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명: 추풍령~우두령
날짜: 2023년 3 월12 일 둘째
일요일
동행: 익산 백두 산악회
교통: 백두 전용 달구지
산행 난이도: 찐빵은 별로없고
거의. 모든산이 꼬깔콘임 중~상
12월 비조령에서 시작해 중화지구를 넘어 추풍령까지 큰산이 없고 울 백두총무이신 영순누님의 닉네임 이신 꼬꼬마 산들을 넘어^^
3구간을 편안하게 달려왔다
백두대간상 제일 고도가 낮다는
추풍령에서 시작하는 이번구간은
대간구간 중에서도 열손가락안에
드는 힘들고 길이도 긴 구간이라고
들었는데 날씨 체크를 해보니 그동안 그 좋던 날씨가 딱 대간 산행하는 시간대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되어있다 그래도 얼마 내리지 안는다는 예보에 안심하며 그래도 우중산행을 대비해 이것저것 챙겨놓고 있는 판초우의가 불편해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우의를 구입을 하고(결과적으로 이것때문에 사달이 났다)저번달에 산행전날 술떡이되는 바람에 넘. 힘들었던 기억인지 금요일부터 술을 안먹고 토요일도 아이들과 오랫만에 전주 남부시장에 야시장이 다시 열렸다해 갔다오고
(아직 덜 알려져선지 사람들이 예전만 못하게 있네요)집에오니 12시라 조금이라도 자야 하는데
잠이 안와 영화한편 보다 1시반쯤 잠이 들어는데 산행을 가야한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잠이 깨었는데
3시밖에 안되었네 다시 잠을 들어볼려 했지만 잠이안와 미적 거리다가 5시쯤 짐을챙겨 나왔는데 나중 버스를타고 인지를 하였는데 장갑을 안챙겼더라 나는 손시려움을 많이 타는지라 얼마 전까지만해도
두꺼운 장갑을끼고 산행이나 달리기를 하였는데 조금은 걱정이 되더라..포레나 근처 편의점서 떡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정시에 도착한 백두 달구지를 타고 익산시내와 삼례. 논산을. 두루두루 거쳐 중간
옥천 휴계소에서 백두대간은 무게와의 싸움이다는 생각에 화장실서
열라게 덩어리 무게를 줄이고^^
여기에서도 장갑을 살까말까
겁나게 짱구를 굴리다가 안샀는데
나중에 엄청 후회했다 ㅠㅠ
저번구간 날머리이자 이번구간
들머리로 신분세탁을한 추풍령
에서 때샷을 찍고 출발했는데
버스에서 챙길게 생각나 잠시 버스에 갔다오니 다른분들은 다들 사라지고 없고 제일 꼬바리로 뒷따라 가는데 먼 뻘생각을 했는지 가야할
지하도가 있는 도로가 아닌 바로전 골목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온 동네
개시키들이 여기에 외왔냐며 겁나게 짖어되어 가다가 길이막혀 도로 돌아 나오는 약 200미터정도 짬
알바를하는 뻘짓을하고 도로 나와
열라게 뛰어서 지하도로 들어가 후미의 꽁무니를 잡고 천천히 같이올라 이런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익산에서 온 건달들의 행렬을 따라
가야할 눌의산을 올라가는데 익산에서 아직 보지못한 꽃들이 꽃망을을 터트리기 시작 하였더라
진달래 인지?
생강나무 꽃인지?
궁금중만 가득 품으며 4월에 길을 걸을땐 꽃길만 걷겠구나 기대를 하고 걷는데 근데 온다는 비는 안오고 눌의산 오름에 날이 얼마나 덥고 좋은지 금세 몸에 땀이 가득 나더라... 날도 좋고 즐거운 산행이 되겠구만 하며 호들갑을 떨고
눌의산 정상에 올랐는데
조금전 그 좋던 날씨는 어데가고
저 멀리서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더라ㅠㅠ (입이 방정 이었씀)
장군봉을 지나고
장고문님과 이런 저런 옛 백두의
즐거운 산이야기를들으며내려갔다 가성산을 반쯤 오를때부터 빗방을이 내리기 시작 하드마는
가성산을 오르니 비가 세차게내려
여기서 우의를 꺼내 입는데 어찌나 우의 내구성이 약한지 입자마자 오른쪽 어께부분이 찟어져 버리더라
그래도 입을만해 입고 진행을 한다
괘방령으로 내려가는길 내리는 비에 낙옆에 길이 미끌미끌 거리는데
앞에 가시던 장고문님이 길에 미끄러지셔서 엉덩방아를 찍으시고
그때부터 앞에 먼저 가라는 말씀에 혼자 괘방령으로 진행한다
지나온 눌의산 앞서가던
영순누이와 용진형님을 앞질러
괘방령에 도착해
괘방령 정자에서
그동안 무겁게 들고온 소주 큰거 한병과 편의점서 산 족발로
한잔이 아닌 종이컵으로 석잔을 연거푸 때려넣어주고
신발에 물이차서 개구리가 울어대던 양말을 챙겨온 방수양말로
갈아신어주고(그나마 방수양말로 갈아신은덕에 하산한 우두령까지 발이 뽀송뽀송하게 걸을수 있었다)
(이것도 지금껏 우중산행때 사용해보니 만능은 아니더라 딱 4시간 정도 신고 걸으면 그이후부턴 슬슬 양말에 물기가 차오르는게 느껴 지더라 그래서 처음엔 그냥 양말을 신고 후반에 주로 사용을 많이함)
약30~40분정도를 쉬었다가 출발을 합니다
괘방령에 도착하신 몸이 안 좋으신 몇분은 중탈을 하시고 특히 나를 먼져 보내시고 남주형님과 함께 진행하신 장고문님께서. 미끄러 지셔서 등산로옆길로 약 10미터 정도를 굴러서 떨어지셨단 말에 많이 놀랬는데 다행히 사고가 없으셔서 천만 다행 이었습니다
저는 예전 소백산 구봉팔문 종주때 한밤중에 마지막 1봉을 지나 급경사 하산길에 앞에가던 동료가 산길에 떨어졌던 기억의 트라우마가 있어 많이 걱정이 되더군요
그렇게 푹쉰 괘방령에서 개거품을
물게하는 입에서 조카 크레파스
2×9= 3×6= 방언이 저절로 튀어나오게 하는 여시골산을 오르고
바로지나
여우굴도 보며 지나고
은수봉도 바로 지나고
백운봉을 지나는데 조금후 내리던 비가 싸레기 비인지 눈으로 바뀌어
오른쪽에서 부는 바람과 함께
궛싸대기를 후려 갈기기 시작 하더라 그래도 요때까지만해도 손도 안시렵고 상태는 괜찮았는데 조금후
함께 오르시던 병희 형님께서 몸이 안좋으신지 혹시 근육이완재가 있느냐고 물으셔 배낭에 있던 이완재와 진통재를 꺼내 드릴려고 비옷을 벋는데 그만 비옷이 더이상 입을수 없을 정도로 찟어 지더라 할수없이
약을 드리고 비옷은 배낭에 넣고 진행을 하는데 확실히 약한 비옷이 더라도 입었을때와 안입었을때가
차이가 많이 나더라 추위가 금방 느껴지는데 조금후 영순누이가 핸폰 밧데리가 다되었는지 보조밧데리가 있냐 물어 빌려주고 올라
딱 8년만에 황악산에 올랐습니다
익산에 처음 내려와 평일에 쉬다보니 화요 산악회에 다니기 시작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 가입을해서 처음온 산이 황악산 이었고 타고온
달구지가 지금 백두 전용달구지인
윤수형님이 모시는
이 버스 였더라 ㅋㅋㅋ
그때 코스가 직지사에서 진행하다 폐쇄된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오르는 코스였는데 길도 없는 길을 오른다고 개고생을 하며 올랐는데
그때 어찌나 힘들었던지 가지고 갔던 소주를 산에다 뿌리고가는
참변을 격었다 ㅠㅠ
근데 8년만에. 다시온 황악산에서
비와 눈에 귓싸대기를 맞을 줄이야
ㅠ
근데 그때 산행을 하고 난후 하산주를 하고 버스를 타고 익산으로 오는데 음주가무를 하시더라
시청 퇴직 공무원들이 다니시는 산악회라 연령대가 높으시고 그랬는데 다들 한곡식 하시드만 어떤 이모가 나한테 오시더니 나보고도 노래한곡하고. 춤도 추라시는게 아니신가ㅠ 그래서 나는 부끄럼도 많고 특히 그런거 할줄도 모른다고몇번이나 거절을 하였는데 계속 버스안에서 소주를 주면서 꼬시는 70이 넘으신 모현동 이모의 미인계에
홀라당 넘어가서 ^^;; 어떨결에
노래도 부르고 춤도 췄다 ㅠㅠ
그. 다음부턴 산악회에 나가면
자동으로 부르게 되더라 ㅋㅋ
그때 산대장이신 대수아저씨(개그우먼 김보화 오빠)께 도움을 많이 받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황악산에서 인증을 하고 내려와
그래도 내려가면 괜찮겠지 했던
바람은 더욱 거세져서 손가락이 어찌나 시린지 ..그래서 바람막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진행을 하는데
손이 굳어 형제봉 사진도 찍지 못하고 지나치고
바람재에 도착해 사진을 찍을려고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는데 이젠
팔이 굳어서 팔을 펼려고 하는데
앙팔에 백만볼트 전기가 통하는지
찌~~~릿 하게 전기가 오더라 ㅠ
거쎈 바람이 몰아치는 산길을 걷고 걸어 여정봉에 도착 했는데
그 와중에도 20대 초반때 잠시 만났던 어느 여정이가 생각나는건
머여 ㅠㅠ
마지막 봉인 삼성봉을 지나는데 이 이후부턴 또 외그리도 잠이 오던지 미치겠드만..내려가는 도중 고대장
형님이 옷을들고 올라오시는게 보여 물으니 종현 형님께서 추위에 떨고 내려 오신다해 가지고 가시는 중이라 하시고 그때 마침 전화 통화로 119까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연락을 해놓으신 모양이더라
회장님도 뒤에 올라오시고..
참 고생 많으신 임원진 님들 이십니다 ...우두령 도착해 만길형님께서 일단 몸좀녹이라며 종이컵에 김치찌개 국물을 주시는데 긴장감이 풀어졌는지 손에쥔 종이컵을든 손이 어찌나 떨리던지 국물을 반은 흘린것 같습니다 ㅠ그래도 종이컵에 소주 한잔도 주셨는데 그건또 하나도 안흘리더만요 ㅋㅋㅋ
버스 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옷갈아 입는것도 손과 팔이 굳어서 힘들더라ㅠㅠ
버스밖은 너무추워 버스안에서 김치찌개와 어른 음료로 배를 채우니 그제서야 조금씩 몸이 녹기 시작을 하고 후미에서 따라오던 왕대장님과 윤진 동생은 바람재에서 중탈을 하였다는데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 생각 합니다 몸이 이상한대도 거리가 얼마 안남았다고 더 진행을 하였다면 어떤일이 일이 났을지도
모르는 상황 ..그래도 뒤늦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 동생들을 고생했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형님들을 보며
백두산악회의 따뜻한 정이 느껴. 집니다 (산 탈때만 빠고요ㅋㅋ)
봄 꽃샘 추위에 소쌍방을 터진다는
속담이 있는데 호되게 고생한 하루가 이니었나 합니다 더욱더 준비를 많이 해야겠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남긴 추풍령 우두령 구간 이었습니다
첫댓글 고생했어!
인자 남은 30구간
잘 댕겨보게!
난 64구간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산행을 하면서 오라버니랑 같이 대간길을 걸어봤습니당 ㅎㅎ이런 날도 있구만요
힘든 산행 애쓰셨습니다
지두 이번에 많이 배웠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긴장감은 항시 대기 ㅎㅎ 몸조리 잘하시고 담산행때 뵙겠습니당
황악산 오름길에 써니가 안보여 태진아의 선희야가 생각나 선희야~~선희야를 불러 봤지만. 이미 홀로 내뺀 써니땀시 겁나게. 당황 했씁니다
ㅋㅋㅋ늘 자주 함께 걸어요 ~~~^^
@서동길 (한울타리) 안그래도 추위를 많이타는뎅 두개 챙긴 장갑도 다젔궁 신발에 홍수가 나서 동상걸리겠다 싶어서 욜심히 뜄습니당 안그랬음 제가 아마 119행이었을지도 ㅎㅎ
형님 닉네임이 극악무도 이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ㄷㄷ
안그래도 바꿀라고 그러는데 생각나는게 없네 ㅋㅋ
@서동길 (한울타리) 국악 무도는 어떨지 ㅎㅎ
생각만 해도 춥네요...아직도 손이 곱는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 산행이었네요...
그런데 글 읽다가 몇 번 빵 터져서 크게 웃었네요..웃을 내용이 아니었는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요...^^
저도 오른쪽 팔뚝이 아직까지 감각이 둔해져 있어요 ㅠㅠ
악천후속에 무사히 산행 끝마쳐서 좋은 경험을 얻었네요
뒤딸아가면서 보니까 동길씨 손이 어찌나 빨갛고 부어 두텁던지 첨엔 김장용 빨간 고무장갑끼고 온줄알았네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형님이랑 함께걸어 즐거웠습니다 ^^손은 괜찮은데 팔뚝이 감각이 둔해져 있어요 ㅠ 기억에 남을 추억하나 만들었습니다
비바람에 산행 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왔다갔다 하시느라 형님이 고생 하셨죠^^
다행이 무사귀환한걸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좀더 준비하시길
형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