제안을 했는데 호크가 거절 하면서 주고 받는 내용이다.
깐깐하고 고집센 데이지 여사에게 언제나 다정다감하고 인간미 넘치게 대한 호크였지만, 이제는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마님의 지시대로만 행동하지 않고 자신도 감정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사라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곳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부 전체 만연한 인종 차별로 인해
사회적, 교육적, 경제적으로 뒤처진 곳이죠.
그러나 남부에는
산뜻한 뜻을 가진 백인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태도를 분명히 취하지 않으며
용기있게 나서지 않습니다.
이러한 백인들이 용기를 내어 말하고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필요 합니다.
역사는 기록 할 것입니다.
변화의 시대에 가장 슬픈 비극은
나쁜 사람들의 폭력과 독설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과 무관심 입니다.
이제, 우리 세대는
악한자들의 선행 뿐 만 아니라
선한자들의 두려움과 무관심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48년부터1973년까지의 이야기며, 인종차별이 심하고 흑인은 주유소에 있는 화장실에도 들어가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흑인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들은 데이지 여사의 변화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지내나?
최선을 다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도 그래.
그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위의 대화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데이지 여사와 호크가 마지막으로 주고 받는 대사이다.
비록 나이가 들고, 병들어서 데이지 여사는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고, 호크는 운전은 하지 못하지만 남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저 두사람 처럼 나이가 들고, 여생을 어떻게 보내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영화의 일화
애덤 한프트등의 미래 학자들이 2003년에 향후에 고령운전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이것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신드롬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느낌과 마무리
일단 깐깐한 데이지 여사의 연기를 실감나게 잘 연기한 제시카 탠디님의 연기가 참 좋았다.
언제나 인간미 넘치고 유머로서 부드럽게 데이지 여사를 대하는 호크의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님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두사람의 케미고 잘 맞아 떨어져서 몰입도가 좋았다.
전직이 선생님이었던 데이지 여사는 고집이 세고, 깐깐하며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있었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녀 또한 유대인으로서 미국 경찰들에게 은근한 멸시를 받는 다는 것을 미쳐 깨달치 못했다.
인간미 넘치고 까막눈으로 신문을 보는 깜찍 발랄한 호크를 만나서 마음의 문을 열고, 흑인의 인권에도 눈을 뜨게 되고 '마틴 루터 킹'목사의 연설을 들으면서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리고 데이지 여사의 갖은 멸시와 잔소리를 들어주면서 데이지 여사와 친구가 되는 호크 또한 나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흑인인 호크와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유대인 데이지 여사는 호크에게 말했다.
You are my best friend.
당신은 나의 진정한 친구이다.
여러분들은 진정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나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행동하고 다가가서 변화를 준 적이 있나요?
그리고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해도 도처에 남아 있는 문제점은 많이 남아 있는것 같아요.
저 부터라도 편견을 없애고 남을 배려하며 변화하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첫댓글 영화속의 데이지 여사는 곧 우리의 모습이네요.보통,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양심과 불합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 자기 이익앞에 선택적인 도덕성도..
바로 얼마전에 e채널에서 해주는걸 알았는데 놓쳐서 아쉬워요~
좋은 영화 잘 보고 갑니다 ~^^
쩝님 넘 오래만에 등장하셨어요ㅋㅋㅋ한편의 소설책을 요점만 팍하고 읽은 느낌이예요 몇분만에 어쩜 이리 머리속에 내용이 선명하게 남을수있죠?
어릴때 친구도 중요하지만 노년기에 만나서 두분의 우정이 독보이는것 같아요 이해하면서 배려하는 호크가 있어서 깐깐한 데이지여사를 품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어찌보면 데이지여사처럼 편견으로 보는 잣대로 이미 그사람을 평가하고 내생각대로 짜맞추어서 보는경우가 많아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네요 두분이 같이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걸로 마무리해서 더기분좋네요
그리고 저두 나쁜사람들의 폭력과 독설이 아니라 선한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과 무관심이라는말 와닿네요
쨉님은 어쩌면 이리 정리를 잘해주세요
왕년에 노트필기좀 하셨나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