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지맥이란?
한북정맥상에 있는 광덕산(1.046봉)에서 두 줄기의 산줄기가 갈라지는데
한북정맥은 남동진하여 광덕고개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백운산과
국망봉으로 이여지고 또 한줄기는 남서진하여 내려가다가 830봉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자등현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솟구쳐 각흘산,약사령
명성산,안덕재.여우봉,사향산,관음산,불무산,보장산,을 거쳐 고소성리 영평천에서
맥을 다하는 52.6km의 산줄기이다.
지맥153번째
산행지:명성지맥66.27km (한북)
위치: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포천시
코스:조경철천문대-광덕산(지맥분기봉)-824.0 삼거리-박달봉(왕복)-자등현주차장-
대득지맥분기점-각흘산정상-약사령-명성산(왕복)-삼각봉-여우봉-여우고개-사향산
낭유고개-관음산-도내지고개-신일기도원-불무산-방골고개-운산리고개-보장산
고소성리부대앞
일시:2022년06월25~26일 토요무박
날씨:토요일 새벽 강한바람 안개 낮 습도높고 푹푹찌는날씨
일요일 비 안개 흐림
기온:토요일 20~31도
일요일 19~26도
전체시간:32시간41분
산행시간:21시간22분
휴식시간:11시간19분
산행거리: 66.27km
일행:홀산행
지원:별하님
한북정맥 상에 걸려 있는 마지막 지맥인 명성지맥
그동안 다른곳을 둘러 보느라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명성지맥을 등한시? 라고 하면 안되것쥬~
언제든 갈수 있으니 아껴 두었다고나 해야 할까?
헌데 이번에 아껴둔 넘 헌티 혼쭐좀 나구 왔다는 ㅋㅋ
광덕고개에서 시작 하는것 보다는 조경철천문대에서
시작 하는것이 좋을듯 해서 천문대로 올라선다..
여름답지 않게 어마무시한 바람이 불어대고 안개가 자욱하다.
하지만 어마무시한 바람은 추위를 느끼게 하지는 않고 시원하게만 다가온다.
07:28
천천히 해도 내일 일찍 끝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여유를 부리며 명성지맥을 시작한다.
시원한 바람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약간은 축축한 안개
그리고 어디선가 풀숲의 향이 날아와 신경을 자극한다.
순식간에 안개가 밀려 들어 오고 나가며 짙어졌다
옅어졌다 한다..
혹여나 손을 탈새라..
2019년 한북정맥 할때 높이 달아둔 명성지맥분기점 산패
아직도 저위에 잘 보존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너무 높이 달아 놨나?
사람들이 분기점산패를 잘 못찾는가 보다..
나야 산너머대장님과 함께 산패설치를 하였으니 저곳에
있구나 하고 알지만 말이다. ㅎ~
언젠가는 명성지맥을 하로 이곳에 다시 서겠지 했던것이
이제서야 하게 되는가 보다..
07:36
이제 시작 이다...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명성지맥의 시작 이다.
너무 오래 묵혀 둔 명성지맥 어떤 얼굴로 나를 기다릴지
아니면 너무 늦게 왔다고 혼쭐을 내줄지는 모를일..
이곳에 서면 조망이 아주 좋은곳인데 오늘은 조망을 보여주지
않을 작정인지 안개만 자욱하다..
앗차...
광덕산 삼각점이 어디 있었을 텐데
이리저리 찾다 보니 꾸석탱이에 짱박혀 있는 삼각점...
확인..
자 명성지맥 속으로 들어가 볼까낫...
잉?
명성지맥 분기점 산패가 또하나 있네..
준희선생님 께서 누구 한테 보내셨나?
부뜰이님이 설치해 두신 건가?
여튼 잘보이는데 설치 해야 또 설치 안하는 건데..
너무 높은곳에 설치 되어 있다보니 망실된줄 알고
다시 설치 한듯 보여진다.
반바지님도 다녀 갔나 보군..
이로써 명성지맥 분기점 산패가 3개가 되는건가?
안개자욱한 광덕산
아침 새소리 함께 하면 금상첨화 일텐데
숲속이 조용하고 바람소리만 들려 온다.
곳곳에 유해발굴을 했던 흔적이 고스란하게 남아있고
여기저기 파헤쳐진 흔적이 역력하다..
이곳뿐 아니라 유해발굴 시그널과 안내가 계속 되어지고
그사이를 숙연해진 마음으로 걸음 한다.
올라선 968.6m
아무생각 없이 그냥 가려다 혹시 몰라
두리번 거리다가 눈에 들어온 산패..
산패작업이 되어 있구나..
장마철의 시작인가?
저번주에도 안개속을 한참을 걸었는데
이번주에도 안개속을 걸어야 하네..
등로 주변 웃자란 풀에 붙은 이슬이 지나는
나의 옷과 신발에 편승을 하면서 금새 축축하게 변해간다.
824.0m 삼각점 확인을 하고..
잠시 고민 을 한다.
약 500여m 떨어져 있는 박달봉을 다녀올까 말까?
어쩌지?
길게 생각할거 없이 시간적 으로도 여유 있고 다녀오지뭐...
박달봉에 올라 보지만 조망도 없고
이렇게 생겼구나 만 확인을 하고
아무생각 없이 가다보니 지나쳐 버린 691.6m산패
철계단 있는곳 까지 갔다가 다시 빽해서 확인...
진행방향 반대쪽으로 산패가 설치 되어 있다보니
나뭇잎에 가리고 나무에 가려서 대충 봐서는 알수없더라는
그래서 의도치 않은 알바를 하고...
다시 계단 있는곳으로
괜시리 두번 걸음 했다는..
산패작업을 하더라도 사람눈에 잘띄게 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는 ㅎㅎ
광덕산 곳곳이 유해발굴 지역 인듯
어느곳을 가든 땅을 파헤친 흔적과
시그널과 저런 안내판이 많다.
너는 무엇을 하는 아해냐?
안테나?
쌩뚱맞게 왜 여기에?
색감이 좋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영 별론데...
붉은덕다리 버섯
어린붉은덕다리버섯은 식용도 한다는데
나는 그닥 땡기지 않으니 먹어본적은 없다는..
먹을것도 많은데 덕다리까지 먹기에는 ㅋㅋ
먹어봐야 나무맛일듯...
날이 점점 더워지니 하늘이 열리기 시작을 하고
저 건너 올라야할 각흘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측은 대득지맥 라인 방화선 좌측은 명성지맥 라인..
자등현에 내려서는길
대현암 경내의 모습
09:22
자등현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
아침도 먹지 않고 산행을 시작 했기에 이곳에서
기다리시던 별하님의 손맛이 들어간 김치찌게에
밥말아서 두그릇 뚝딱 해치우고...
오랜만에 산너머대장님과 통화도 하고 명성산지나
군부대 사격장 우회경로도 알려 준다.
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꺼지지 않는 배를 부여잡고 각흘산을 오름짓을 시작 한다..
별하님도 각흘산 올라 보고 싶으시다고
함께각흘산으로.. ㄱㄱ
각흘산을 오르는길
올해 처음으로 영접하게 되는 털중나리...
반갑게 눈인사 하고...
밥먹고 나서 오르막은 항상 헉헉하게 된다.
숨차게 오르다 보니 615.3m 를 지나고..
포탄낙하지점 500미터전
무시무시한 경고를 보고...
300미터
100미터
잉?
200미터 는
어디간겨?
그와중에 잊어먹으면 찾을때 까지 얼차려 면치 못했던
탄피가 길바닥에 떠~억 하니 ..
포탄낙하지점 이라더니 탄피가 낙하해 있네 ㅋ
그러거나 말거나
나리나리 개나리도 아닌 털중나리의
어여쁜 자태는 이쁘요~
50미터를 지나...
ASF 열병 울타리 문을 열고 들어서
저번 이용주님 지맥 졸업식때 달아둔 대득지맥분기점
산패를 확인하고..
대득지맥 이 뻣어나가는 방화선 능선을 들여다보고
각흘산 정상방향
아직 쪼매 남았데이...
철원방향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지 못하다보니
철원군의 모습은 희미하기만 하고
바로 아래 용화저수지는 그런대로 잘 보이더라는..
곳곳에 피어나는 털중나리..
꽃에는 역시 나비가 있어야지..
여기저기 꽃술에 나비가 달라붙고..
뒤돌아보는 대득지맥 방향
11:22
각흘산정상
대득지맥때 달아두었던 시그널들이 떨어져 뒹굴뒹굴
혹은 뭉탱이로...
다시 하나씩 철망에 달아주고..
뒤돌아본 각흘산 정상부
방화선을 따라 ASF 울타리가 쭉 이어진다.
이어지는 올망졸망 봉우리를 넘고 넘는데..
푹푹 찌는듯한 더위에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어느 곳을 지나는데 골바람이 어찌나 시원 하게
불어 주던지..
가던길 잠시 멈추고
베낭벗어 베개삼아 드러누워 시원한 바람 맞으며
눈을 감아 본다..
잠시 잠깐의 시간이지만 어느새 땀은 식어가고
눈을떠 하늘을 보니 하늘은 숨어 있지만 흐르는 듯한
바람이 보인다.
홀산의 즐거움은 오롯이 내시간 이기 때문일까?
급격히 내려서던 경사면
그리도 약사령에 내려선다.
자등현에서 백운호수로 향하던 몇번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등로가 눈에 훤하다..
약사령에서 땀좀 짜내며 올라선 능선
그리고 명성산 라인이 조망 된다.
방화선을 지나야 하는데 하늘에 햇살이 따갑게
내리 쬔다..
ㅎ~
덥다...
조금더 조망이 나오는 곳에서 바라본 명성산라인
좀 뿌옇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개는 사라지고..
사진삭제
ㅇㅇ대 ㅇ차ㅇ격 연습장
거리가 멀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
저곳을 지나야 할까?
점점더 가깝게 다가서게 되는 명성산 라인
차라리 숲속이 좋은데
이렇게 방화선에 서게 되면 머리벗겨지것네... ㅎ
될수 있음 빨리 지나고 싶은 마음에 후다닥~
명성산 삼거리..
이미 온몸에서 뽑아낼수 있는 육수는 다 뽑아 냈는지
땀도 많이 흐르지 않는듯 하고...
명성지맥의 주봉인 명성산 정산을 만나로 ㄱㄱ
13:47
명성산정상
누구라도 있으면 사진 한번 찍어 달라 부탁하겠는데
명성산이 그리 인기가 없는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럴땐...
셀카가 답이지..
셀카 한장 남기고 다음에 기회되면 또보자 하고
돌아선다..
삼각봉
올라서자 마자 뜨거워서
앗뜨거 하고
바로 내려서고...
뒤돌아본 삼각봉과 명성산
군부대 전차사격장...
덥기도 그늘이 필요해~
잠시 바위 위 그늘에 누워 또 다시 망중한을 ㅎㅎ
요런 맛도 좋구좋다..
헌데 너무 여유 부리는건 아닌지...
뜨끔 할때도 있기는 하지만 ...
뭐 내맴 이지..
백운호수
뭔가 요란하고 시끄럽다..
백운호수위에 모타보트가 굉음을 내며 질주를 한다.
백운호수에서 모타보트 탈수가 있었나?
여긴 딴세상일세 ㅎ~
저기는 골프장인가?
궁굼하면 못참으니 찾아본다..
대유몽베르CC 란다..
건너가야할 여우봉 라인
가을에 억새 구경하로 와야 하는데
파릇파릇한 억새를 보니 쫌 느낌이 안살아나네 ㅎ~
이곳에서도 마주 하게 되는 느린우체통
영월지맥 수리넘어재 에서 만난 느린우체통과
비스무리한 1년후에 받는 우체통...
잠시 들여다 보는데
한무리의 젊은 산객들이 삼각봉을 향한다.
보기 참 좋구나..
나도 더 젊은 나이에 산행을 시작 했더라면..
하는 부질없는 짧은 생각을 해보고
억새밭을 내려서며 뒤돌아본 모습
가을철에 다시 한번 푸른 억새가 아닌
갈색 억새를 만나로 와봐야 겠다는...
원래는 능선을 따라 넘어 가야 했겠지만
명성산에서 바라본 군부대 전차사격장에는
많은 차들과 중기들이 오가며 작업이 한참이더라
해서 산너머대장님이 알려준 우회길로 가기 위해
내려서 보니...
펜스가 나오고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어쩔겨..
늘상 하던대로..
공중부양 휘떠덕..
산경표대로 라면 물을 건너면 안되겠지만
군부대에 들어서 마찰이 생기느니 차라리
우회를 하는편을 택했다..
그런김에 흐르던 땀을 시원한 계곡물로 씻어낼수도
있었고...
군부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은 뿌연 토사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계곡을 건너 한참을 일직선으로 치고 오르다 보니
능선을 만나게 되고..
능선을 따르다 보니 헬기장에 이르게 된다.
헬기장이 벌어졌던 트랙이 만나는 곳이 더라는..
706.0m
언제 부터인가 산패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산패작업이 안되어 있는가 보다...
여우봉
왕수산악회에서 공들여 정상석을 만들었는가 보다.
725.7m봉 인데 고도가 잘못 들어가 있네..
오랫동안 제몫을 하다가 지금은 퇴역한듯한
정상목...
이젠 힘이 드는지 세월에 풍파에 패이고 깍여
나무에 비스듬하게 기대여 쉬고 있더라는..
오래전 초창기 무한도전클럽 시그널
간간히 보인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여름은 여름인건가?
여우고개 내려서기전 트랙을 따르다 보니
이런 곳으로 날 인도 한다..
어쩔겨 밀고 내려와야지..
내려서다가 밭고랑 사이로 빠져서 내려선다.
여우재 도착
휴게실 카페 앞에 자리잡고 대충 땀을 씻어내고
술술 잘들어 가는 수박과 매콤한 비빔국수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느즈막히 움직이기로 하고..
쉬어간다.
어둠이 내려 앉는 시간
사향산을 만나기 위해 도로를 따라 서서히 올라서다 보니
숲속에 별천지가 펼쳐진다.
펜션이 있는데 욜라뽕따 던가?
산에 오르기전 산중에 훤한 곳이 보이길래
저곳도 펜션 인가 생각 했었는데..
오르다 보니 벙커들도 있고 탄피종이 있는것을
보며 아무래도 군부대가 있는가 보다 싶더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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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좋은 생각은 그리도 딱딱 들어 맞는지
그 훤한 불빛은 ㅇㅇ대 철조망으로 둘러 쳐진 곳이더라는
좌측과 우측의 두갈래 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서고
한참을 물기 머금은 풀숲을 헤치며 철책을 따라 내려
가다 보면 ㅇㅇ대 정문이 나온다..
"이곳은 ㅇㅇ시설이 있는곳입니다.
시설 밖으로 이동해 주세요.."
센서가 작동하면서 방송이 나온다..
휘리릭 다시 철책을 따라 올라서다 우측방으로
사향산을 향한다..
능선이 직선거리로 100여미터 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는데
한참을 빙돌아서 만나게 된다..
날이 훤하다면 저 건너편으로 한북정맥이
고스란히 조망이 될텐데
어둠속에 보이는것 이라고는 군부대 불빛과
건너편에 있는 골프장 불빛 뿐이다.
어둠속에 올라선 사향산
군부대가 방해를 하니 만나기 쉽지가 않구나...
조금전 보이던 골프장
궁굼해도 그냥 지나 치면 되는데 자꾸 검색을 하게 하네..
그래서 검색해 보았다..
라싸골프장
한북정맥 민둥산 아래 위치해 있는 골프장이다.
그러고 보니 저곳에서 도성고개로 바로 치고 올라가면
도성고개 최단거리로 만나지겠는걸?
조금전 지나왔던 ㅇㅇ대
불빛이 밝기도 하다..
내려선 낭유고개
헬기장으로 올라서는데 벌써 배가 고프더라는
하는수 없이 빵한조각 밀어 넣고 잠시 헬기장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니 ...
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고 보이는게 없다.
산패라도 있으면 산패찾는 재미라도 있었을 텐데
산패가 없으니 허전한 570.5m 봉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을텐데 바람도 한점 불어주지
않는 관음산 오름길...
갑자기 피로감이 들더니 엄청스레 졸음이 쏟아진다.
올라더선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자꾸만 눕고 싶고..
그럴땐 그냥 누우면 된다.
길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다..
일어나 다시 걷고...
00:06
그렇게 느릿느릿 하다 보니 관음산에 올라선것은
하루를 넘긴 다음날이 되고 말더라는..
렌턴빛에 날파리와 초파리가 몰려 들고 오래 있을
시간도 없이 후다닥 자리를 뜬다.
그리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졸음신은 강림을 하고
그럴때면 그자리에 풀석 드러눕어 그대로 꿈나라로
몇번을 그리 했는지 모르고 비몽사몽간 하다보니
315.5m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도내지 고개에 내려선다.
그리고 한켠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별하님을 만나고
비몽사몽간에 대충 땀을 닦아내고 부대찌게에 밥말아
먹고 떡실신...
눈을 떠보니 날은 밝아 있고
하늘은 우중충 비가 올것 같은데...
여기서 멈출순 없으니 다시 행장을 챙겨
떠나 본다.
마을 길을 따라 군부대 옆으로 쭈욱 진행 하는데
역시나 우중충한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쏟아지거나 말거나 난 가야 하니 그대로 진행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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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 있는곳에서 숲으로 들어서 오르다 보니
타이어 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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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대 교육장 인듯한곳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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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을 치고 오르다 보니 경고문이 보이고
이곳도 ㅇㅇ대인 모양인가 보군...
이동네 저동네 할것 없이 ㅇㅇ대가 점령하고 있는
정상은 너무 많은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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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궁시렁 거리며 조금더 오르니
524.6m 정상에는 오를수 없다.
이렇게 윤형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고 지ㅇ지대라 하니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윤형철조망 뚫고 오를수도 없고..
왜 트랙이 아랫쪽으로 빙 돌아 갔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더라는..
잠시 소강상태중인 비 덕분에 살짝 조망도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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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뢰지대 ㅇ조망 아랫쪽으로 진행 하다보니
너덜지대도 통과 해야 하고...
들어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지뢰지대...
지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목숨걸고 하고픈 생각은
없는데..
여기 까지 와서 안갈수도 없고 미끄러운 사면을
조심조심 올라선다..
명성지맥 하는동안 길안내 잘해 주시는 세르파님 시그널..
그렇잖아도 여우고개 에서 쉬면서 감사 전화 드렸었는데 ㅎㅎ
계속해서 길안내를 도맡아 주시네요.
불무산 오르기전 헬기장에 지도상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삼각점이 있어서 담아보고
불무산 정상...
ㅇ커가 좀 특이 하네..
08:52
662.7m 불부산 정상석
바닥에 떨어져 있던 산패와 세르파님 시그널
태풍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게 잘 동여매 두고
진행해야할 명성지맥 라인을 잠시 들여다 보고
잉?
이 철 상자는 뭐지?
녹슬어서 다 떨어졌던데...
무엇에 쓰이는 물건 인고?
비는 오락가락 하며 쏟아졌다 멈췄다를
반복 하고...
오늘 비예보는 없었는데..
그래도 더운것 보다는 좋다..
군용 삼각점 인가?
칼바위 능선
우회길이 있을텐데 찾기 귀찮아서
그냥 지나는데..
상당히 미끄럽다..
조심조심
철조망을 넘어야만 갈수 있다네요.
알려주시니 감사한 마음으로 철조망을 폴짝 넘어서
헉 이건 아니잖아
칡넝쿨과 가시잡목으로 가로막힌 등로...
우회하느니 뚫고 간다.
지맥 하면서 하나 확실 하게 안것은
등로가 막혀 있으면 조금만 뚫고 나가면
또다른 등로가 나타난다는 진리아닌 진리...
방골고개 내려서기전 내눈에 딱 포착된 꽃송이버섯
아직은 어린 유생이라 눈요기만 하고...
요즘 한참 꽃송이버섯들이 올라올 시기 이기는 한듯하다.
내눈에 자주 띄는것을 보면 말이다..
약간은 이른감이 있기는 해도 일이주 사이에 많은 양의
꽃송이가 올라올듯...
내취향이 아니라 체취 하로 다니지야 않겠지만 계절의
변화는 산속 풍경도 수시로 변하게 한다.
내려선 방골고개
대전차 방어선...
그리고 굳게 닫힌 철문
사유지 라서 들어갈수 없단다..
그럼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
자주 써먹는 폴짝
그거 또 써먹어야지...
임도 따라 오르다 능선에 이르러서 부터는
아구야 정신 없다..
약 2km 정도를 온몸으로 밀고 가야 좀 한가한 능선에 다다르게 된다.
그동안 물먹은 잡목과 풀에 온몸은 쫄딱 젖어들고...
가시에 찔린 이곳저곳은 따끔거리고 ㅋ
우야노..
우짤수 없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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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고 뚫고 가다가
저건 뭐지?
사진삭제
당겨 보지만 뭔지 모르겠다...
ㅇㅇ대 뭔 훈련장인가?
능선상에 또 보이는 철상자?
벌써 몇개째 인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모름모름
곳곳에 길막을 하는 칡넝쿨과 그 일당들
어떤때는 낮은포복으로 어떤때는 그냥 밀고
뛰어 넘지는 못하겠더라..
이리저리 헤치고 내려선 덕고개
편안하게 횡단보도로 건너서
올라가는 길이 안보인다..
뭐 있어...
그냥 치고 올라가야지..
헌데 펜스가 가로 막혀 있다..
그럼 어쩌지?
뭘 어째 또 폴짝 뛰어 넘어야지...
어느새 또 안개가 밀려 들고
앗~
나무가지에 걸려 있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누군가 저기에다가 저런것을 걸어 두었을까?
보장산 오름이 까칠 하다던데
역시 까칠하네..
우회 임도가 있기는 하지만 그냥 치고 오른다..
올라서니 이렇게 좋은 임도가 ㅎㅎ
차라리 임도 따라서 올라올것을 그랬나?
헬기장을 지나고
쫄딱젖은 생쥐가 되어 보장산과 조우한다.
명성지맥 쉽지 않네 ㅋ
조금 더 진행을 하다보니
여기도 보장산이네...
그리고 레어템 발견
먼저 홀산으로 고생하시면서 진행하신
킹드래곤님의 시그널
반갑습니다. ^^
헐...
절대입산금지 라네..
저쪽으로 들어가지 말란건가?
아님 내가 내려서는데를 들어가지 말란건가?
여튼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출입금지 라는데
나는 어쩌란 말인가?
넘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게 만드네 ㅋ
그래도 지금 까지 왔는데..
슬그머니...
구렁이 담넘듯이 스르르륵~
다 왔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네...
잔펀치가 사람잡는데..
거기에 칡넝쿨이 또 길막을 치네...ㅎㅎ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녀...
그래도 밀어야지 어쩔겨..
349.0m삼각점 확인
잔잔한 업다운이 힘을 빼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람도 불어주고 햇볕이 안나니
그나마 살것 같다는...
보인다..
영평천이~
저 넘어 왕방지맥의 라인도 조망이 되고
아마도 저 건너편 산이 개미산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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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또 뭐니?
철책 안에 있는것으로 봐서
또 ㅇㅇ대 인듯 한데..
가야할 방향 뒷쪽 편에 저것도 ㅇㅇ대 인듯 한데
보장산을 빙 둘러서 다 군부대 인가?
언제 이렇게 된거지
아직도 불내가 나는것이 ...
그리 오래전이 아닌때에 화마가 휩쓸고 갔었던듯 한데...
영지버섯
올해 첫 영지버섯을 구경 하네
유생이 올라오는것을 보니 조만간
곳곳에 영지버섯이 쫘악 깔리겠다..
진군교 앞으로 바로 내려 서려고 보니
등로가 너무 절벽 스럽다..
왜 다들 부대 앞으로 갔는지 빠른 이해를 ㅋ
ㅇ부대를 우회해서 뒤로 돌고 돌아 풀숲을 헤치고
돌아서 나오게 된다..
16:09
부대앞에 내려서며 명성지맥을 종료한다.
쉬엄쉬엄 하려고 했던 명성지맥 어느지맥이든
마찬가지 이겠지만 여름에는 비추 하는 지맥일듯...
지맥 하나하나 걸음 하다 보니 한북줄기에 걸려 있는
지맥을 모두 마무리 하게 된다.
물이 닿을때 마다 찌릿찌릿 쓰리더니 씻고 보니 난리통이다
여름지맥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쉬운 지맥 하나 없네..
어디 쉬엄쉬엄 놀멍쉬멍 할수 있는지맥 하나 없을까유~ ㅎㅎ
물심양면 챙겨주신 별하님 감사하고 첫 각흘산 정상에 오르심
또한 축하드립니다. ^^
트랭글이 이상한건가?
트랙은 정상적으로 진행을 했는데 요즘 트랭글 업그레이드 된후
거리감을 잊어 먹었는지 키로수가 너무 많이 나오는것 같다.
첫댓글 153이란 숫자에
가슴뭉클.
장하십니다~~^^
가슴이 뭉클 해 지신다니
감개 무량일 따름이니다. ㅋ
감사합니다.
급 궁굼 해서요...
153 이 왜 가슴이 뭉클해지실까요?
153이란 숫자에
가슴뭉클.
장하십니다~~^^ 2 ㅎㅎ
따라서 뭉클?
벌써 진즉에 넘어서셨으면서유~
153이란 숫자에
가슴뭉클.
장하십니다~~^^ 3 ㅋㅋ
따라쟁이3?
명성이가 153개째 지맥이셨군요.
가시잡목 녀석들과 칡넝쿨 일당들에
또 우회해야만 하셨던ㅠㅠ
군부대까지 많았던 이번구간
습한 날씨까지 대장님을 힘들게했던
명성지맥 무탈히 마무리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진양기맥?까지 이제 10개남으신건가요?
기럭지가 긴 녀석들만 쭉....남으셨군요^^"
마지막 그날 까지 컨디션조절 잘 하시공
힘내셔서 파이팅하세욥^^
제 생에 첫 각흘산......
늦은 제 발걸음에 맞춰서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장님 산행기 속 사진으로만 보던
나리나리 털중나리양도 만나고^^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은
느므느므 좋트라구요 ^-----^
금오지맥 마지막구간때
민폐를 끼치면서까지 포기허지못하고
4발로 기어올라바라 본 그 날이 떠오르며...
더 높은곳에 올라보고프단 생각이 들게하더군요^^
언젠간 제게도 그런시간들이 허락되겠지요?
조경철 천문대는 별멍때리러
명성산 억새밭이 황금물결로 변할때쯤엔
오롯이 즐길수 있는 조용한날에
꼭!가봐야겠습니다요^^
하다보니 명성이가 153 이 되었네요.
가시잡목 녀석들과 칡넝쿨 일당들에
우회 안했습니다.
우회할길일 없었거든요..
그냥 밀고 넘어 갔습니다. ㅎㅎ
우째 그리 군부대가 많던지 윗동네는
어디를 가든 군부대가 즐비 하네요.
산위의 모습을 다 담을수 없으니 살짝만
담았을 뿐이네요..
진양기맥 아직 안했으니 그렇게 되네요.
기럭지 긴넘들 어쩔수 없죠
그냥 천천히 기럭지들 넘어서렵니다.
각흘산
하늘이 맑음으로 있었다면 더 좋았을것을
하늘이 우중충 해서 조망이 좋지 않아
쪼매 그랬쥬~
다음에 또 오르실땐 맑음으로 화창할때
올라 보실것을 강추 ^^
천문대 별멍도 좋고 명성산 억새도 좋고
그런 좋은날들이 앞으로는 더 많아지는
그런 날들이 많으시길 바랄께요 ^^
항상 편안하게 걸음할수 있도록 물심양면
해주심 두말 하면 잔소리 겠죠.. ^^
감사 또 감사합니다.
습도가 장난 아니게 높고 무더운날 긴 걸음 수고하셧읍니다. 각흘산에 방목하는 염소지금도 있을려나 궁금하네요.ㅎ
습도가 높기는 높더라구요.
땀이 비오듯 줄줄 제 가슴골과
등짝에 계곡이 생긴줄 알았습니다. ㅎㅎ
각흘산 염소는 보지 못했네요..
어딘가 숨어 있었을지는 모르겠네요
대장님 153지맥길도 무사히 끌내셨네요. 저는 방금 그간 미루고 미루던 백내장 수술을 2주후에 하기로 에약하고 사전검사 받고 왔네요. 등려도 정력도 잃었는데 이제 시력도 ..ㅜ.모는게 상실과 쇠락의 시기에 접어들든거 같아서 우울합니다.ㅜ.
검사 안약을 넣었더니 지금 온세상이 뿌옇게 보입니다. ㅎㅎ
시력 회복되면 함께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나강님 백내장 수술 잘 받으시공
관리 잘 하셔서 맑은 시력회복하시길
기도 드릴께요......
@별하. ㅎㅎ 별하님 감사합니다 ^^.
코로나땜에 병원 안가고 낮에도 선그라스끼고 살았는데 요즘 갑자기 심해져서요.너무 불편하고 위험해서 결국 하게되었어요. ㅎㅎ.
헉...그래서 글씨 받침도 오타가 생겼군요...ㅎㅎ
@진강산 장마철 오기전에 졸업하셔서 이제 지맥 후배님들의 후기를 흐믓하게 들기시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ㅋ.
요즘 모든 폰글에 감각으로 치다보니 오타작렬입니다.ㅎㅎ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미루던 백내장 수술도 하셔야 하고
등력도 정력도 왕성해야 하는데
미적지근 해 지셨다구요..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시면 다시 마른
고목에 꽃이 피듯이 불끈 하실듯 합니다. ^^
수술 잘 하시고 시력회복 잘하셔서
시원한 조망 즐기며 이런저런 이바구하며
함께 걸어 보기로 해요 ^^
만만한 지맥 항개도 없지만 명성지맥도 그중 한패입지요...
덥고 습한날씨에 멍멍고생하셨습니다...근데 153이란 숫자가 뭐길래????
그렇네요..
만만한 지맥이 하나도 안보여요.
명성의 그 명성 어디로 가지 않네요.
언제 날 한번 잡으셔야죠 ^^
저도 153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땡볕과 습도에 명성지맥하느랴 고생하셨네요.
잠시나마 통화해서 고마웠습니다.
이제 먼 지맥길만 남은건가요?
별하님도 매주 수고하십니다~^^
요즘 장마철이다 보니 끈적거리기는 해도
가끔 바람이 불어주니 더 좋은듯 합니다
먼길 떠나시는데 찾아뵙지는 못하고 전화만
드렸네요.
60km 미만 산길은 5개 그리고 나머지가 다
기럭지가 만만치 않은것들이네요 ㅎㅎ
늦은 밤 까지 긴걸음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힘든길 또 하나 마무리 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보다 더 힘든길 다녀 오셨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작년 여름 명선지맥 홀사능로 진행하며 더위먹고 한낮에 너무 졸려 등로에서 자다가 3번이나 거꾸로 진행하고 어렵게 마무리한 기억이 나네요..가장 힘들게 진행한 명성지맥 한여름에 진행한 다류대장님의 흔적을 보며 그 때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길 걸으며 어디쯤에서 킹드래곤님
다시 빽을 했을까 눈을 씻고 찾아 봤지만 그 위치를
찾지 못하고 등로에서 잠만 자다 왔습니다. ㅋㅋ
둘째날 비가 원없이 쏟아지는 바람에 덥지 않고 시원하게
산행 하다 왔습니다. ㅎㅎ
이번주 또 반갑게 뵈야죠^^